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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98310
    작성자 : 연어양
    추천 : 13
    조회수 : 2261
    IP : 39.17.***.241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8/04/21 08:47:08
    http://todayhumor.com/?panic_98310 모바일
    내가 들은 무서운이야기-이상했던 그집 1
    예전에 살았던집은 선교원때부터 중3때 까지

    그러니까 한 10년 정도 오래 살았던 집인데요

    살때는 못느꼈지만 지금생각해보면 묘한 일이 많았던곳이여서

    이번에는 그 집에서 겪었던일들을 적어보려 합니다


    1.
    전 중학생때도 혼자 자는걸 무서워했는데요

    물론 지금은 괜찮지만

    그때는 진짜 누군가와 같이자야 가위에 안눌리고 잘 잘수있었습니다

    대신 악몽은 자주꿨지만 중간에 잠도 못자는 가위보단 편했기에 딱히 신경을 쓰지않았네요

    지금도 쓰고있는 침대는 초등학생때부터 쓰던 2층침대를 분리해서 쓰는것이어서

    칸막이라고 하던가요? 침대 사방이 그걸로 둘러싸여져있고 오른쪽 발놓는부분의 칸막이의 일부분이 쉽게 들어갈수있도록 뚫려있는데요

    가위에 눌릴때마다 그 뚫린곳에서 뭔가가 기어들어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결국 비염이 심한탓에 엄마는 질색하셨지만 그 부분을 쿠션2개와 큰 인형을로 막고 

    남은 뚫린곳들을 다른 인형과 담요로 막아노니 좀 괜찮아 지더군요

    그러다 사정이 있어서 잠깐 언니와 방을 합치게됬는데

    뭔가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안심됬는지 그날은 그 뚫린곳을 막지않고 잤습니다

    그러다 묘한 상태에서 눈이떠졌는데

    처음에 뭐가 이상한지 몰랐다가 시간이 지나고나서야 몸이 꿈속에서 움직이는것처럼 점점 느리게 움직이는것과 

    아무런 소리가 안들린다는것을알게됬습니다 

    가전제품의 웅웅거리는소리나 밖에 차소리 하나 안들리더라구요

    너무나도 이질적인 조용함에 주변을 좀 보려고 머리를 살짝 든 순간 

    왜 묘한 느낌이 들었는지 바로 깨닳았습니다

    그것이 그 뚫린곳을 통해서 침대안으로 들어오려고 하더군요

    무음상태인것도 그것이 안으로 저 몰래 들어오려고하기때문 인것같았습니다

    소리가 들리면 자기가 안으로 들어오는걸 들켜버리니까요

    그것은 새하야고 희미한 길쭉한 마네킹같았습니다

    애초에 팔밖에 보지못했지만 그것은 제가 눈치챘다는것을 모르는듯

    들어오는것에만 집중하고있었습니다

    그러다 다시 잠이 들었고 아침에 일어나니 우연인진 모르겠지만 오른다리쪽 이불이 접혀서 올려져 있더군요

    하지만 그후로 언니와 다시 방을 나눌때까진 가위에 눌리지않았고

    나중에 언니에게 같이자면서 이상한점 없었다고 물으니

    방을 합친뒤에 2번정도 가위에 눌렸다고하네요

    대신 그것을 보진않고 단순히 눈앞에 창문이 크게있고 밖은 비가오고있어서 그걸 가위가 풀릴때까지 계속보다가 잤답니다

    영감이 있다고한 교회오빠가 언니는 아빠를닮아서 기가세서 앵간한건 다 몰아낸다고 들었을땐 그려려니 했는데

    정말로 언니가 막아주고 있었던거라니

    혹시 그날 그것이 그렇게 집중했던건 이번이 아니라면 다시는 제게접근하지 못할거라는걸 알았기 때문이었을까요?


    2.
    그집에서 가장 많이 겪은건 악몽인데요

    기본 하루이틀에 한번, 많이는 하룻밤에 3번씩 꾼적도 있습니다

    하도 자기를 무서워하니까 언니가 알려줬던 방법이 

    꿈을 거대한 스크린이라고 생각하고 가장 재밌게봤던 만화영화를 재생시킨다고 생각하면서 자면 그대로 꿈에 나온다는건데요

    그뒤로 악몽의 빈도가 늘었습니다...

    전엔 제3자의 입장에서 구경했다면 이젠 아예 직접 들어가서 겪게되더라구요

    특히 죽음에 연관된게 많은데

    그전에는 꿈이란건 경험과 현실을 기반으로 형성된다고 생각했는데요

    하루는 몸이 공중에 떠있는데 목이 너무아프고 숨도 안쉬어져서 몸부림치다 순간 어디론가 올라가는 꿈을 꾼적이 있었습니다

    올라간다기보단 빠져나간 기분이었네요

    그땐 기분나쁜꿈 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학교에서 자살예방교육이던가 뭔가를받을때 그게 목매단상황
    인것을 알게됬습니다

    그럼 뒤에 어디론가 나간기분은 죽어서 혼이 육체를 빠져나간게 되겠네요

    그후에도 상자에 갇혀서 몸의 피가 밑으로 빠져나가 언딘가에 모이는것을 본후에 인터넷에 찾아보다가 엘리자베스 바토리에 대해알게되고

    폐허를 돌아다니다가 사람처럼 생긴 괴물들과 싸우는 꿈을 연속으로 꿨을땐 잠을 안자려고 할정도로 충격이컸습니다

    덕분에 지금도 좀비물을 질색입니다

    영화 보단 꿈이 더 디테일하더라구요 내장이라던가 살의 단면이라든가

    이런 실제로는 경험해보거나 알지못한것들은 꿈속에서 먼저 보게되니 꿈이란 뭘까하고 생각하게되더라구요

    어릴적에 봤지만 잊어버렸다고 하는 경우도 있는모양이지만

    목매달거나 내장을 보는일이 있었다기엔 뭔갈하거나 어딜가는데 제제가 그닥 없었기에

    그건 아니라고생각합니다

    그럼 그때 꿨었던 꿈들은 대체 어디서 온걸까요

    3.
    가족중 이상한일을 많이겪은사람은 엄마인데요

    언니랑 제가 아직 같은방을 썼을때 였답니다

    새벽에 잠이안와 거실에서 tv를 보고있는데 

    -거실 소파에앉아서 오른쪽을보면 화장실과 부엌 일부분이 보이고

    화장실의 왼쪽 그러니까 tv벽 뒤에방이 큰방 오른쪽이 제방 이었습니다-

    잠깐 눈을 부엌쪽으로 돌리니 바닦에 검고 산발을한 무언가가 기어가다가 눈이 마주치니 서둘러서 제방쪽으로 빠르게 기어갔답니다

    그때는 제가 중간에일어나서 물마시고 몰래 기어서 들어가는 줄아셨다는데

    지금생각하시 원숭이같은 짐승처럼 생겼다고 하더라구요...

    어무이 평소에 날 어떻게 봤길래 그런거랑 딸래미를 착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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