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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94982
    작성자 : 밀리좋아
    추천 : 18
    조회수 : 2327
    IP : 211.46.***.25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7/08/20 20:48:46
    http://todayhumor.com/?panic_94982 모바일
    [일본괴담 번역] 월세집에 사는 신데렐라(사진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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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nt size="4">사진때문에 본문 글을 읽지 못하신다는 분이 계서서 새로 하나 씁니다.<br>글 내용에 차이는 없습니다.</font><br><br><br><font size="4"><font size="6">월세집에 사는 신데렐라</font><br><br><br>5: 이름없는 피검체 774호 + @\(^o^)/ 2015/03/18(수) 03:23:01 .91 ID:ccBFqFaZ0.net<br><br>내 유일한 심령체험은 친구(A코)의 집에서 였다.<br><br>A코는 당시 악질 스토커때문에 고생하고 있었고, 끝내는 생명의 위기를 느끼는 수준까지 몰려 이사를 결의했다.<br><br>부동산에 뛰쳐가서 사정을 설명, 당장 이사할 수 있는 집이 있냐고 물었더니,<br><br>「하나 있습니다」<br><br>라면서 설명한 집은 말도 안될 정도로 조건이 좋았다.<br><br>오래된 집도 아니고, 도심에서 가까운 2LDK, 수수료 없음, 당일 가능, 그럼에도 6만엔도 안되는 월세.<br>(※2LDK: 방2개에 거실과 주방이 포함된 집)<br><br>「너무 수상한데…」<br><br>같이 따라간 나조차도 표정에 나왔다고 생각한다.<br><br>부동산에서도 우리들의 의심을 헤아렸는지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라면서,<br><br>・칼부림 사태는 있었지만 이 집에서 죽은 사람은 나온 적 없다.<br><br>・집에 돌아오면 방이 어질러져 있어서 한번은 경찰을 부르게 된다.<br><br>・입주자는 여자가 있다고 말하고, 결국 반년을 버티지 못하고 나간다.<br><br>・불제나 퇴마 등등 다 시험해봤지만 효과는 없다.<br><br>나는 위험하다고 생각했지만 A코는 「그게 방화미수를 일으킨적은 있나요?」라고만 묻고, 그런 적은 없다고 듣자마자 바로 계약해버렸다.<br><br><br>「집에 방화하는 인간보다 집을 어지럽히는 유령이 낫다」<br><br>라는 명언은 지금도 내 마음 속 깊은곳에 남아있다.<br><br>당연히 바로 입주할 수는 없었지만, A코는 거의 야반도주처럼 사연있는 집에 이사했다.<br><br>그리고 경찰까지 개입시켜서 스토커 문제를 정리하는데 2개월 정도가 걸렸다.<br><br>친구들끼리 A코의 무사를 축하하기위해 모였을 때, 「그러고보면 집은 괜찮아?」라고 물어봤었다.<br><br>이사한 이후로 한번도 A코의 입에서 유령이란 단어가 나온 적이 없었기에 나는 그때까지 부동산이 괜히 오버해서 괜찮은 집을 헐값에 넘긴줄만 알았다.<br><br>그러나 A코는 태연하게,<br><br>「있어, 여자애가. 벽장 안에 있어」라고 대답했다.<br><br><br>A코의 집은 현관에 들어가면 바로 앞에 방이 하나 있고, 안쪽에 거실과 방 하나가 더 있는 배치였다.