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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4127
    작성자 : VKRKO
    추천 : 30
    조회수 : 2834
    IP : 112.149.***.171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7/06/27 23:57:32
    http://todayhumor.com/?panic_94127 모바일
    [번역괴담][2ch괴담]화장실의 누군가
    <div>내가 고등학생일 때 무렵 이야기.</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우리 가족은 총 9명이서 단독주택에 살고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당연히 아침 7시 전후해서는 화장실에 줄이 쫙 늘어선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어느날 저녁식사 때, 어머니가 기묘한 이야기를 꺼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오늘 아침에 화장실 불이 켜져 있길래, "안에 누구 있니?" 하고 물어봤거든. 그랬더니 "응." 하고 대답하더라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가족들은 다들 그 이야기를 흥미롭게 듣고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게 S 목소리인지, T 목소리인지 잘 모르겠어서 "누구야? S니? T니?" 하고 다시 물어봤는데, 이번에는 대답이 없지 뭐니? 문을 여니까 잠겨있지도 않고 안에 아무도 없어서 등골이 오싹하더라니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를 포함한 가족들은 다들 [잘못 들은 거겠죠.] 라던가, [옆집 멍멍이 소리 잘못 들은거 아니야?] 라며 흘려 들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며칠 뒤 아침.</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화장실에 가려고 나왔는데, 불이 벌써 켜져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안에 누구 있어?] 라고 물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자 신문을 부스럭거리며 넘기는 소리와 함께, [오냐.] 하는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한참 바쁠 때 신문이나 한가하게 읽고 있나 싶어, [빨리 나오세요!] 라고 소리치며 문고리를 잡아당길 생각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문은 그대로 열렸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안에는 아무도 없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기분이 나빴지만, 용변을 보고 학교로 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날 저녁식사 때 아침에 있던 일을 말하자, 여동생이 자기도 들었다는게 아닌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거, 아빠 아니었어?]</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가족의 목소리를 흉내내는, 화장실 안의 무언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침해가 높이 뜨더라도, 무서운 것은 변함이 없는 모양이다.</div> <div><br></div>
    출처 http://vkepitaph.tistory.com/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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