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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85667
    작성자 : 비키라짐보
    추천 : 22
    조회수 : 3218
    IP : 211.253.***.18
    댓글 : 16개
    등록시간 : 2016/01/14 21:43:08
    http://todayhumor.com/?panic_85667 모바일
    [데이터] 봉신당 : 인면목(人面木)의 저주(詛詋)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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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신당 티저800.jpg
    등장인물 가상캐스팅.jpg


    봉신당 2
    : 인면목(人面木)의 저주(詛詋) 1/4

    ※ 봉신당의 지난 이야기를 읽지 않고 보아도 무방하다 생각하나,
       전 작인 '봉신당 : 덕은 덕으로 업은 업으로'와 '귀향(歸嚮)'을 보신 후 읽으신다면 더 좋습니다.

    [단편] 봉신당 : 德은 德으로 業은 業으로  ▽▽▽클릭▽▽▽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anic&no=85617&s_no=11561208&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61638
     
     
     
     
     
    [단편] 귀향(歸嚮) : 도꾸  ▽▽▽클릭▽▽▽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anic&no=85586&s_no=11554122&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61638


    ※ 미리 말씀드립니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코믹호러판타지소설을 지향하나 전개방식과 화자(話子)탓에 다소 코믹할 수 있습니다.


    1. 

    이름은 이청연, (), 33, 절대 찌라시 싸구려 연애잡지가 아닌(아직 전혀 아닌 건 아니지만), 정론직필의 이상을 꿈꾸며, 언제나 본격 시사잡지로의 변신을 꿈꾸는 정통 시사 연애잡지 [월간 선데이]의 신입 기자다.
    크이동휘4.jpg※ 캐릭터 참고용 가상캐스팅 #1. 이청연 역 : 배우 이동휘 분
    이것은 내가 우연히 알게 된 무속단체(巫俗團體) 봉신당(奉神堂)에 대한 두 번째 취재 일지다.
    물론 당신이 지금부터 들려줄 이야기를 모두 믿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냉철한 분석력과 날카로운 안목을 지닌 나 역시도, 그들의 놀라운 기행(奇行)을 완전히 다 믿기엔 굉장히 많은 시간이 필요 했으니까 말이다.
    ! 믿거나 말거나! 이것은 실존하는 국내 최고의 무속인 봉신당(奉神堂)의 무녀(巫女)와 박수(白手) 그리고 천재기자인 내가 경험한 놀라운 이야기다.
     
    2. 
    ! 열받어! ! 신입! 이청연이! 그래 이 새끼야! 너 말야 너! 속편하게 책상에 걸터앉아서 자빠져 자는 게 지금 너 말고 또 누가 있어! ? 안 잤다고! 아놔! 요즘 신입들은 완전 빠져가지고! 어우우! ? 내가 왜 이렇게 열이 받았냐고? 이 새끼야! 그럼 내가 화가 나지 않나냐? 6개월 동안 공들여서 18대 대선부정개표관련 특집 준비했는데! 봐봐 이 새끼야! 그건 소리 소문 없이 잘리고, 이게 뭐냐? [두 아들 내치고 물려준 기업, 결국 남의 손으로 : 재계의 신데렐라 원풍제지 양미영 부회장] .! 이딴 불륜기사나 특집으로 내보내는 개 찌라시 잡지! .! 편집국장 들으라 그래! .! 망해라 X같은 언론, 망해라 X같은 대한민국! 뭐해 이 새끼야! 너도 뛰어나가서 어디 쓰레기 같은 연예인 불륜 기사나 잡아와! 이 새끼야! ,발 지가 편집국장이면 다야? 선배면 다냐고! 이제 세상이 바뀌어? 이런 거 내면 잡지사 폐간한다고? .! 막말로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나가 이 새끼야! 특종 잡아오라고 특종!”
     크박원상3.jpg
    ※ 캐릭터 참고용 가상캐스팅 #2. 박선배 역 : 배우 박원상 분
    선배기자인 박 선배는 정말 좋은 사람이지만, 기사 관련해서 까인 날은 굉장히 난폭해진다.
    이렇게 등 떠밀려 나왔지만, 막상 내가 갈 만한 곳은 마뜩치 않다.
    그래서 나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취재 소스도 재확인 할 겸, 왠지 좀 만만한 그 곳... 봉신당으로 향한다.
    낡디 낡은 허름한 삼거리의 다 쓰러져가는 3층 건물, 그 꼭대기에 제대로 된 간판 하나 없는 점집이 있다. 이름하야 봉신당(奉神堂)()은 덕()으로, ()은 업()으로라는 알 수 없는 글귀가 씌여진 플래카드 하나 붙어 있는 이 한산한 점집은 나의 몇 안되는 취재 소스중 하나다.
     