<br><br>부동산에서 말하기를, 현관 옆에 있는 방 근처가 해저드 포인트라고 했었다.<br><br>그리고 확실히 그곳에서 나온다는 모양이었다.<br><br><br>・집에 돌아오면 신발이 신발장에서 전부 나와있어서 엉망진창<br><br>・어떤 날은 옷장에서 옷들이 나와있어서 엉망진창.<br><br>・해저드 룸 앞의 화장실에서 나오면 그 방 안에서 사람의 그림자와 조우→그 후에 방의 벽장이 닫히는 소리가 들린다.<br><br>・목욕을 하고있으면 문 앞에 있는 불투명한 장지문 너머로 사람의 그림자가 서있다.<br><br>이러한 일들이 하루에 1번씩은 반드시 일어난다고 한다.<br><br><br></font> <font size="4"><br><br>15: 이름없는 피검체 774호 + @\(^o^)/ 2015/03/18(수) 03:41:11 .24 ID:ccBFqFaZ0.net<br><br>아아, 미리 말해두는데 결코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니야.<br>무섭지도 않다고 생각해.<br>지금까지 5명 정도한테 말했었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어.<br><br><br>A코는 패션에 관심이 많았다.<br><br>물건도 아껴쓰고 센스도 좋다보니 옷은 거의 버리지 않았다.<br><br>거의 10년 전에 산 옷을 지금 입어도 굉장히 맵시있을 정도.<br><br>그런 A코는 그 해저드 룸을 의상실로 풀활용했었다.<br><br>그리고 그곳에서 살고 있는 유령은 A코의 옷으로 코디를 하면서 놀고있었다.<br><br>옷을 위에서 아래까지 순서대로 바닥에 놓여져있고, 가끔은 신발과 가방까지도 해당 위치에 놓여졌다고 한다.<br><br>유령 코디가 존나 촌스러워<br><br>↓<br><br>15점, 이런식으로 그 날의 채점을 중얼거리고 A코가 집에서 나간다<br><br>↓<br><br>집에 돌아오면<br>・의상실에 보관해둔 신발의 좌우가 거꾸로 되어있다.<br>・가방 안에 속옷이 담겨져 있다<br>・상하의의 셋업이 뿔뿔히 흩어져있다.<br>라는 일들이 일어난다.<br><br>↓<br><br>「점수가 낮아서 열받으면 센스를 키워!」라고 설교하면서 A코가 정리한다.<br><br>↓<br><br>다음날 아침 새로운 코디를 발견<br><br>↓<br><br>역시 존나 촌스러워<br><br><br><br>유령 보고 싶어! 라고 생각한 나와 친구 B미가 그 날 A코의 집에 가기로 했다.<br><br>술을 사와서, 야반도주를 도왔을 때 이후로 처음 A코의 집에 갔다.<br><br>역시 굉장히 좋은 위치였고, 아무리 생각해도 대학에 갓 입학한 여자애가 살 수 있는 맨션이 아니었다.<br><br>집에 들어가도 공기가 무겁다거나 불길한 느낌같은것도 일절 없었고, 오히려 깔끔떠는 A코다운 모델룸같은 느낌이었다.<br><br>그 집만 보면 귀신이 나온다고해도 아무도 믿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br><br>아침목욕파인 B미 빼고 일단 샤워부터 하자고 이야기했다.<br><br>잠옷도 빌려줄게, 해저드 룸에서 가져오자, 라는 A코를 뒤따라가면서, 이윽고 해저드 룸.<br><br>문을 열고 안을 본 순간, 부끄럽게도 넋을 잃고 그대로 주저앉아 버렸다.<br><br><br>어슴푸레한 방 안에서 인간의 형태를 한 무언가가<br><br>목이 매어져 흔들리고 있었다.