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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5393
    작성자 : 렐레
    추천 : 13
    조회수 : 713
    IP : 61.101.***.185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7/09/08 23:55:02
    http://todayhumor.com/?panic_95393 모바일
    일반적이지는 않은 귀신꿈(안무서움주의) -2편
    옵션
    • 창작글
    ㅠㅠ 일하던 와중에 틈틈이 썼던 글이 뒤로가기 한번에 날아가 버렸네요 ㅠㅠ<br><br>다시 집에서 써봅니다.<br><br>그 가위눌림 이후로 3번정도 더 가위를 눌렸습니다<br><br>한 3개월에 한번씩 눌린것같아요<br><br>한번은 학교기숙사에서 두번은 집에서..<br><br>항상 비슷한 상황 똑같은 형식의 가위를 눌렸죠<br><br>두번은 또 컴퓨터로 노래들으면서 잠에 들어서 심지어 한번은 의자위에 앉아서...<br><br>한번은 티비를 보다가 가위에 눌렸네요<br><br>공통점이 있다면 모니터의 빛이 선명하지않고 흐릿하면서 마치 그것이알고싶다 같은 프로그램에 나오는 모자이크 같다고 할까요<br><br>그런 느낌으로 화면이 비춰지고<br><br>소리는 여전히... 그 무섭고 음산한 소리로...<br><br>특히 앉아서 눌렸을때(아무래도 의자에서 눌려서 바로앞에 모니터와 스피커가..ㄷㄷㅠㅠ)와 티비를 보면서 눌렸을때 (분명 예능프로를 보고있었는데<br>진짜 무서웠습니다 예능이다보니 사람들이 웃는데 그것마저 미칠것같았어요 블러처리와 특유의 소리때문에...)<br><br>아무튼 그 세번의 가위눌림동안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습니다<br><br>아무리 가위눌림을 풀려해도 풀리지않고 리셋되는...<br><br>그러다가 예의 그 여자목소리가 결국 저를 도와주는 그런 상황이요<br><br>그렇게 일상을 보내다가<br><br>14년 6월인지 7월인지...<br><br>한창 백수생활을 즐기고 있을때였습니다<br><br>밤에 잠을 자는데 꿈을 하나 꿨습니다<br><br>3년이 지났지만 아직 기억이 선명하네요<br><br>꿈에서 저는 저희 집에서 TV를 틀어놓고 밥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br>(항상 하는 일이라 꿈인지도 몰랐죠)<br><br>그날따라 요리 가짓수도 많고 평소엔 별로 먹지도 못하는 고기, 비싼 생선, 여러가지 야채로 요리를 하고있었습니다<br>(요리를 그렇게 잘하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ㅋㅋㅋ)<br><br>한창 요리에 열을 올리던 와중에 갑자기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납니다<br><br>'똑똑똑'<br><br>저는 당연히 멈추고 현관으로 가서 누구세요?? 하며 그 현관에 동그란 렌즈를 들여다 봤습니다<br><br>...<br><br>제 또래의 평범하게 예쁘장한 여자였습니다<br><br>하지만 저는 느꼈습니다<br><br>아... 이건 귀신이다...<br>멍청한놈 나 여기있다고 알려주다니..<br><br>생긴건 평범했습니다.. 뭐 영화에 나오는 귀신처럼 피칠갑을하거나 눈이 뻥뚫려있지도 않고<br><br>하지만 누가봐도 사람이 아니라는걸 느낄만큼 분위기 자체가 틀렸습니다<br><br>음산하고 어두침침하고 그저 무서웠죠<br><br>그렇게 굳어있었는데<br><br>그녀(?)가 다시한번 문을 두드리더군요<br><br>'똑똑똑'<br>그리고<br>"열어주세요"<br><br>말을 했습니다<br><br>그런데 어디서 들어본 목소리입니다<br><br>네. 제가 가위에 눌려있을때 도와주었던 그 목소리..