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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5582
    작성자 : vnxkzl
    추천 : 13
    조회수 : 697
    IP : 211.114.***.132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0/05/04 11:12:24
    http://todayhumor.com/?panic_5582 모바일
    본격! 퇴마일지를 읽다.下
    2000년 2월 13일.

    산을 내려오면서 난 곰곰히 생각했다.

    부모님을 죽인자가 백팔요괴라면 시간상으로도 맞아떨어진다.

    그리고 아마 부모님의 령은 잡아먹혔겠지...

    하아...원수의 존재를 알게되다니..역시 백팔요괴를 퇴마해야하는건가..

    어떻게 해야할지 심란하다.일단 일지에 나와있는 김성룡의 친우인 혜광스님을 찾아봐야겠구나.

    #
    '우하하하 야 승진아 니가 중이 된다고?에라이 호랑말코같은놈아 우하하하!! 머리밀고 땡중이되시겠다?
    '

    '야 성룡아 나 농담아니야 나 진짜 중될꺼야 무시하지마이녀석아 하하하'

    '그래 임마 퇴마사도있는데 중이라고 못되겠냐?'

    '아 자식 저거 아직도 그소리네 야 퇴마사하면 오래못살어 단명한다고 이멍청아!'

    '우하하하 야 예비땡중 그럼 니가 나 제사 지내주면되잖아 너도알잖아 죽어도 령은 남는거 ㅋㅋ

    내가 니옆에서 널지켜주마 어때 그럼됐지?'

    '말이라도 그런소리하지말어라 재수없다 임마.'

    그 친구는 어찌된건지...아미타불...이미 부처님의곁으로 가신건가..

    "저기..혹시 혜광스님 맞으십니까?"

    "아미타불..소승이 혜광입니다만 어인일로 오셨습니까?"

    "뜬금없이 찾아와서 죄송합니다. 김성룡님과 관련된일이라서요.."

    "아..드시지요..그친우는 어찌된건지 연락이없군요 아미타불...."

    난 일단 혜광스님이 안내하는 작은 법당으로 들어가서 앉았다.

    "말씀해보시지요..김성룡 그 친구는 어찌되었습니까?"

    "아..어떻게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김성룡씨는 백팔요괴에게 죽었습니다.

    10년전에..."

    "아미타불...결국 그친우가 그렇게 가버렸군요..못난녀석..퇴마사는 단명한다고했는데도..

    아미타불..."

    스님은 계속 법명을 외워되셨고 난 스님의 눈에 눈물이 고인것을 발견하였다.

    "잠시 혼자있고싶습니다..아미타불..잠깐만 자리좀 비워주시겠습니까?.."

    "예 알겠습니다. 나중에 불러주십시요.."

    .
    .
    .
    '이 친구야..그까짓 퇴마가 뭐라고..목숨까지 버려간단말이냐...이친구야...'

    난 법당밖에서 조용히 앉아서 상념에빠졌다 법당안에선 스님의 법문과 약간의 흐느낌같은것이

    간간히 들려왔다.그렇게 시간이 지날무렵..

    "들어오시게 젊은시주."

    "예 알겠습니다..."

    "자네의 이름이 무엇인가?"

    "제 이름은 박승원이라고합니다.저희 어머니 아버지가 무당이셨습니다."

    "허어..아미타불..인연이로고...김성룡의 인연이 닿았구려.."

    "제 어머니와 아버지도 백팔요괴에 당하셨습니다.전 부모님의 복수를 하고싶습니다.

    백팔요괴를 처리하는법은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그걸론 너무 부족합니다.

    백팔요괴를 잠시라도 붙잡아둘수있는 방법을 알고싶습니다."

    "이런...백팔요괴는 너무많은 악업을 쌓으셨구려...아미타불...백팔요괴도 그렇게
    되고싶어서 그렇게 된것이 아닐진데..대체 누가 백팔번뇌를 저승에서 가져온것인지...
    아미타불...백팔요괴를 잠시나마 구속할수있는건 호안 과 귀령안이 있다네...
    호안은 자네로썬 무리네..타고나야하는것인데 자네는 타고나질못했어..."

    "부탁드립니다. 김성룡님께서 말씀하셨던대로 이제 10년입니다.이제 얼마안있으면 
    백팔요괴가 나타날겁니다.그마물을 저승으로 보내버리고싶습니다...제 모든걸 걸겠습니다."