    [봉신당... 두고 봐라! 오늘은 내가 꼭! 뭔가 하나는 물어간다!]
     
    3.
    세요?”
     
    활짝 웃는 표정, 친근감 있는 얼굴, 긍정적인 마인드, 삼박자를 모두 갖춘 나지만, 여기만 오면 얼굴이 찡그려진다. 그것은 비단 벌써부터 나를 귀찮아하는 듯 한 이 청년의 태도 때문만은 아니다.
     
    오라는 손님은 없고, 파리떼만 꼬이네 파리떼만...”
     
    목구멍 끄트머리까지 [이 어린놈의 자식이 싸가지 없게!]란 말이 치밀어 오르지만 꾹 눌러 참아 본다. 취재원에 대한 친밀도를 높여 기사의 밀도를 높이는 것은 기자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허나 이 자식... 정말로 싸가지가 없다. 이 겨울에 파리도 없는데, 구시렁거리며 파리 쫓는 척을 하는 것도 눈 한 번 마주치지 않는 저 태도하며... 모든 것이 나 들으라고 하는 짓이 분명하다.
    하지만, 참아야 한다.
     
    하하하 젊은 친구 잘 있었어? 간만에 왔는데 오늘은 한가한가보네?”
     
    이 자식... 싸가지 없이 나이도 어린 게 대꾸도 안 한다. 여튼 난 저런 인종들은 딱 질색이다.
     
    강동원-송혜교_008.gif
    ※ 캐릭터 참고용 가상캐스팅 #3. 청년 설 산 역 : 배우 강동원 분
    [....]
     
    물론 외모하면 나도 어디 가서 빠지지 않지만, 뭐랄까? 저 자식은 좀 재수 없는 쪽으로 잘 생겼다. [기생오라비 같은 자식!] 여자들은 좋아할지 몰라도 남자들이 보기엔 밥맛이다.
    허나 어쩌랴? 국장님의 불호령으로 난! 반드시! 기필코! 무조건! 뭔가 기삿거리를 물어가야 했다. 그리고 아직 정보원이나 다른 인맥이 없는 나에겐 첫 취재 대상이었던 여기 봉신당이 유일한 구세주다.
     
    젊은 친구가 참! 과묵하고! 좋아 딱 내 스타일이야! 내가 모델 에이전시 아는 데가 있는데 함 소개시켜줄까? 친구는 말야! 이런데 썩긴 너무 아까워! 모델을 해야 돼! 아니면 영화배우! 히힝~ 여기 요즘 뭐 재밌는 일 없었어?”
    없습니다.”
     
    이 자식... 친해지기 더럽게 힘든 스타일이다. 마음 같아선 이 자식은 패스하고, 저 철문 뒤에 두문불출하고 앉아 있다는 그 설희라는 아가씨를 좀 만나서 인터뷰를 따고 싶은데, 아무리 봐도 그건 불가능해 보였다.
     
    헤헤 그래? 뭐 일이야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거지 뭐! 헤헤 아! 맞아! 점심땐데 밥은 먹었어? ?”
     
