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1-14 </div> <div><br>미노타우르스는 이카루스를쫓지않는다(2)</div> <div><br>제법쌀쌀한 날씨에 가로수등불에 비친 앙상한나무가지가 바람에흔들려 달을 긁고있을무렵</div> <div>민성이 개운한표정으로 눈을뜨자 문득 옆에 이질감이느껴졌다.</div> <div> </div> <div>"으음...오빠 일어났어요?"</div> <div> </div> <div>어느덧 자연스래 민성을 오빠라고부르는 여성은 어디서꺼냇는지</div> <div>자신의 커다란셔츠를 입고있었고 밑에는 이불로가려졌지만 일어나기전 민성의 살에닿는</div> <div>감각으로는 속옷한장만걸쳤을것이분명했다</div> <div> </div> <div>"후우~~~~~~"</div> <div> </div> <div>'틱 틱 틱 틱'</div> <div> </div> <div>피곤을 떨쳐낸 민성이 옥상에서 부러졌던 손톱의끝자락을 튕기며 머리를굴리기시작했다.</div> <div> </div> <div>'밤? 그사이에변한건? 왜 이여자가 내옆에있지? 여자의변한것은?'</div> <div> </div> <div>옥상에서 내려오기전 그의뇌는 분명 음식물을 섭취할때까지 머리를굴릴에너지가 남아있었으나</div> <div>마지막에 여성의눈이 빨갛게변하는것을보자 생명의위협을느낀 민성은 대체할것도없이 </div> <div>급하게 쥐어짜낸에너지로 방법을 강구했던순간부터 집으로 들어오기까지의 기억이</div> <div>중간중간 끊켜있었다.</div> <div> </div> <div>'틱 틱 틱....티티티티티티티틱'</div> <div> </div> <div>빠르게 머리를회전시켜 기억을되살리고는 여성을 뒤로한채 부업으로인해 남아있던 철사를들고 </div> <div>다시나타났다.</div> <div> </div> <div>"오빠???괜찮아요? 엄청잘자시던데...헤헤"</div> <div>"손 뒤로"</div> <div>"응? 오빠 눈이 다시 멀쩡해졌어요"</div> <div>"뒷짐"</div> <div>"네에~네에~제가또 한몸매하죠 하여간 오빠도 남자네요"</div> <div><br>민성이 계속해서 손을뒤로하길요구하자 여성은 자신있는표정으로 양손을깍지낀채 등뒤로쭉뻗었다</div> <div>그렇게생겨난 선명한 여성특유의 굴곡과 셔츠사이사이보이는 속살안에서는 자신이쓰던 바디로션의 </div> <div>향기가 새어나왔다 </div> <div>그러자민성은 거침없이 여성의뒤로몰아가 손목에 수건을대고 포박을하기시작했다.</div> <div><br>"어!? 오빠 앗! 하앙 갑자...이런...아팟 오빠아..."</div> <div><br>"좀다물어 입도묶어버리기전에"</div> <div><br>애초에 여성의 정신질환은 경계성인격장애, 상대방에게 호감을살수있다면 갖은방법을동원하고 부족하면</div> <div>더한것도 할수있었으며 현재 민성은 여성에게있어선 종교급 맹신을 할수있을만큼 아까의모습은</div> <div>여성에게 큰감동을주었다. 더군다나 보통사람이였다면 거부감이들수밖에없는행위조차</div> <div>마조히스트적 성향이 한몫거들고있기에 순순히 포박에응하였다.</div> <div><br>"흣!...거칠어오빠 그래도상냥해 다칠까봐 수건대고묶어줬어오빠 하앙..."</div> <div> </div> <div>"속옷벗겨서 입에쑤셔넣기전에 좀닥쳐"</div> <div> </div> <div>"흐읏!"</div> <div> </div> <div>민성은 겁을주어 상황파악을 가르치기위해 한 말이였으나</div> <div>여성의얼굴은 전보다 더욱흥분이떠올랏다.</div> <div>혹여 혈액속에 바이러스가 퍼질까봐 상처와 괴사를방지하기위한 수건조차</div> <div>여성의 성적욕구를 자극하고있으니 이이상 말을해봣자 소용없을것이라 판단한민성은</div> <div>여성에게서 시선을거두고 화장실로 직행하여 몸상태를확인했다.