    "모든걸 걸겠다라..아미타불...귀령안은 자네정도면 쓸수있겠군..단. 귀령안은 
    자네의 두눈을 실명으로 만든후.그곳에서 흘러나오는피로 주문을외워서 발동시켜야하네.
    귀령안이 눈을 뜨는건 단 1분. 1분동안 백팔요괴를 처리를하지못한다면...
    귀령안은 모든 귀신들과 요괴들이 무서워한다네 그리고 령을 직접적으로 건들여 무서워하지.
    아마 백팔요괴도 마찬가지일세.귀령안을 이길수있는건 염라대왕뿐이라고 하기도한다네."

    "하아..감사합니다. 귀령안뿐이군요...감사합니다..부모님의 원수를 꼭 갚겠습니다."

    "이왕 오신김에 좀 쉬다가시게....언제 쉴지도모르는게지.."

    #
    2000년 2월 27일.

    하아 ..벌써 여기온지 2주가 다되간다.아직도 백팔요괴는 나타나질않고있다...

    난 어느샌가 혜광스님과 많이 친해져서 아무런 거리낌없이 대화를 나눈다.

    마치 나의 아버지 같은분이다...

    "스님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아미타불..그렇습니다.시주는 잘주무셨습니까?"

    "예 저도 잘잤습니다."

    "아미타불...저기 저쪽 산에 보시면 우물가가있는데 물좀 퍼와주시겠습니까?"

    "예 알겠습니다 스님."

    난 스님이 가르킨 산쪽으로 향해 물을 풀기위해 물지게를 지고 산으로 향했다.

    "아미타불..나오시지요..."

    "큭큭..어떻게 안거지?"

    "무척 귀기가 강해지셨군요...10년동안 얼마나 무고한 령들과 사람들을 잡아먹은겝니까?"

    "셀수없을정도로? 하하하 김성룡의 친우 라길래 와봤더니 역시 명불허전이로군"

    "친우를 어떻게했나!?"

    "걱정말라고 땡중 령을 잡아먹진않았으닌깐..단지 기억만 좀 뒤져봤을뿐.흥미롭더구만...
    아마지금쯤 저승에서 잘있겠지 크크..."

    "어째서?"

    "그건 나는 잘모르고 달빛이란 소녀끄아아아악...혜광스님 절 죽여주세요..
    백팔번뇌가 절 잡아먹으려해요 혜광스님..제발 절 죽여주세요..."

    "아미타불...결국은 그렇게 된것이였단말인가..기다리시게..내 목숨을 맞바꿔서라도
    시주를 성불시켜드리겠내..그럼.."

    푹!

    "아..설마..김성룡..이친우도 이런식으로...."

    "깔깔깔 정말 인간들은 하나같이 왜이렇게 멍청한거지?여자의 얼굴만 보여주고 갸냘픈 모습
    만 보여주면 저렇게 방심하는꼴이라니 깔깔깔!"

    친우여..나도 당했구먼 허허허...저승에서 자네얼굴을 어떻게 본단말인가..

    이제 그 젊은시주에게 맡기는수밖에 도리가없겠구만..

    떨그렁...

    "아..아니..혜광스님!! 혜광스님!!!"

    "킬킬킬 ..저 땡중은 죽었다.넌 뭐냐?"

    "으..이 씨발..개같은놈이 니가 백팔요괴냐!?"

    "킬킬...그래 내가 백팔요괴다."

    "이 개새끼..넌 나한테서 부모도 빼앗고 아버지와 다름없는 혜광스님도 뺏었다 
    널 지옥으로 보내주마 개새끼야!!"

    그 순간 내 주위로 서늘하고도 뭔가 음습한 기운이 몰아쳤다.갑자기 엄마가 한말이 생각나는건왜일가?

    '승원아...우리 집안은 무당이라서 싫어도 어느순간 신내림을 받아야한단다...강제로든
    아니면 자의적이든...참 슬프지? 신내림받으면 자기인생이란건 없단다..맨날 귀신을 봐야한단다.
    승원이가 잘 견딜지 모르겠내..그래서 엄마는 승원이를 신내림을 안받게하려고한단다.
    엄마가 다 짊어질께..승원아..사랑하는 아들아..'

    이게 신내림이라는건가? 내눈에 안보이던게 보이기시작했다.백팔요괴의 참모습과

    그마물이 얼마나 강한지 말이다..하지만 이대로 물러날수없다. 내목숨과 바꿔서라도 저새끼를죽이겠다.