    기자로서 살다보니 종종 느끼는... 뭐랄까? 기자의 직감이란 게 있는데, 별 것 아닌 질문에도 뜸을 들이는 녀석의 찜찜한 표정에서 뭔가가 느껴졌다.
    말은 단순히 음성이 아니다. 말은 내뱉어짐과 동시에 귀를 통해 머리로 인식된다. 그리고 그렇게 인식된 말은 단순한 음파의 해석이 아닌 정신을 지배한다.
    그리고 절박한 상황일수록 두뇌와 정신은 단순해진다.
    기자로서의 날 선 후각이 그것을 캐치했다.
     
    [이 새끼, 굶었다.]
     
    빛보다 빠른 반응
     
    [꼬르르륵]
     
    이 자식의 짜증스런 반응의 원천이 뱃속의 거창한 포효와 함께 드러난다. 보라 이 겉만 번지르르한 인간의 원초적 속살을!
     
    굶었어?”
     
    놈은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인다.
    입이 빼쭉 나왔다. 녀석이 본능에 충실한 놈임을 보여주는 증거다.
     
    며칠?”
     
    말없이 손가락 두 개를 꼽는 놈의 표정에서 비굴함이 느껴진다. 여태껏 피하기만 하던 시선이 이제야 나를 향한다. 이 놈 눈이 이렇게 컸었나? 호수같이 맑고 큰 눈동자가 나를 보며 말한다. [어서! 어서! 밥을 사줘라! 밥을!!] 젠장! 이번 달 막아야 할 카드 값이 눈앞에 아른거리지만, 어쩔 수 없었다. 취재대상과의 친목도모, 그리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아깝지만 지금은 투자할 때다. 때마침 벽을 보니 다행히도 그나마 저렴해 보이는 분식집 전단지가 하나 붙어있다.
    상호는 [엄마손 분식]이름은 엄마 손인데... 가격은 계모다.
     
    분식?”
    ... 부대찌개!!”
     
    볼수록 밉상이다. 얻어먹는 주제에 무려 7,000원의 가격이 붙어 있는 부대찌개를 요구한다. 빌어먹을 회사에서 나오는 내 식비도 1식 당 5,500원인데!
     
    에이 그거가지고 되겠어? 소불고기 어때? 무려 8,000!”
    으음~ 부대찌개!”
    그래 좋아! 젊은 친구가 소신 있어! 그래! 한 번 정했으면 그걸로 먹어야지! 그래 어디보자 번호가... 그래 여깄네...”
     
    휴대폰을 꺼내 번호를 누르자 신호가 간다. 아까운 내 돈 7,000원이 날아갈 판이지만, 괜찮다. 이것도 기자의 숙명이라면 숙명 아니겠는가? 돈이야 또 벌면 되는 거고, 지금 난 기자 생활 한 달 만에 벌써 부쩍 성장한 기분이었다. 취재 대상의 표정과 몸짓에서 상대방의 니즈(needs)를 파악하고 그를 통해 대화의 우위를 점하는 심리적 기법을 체득한 것이다. 실로 놀라지 아니할 수 없지가 않은... 여튼! 각설하고 나 이청연 나날이 성장하고 있음에 실로 흐뭇하다.
    사실 뭐 나도 아직 점심 전이라 약간 출출하기도 했다.
     
    여보세요! 엄마손 분식이죠? ! ! 여기 삼거리 쪽 끝에 3층짜리 건물 있잖아요? ! 예 맞아요! 거기 3! ! 부대찌개 하나! 그리고... !”
     
    그 순간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를 손아귀 하나가 불쑥 튀어나와 내 팔목을 붙잡는다. 놀라 내려다보니 놈이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몸이 날랠 수 있을까? 감탄해 마지 않는 사이 놈이 한층 더 불쌍한 눈빛으로 나를 보며 말했다.
     
    선짓국 추가!”
     
    나의 시선이 어지럽다. , 그리고 철문 안의 소녀... 그렇다. 생각해보니 이년놈들 21조다. 잠시 잊고 있었다. 나의 시선은 멈추지 않고 분주히 움직여 분식집 전단지를 훑는다.
     
    [선지국 7,000]
     
    뿌리치고 싶지만, 이 자식 눈빛이 진짜 애절하다. 무당이고 점집이고 때려치운 뒤, 앵벌이라도 하는 게 더 발전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잠시 스치운다.
     
