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1.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panic_66311"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panic_66311</a> (외삼촌방)</div> <div> </div> <div>두번째 이야기</div> <div> </div> <div>외삼촌방의 기이한 현상들과 비슷한 시기에 겪은 또 다른 이야기 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외갓집][큰이모네]</div> <div> </div> <div>외갓집은 위에 간단히 적은 모습처럼 큰이모네와 벽하나를 두고 붙어있는 구조였다.</div> <div> </div> <div>그 당시 주택은 합판을 이용하여 조악하기 그지없었다.</div> <div> </div> <div>그 까닭에 방음은 고사하고 옆집의 사람이 마치 옆에 있는 것 같은 느낌까지 받았었다.</div> <div> </div> <div> </div> <div>큰이모네에는 내가 제일 따랐던 두명의 형과 한참 사춘기였던 누나가 한명 있었다.</div> <div> </div> <div>누나는 우리가 어리다고 생각해서 놀아주지도 않았다.</div> <div> </div> <div> </div> <div>하루는 형들과 숨바꼭질을 하면서</div> <div> </div> <div>집안을 뛰어다니고 있는데,</div> <div> </div> <div>갑자기 정적이 흘렀다.</div> <div> </div> <div>형들이 사색이 되어 그자리에 멈춰서 있었고</div> <div> </div> <div>영문을 모르는 나는 형들한테 살며시 다가갔다.</div> <div> </div> <div> </div> <div>"외할어버지 집에 도둑들어온거같어"</div> <div> </div> <div>형들이 말했다.</div> <div> </div> <div>우리셋은 가만히 벽에 귀를 갖다댔다.</div> <div> </div> <div>그리고 벽너머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div> <div> </div> <div>외갓집 입구의 나무마루가 삐그덕 삐그덕 대는 소리가 났다.</div> <div> </div> <div>우리는 집에 아무도 없는걸 알았기에 발소리만 듣고도 도둑이라 생각했다.</div> <div> </div> <div>그러나 어린마음에 112 누르는 건 생각도 못하고,</div> <div> </div> <div>그저 벽에 귀를 갖다댄채 얼어서 소리만 들을 뿐...</div> <div> </div> <div>그런데 그때</div> <div> </div> <div> </div> <div>"히히히, 아무도 없네?"</div> <div> </div> <div>뭔가 속삭이는 듯한 소리가 났다.</div> <div> </div> <div>그리고 똑같은 톤으로</div> <div> </div> <div>"히히히, 아무도 없네?"</div> <div> </div> <div>'삐그덕,삐그덕'</div> <div> </div> <div>"히히히 아무도 없네?"</div> <div> </div> <div>'삐그덕,삐그덕'</div> <div> </div> <div> </div> <div>(글을 쓰면서도 그때 생각에 소름이 돋네요...)</div> <div> </div> <div> </div> <div>우리는 그대로 얼어붙었다. 누구하나 소리를 낼 수조차 없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때, 큰누나가 들어왔다.</div> <div> </div> <div>우리는 반쯤 울상이 되어 누나에게</div> <div> </div> <div>"누나, 도...도둑이 있어..외할아버지집에...."</div> <div> </div> <div>누나는 바로 이모에게 전화했고,</div> <div> </div> <div>이모와 이모부가 급하게 뛰어오셨다.</div> <div> </div> <div>그러나 왠걸..</div> <div> </div> <div>외갓집엔 아무도 들어온 흔적이 없었다.</div> <div> </div> <div>(훗날들은 말로는 훔쳐갈 것도 없다고 했다..-_-;;)</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런데 사실 큰 이모는 무당이었다.</div> <div> </div> <div>이모네 한켠엔 법당이 있었고, 당시 신내림을 받은지 얼마 안되어 손님도 많지 않았던 시기였다.</div> <div> </div> <div>요즘도 신내림 받은지 얼마안되면 소위말하는 '신기'라는게 강해서 잘맞춘다고 하는데,</div> <div> </div> <div>당시 이모는 적어도 나에게 있어 미래를 보는 노스트라다무스 같은 존재였다.</div> <div> </div> <div> </div> <div>이모는 집안에 들어온 흔적이 없는 걸 보고</div> <div> </div> <div>혀를 끌끌차며, 잡귀가 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했다.</div> <div> </div> <div>그리고 뭔갈 하시겠다고 했는데 뭘했는지는 기억이 잘 안난다.</div> <div> </div> <div>그 이후에 집에서 숨바꼭질을 안했던 기억만 난다. (무서워서)</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행복이란 하늘이 파랗다고 느끼는 것 만큼이나 단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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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4/09/01 23:20:52 223.62.***.189 미련곰탱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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