    "호오 이럴때 신내림이라니 ..정말 재밌군 지금당장 죽이고싶지만
    여흥거리는 나중에 즐겨주지 1주일후에 금강산으로 와라 ..물론 올수있다면."

    "어디가는거냐!! 개새끼야!! 가지마 겁쟁이같은새끼야!!!"

    "마음대로 생각해라 그럼..."

    백팔요괴는 사라졌다.

    난 백팔요괴가 사라지자마자 다리가 풀려 펑펑울고 말았다

    "으어허허헝 혜광스님!!!! 백팔요괴 이개새끼..지금당장 잡으러 가주마."

    슬픔에 잠겨있을틈이없다.내가 백팔요괴를 잡는걸 스님도 바라실거다..

    난 절에남아있던 식량을 챙기고 금강산으로 향했다.

    2000년 3월 6일.

    금강산 앞까지 당도했다. 드디어 결전이다.난 그동안 오는길에

    수없이많은 아귀들과 식귀들 여러 귀신들을 보았지만 신내림을 받은이후로 귀안과호안을

    마음껏 다룰수있게되자 아무도 나를 건들지못했다.

    그리고 오면서 끔찍한 참사들...귀신들이 산사람들의 령을 빼내어 먹는모습도

    봐왔다..이제 끝이다..백팔요괴 결착을 짓자....

    난 금강산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예상대로 그곳엔 백팔요괴가 있었다.

    "내가왔다.널 지옥에다 쳐가둘 퇴마사가 말이야."

    "하하하 우습군 너의 그 알량한 귀안과 호안을 믿고 그러는것이냐?미안하지만 나에게
    그런건 통하지않는다."

    "그래도 상관없다 난 널 지옥으로 쳐보낼것이고 영원을 고통속에서 몸부림치게 해주마"

    난 말을 끝내고 백팔요괴에게 달려들었다

    백팔요괴는 내 공격들을 가뿐히 피하고 오히려 반격까지했다.내 몸에 많은 상처들이
    났지만 난 개의치않는다.

    "후후..백팔요괴 김성룡 아저씨가 그러더군 널 꼭좀 엿맥여 달라고 ..."

    "그 멍청이 말인가? 하하하 그멍청이가 그런말을해? 다죽은놈이 ?"

    "그래 그 아저씨가 그랬다 .직접적이진않지만 이 퇴마일지로.."

    난 책자 뒷쪽에있던 붉은달을 꺼내어 보여주었다.

    "아..아니!! 그..그건..끼야아아아악!!"

    백팔요괴는 몹시 괴로워했고 난 그틈에 귀안을 발동시켜

    백팔요괴의 웃는얼굴을 찾기위해 탐색했다.

    찾았다! 

    웃는얼굴은 역시 가슴에 있었군..

    난 백팔요괴에 다가가 이 지긋지긋한 싸움을 끝내기위해 부적을 부쳤다.

    그 순간.....

    푹!.

    "아..?"

    "크크크크 이멍청아 난 백팔요괴다 더이상 달빛이란 그런 너저분한 년은 모른다
    키키키 또 아주 좋다고 달려드는꼴봐라 왜이렇게 병신같고 멍청한놈밖에없지?니 애미 애비도
    결국 그지랄하더만 으하하하!"

    아...이대로 죽는건가...?

    "정신차려! 정신차려 이새끼야!!"

    "여..여긴 어디죠...전 분명 백팔요괴와.."

    "야이 병신아 여기 저승이야 임마 너 뒤진거라고"

    "뭐라구요?! 결국 그렇게 된건가 ....근데 낯이 익는데 누구세요?아 그것보다 백팔요괴를!!
    처리해주십시요!!"

    "그래 그럴려고 내가 여기온거아니냐 니가 내 일지를 읽은 놈이냐?"

    "아니 당신이 그럼!? 김성룡!!?"

    "하하하 정말 이런 우연도 있다니 정말 놀랍군 일단 나중에 얘기하고 백팔요괴를
    지옥으로 쳐넣으러가야지!!"

    "옙!!"

    #
    "하하하 뒤진건가?"

    "뒤지긴 누가뒤져 이개새끼야...저승에서 돌아왔다.널 반드시 죽여주마 백팔요괴"

    "아..아..아니 어떻게!"