</div> <div><br>'분명 파란색이였어...이건 아까 예상에없던일이야...'</div> <div> </div> <div>민성은 스스로 의발병또한 예상에두었지만 이러한 이해못할 현상까지 변수에두지못했었다.</div> <div> </div> <div>'틱....틱....틱....'</div> <div> </div> <div>1분여간 손톱을 튕기던 민성은 여성을 방치한채 커튼이쳐져있는 창밖을살짝열어 주변을살피기시작했다</div> <div>큰도로가 걸어서10분내에있는 도시치고는 인구의 밀집이 적은 동내답게 멀리서 간간히들려오는</div> <div>찢어질듣한 비명소리와 물건이부서지는소리 외에는 흉흉한 바람소리밖에 들려오지않았다.</div> <div> </div> <div>"야 너"</div> <div> </div> <div>"흐응~방치하지마 오빠"</div> <div> </div> <div>마조히스트성향덕에 묶여있어서인지 점점 흥분하는 기색이 역력한 여성을부른 민성은 사실 난감했다 </div> <div>애초에 공포나 두려움을주는것이 아까낮에있었던 경험으로</div> <div>얼마나힘든지 깨닳았다 더군다나 어지간한 폭력과 성폭행으로는</div> <div>오히려 현재 저여성이 바라는대로일것이다. 그렇다면</div> <div><br>'스윽~스윽~'</div> <div><br>"아읏!아!아앙!"</div> <div><br>민성은 여성의 등뒤로 셔츠안에 손을넣고 어깨부터 허리까지 손끝으로 쓸어내리기시작했다</div> <div><br>"앞으로 내말잘들으면 좋은걸해줄게 알았어?"</div> <div><br>"으흥..응!제발!"</div> <div><br>"좋아. 내가 자고있는동안에 무슨일이있었지?"</div> <div><br>"제발~오빠 멈추지마오빠"</div> <div><br>"안멈춰 묻는말에만 말해"</div> <div><br>"비행기...하앙 비행기가날아다녔어"</div> <div><br>"언제지그게?"</div> <div><br>"흐응 그..오빠 집들어오자마자 앗!"</div> <div><br>"무슨일이 있었지?"</div> <div><br>"그...긋 흐아...하아,,,"</div> <div><br>"말해"</div> <div><br>대답을 재촉하려한듯 민성은 손가락끝을 여성의 등에서 옆구리를통해 앞으로 이동시켰다</div> <div><br>"그!!!!물!!물을뿌렸어!하아 하아...그런데...땅이 하...오빠 이제못참겠어 제발"</div> <div><br>거기까지 여성의 말을들은 돌연 여성을 내팽겨치고 창밖을 다시바라보았다.</div> <div> </div> <div>'물을뿌렸다고? 아무리건조해도 이날씨에는 살얼음이끼어...액체에서 바로기체화됫다고...? 그럼 바이러스?</div> <div>왜지...공공연하게 첫살포를 할때에도 국가는 막아설힘이없었을게 분명해 애초에 첫살포의 목적은</div> <div>공격용이아니야 그렇게 당당하게 영토를 침범할수있었다면 차라리 미사일을떨어트렸겠지...'</div> <div> </div> <div>"으아아아악!!아빠 살려줘!!!아빠때리지마 아빠!!!"</div> <div> </div> <div>'콰당탕'</div> <div> </div> <div>민성이 생각에 집중하고있을때에 바로옆집에서 여자애의 앳된 비명소리가 그의 생각을 끊어놓자 </div> <div>바로 현관앞으로 걸어갔다.</div> <div> </div> <div>"흐응!흐으....어...?어?오빠? 오빠!? 설마 구하러갈거에요!?"</div> <div> </div> <div>현관앞으로 이동하는 민성을보자 달아오른 욕구를 한순간에 가라앉힌 여성의눈이 빨개지며</div> <div>민성을 다급하게불럿다</div> <div> </div> <div>'철컥'</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아직 문도안잠궜었냐? 