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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98680
    작성자 : 신끼
    추천 : 8
    조회수 : 1858
    IP : 175.223.***.12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8/06/19 02:10:46
    http://todayhumor.com/?panic_98680 모바일
    [단편] 기묘한동거
    옵션
    • 창작글
    처음은 사소한 의구심이였다.

    컴퓨터를 쓰고 키보드를 이렇게 밀어뒀던가?
    어제 저녁에 컵라면을 먹고 젓가락을 씻어뒀던가?

    처음엔 단순히 건망증으로 생각했다. 집은 거의 잠만자는 곳이었으니까.하지만 날이 갈 수록 의심은 확신이 되어갔다.

    단순히 건망증이라고 하기엔 평소의 행동반경을 벗어난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잘때 침대위의 옷가지를 의자로 옮길때, 등받이에는 항상 바지만 걸쳐놨는데 겉옷도 걸려있다거나, 밥먹기전에는 밀어두지 않는 키보드가 밀려있는 등 의 이상한점을 발견하지 못할리가 없었다. 그래서 싸구려지만 가정용CCTV도 설치하고, 자기전에 방안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찍어둔덕분에 더이상 의구심을 가지지 않게 되었다.

    싸구려 CCTV는 시간표시가 되지않아 간단히 편집할 수 있고, 핸드폰의 지문잠금방식 정도는 '나'에게는 없는것과 다름이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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