    알지! 알지! 안에 아가씨 것도 내가 시켜줄라 그랬어! 하하하핫! 아줌마! 선짓국도 하나 추가요! ! ... 그리고! ... 라면도 하나... ! 떡라면 말구요! 그냥 라면! 그냥 라면! ! ! 만두도 떡도 넣지 말고, 그냥 라면! 라면! 젤루 싼 거! !!”
     
    크크1김소현.jpg
    ※ 캐릭터 참고용 가상캐스팅 #4. 엄마손 분식집 딸 정유정 역 : 배우 김소현 분

    불행히도 배달은 전에 사전 조사 때(봉신당, 덕은덕으로 업은업으로 편 참조) 잠깐 본 그 아이가 왔다. 그렇다 그 애다. 일명 [찌라시녀] 커다란 쟁반에 주문한 음식을 담아 왔는데, 음식을 내려놓는 그 몇 분 동안 잠시도 쉬지 않고 [멀지도 않은데 좀 와서 먹지!]란 말을 백번은 한 것 같다. 그리고는 계산하는 나를 흘겨본다. 젠장! 사무실에서도 그런데 여기서도 눈칫밥이라니... 삶이 고단하다.

    크이동휘3.jpg
    <이청연 역 : 배우 이동휘 분>

    ! 젠장! 그냥 라면이라고 했다고, 계란도 안 넣어줬네! ... 진짜 나 계란 없으면 라면 못 먹는데 어후~”
     
    나도 모르게 푸념이 쏟아진다. 돈 쓰고, 짜증 듣고, 젤 싼 거 주문하면서 그냥 라면 달라고 했더니 계란도 안 넣어줬다. 라면 값 3,500원이면 계란은 넣어줘야 인지상정이다. 더 짜증나는 건 계산한 나는 계란도 없는 그냥 라면을 먹는데, 얻어먹는 자식은 그 흔한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다. 나는 쳐다도 안 보고 수저로 무려 7,000원이나 하는 부대찌개만 연신 퍼먹고 계시다는 거 였다.
    그나저나 갑자기 궁금하다. 이 자식! 왜 맨날 부대찌게만 먹는 걸까?
     
    강동원 밥.gif
    <청년 설산 역 : 배우 강동원 분>

    그래... 아버지가 말씀하셨지 자고로 [검은 머리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다.]
    짐승 같은 놈, 밥도 먹여줬으면 그 아가씨 얼굴이라도 한 번 보여주면 좋으련만, 뭐 대단한 보물이라도 숨겨 놓았는지 꼭꼭 닫은 채 그릇만 안으로 쑤셔 넣는다.
    선짓국도 7,000원인데...
    그렇게 억지로 계란도 없는 3,500원짜리 라면을 뱃속에 다 우겨 넣었을 즈음 [끼이익]하는 녹슨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오늘도 지난번처럼 중년 남자였다. 그때 그 수박 또라이보단 한결 낫긴 했지만, 여기도 그닥 인상이 녹록치 않다.
     ※ 수박또라이 : 봉신당 1편 덕은덕으로 업은업으로 편 참조 (동그란 것은 뭐든 과일로 보인다는 또라이)
    오실거 같더니...”
    설군, 오랜만이야.”

    크이성민.jpg

    ※ 캐릭터 참고용 가상캐스팅 #5. 강력계 형사 홍순철 역 : 배우 이성민 분
     
    두 사람은 서로 아는 사이 같았다. 매서운 눈빛, 젊은 놈의 표정이 그때처럼 진지하게 반짝였다. 나는 직감적으로 무언가 있음을 캐치했다. 자연스레 한 쪽 손이 주머니로 내려가 앉는다. 녹음기를 켜두기 위해서였다.
     
    저긴?”
    신경 쓰지 마세요. 기자분이신데, 무속인 특집 기사 쓰신다고 와 계세요.”
    그래? 난 기자 별론데?”
    신문사는 아니시니까 괜찮을거예요. 월간... 싼데이?”
     