<br><br>A코의 말대로,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br><br>넋을 잃고 한동안 그 교수형같은 광경을 보고있었는데<br><br>어떤 옷인지도, 표정도 체형도,<br><br>피부가 어떤 색이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br><br></font> <font size="4"><br><br>23: 이름없는 피검체 774호 + @\(^o^)/ 2015/03/18(수) 03:59:08 .09 ID:KBVrhDGo0.net<br><br>응? A도 B도 그거 본거야?<br>아니면 너만?<br><br>25: 이름없는 피검체 774호 + @\(^o^)/ 2015/03/18(수) 04:01:15 .86 ID:LCuJxia20.net<br><br>>>23<br>셋 다 봤어.<br>A코를 방패로 나랑 B미는 등 너머로 방 안을 본 느낌.<br><br><br>그저 인간의 형태인 그것이 목을 매달고 흔들리고 있었던 것만 기억하고 있다.<br><br>B미는 으히이이이라며 작게 비명을 질렀고,<br><br>A코는 「어머, 신기술이네」라고 말했다.<br><br>B미가 바로 문을 닫았는데,<br><br>A코는 「둘 다 T셔츠랑 반바지면 되지?」라면서 안에 들어가고는 태연하게 옷 2벌을 가지고 나왔다.<br><br>「아직 있어? 매달려있어?」<br><br>「이제 없어~」<br><br>태평한 A코의 담력에 새삼 놀랐지.<br><br>「저런 공포영화 같은건 처음이야! 손님 와서 텐션이 오른걸까!」<br>라고 말하는 너도 텐션 이상하거든?<br>이 분위기에서 욕실 빌릴 수 없습니다만?<br><br><br>「문 너머에서 서있지만 그것뿐이야. 문이 원래 그런 모양이라고 생각하면 별거 아니야」<br><br>A코가 그런 말을 했지만, 그래도 무서운건 무서웠기에 일단 A코가 먼저 욕실에 들어가 목욕했다.<br><br>남겨진 B미와 나는 가급적 문을 보지 않게 문을 등지고 서로 찰싹 붙어서 들은 KISS는 아직도 잘 기억한다.<br><br>덕분에 지금도 텐션을 올리고 싶을 때는 자연스럽게 KISS를 듣게 되었다.<br><br>「아무것도 없어~」라면서 매우 태연하게 나온 A코에 이어서 다음은 내가 욕실에. 허리 빠질뻔했다.<br><br>휘릭 씻고 바로 나올 생각으로 서둘러 옷 벗고 문을 열고, 거기서 또 넋을 잃어버렸다.<br><br>그 하룻밤동안 내 허리는 너덜너덜해졌다고 생각한다.<br><br>샤워기 위, 천장과 벽의 경계선 근처에 손자국이 있었다.<br><br></font> <font size="4"><br><br>거무스런 손자국이 피?같았고, 아무것도 없다면서 망할!<br><br>라고 생각했지만, 그 때의 나는 완전히 울상이었다.<br><br>너무 무서워서<br><br>혹시 A코가 연출한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한순간 스쳐지나갔지만, 엄청 깔끔떨고 「집의 더러움은 마음의 더러움!」이 모토인 A코가 그럴 리는 없었다.<br><br>유령의 짓이다.<br><br>나는 그대로 목욕타월만 몸에 두르고, 거실로 돌아갔다.<br><br>뛰쳐나온 나를 보고 A코가 「문 모양이라니까?」라고 말했지만, 벽이었고! 손자국 모양은 무리야!라고 외치면서 A코를 욕실로 데려갔다.<br><br>B미가 내 목욕타월을 붙잡고 따라와서 자칫하면 전라개장할것같아 그것도 불안했다.<br><br><br>「A코가 장난친거 아니지?」라고 물으면서 지긋히 욕실을 보고있는 A코의 얼굴을 바라보니, 얌전하게 생긴 미인인 A코의 얼굴이 반야가 되어있었다.<br></font><font size="4"><br><br>언제나 생글생글 웃는 사람이 화내면 정말로 무섭다.<br><br>그 때는 목매달린 그림자보다, 손자국보다, A코가 더 무서웠다.<br><br>나는 유령따위에 벌벌 떤 자신을 때리고 싶을 정도로, 화난 A코가 더 무섭다는것을 깨달았다.<br><br><br>A코는 그대로 말 없이 해저드 룸으로 갔다.