<br><br>그 순간 모든 두려움은 사라지고<br><br>아 이 귀신은 나를 절대 위험하게 하지 않겠구나<br><br>이런 생각이 들어서 문을 열어주었습니다<br><br>그런데 그 귀신<br><br>참 예의바르더라구요<br><br>제또래같이 생겼지만 저보다 나이가 많을텐데<br><br>문을 열어주니 진짜 공손하게 인사해주고<br><br>집에 신발도 벗고 들어오고(귀신이라 그냥들어올줄알았는데)<br>가지런히 정리도 해놓고<br><br>저는 그저 식탁에 앉힌 후 제가 만든 음식을 대접해주었습니다<br>(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이렇게 대접해주기 위해 음식 가짓수가 많고 질이 높지않았을까 싶습니다)<br><br>다행히도 잘 먹더라구요<br><br>식사를 마치고 나서 그 귀신이 고맙다며<br><br>자신이 살고있는 곳에 초대를 하겠다고 하더라구요<br><br>저는 바로 고맙다고 바로 가자고 했어요<br>...귀신이 사는곳은 저승이지 않을까요......이런걸 생각하기도 전에 그저 넘치는 고마움과 신뢰로 승낙했어요<br><br>현관을 나서고 기억이 나지않지만 어딘가로 향하긴했습니다<br><br>그리고<br><br>어딘가 낯선곳에 도착했습니다<br><br>그 귀신이 여기가 자기가 사는곳이라고 하며<br><br>소개를 해주는데<br><br>진짜 말로는 표현 못할 곳이었습니다<br><br>도시가 있었습니다<br><br>그런데 건물들이 전 세계의 모든 양식을 합쳐놓은듯한 곳이었습니다<br>(예를들어 빌딩도 있었는데 1층 왼편은 한옥 오른편은 동남아식 2층은 서양 성모양 3층은 중국식 이런식으로)<br><br>그리고 그 도시엔 여러 귀신들이 살고있었습니다<br><br>아랍계열 귀신이라든지 옛 중국복식 귀신, 산업혁명시절 영국신사복장의 귀신 등등<br><br>그리고 절 초대한 귀신이 자신의 친구들을 소개시켜줬는데 글로벌하더군요<br><br>분명히 지들 언어로 말하는데 이상하게도 다 알아듣고<br><br>심지어 다 착했어요 제가 가지고있던 귀신에 대한 선입견을 깨버리는....<br><br>그 도시의 맛집도 가보고 재밌게 놀다가 <br><br>귀신들과도 친구먹고<br><br>그리고 조금 시간이 지난후 이제 그만 돌아가라고 하더라구요<br><br>저는 아쉬워서 또 놀러와도 되냐고 물어봤는데<br><br>안된다고 하더군요..<br><br>그러면 너네들이 놀러오라고 말하고 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br><br>그리고 꿈에서 깼어요<br><br>그 후로 다시 가위에 눌리는 일이 없었고<br><br>꿈에서 그 귀신 혹은 다른 귀신들이 나오는 일도 없었네요<br><br><br>그저 단순한 꿈일수도 있겠지만 저는 아직도 그곳에서 보았던 광경들이 잊혀지지 않습니다<br><br>한번쯤은 다시 꿔보고싶기도 해요<br><br>아. 신기한게 이 꿈 전에는 악몽도 많지는 않지만 가끔 (1~2달에 한번씩?)꾸고 헛것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것도 보고했는데<br>(심지어 한번은 꿈도, 가위도 아니고 진짜 현실에서 죽을것같다는 느낌이 들게한것을 본적도 있음)<br><br>이 이후로는 헛것을 본적도 없고 악몽도 잘 안꾸게 되더라구요<br><br>심지어 <br>올해 취직을 하면서 오피스텔에 혼자 살게 되었는데 저는 잘 지내고 있는데<br><br>회사 동료 둘이랑 (한명은 후배 한명은 선배) 친구가 각각 제 방에서 묵게된적이 있는데<br><br>이 세명이서 다 같은 꿈을 꾸고 벌떡 일어나더라구요<br><br>꿈 내용이 뭐냐하면 제 방에서 자고있는데 갑자기 손이 아파서 일어나보니 어떤 이상한 여자가 손을 깨물고 있었다고 하네요<br><br>심지어 셋 다 다른 날 자고 갔는데....<br><br>항상 새벽 2시쯤... 똑같은 내용의 꿈을 꿔서 좀 소름이었던;;<br>
    출처 3~4년전 나의 머릿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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