    [썬데이! 썬데이! 썬데이라고 이 새꺄! 밥까지 쳐 먹여줬는데! 싼데이가 뭐냐! 이 새끼야! 싸긴 뭘 싸!] 젊은 놈의 무심한 말에 나도 모르게 숨어있던 애사심이 발동한다. 정론즉필! 민족의 얼! 정통 월간 시가 연애 잡지 [월간 썬데이!]
     
    ... 그 찌라시?”
    저기요! 저희 찌라시 아니거든요!”
    나는 설군이랑 조용히 얘기를 좀 했으면 하는데?”
     
    사내의 말에 청년이 나를 바라본다. 알 수 있다. [꺼져 줄래?]라는 무언의 제스추어다. 하지만 내가 누군가? 난 이청연이다! 장차 정통 시사연애잡지 월간 선데이를 이끌어갈 기자계의 신성! 특종 잡는 개! 제스추어엔 제스추어로 표정엔 표정으로 답한다.
     
    [절대 못가!]
    [그냥 가지...]
    [먹은 거 다 토해내 새끼야!]
    [... 곤란한데...]
     
    이봐 설군! 저 친구 뭐 잘 못 먹었어? 왜 저렇게 인상을 쓰고 있어?”
    변비 있으신가 봐요. 그냥 계시라고 하면 안 될까요? 부탁드릴게요.”
    아니 뭐... 나도 부탁 하러 온 입장이니까 뭐 이래라 저래라 하긴 뭐하지만 방해 될까봐 그러지!”
    괜찮을 거예요.”
     
    뭔가 좀 기분 나쁜 이야기들이 오간 거 같긴 하지만, 일단 난 현장에 머무를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하기로 했다. 지금의 굴욕은 기사로, 특종으로 되갚아주면 될 일이었다.
    이런 생각들을 하는 사이 청년이 고개를 돌려 나를 보며 굉장히! 굉장히 귀찮다는 말투로 말했다.
     
    인사하세요. 여기는 ㅇㅇ구 강력계에 계시는 홍순철 형사님! 그리고 여기는 월간 싼데이 이기자님!”
    뭐 이렇게 된거 인사나 합시다. 나 홍순철이오! 그리고 이거 확실해 질때까지 절대 기사 내면 안됩니다. 수사상의 보안! 아시죠? 엠바고!”
    ... 그러문요! 물론이죠! 하하하 제가 이래뵈도 신문방송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언론고시...는 안됐지만 여튼 알건 다 아는 놈입니다 하하핫!”
     
    머릿속에 팡파레가 울린다. 폭죽이 터지고 환호성이 울렸다. 강력계 형사! 그리고 수사중인 사건! 엠바고! 뭔가 강렬한 냄새가 나를 자극한다. 특종! 단독보도! 편집국장님이 까무라칠만한 기사가 나올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최근 ㅇㅇ동 인근에서 시체가 발견 됐어. 워낙 잔인한 사건이래서 신문엔 아직 안 나왔을 거야! 발견된 시체는 3, 신원이 확인 됐는데 공통점이 셋 다 20대 여성이라는 거야. 그것도 미모의 여성!”
     
    미모의 여성, 연쇄 살인, 3구의 시체, 계획된 살인... 기자의 피가 끓었다. 샘솟는 헤드라인과 단독 대서 특필! 특종의 기운이 넘쳐 흘렀다.
     
    문제는 수법이 너무 악랄하다는 거야!”
    어떻게 죽었죠?”
    가죽을 다 벗겨놨어!
    가죽이요?”
    그래...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시체의 신원 파악이 어려웠던 것도 그 때문이야. 몸뚱이는 다 있는데, 껍데기가 없으니... 더 충격적인 건, 사인이 다 쇼크사야... 출혈과다도 아니고, 산채로 가죽을 벗겨내는 고통을 참지 못하고 죽은 거지... 심장마비!”
    사람의 가죽을... 산채로 벗겼다?”
    그래... 뭐 짐작 가는데 라도 있나? 지문도 증거도 없어, 죽은 사람들 사이에 공통점도 연령대가 비슷하다는 거 빼곤 없고, CCTV나 기타 목격자도 없어! 아주 용의주도한 놈이야! 오죽했으면 내가 여길 다 찾아 왔겠나!”
     