<br><br>나와 B미가 따라갈 엄두도 안나 그 자리에서 벌벌떨고 있으니 이윽고 뭔가를 때리는 소리가 들리고(후에 A코가 벽장 문을 발로 찬 소리라는 것으로 판명)<br><br><br><font size="6">「야, 이 돼지년아! 남의 집에서 뭐하는 짓이야! 집세도 안내는 식객주제에 지랄떨지마!」</font><br><br><br>라는 고함소리.<br><br><br><br>「장난이랑 괴롭히는건 달라」<br><br>「살게 해주고 있으니까 겸허한 마음을 가져」<br><br>「손님은 놀래키는게 아니라 대접하는거야」<br><br>한차례 설교를 하고는,<br><br>「돌아올 때까지 깨끗하게 치워둬! 만약 깨끗하게 안치우면 오늘부터 네 방에 세탁기 둘거야. 매일 부릉부릉 돌려버릴줄 알아!」<br><br>라고 말하고 A코가 돌아왔다.<br><br>「미안해, 잠깐 밖에서 마시고 오자」라며 미안한 표정으로 말하는 A코에게 우리는 거역할 마음도 들지 않았다.<br><br>B미는 끅끅거리면서 한참을 「부릉부릉」하고 중얼거리고 있었다.<br><br><br><br>근처의 바로 장소를 옮겨서 한숨 돌리자, 여러모로 공포가 희미해졌다.<br><br>그런것보다 A코가 반야로 변신한게 더 문제였다.<br><br>여태까지 유령에게 분노 한번 보이지 않고, 오히려 생글생글 웃으며 이야기했었는데, 왜 그렇게까지 화낸것인가.<br><br>A코가 말하길, 광분한 이유는<br>・마른 피였다면 더 시꺼맸을테고, 빨갛지도 않다.<br>그러니까 저건 피가 아니고 아마도 마른 진흙.<br>피와 다르게 진흙은 물로 씻어내리면 하수구에 쌓인다.<br>어제 막 광날정도로 청소했는데 바로 더럽힌것을 용서할 수 없었다.<br><br>돼지년 발언<br>・손자국 모양이 살찐 사람의 손이었다.<br>손자국 크기는 자신보다 작은데,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에 틈이 거의 없어서 뚱뚱하다고 생각했다.<br><br>너 냉정한데.<br>우리는 보면서 그런 생각 전혀 못했어.<br><br>그런데 유령이 청소를 할 수 있나?<br><br>아니, 더럽힐 수 있으니까 치울 수도 있을거야.<br><br>괴담에서 더렵히거나 부순다는 이야기는 자주 나오지만, 그 후의 대처는 나오지 않잖아.<br>역시 손자국 그대로 남아있는거 아냐?<br><br>라는 설법을 펼치고, 청소 다시해야되나, 라며 부들거리는 A코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갔다.<br><br>2시간쯤 바에 있었다고 생각한다.<br><br>야마노테선 첫차가 오기 직전인 시간이었고, 여름이라서 제법 밝은 덕분에 집에 돌아가는 길은 무섭지 않았다.<br><br><br><br>바로 욕실로 가보니 손자국은 완전히 사라져있었고, 욕실 전체가 매우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었다.<br><br>몇시간 전에 A코가 목욕을 했었는데, 그 때 생긴 물기도 완전히 없어서 욕실 전체를 걸레로 닦은것같다고 생각했던게 기억난다.<br><br>A코는 「하면 잘 하잖아~」라며 매우 기분 좋게 해저드 룸으로 들어갔다.<br><br>「장난은 괜찮지만 괴롭히는건 안돼. 서로 배려하면서 살자」<br><br>라고 유령에게 말하는 것이었다.<br><br>그나저나 A코가 격노했을 때의 발언과, 깨끗하게 청소된 욕실의 상태를 생각하니 왠지 신데렐라같다는 이야기가 나와서,<br><br>그 날 이래로 유령의 이름은 신데렐라가 되었다.<br><br><br>47: 이름없는 피검체 774호 + @\(^o^)/ 2015/03/18(수) 04:22:01 .36 ID:ccBFqFaZ0.net<br><br>일어났을 때는 오후였다.<br><br>어제 하지 못한 목욕을 하고 나오니, A코가 입고가라며 옷을 한세트 가져왔다.