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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4495
    작성자 : VKRKO
    추천 : 26
    조회수 : 3173
    IP : 112.149.***.171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7/07/29 23:15:38
    http://todayhumor.com/?panic_94495 모바일
    [번역괴담][2ch괴담]부어오른 머리
    아직 살아계시지만, 할아버지가 뭔가 이상하다.



    처음 이상한 점을 느낀 건 10여년 전, 내가 중학생이던 무렵이었다.



    어느날 문득 "어쩐지 할아버지 머리가 커진 거 같은데?" 라고 느낀게 시작이었다.







    정말 조금 사팔눈이 된 것 같아 보여, 어머니에게 말을 해봤지만 어머니는 전혀 모르겠다는 대답이었다.



    아무렇지도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나니 그런것도 같았지만, 가끔씩 문득 할아버지를 보면 역시 머리가 커져서 사팔눈이 되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 후로부터, 할아버지는 잠이 오지 않는다며 한밤 중에 계속 집안을 걸어다니게 되었다.







    언행이 딱히 이상한 건 아니었지만 신경질적으로 변했고.



    특히 11시쯤 되는 늦은 밤이면 내 방에 찾아와, 빨리 자라고 화를 내곤 하셨다.



    화를 낼 때면 할아버지의 눈이 가운데로 쫙 쏠린다.







    눈알 뿐 아니라, 눈 자체도 옛날보다 가운데로 몰려서 굉장히 불안하게 느껴졌다.



    몇번이고 다른 가족들에게 이 이야기를 해봤지만, 아무도 진지하게 들어주질 않았다.



    할아버지는 수면제로 잠을 청하게 되었고, 그러는 사이에도 머리는 조금씩 커지고 눈이 점점 이상해진다는 생각만 들었다.







    나는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상경해 집을 나왔다.



    그 이후 집에는 거의 들르질 않았다.



    솔직히 할아버지도, 할아버지의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가족들도 전부 무서웠다.







    전화는 자주 했었다.



    [다들 건강하세요?] 라던가.



    일년 전,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우울증을 앓고 계시던 할아버지가 쓰러지셨단다. 아마 약 때문인 것 같아.]



    약 때문에 몸 안의 나트륨이 빠져나가, 언행도 이상해지고 제대로 걸을 수도 없게 되셨다는 것 같았다.



    무서움은 남아있었지만, 어릴 적부터 귀여워해주시던 할아버지셨다.







    나는 고향에 돌아가 할아버지가 입원해 계신 병원으로 향했다.



    할아버지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하며, 링겔도 뽑아버리는 탓에 개인실에서 침대에 묶여 있다고 했다.



    병실 문을 연 순간, 나는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할아버지의 머리는 2배 가까이 부풀어 올라있었다.



    이목구비는 전부 중앙에 모여 있는데, 눈은 이제 양 눈이 가운데에서 딱 달라붙어있는 수준이었다.



    할아버지는 그렇게 몰린 눈으로, 나를 쓱 쳐다봤다.







    나에게는 할아버지가 사람으로 보이질 않았다.



    비명을 지르며 엉덩방아를 찧은 나를 보고 가족들은 놀랐다.



    [자고 있는 할아버지가 깰 거 아니냐! 호들갑 떨지 말거라!]







    할머니에게 야단을 맞고, 망연자실한 채 할아버지 곁으로 끌려갔다.



    할아버지는 자고 있었다.



    약의 영향인지 얼굴은 부어 있었지만, 머리가 부어오른 건 아니었다.







    내가 이상한 것일까?



    아까 그 모습은 무엇이었단 말인가?



    나는 내 눈에만 보이는 할아버지의 머리와 얼굴의 변화가, 할아버지의 병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부모님과 상담을 했지만, 기분 나쁘다거나 그럴 리 없다는 대답만 돌아올 뿐 제대로 들어주질 않았다.



    나는 포기하고 문병을 끝내자마자 도쿄로 돌아왔다.



    하지만 역시 할아버지의 상태가 신경 쓰여 견딜 수가 없었다.







    혹시 가족들은 언제나 같이 있다보니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게 아닐까 싶어, 나는 떨어져 사는 삼촌에게 연락해보기로 했다.



    삼촌은 혼자서 멀리 떨어져 살며 고향에는 좀체 내려오지 않는 분이었다.



    하지만 나와 비슷한 전공을 공부하며 조교수로 일하는 분이라, 나는 취직이나 진학에 관해 종종 삼촌과 상담하곤 했다.







    삼촌에게 내가 봤던 것들을 이야기하니, 삼촌의 분위기가 확실히 이상했다.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바쁠텐데도 굳이 다음날, 심야 신칸센을 타고 우리 집으로 찾아오셨다.



    나는 삼촌과 이야기를 나누고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삼촌의 할아버지, 즉 우리 증조할아버지도 만년에 똑같이 우울증과 뇌 기능 장애를 앓으셨다고 한다.



    그리고 삼촌에게는 증조할아버지의 머리가 부어올라, 얼굴이 이상하게 변하는 게 보였다고 하고.



    증상이 악화됨에 따라 점차 머리가 더 부어오르는 것 또한 나와 같았다.







    다른 사람에게는 그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조차.



    해결법이나 대처법은 삼촌도 모른다고 했다.



    삼촌은 울고 있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장례식이 끝날 때까지 집으로 절대 돌아가면 안된다. 죽기 직전 모습을 보면 그 집에는 두번 다시 돌아갈 수 없을거야. 나는 장례식에도 못 갈 것 같다. 가고 싶지만, 그런 꼴은 두번 다시 보고 싶지가 않아...]



    삼촌이 본 증조할아버지의 모습이 어땠을지, 나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할아버지가 앞으로 몇년을 더 버티실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더 이상 할아버지를 찾아가고 싶은 마음은 없다.

    출처 http://vkepitaph.tistory.com/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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