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Union X</div> <div><br></div> <div>내이름은 페르시, 페르시아 </div> <div>아, 난 성이 없어. 어릴때 버려졌으니까.</div> <div>아마 말을 할때쯤 버려졌으니까. 5살때쯤 되지 않았을까?</div> <div><br></div> <div>음.. 그럼 지금은 15살인가?</div> <div><br></div> <div>날 키워주신 분은 날 돼지우리에서 재워줬어.</div> <div>내게 돼지를 돌보라고 했지.</div> <div><br></div> <div>참! 나는 돼지나 동물들을 잘 본다.</div> <div><br></div> <div>패티는 내게 친구하지고 까지 하더라고. 히히.</div> <div><br></div> <div>패티가 도축될땐 꽤나 쓸펐지만, 패티의 딸 도로시와 두시, 아들 피터, 바두. </div> <div>음.. 다 부르려면 꽤 시간일 걸리겠네.. 히히.</div> <div><br></div> <div>암튼, 패티의 아이들에게 설명하려다 보니 슬퍼할 겨를도 없었지 뭐야.</div> <div><br></div> <div>그러다 13살쯤인가?</div> <div><br></div> <div>주인집에서 큰불이났었어.</div> <div><br></div> <div>하늘에서 큰 불덩이가 날라와서 집에 떨어졌지 뭐야.</div> <div>그래서 난 하나님 절 지켜주세요.하고 기도 하고 있었는데.</div> <div><br></div> <div>덩치가 소만한 신부님이 돼지우리 앞에 나타나셨지.</div> <div>요한신부님은 정말 루시보다 더컸다니까.</div> <div>아, 루시는 지금까지 내가본 가장큰 암소였어.</div> <div><br></div> <div>신부님옆에 온몸이 검은색에 키크고, 깡마른 사람이 나타났을땐 정말 깜짝 놀랐어,</div> <div>옷도 허리에 두른 나뭇입같은게 전부였으니까.</div> <div><br></div> <div>그래도 아산티 오빠는 나에게 잘해줬어.</div> <div><br></div> <div>집을 보며 "네 모습을 밝혀라!" "네 모습을 밝혀라!" 하며 계속 소리지르고 있으면서</div> <div>내 앞을 막아줬어</div> <div><br></div> <div>요한신부님이 던지는 밝은 공에 </div> <div>아, 뭐라더라, 아! 핸드캐논이라는 검은 막대에서 나가던거 말이야.</div> <div><br></div> <div>그게 집에 닿으니까 마치 번개 맞은 것 처럼 집이 펑하며 터져나가더라고.</div> <div>집이 깨져 날라오는 돌덩이들을 "지킨다" "지킨다"하고 소리지르며 몸으로 막고 있었어.</div> <div><br></div> <div>그때, 난 악마들을 봤어.</div> <div><br></div> <div>무너져내린 집위에 처음보는 이상하게 생긴 작은 집이 있고, 그 창문이 소리도 없이 열리더니,</div> <div>악마가 뛰쳐 나왔어.</div> <div><br></div> <div>날개는 없었는데, 머리는 돼지만큼 크고, 손발은 아산티 오빠처럼 깡말랐고,</div> <div>온몸은 역병에 걸린 돼지들 처럼 거므스름하고, 약간 파란색도 보였어.</div> <div>손에는 반짝이는 작은 병처럼 생긴걸 들고 말이야.</div> <div><br></div> <div>악마처럼 머리카락도 없고, 눈이 큰게 악마가 틀림없어.</div> <div><br></div> <div>아산티 오빠뒤에 숨어서 비명을 지르고 있으니,</div> <div><br></div> <div>그 악마가 내쪽으로 달려오면서 손에든 병에서 푸른 불빛을 던지기 시작했어.</div> <div>아산티 오빠에게 맞을때면 그 불빛이 펑터져나가곤 했어.</div> <div><br></div> <div>요한 신부님은 뒤뜰의 나무쪽으로 뛰며 손에든 핸드캐논이라는것에 검은 공을 넣고 있었어.</div> <div><br></div> <div>그때는 정말 무서워서 바싹 업드려 보고 있었어.</div> <div><br></div> <div>자넷 언니가 올때까진 말이야.</div> <div>검은 옷을 뒤집어쓴 자넷언니, 히히, 사실 그땐, 여자인줄도 몰랐다. </div> <div>쉿, 언니에겐 말하지마.</div> <div><br></div> <div>아무튼, 자넷언니가 뒤뜰 나무위에서 화살을 쐈던것 같아.</div> <div>그 악마가 화살을 세번째 맞는 순간 내앞에서 뒹글어 졌으니까.</div> <div><br></div> <div>그때, 그 악마가, 비명을 지르며 </div> <div>먼 별나라에서 큰배를 타고 왔다는데, 임무를 완수 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고함을 지르더니, 이</div> <div><br></div> <div>내 죽은듯 했어.</div> <div><br></div> <div>아산티 오빠가 나를 돌아보며 "괜찮아?"하는데, 나도 모르게 울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던것 </div> <div><br></div> <div>같아. 그리고, 기절했다고 하더라.</div> <div><br></div> <div>난 그뒤로 요한신부님이 업고, 지금 내가 일하는 "유니온 X"라는곳에 왔어.</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패르시! 또, 돼지새끼들이랑 무슨 이야기하는거야? 여기에 그 개같은 놈들을 본 돼지들은 없</div> <div><br></div> <div>어?"</div> <div><br></div> <div>앗! 자넷언니다, 언니는 화나면 무서우니까. 그만 갈께. </div> <div>그리고, 옆에 있던 소아저씨는 어제 하늘로 날아갔다고 했지? </div> <div>괜찮아 우리가 찾아볼께.</div> <div><br></div> <div>"패르시. 너도 사과 먹을래?"</div> <div><br></div> <div>"네! 아산티 오빠!"</div> <div><br></div> <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