    "잘있었나 달빛소녀?"

    "아니 아저씨가 어떻게 아저씨 죄송해요 그때 그건 제잘못이아니에요 흑흑.."

    "정말 가증스러운 년이구만 내가한번속지 두번속냐 이년아!!"

    "쳇.."

    둘의 말이 끝나고 난 싸움이 시작됬다. 난지켜볼수밖에 없었다 저승사자와 백팔요괴가싸우는것을

    완전 다른 세계의싸움이다.눈에 보이는건 몇장면 없고 빠른속도로 벗어나는싸움..

    난 저런 놈과 싸우려했단말인가??하아...

    어느덧 싸움이 끝난건지 백팔요괴는 숨을 거칠게 몰아쉬었고 김성룡은 하나의지침도없었다

    "이제그만 가자 ..넌 너무 날뛰었어.."

    "갈수없어 갈수없어!! 흑흑 개같아!! 갈수없다고!!"

    "그만 포기하라고!!"

    "승원아...이 어머니를 도와주렴 승원아...!"

    백팔요괴가 108개의 얼굴중 하나를 바꾸더니 나의 어머니얼굴로 변하였다..

    "아..안되!! 박승원!! 보면안되!! 현혹되면안된다고!! 안되!!!!!"

    세상이 돌아가는거같다..그 와중에도 무심코 난 어머니에게 다가갔다.

    "그래 이리오렴 승원아...그래 착하지....."

    "어머니...라고 할줄알았냐 시발놈아 어디서 되도않는 어차피 죽을몸 확실히 해주마!!
    끄으아아아아악!!"

    난 두손으로 눈을 실명시켰다

    "귀령안!!!!!!!!!!!"

    모든게 느리게 보인다 백팔요괴의 움직임도 모든게... 백팔요괴는 이미 전투로 약해질대로 약해진상태에서

    내 귀령안을 정면으로 바라보자 벌벌떨고있었다

    "김성룡 아저씨!!!"

    "알겠다!! 속박!!"

    땅속에서 엄청나게 굵은 쇠사슬이 튀어나와 백팔요괴를 사방에서 묶었다.

    "허억허억..아무것도 안보여....끄으 아파..이대로 죽는건가...."

    "수고했네 우연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 절묘하군....자네는 죽지않아.내가 한번 비리를 써보지 뭐 하하하
    어차피 인생이던 저승사자던 인생은 로비닌깐 말이야!! 살생부엔 지금 자네의 생명이
    1분정도밖에 안남았다고하지만 바꿔주지 어디한번 벽에 똥칠할때까지 살아보시게! 또언젠간 기회가되면
    만나겠지!!"


    그는 알수없는말을 해놓곤 사라졌다.

    하아...중요한건 내가 안죽었다는거다..물론 두눈은 실명했지만..

    사실 더 예기해주자면...귀령안의 시간이 10초정도 남았었다. 난 처음알았다 저승사자에게도

    눈물이 있다는것을..아직도 그 달빛이란 소녀를 못잊은건가...?

    그 혈투후 시간이 어떻게 지나간지 모른다..

    #

    2020년 3월 16일.

    43살의 박승원.

    "무당님 점좀 봐주십시요!! 유명하다고 소문이 쫘악퍼졌습니다.."

    "일단 앉아보시지요! 앗? 자네 나이가 23살이고 지금 일때문에 고생하는구나! 걱정마
    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거야 일단 오늘은 집에들어가서 푹쉬어 일나가지말고!"

    "아니 저렇게 용할수가....역시 그 유명한 심안의무당인가...복채는 얼마나..?"

    "필요없어 그냥가!"

    점을 보러온 사람이 나가고 골몰히 생각했다 난.

    그때의혈투 지금생각하면 소름끼치기도 하지만...

    아직도 의문인점이있다.내가 조사해본바론 백팔번뇌를 만들기위해선

    한명 의 사람에게 108가지의 번뇌를 만들어낸후 영혼을 통째로 뽑아내야하는데

    대체 어떤 병신이 108가지의 번뇌를 견디고 그걸 주입시킨거지??..

    아직도 의문이다...

    언젠간 밝혀지겠지.....






    vnxkzl의 꼬릿말입니다
    언제나 현재진행형인

    초보입니다..

    비판 태클 환영합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0/05/04 11:26:29  211.253.***.18  Novi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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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10/05/05 18:13:54  118.34.***.13  백구와황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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