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을 농산물 유통에서 일을 해왔는데 <div>야간에 일을 했었죠.</div> <div>위치가 청량리 부근이었는데 </div> <div>이 근처가 말도탈도 많았던 곳이다 보니</div> <div>다른곳에 비해 귀신들이 자주 보였던듯 싶습니다.</div> <div><br></div> <div>이번 이야기는</div> <div>대략 6년전 늦여름 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여러 업무중에</div> <div>동네 아주머니들에게</div> <div>도라지를 가져다주고 칼로 쪼개놓은것을 가져오는 것이 있습니다.</div> <div>보통 저녁시간에 하는 업무인데</div> <div>새벽 2시경</div> <div>그 집들중 한집에서 전화가 왔습니다.</div> <div>지방에서 초상이 나서 며칠간 일을 못한다는 것이었죠</div> <div>그날 나갔던 물건이 그 기간동안 버티지를 못하니</div> <div>다시 회수해와야 했습니다.</div> <div>양도 얼마 안되고 골목이 많은 곳이라</div> <div>오토바이로 다녀오기로 했죠.</div> <div><br></div> <div>서로간에 짧은 인사말을 하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div> <div>청량리 과일시장 앞쪽에 생긴지 그리 오래 안된</div> <div>버스중앙차선 버스정류장이 있는데</div> <div>그 버스 정류장에서 시장쪽으로 횡단보도에</div> <div>긴머리에 오렌지색 꽃잎 디자인의 원피스를 입은 아가씨가 서있는 겁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머리를 너무 찻길쪽으로 내밀고 있어서 위험해 보였죠</span></div> <div>시간대도 그렇고 이뻐보이기도 했고 시선이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지나가면서</div> <div>슬쩍 백밀러로 보는데</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안보이더군요</div> <div><br></div> <div>내가 잘못 본건가 싶어서 뒤를 돌아보니</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다시 백밀러를 보니</div> <div>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머리로 뭔가 쫙 몰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div> <div>오토바이로 도로를 달리면서 막 소리를 지르면서 가게로 향했죠.</div> <div><br></div> <div>뭐 별다른 일은 없었습니다.</div> <div>얼굴이 안보였던게 이해가 되기도 하고...</div> <div>이번에도 마무리를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