    홍형사란 사람의 표정이 사뭇 심각해졌다. 그 모습에 특종도 좋지만 이거 꽤 위험한 사건 아니야? 라는 불안감이 스멀스멀 밀려온다. 시선을 돌리니 청년도 꽤나 진지한 표정이다. 밥을 빌어먹던 비굴함은 온데간데없고, 알 수 없는 재기(才氣)가 번뜩인다.
    크강동원2.jpg

    수박 아저씨 때와 유사한 표정이다. 나는 침을 꼴깍 삼켰다. 그리고 그 순간 청년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말했다.
     
    의심 가는 것이 있긴 한데... 확실한 건 동생한테 물어봐야 할 거 같습니다.”
     
    [끄륵끄륵]하는 낡은 소리와 함께 육중한 철문이 열린다. 철문 사이로 아련한 향 내음이 전해진다. 기억이 맞다면 그때 그 소녀가 저 안에서 문제의 답을 줄 것이다. 마음 같아선 카메라를 꺼내 잠시 모습을 드러낸 소녀를 촬영하고 싶었지만,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청년은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야멸차게 철문을 닫아버렸다.
    침묵, 또 침묵... 애매한 사람과의 독대는 언제나 불편하다.
    청년이 철문 안의 소녀를 만나는 동안 홍형사와 나는 어색한 표정으로 서 있다. 기다리는 것은 오직 하나... 의문의 소녀가 주는 신탁(神託)이다.
     
    [끄르르륵!]
     
    ! 나왔네 나왔어! ! ... 저는 단지 좀 오래 걸리 길래... 반가워서...헤헤
     
    청년이 나왔다. 표정이 좋지 않다. 그리고 유심히 보니 한 쪽 손에 작은 밥그릇 같은 걸 들고 있다. 나는 눈에 잔뜩 힘을 주고 그릇을 살폈다. 무언가 굉장한 신물(神物)은 아닐까? 그러고 보니 무언가 깨알같은 글씨가 적혀 있다.
    그래... [엄마손 분식]이다... 젠장!(그... 그릇 반납 안한 건가?)
     
    이파리를 띄웠습니다. 끝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계속 가시면 나무가 있답니다. 범인이 오늘 밤 그리로 올 거랍니다.”
     
    청년은 그렇게 말하며 [엄마손 분식]이라고 선명하게 쓰인 밥그릇을 내민다. 안을 슬쩍 보니 물이 반쯤 차 있고, 종류를 알 수 없는 작은 잎사귀 하나가 띄워져 있다.
     
    범인이? 나무로? 살인마가 왜 나무를 찾지? 그것뿐인가?”
    재를 좀 가져가세요. 나무껍질에 기름이 배어 나온답니다. 밑둥에 재를 뿌려 놓으면, 기름을 얻기 위해 나무 위에 오를 거랍니다. 구하실 수 있다면 야관문(夜關門)도 많이 필요합니다. 그걸 싫어한다는 군요.”
    밑둥에 재를? 재를 뿌리면 나무에 오른다? 그리고 뭐? 야관문(夜關門)? 그 뭐냐 풀 말인가? 허 참... 봉신당의 말은 도통 알아들을 수가 있어야지!”
    신탁(神卓)입니다. 그대로 하시면 됩니다. 신심(神心)을 어찌 인간의 도량으로 다 알려 하십니까? 무릇 물이 흐르듯 흐르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비로소 이치를 아는 법! 그곳이 바다인 건 당도한 뒤에야 비로소 깨닫게 마련이죠.”
    아아... 그래... 내가 너무 성급했구먼... 봉신당의 말이면 믿어야지! 그래! 그렇게 하겠네!”
     
    제법 녹록치 않아 보이던 홍 형사였건만, 청년의 말에는 토를 달지 못했다. 점점 더 궁금해졌다. 저 철문 안의 소녀... 도대체 뭘까? 확실한 건 하나 뿐이다. 사전 조사 때 소녀의 말도 그렇고... 나의 모든 견해를 종합한 결과...
    그녀는...
    그녀는...

