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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건전만화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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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 : 22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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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1549
    작성자 : 건전만화
    추천 : 10
    조회수 : 2221
    IP : 112.221.***.205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6/11/17 23:05:12
    http://todayhumor.com/?panic_91549 모바일
    누가누가 외계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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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창호라 불리는 A씨는 팬티에 손을 넣어 가려운 부분을 긁으며 인터넷 삼매경에 빠져있었다. <div><br></div> <div>그 순간 A씨의 이목을 끄는 게시글이 있었으니.</div> <div><br></div> <div><b>[괴담] 랩틸리언이 세상을 지배한다니...충격!!</b></div> <div><br></div> <div>"호오~이런 이야기가 있었다니!"</div> <div><br></div> <div>A씨의 눈이 번뜩였다.</div> <div><br></div> <div> </div> <div> 몇 달 후, 랩틸리언 연구 동호회를 운영하며 소수의 회원들과 정보를 공유하던 A씨는 결심을 세웠다.</div> <div><br></div> <div>외계인이 지배하는 이 빌어먹을 세상을 내 손을 바꾸겠노라.</div> <div><br></div> <div>그리고는 집안 곧곧에 즐비한 컬렉션을 뒤져 준비한 설계도에 맞춰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이름하야 'GO HOME 레이져. 총!</div> <div><br></div> <div>장난스런 이름이었지만 그 위력은 실로 대단했다.</div> <div><br></div> <div>인간에게 총을 발사하면 아무반응이 없지만, 렙틸리언이 이 총을 맞는다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간다.</div> <div><br></div> <div>그렇게 된다면 인류는 랩틸리언의 지배에서 벋어날 수 있을 것이다.</div> <div><br></div> <div>A씨가 인류의 구원이 되는 순간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위대한 계획을 앞둔 하루 전 날. A씨는 몇 안되는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안부를 전했다.</div> <div><br></div> <div>"내가 돌아오지 못하더라도 너희들은 내 뜻을 이어가길 바란다.</div> <div><br></div> <div>"뭔 개소리야 병신아. 그게 말이 된다고 보냐? 랩틸리언 같은 소리. 자빠져 자!"</div> <div><br></div> <div>"야...A야. 그게 사실이라 쳐도 뭐가 달라지겠냐? 머리도 좋은 놈이 취직준비는 안하고."</div> <div><br></div> <div>돌아오는 반응은 시큰둥했지만 A씨는 개의치 않았다.</div> <div><br></div> <div>시작은 미약했지만 끝은 창대한 법이니까.</div> <div><br></div> <div><br></div> <div> 다음 날. A씨는 레이져 총을 품에 숨긴 채 군중속에 섞여 있었다.</div> <div><br></div> <div>오늘은 대통령의 지방방문이 있는 날이다. </div> <div><br></div> <div>A씨의 연구에 의하면 우리나라 지도층도 랩틸리언에 자유롭지 못했다.</div> <div><br></div> <div>특히 그 우두머리는 명백한 랩틸리언의 증거를 갖추고 있었다. </div> <div><br></div> <div>A씨의 총 한 발에 국가의 운명이 달린 것이다.</div> <div><br></div> <div> </div> <div> 대통령의 방문이 있기 몇 시간 전부터 교통을 통제하는 경찰들이 즐비하게 늘어서더니 어느덧 길게 늘어선 차량행렬이 보이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이윽고 사람들의 함성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div> <div><br></div> <div>A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사태를 예의주시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재래시장에서 상인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대통령과 그 주위를 에워싼 경호원들이 A씨의 시야에 들어왔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하지만 섣불리 움직이면 의심을 살 수 있기에 A씨는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서 있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참으로 놀라운 침착함이었다.</div> <div><br></div> <div>점점 가까워지는 거리.</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div> <div><br></div> <div><br></div> <div>목표가 사정권안에 들어온 순간 A씨는 품에서 'GO HOME 레이저'를 꺼내며 외쳤다.</div> <div><br></div> <div><b>"내가... 세상을! 바꾸네!!!!"</b></div> <div><br></div> <div>그 순간 주위를 경계하던 경호원이 급하게 달려들어 총을 빼았으려 했고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div> <div><br></div> <div>"으악!! 이거뭐야!!! 빨리막아!!"</div> <div><br></div> <div>"삐용! 삐용!"</div> <div><br></div> <div>"아악!!!"</div> <div><br></div> <div><br></div> <div>아수라장이 된 시장통에서 A씨의 커다란 비명이 터져나왔다.</div> <div><br></div> <div>경호원이 A씨를 체포하려하는 순간 오발된 레이저 총에 그만 A씨가 맞고만 것이다.</div> <div><br></div> <div>고꾸라져가는 A씨는 슬픈 눈으로 꽁무니를 빼는 대통령을 바라보았지만 이내 자신을 둘러싼 경찰들에 의해 시야는 가려지고 말았다.</div> <div><br></div> <div>그리고 A씨는 숨을 거두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잠시 후, 어느정도 사태는 수습되었지만 <span style="font-size:9pt;">성난 군중은 여전히 자리를 메우고 있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누군가는 대통령을 걱정하며 울기도 하고, 누군가는 A씨를 향해 모진 욕설을 내뱉었다.</div> <div><br></div> <div>A씨의 시신이 흰색 천에 꽁꽁쌓여 구급차에 실리는 순간에도 시신을 내놓으라며 몸싸움을 벌이는 누군가도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그 수 많은 눈도 <span style="font-size:9pt;">도마뱀처럼 변해버린 인류의 희망을 볼 수는 없었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출처 1년 전 생각한 이야기인데 지금 같아서는 확 맞춰버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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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1/17 23:22:18  59.25.***.144  벚꽃향기  206010
    [2] 2016/11/18 01:51:42  118.216.***.4  올해붙는여우  563467
    [3] 2016/11/18 04:07:33  123.140.***.200  얼티밋루팡  643960
    [4] 2016/11/18 10:01:44  211.36.***.77  여신도비  586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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