<br><br>붉은 T셔츠에 삭스 블루색 미니스커트<br><br>거기에 짙은 갈색 스타킹.<br><br>데님 재킷에 꽃무니 캐미숄, 데님 숏팬츠.<br><br>매혹의 데님 on 데님.<br><br>다시 말하는데 A코는 패션에 밝다.<br><br>이런 코디를 짜는 아이가 아니다.<br><br>스타킹에 이르러서는 초봄에 A코가 입었던거라 계절감을 완벽하게 무시하는 코디였다.<br><br>이걸 입고 가라고? 라는 표정을 지었다고 생각한다.<br><br>「오늘의 신데렐라 코디입니다」<br><br>「벌게임이잖아」<br><br>「두 세트 놓여진건 처음이니까, 분명 너희들을 위해서 코디한걸거야」<br><br>웃기는 촌스러움이 아니라, 무심코 눈을 돌려버리는 촌스러움이라고 말하면 이해할 수 있을까?<br><br>마음은 고맙지만 민폐였다.<br><br>이게 내 첫 심령체험.<br><br>그 후에도 몇번 묵었었지만, 딱 한번 욕실 문 너머에서 사람의 그림자를 본 것과, 화장실에 있을 때 매우 리드미컬한 노크를 하곤하는게 전부였다.<br><br>신데렐라 코디는 묵고갈 때마다 준비되어 있었지만,<br><br>도저히 센스가 개선될 조짐이 느껴지지 않았다.<br><br>가끔 문득 생각난듯이 「요즘 신데렐라는 어떻게 지내?」라고 물으면,<br><br>「비틀즈랑 스톤즈를 틀면 방 문이 살짝 열리는걸 봐서 그런 음악을 좋아하는것 같아.」<br><br>「메탈같이 안좋아하는 CD는 몰래 내용물을 바꿔넣고 있어.」<br><br>「폭신폭신한 고급 타월이 안보여서 찾아보니 벽장 안에 있더라.」<br><br>A코의 입에서는 유쾌한 에피소드만 나왔었다.<br><br><br>A코 왈, 이사한 직후에는 실체가 있는 스토커가 더 무서웠다고. 그래서 밖에 나오는것도 싫었지만, 그렇다고 집에 혼자 있는것도 너무 불안한 상태였다.<br><br>멘탈이 완전히 나가고 있었을 때, 자기주장이 격렬한 신데렐라가 등장하니 오히려 안심됐다고 한다.<br><br>그러다보니 놀라기는 커녕 나타날 때마다 말을 걸었단다. 아마 정신적으로 상당히 몰려있었겠지.<br><br>A코는 무슨 짓을 해도 놀라지 않고, 이전 거주자들처럼 나가지도 않았다.<br><br>그럴 때 놀러온 우리가 좋은 반응을 보여줘서 신나서 욕실의 범행을 저지른걸지도 모른다.<br><br>그것덕분에 제대로 교육을 할 수 있었으니 잘됐다고 A코가 말했을 때는<br><br>아아, 이 아이에게 신데렐라는 조금 머리나쁜 강아지같은 취급이구나, 라고 생각했다.<br><br>A코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그 집에서 살았다.<br>이야기에 「신데렐라」라는 단어가 점점 나오지 않게되고, 이윽고 나도 완전히 잊어버렸었다.<br><br>그런 와중에 오랜만에 같이 식사했을 때, A코의 입에서,<br><br>「이사갈거야」<br><br>라는 이야기가 나왔다.<br><br>남자친구와 동거하게 되서 조금 짐을 줄여야되니, 처분할 옷에서 갖고싶은게 있으면 가져가라는 고마운 권유를 받아 몇년만에 A코의 집에 갔다.<br><br><br>60: 이름없는 피검체 774호 + @\(^o^)/ 2015/03/18(수) 04:31:35 .62 ID:bzbY/HpN0.net<br><br>그 때의 나는 신데렐라에 대해서 깨끗히 잊어버려서 태평하게 「입지가 좋으니 역시 조금 아깝네」라고 말하며 추억의 해저드 룸에 들어갔다.<br><br>그러자, 있었다.<br><br>방 안쪽에 있는 옷장 앞에서, 사람이 우리들 쪽에서 등을 돌리고 앉아 있었다.<br><br>여전히 그것은 「사람이 앉아있다」만 기억날 뿐, 체형도 색도 기억나지 않는다.<br><br>그래도 틀림없이 있었다. 신데렐라였다.