    크천우희3.jpg

    ※ 캐릭터 참고용 가상캐스팅 #6. 비운의 무녀 설 희 역 : 배우  천우희 분
    선짓국을 좋아한다.
     
    고맙네. 그럼 가보겠네!”
    ! ! 저기요! 저기요! 월간 선데이의 이청연입니다. 저도... 같이 가면 안 되겠습니까?”
    크이성민3.jpg


    ? 통성명은 이미 했고! 이봐! 아까도 말했지만 살인 사건이야! 살인 사건!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강력계 사건이라구! 그것도 연쇄 살인! 위험하단 말이야! 어설프게 기자 나부랭이가 취재니 뭐니 한답시고 알랑거리면서 낄 일이 아니라구!”
     
    나는 그저...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민족의 얼을 계승한 언론사의 기자로서, 직업적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위험하지만 그래도 경찰을 따라가면 그나마 안전할 것 같기도 하고, 여튼 국장님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킬만한 기사를 써야겠다는 소소한 생각 뿐이었는데... 따라가겠단 말을 들은 홍형사의 표정이 너무도 강경했다. 몰랐는데 이 양반도 눈빛이 장난이 아니었다. 내가 정말 쫄은 건 아닌데, 추워서 입이 얼었는지 말이 좀 더듬어 졌다.
     
    ... ... ... 그게... 제가... 지금 기획기사를 하나 해야 되는데... 국장님이 막... 밥 버러지라고 하시고... 그 뭐... 들어오지 말라고 해서.. 그러니까... ...”
     
    데려가시죠!”
     
    어둠속에 빛이 발했다. 좌절과 절망의 늪에 비치인 한 줄기의 빛!
    그건 청년의 목소리였다.
    [데려가시죠] 강경한 표정의 홍 형사도 청년의 말엔 주춤한 표정이다.

    크강동원6.jpg

     데려가시죠. 도움이 될 겁니다.”
    ... 그래? 하지만 너무 위험해! 발견된 시체만 3구야! 보통 위험한 상대가 아니라고.”
    그럼 제가 동행하겠습니다.”
    ... 설군이? ... 그렇다면야... 뭐 그럼 조금 더 안심이 되겠지. 짐이 하나 늘어나나 했는데, 이거 우군이 늘었어! 하하핫
     
    강력계니 뭐니 떠들지만 홍 형사에겐 청년이 쥐약인 듯 했다. 짐짝 취급에 조금 서운할 뻔했지만, 위험한 곳까지 동행하겠다는 청년의 고마운 마음에 살짝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바라보니 청년의 얼굴이, 그 표정이 말했다.
     
    [부대찌게 고마워요!]
    [아니 뭘! 배고프면 말해 종종 살게!]
     
    표정엔 표정, 제스추어엔 제스추어다. 청년과 나, 우리의 마음이 통하고 있었다.
    젠장! 여자들이랑도 이래야 하는데... 왜 하필 남자랑...
    어쨌든 그렇게 우리는 한 팀이 되었다.
     
    1452581296camIaygDy55LYIMKLqoNJKrwTn.jpg
    나 신입 기자 이청연, 이것은 봉신당에 대한 나의 두 번째 취재 일지다.
    (봉신당 인면목의 저주, 2/4편으로 이어집니다.)
     
    작가의 말

    재미로 썼던 전편이 제법 반응이 좋은 것 같아, 부랴부랴 다음 이야기를 만들어 봤습니다.
    아시다시피 코믹호러판타지를 지향하는 글인터라, 진지한 구석은 눈 씻고 찾아봐도 보기 힘듭니다.
    그냥 응팔의 도룡뇽이 기자가 되어 호러스릴러 장르를 읽어준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하시면서 약간의 색다름으로 보아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p.s 추천과 댓글은 연재물을 작업하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p.s 2. 꼬릿말을 통해 저의 다른 글들도 읽어 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 나.
    비키라짐보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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