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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98315
    작성자 : song
    추천 : 27
    조회수 : 4285
    IP : 211.221.***.89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8/04/21 19:35:44
    http://todayhumor.com/?panic_98315 모바일
    한심한 친구 이야기
    옵션
    • 펌글
    <div><br></div> <div><br></div> <div>10년 정도 전 이야기다.</div> <div><br></div> <div>나는 당시 20대 초반이었는데, 친구 중에는 정말 한심한 녀석이 하나 있었다.</div> <div><br></div> <div>일은 할 생각도 않고, 여자한테 들러붙어 기둥서방질이나 하고 사는 놈팽이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용돈을 받아서 파칭코나 마작 같은 도박으로 탕진하곤 했다.</div> <div><br></div> <div>돈을 주는 여자는 여럿 있는 것 같았다.</div> <div><br></div> <div>가끔 게임센터에서 마주치거나 하면 매번 다른 여자를 데리고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전부 한창 때가 지난, 지쳐보이는 기색의 노래방 아가씨 같은 느낌이었다.</div> <div><br></div> <div>어느날, 또 그 녀석과 게임센터에서 마주쳤다.</div> <div><br></div> <div>여자를 둘 데리고 슬롯머신을 돌리고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물장사하는 사람이 입을법한 옷을 입고, 여자 둘은 녀석의 양 옆에 앉아 보고 있을 뿐이었다.</div> <div><br></div> <div>"그것 참 잘났구만." 하고 생각하며, 인사만 건넸다.</div> <div><br></div> <div>잠시 게임을 하다 다른 친구랑 밖에 나와 자판기 앞에서 수다를 떨고 있는데, 한심한 친구놈이 나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여자는 한명 뿐이었다.</div> <div><br></div> <div>간다고 하길래, 나머지 여자 한명은 어디 갔냐고 물었다.</div> <div><br></div> <div>그 녀석은 이상하다는 듯 나를 쳐다보고는, 그대로 차를 향해 걸어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여자가 갑자기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봤다.</div> <div><br></div> <div>나는 무서워서 눈을 감고 말았다.</div> <div><br></div> <div>여자는 눈을 크게 뜨고 입을 쩍 벌린채 웃고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것만으로도 무서운 일이지만, 그 뿐 만이 아니었다.</div> <div><br></div> <div>아까 본 여자가 아니라 완전히 다른 얼굴로 바뀌어 있던 것이다.</div> <div><br></div> <div>그 후 게임센터 안을 둘러보았지만, 다른 여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두달 정도 지났을까?</div> <div><br></div> <div>다른 친구에게서, 한심하기 짝이 없던 친구놈의 소식을 들었다.</div> <div><br></div> <div>행방불명됐다는 것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전에도 가끔씩 소식이 끊길 때는 있었지만, 이번에는 아예 휴대폰까지 연락이 두절됐다.</div> <div><br></div> <div>그리고 10여년이 흘렀지만, 그 녀석은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다.</div> <div></div><br><br>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vkepitaph.tistory.com/1241?category=348476" target="_blank">http://vkepitaph.tistory.com/1241?category=348476</a>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
    song의 꼬릿말입니다
    원제목 한심한 친구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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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8/04/22 00:12:49  108.162.***.227  제천  689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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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8/04/22 01:51:51  122.45.***.195  세상은  534553
    [6] 2018/04/22 03:49:54  112.164.***.6  눅눅한정글숲  138911
    [7] 2018/04/22 05:07:39  110.70.***.189  마유시  366256
    [8] 2018/04/22 05:51:41  223.38.***.127  하얀마녀  664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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