<br><br>A코가 불을 켜자 역시 아무도 없었고, 이삿짐 상자에서 엉망진창으로 튀어나온 옷이 산란해 있을 뿐이었다.<br><br>62: 이름없는 피검체 774호 + @\(^o^)/ 2015/03/18(수) 04:32:31 .14 ID:bzbY/HpN0.net<br><br>「신데렐라 아직 있어?」<br><br>「응, 건강해」<br><br>그게 아니라.<br><br><br>옛날 정도로 놀라지는 않았다.<br><br>허리가 풀릴 정도로 그 무렵에는 놀라고 무서웠지만 「아아, 신데렐라구나」라고 납득했을 뿐이었다.<br><br>받을 옷을 고르면서, 묘하게 어질러진 방이 신경쓰였다.<br><br>너답지 않다고 말하니, 「이삿짐을 정리해도 퇴근하고 오면 이렇게 되있어」라고 A코가 말했다.<br><br>덕분에 진척이 전혀 없다고 푸념하는 A코와 달리, 나는 A코가 홀린게 아닐까하는 오컬트 사고가 머리를 스쳐지나갔다.<br><br>65: 이름없는 피검체 774호 + @\(^o^)/ 2015/03/18(수) 04:34:02 .11 ID:bzbY/HpN0.net<br><br>「신데렐라가 한거야?」<br><br>「내가 나가는게 외로운거려나」<br><br>「위험한거 아냐?」<br><br>「응, 자꾸 이러면 이사가 늦어지는데. 위험하지」<br><br>그거 말고.<br><br>「빨래 말려두면 기모노 앞에서 앉아서 보고있더라. 기모노 좋아하나봐. 기모노 가지고는 장난치지 않고」<br><br>「방금 전에도 옷장 앞에 있었지」<br><br>「한 벌이라면 줘도 괜찮지만, 벽장 안에 기모노가 있으면 숨어버린다니까」<br><br>「A코같은 사람이 또 살거야」<br><br>「그러면 신데렐라도 외롭지 않겠네」<br><br>67: 이름없는 피검체 774호 + @\(^o^)/ 2015/03/18(수) 04:35:34 .72 ID:bzbY/HpN0.net<br><br>당연하지만 신데렐라의 대답은 없다.<br><br>그러나 듣고 있을거라고 생각했다.<br><br>영감같은건 조금도 없다.<br><br>괴담은 오락이라고 생각하고, 누군가가 영감이 있다는 소리를 하면 내심 코웃음친다.<br>그런데도 어째서인지 신데렐라는 리얼했다.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br><br>받을 옷을 정리하고, 샤워를 하고 잠이 들었다.<br><br>여전히 A코의 집은 어디든 깨끗했고, 신데렐라의 장난은 한번도 없었다.<br>A코의 교육은 확실했다.<br><br><br><br>신데렐라 코디도 컨재했다. 기상과 동시에 받은 코디는 졸음을 단번에 날려버리는 파괴력을 가지고 있었다.<br><br>파스텔 핑크 스커트에 연보라색 재킷, 검은 쇼트 부츠였다.<br><br>참고로 그 때는 6월이었다.<br><br><br>집에 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부동산 정보 검색이었다.<br><br>가장 가까운 역에서 도보 몇분권~조건으로 검색해서, 월세정보가 나오지 않았는지를 찾았다.<br><br>A코의 집은 2~3분만에 발견되었다.<br><br>월세나 초기비용도 시세대로였고, 당연하게도 뭔가가 나온다는 정보도 없었다.<br><br>A코가 6년 넘게 살았으니 부동산이 이제 아무것도 없다고 판단한걸지도 모르겠다.<br><br>신데렐라는 아직도 확실히 있는데.<br><br><br>71: 이름없는 피검체 774호 + @\(^o^)/ 2015/03/18(수) 04:38:18 .13 ID:bzbY/HpN0.net<br><br>왜 이런 이야기를 이제와서 쓰냐하면, 어제 수년만에 A코가 신데렐라에 대해서 이야기했기 때문이다.<br><br>자고간 다음 날, A코는 이사갔다고 연락했을 뿐이었다.<br><br>신데렐라가 어떻게 됐는지는 묻는게 조금 무서워 결국 잡담만 하고 말았었다.