아마 집안에 숨어있었던 꼬맹이겠지 </div> <div>코딱지만한집안에 아이랑같이살던 애아빠가 변한거같네 그러니 표정 똑바로하고 목소리낮춰"</div> <div><br>민성이 구하러가는줄알았다가 문을잠그는걸보자마자 여성의눈은 원래대로 돌아왔지만 민성도 여성조차도 눈치채고잇지 못했다.</div> <div> </div> <div>"아...저...방금전까지는 조용했는걸요??"</div> <div> </div> <div>"니목소리를 듣고 반응했겠지 그에놀라 애가튀어나왔겟고"</div> <div><br>방금까지 흥분에젖어 주변을 생각하지못한 여성은 혹시나싶은 마음에 변명을해보지만</div> <div>짐작했던일이 맞아들자 급격히 표정이어두워졌다. 하지만 민성은 이 귀찮은 여자를 다물수있게해준</div> <div>방금상황이 고맙기만할뿐이였다.</div> <div><br>"자...그럼 계획을말해줄게 잘들어 우린 내일 되도록 숨어있는 생존자들을 찾아낼거야"</div> <div>"왜요...?아까 비행기도 지나갔으니 집안에숨어서 기다리면되잖아요"</div> <div>".....그게 뭐였는지못봤어?"</div> <div>"봣죠 처음보는 엄청큰 비행기였는데 색이 칙칙한게 군대에서 쓰는거같았어요 막 생존자찾고 그런거겠죠?"</div> <div>"....닥치고 그냥 내말대로할래 아니면 묶인상태로 창밖으로 던져줄까?"</div> <div>"후웅... 왜그렇게 또 나쁘게말해요..."</div> <div>'이상태에서 협박은먹히는군'</div> <div>"후...칼로리 아까우니까 설명은 나중에할거고 이대로숨어있으면 딱 우리의수명은 식량이떨어질때까지밖에없어"</div> <div>"히잉..그래서 다 들고오려그랬는데 아까 하나는 밖에두고오라고..."</div> <div>"그래봣자 하나분량밖에 더못살아 자꾸 말끊지마"</div> <div>"...."</div> <div>"우린 밖에서 생존자를보면 그때그때 관계를바꿀거야 연인 부부 남매 이웃사촌 등등 많으니까 이따 사인을 정해둘게"</div> <div>"ㅇ...네..."</div> <div>"방금 왜냐고그럴라그랫지? 의문을품지마 생각하지마 그게 생존가능성을 제일높이는방법이고 나한태맡기던가 당장이집을나가 둘중하나야"</div> <div>"네...말잘들을게요"</div> <div>낮에품었던 기대따위는 오래전에 사라진채 여성은 민성의 길고도 이해안가는 복잡한 명령을 계속들어야만했고</div> <div>그렇게 뜬눈으로 늦은 새벽녘까지 버티다가 결국 짧은취침후에 해가뜨기전에 민성의 성화에 일어날수밖에없었다.</div> <div>"일어나 나가기전에 사인체크한번더하고"</div> <div>"히잉..졸린데 좀더자면...안되죠 그쵸 사인부터 확인하죠 우리"</div> <div>앙탈을부리려던 여성이 민성의 말이기억낫는지 부랴부랴움직였다.</div> <div><br>"아니 그럴필요없겠어..."</div> <div>"...?"</div> <div>여성은 민성의 시선이 가는방향으로 똑같이시선을옮기자 2블록쯤 떨어진곳에선 </div> <div>4층높이의 빌라옥상에서 힘겹게 손을흔들고있는 2명의남성과 그런남성을 지켜보는 3명의여성을 볼수있었다.</div> <div>"첫목표는 저긴가요?"</div> <div>"사냥감으론 딱이지 배채워 저기엔 빈손으로가니까"</div> <div><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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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해본사람 리플에올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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