<br><br>72: 이름없는 피검체 774호 + @\(^o^)/ 2015/03/18(수) 04:39:15 .33 ID:bzbY/HpN0.net<br><br>이번에 공개된 디즈니 다큐멘터리 영화에 대해 대화하다가 나온 이야기였다.<br><br>「A코네 집에서 살던 신데렐라는 포동포동했는데, 영화속의 신데렐라는 예쁘네.」<br><br>「포동포동해서 기모노를 좋아했을지도 모르겠네. 다른 옷이면 내 옷이 들어가지 않았을테니까.」<br><br>「옷장 앞에 있었지. 그 때는 놀랐어.」<br><br>「지금은 옷장 안에 있어」<br><br>있는거냐.<br><br>아직도 나타나는거야?<br>아니, 그것보다 따라왔다는건데 그거 위험한거 아니야?<br>어떻게 따라온걸 안거야?<br>A코 너 괜찮아?<br><br>연달아 질문하는 내 앞에서 A코는 변함없이 생글생글 웃었다.<br><br>그 후에도 짐을 정리하면 어지럽히는게 반복됬고, 정말로 늦어질것 같았다고 한다.<br><br>그래서 가지고있는 기모노 중에서 디자인과 색이 너무 젊어서 이제 입지 않는걸 1벌 벽장에 넣었다.<br><br>「이 기모노라도 괜찮으면 줄게.<br>지금부터는 나 혼자만 사는게 아니고, 아이도 낳을거라고 생각해.<br>신데렐라가 나타나면 나는 조금 곤란해.<br>지금까지처럼 서로 배려해주는 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면,<br>같이 가자!!」<br><br>그렇게 말한 다음날부터 이삿짐이 망쳐지지 않았기때문에 매우 서둘러서 짐을 꾸렸다.<br><br><br>그래서 어떻게 따라온걸 안건지 물어보니,<br>옷장을 1칸 열어서 거기에 신데렐라의 기모노를 넣어뒀더니,<br>가끔 가끔 그 칸만 열려있다고 한다.<br><br>자주 있는일도 아니라 딱히 신경쓰이진 않지만, 살짝 열려있는것도 아니라 완전히 열려있었기에 신데렐라라고 생각했다고 한다.<br><br>내가 죽으면 나랑 같이 화장해달라고 할 생각이야.<br><br>그렇게 말한 A코는 평생 못이기겠다고 생각했다.<br><br><br>만약 A코의 인생에 무언가 그림자가 있었다면 홀렸을거라고 생각했을것이다.<br><br>그러나 A코의 생활은 그림에 그린듯한 행복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br><br>요즘 시대에는 신기할 정도로 순풍만범.<br><br>부부의 금술은 좋고, 아이는 귀엽다.<br><br>얼마전에 산 단독주택에서도 심령현상은 일절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br><br>의상실로서 A코가 사용하는 드레스룸 안을 제외하면.<br><br><br>77: 이름없는 피검체 774호 + @\(^o^)/ 2015/03/18(수) 04:46:47 .18 ID:bzbY/HpN0.net<br><br>5년쯤 후에 또 신데렐라 이야기를 꺼내볼 생각이다.<br><br>그래도 분명 일반적인 심령 에피소드는 나오지 않겠지. 이것은 나와 B미의 견해.<br><br>신데렐라는 이대로 포동포동한 자시키와라시같은걸로 잡체인지 하기를 바라는 중.<br>(※자시키와라시 : 집에 살면서 집안에 복을 불러오는 일본 요괴 혹은 수호신. 자시키와라시가 집에서 나가면 그 집안이 망한다고 한다. 좌부동이라고도 함.)<br><br>78: 이름없는 피검체 774호 + @\(^o^)/ 2015/03/18(수) 04:47:44 .75 ID:bzbY/HpN0.net<br><br>여기까지 입니다.<br>읽어줘서 고마워.<br><br>그럼 출근할게!</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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