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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54133
    작성자 : 오유야간반
    추천 : 34
    조회수 : 2007
    IP : 50.101.***.253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3/07/30 23:52:33
    http://todayhumor.com/?panic_54133 모바일
    호랑이 이야기 읽으니 생각나서...
    <div>살면서 울엄마가 수십번 리바이벌했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div> <div><br /></div> <div><span style="background-color: rgba(255, 255, 255, 0)">울 오빠가 갖난쟁이였을때 이야기니까 1968년 쯤이고, 저는 태어나기 한참 전이네요.</span></div> <div><span style="background-color: rgba(255, 255, 255, 0)"><br /></span></div> <div>울 가족은 지지리 가난하고 낙후된 포항 용흥동 100번지 초가집에 살았답니다.</div> <div><br /></div> <div>그시절 이야기하면 울 엄마는 진저리를 쳐요.</div> <div><br /></div> <div>얼음물에 빨래하며 살얼음에 손 베었던 이야기,</div> <div><br /></div> <div>한여름에 샤워한번 하려면 여러번 물을 길어다가</div> <div><br /></div> <div>장독대 뒤에서 한바가지 끼얹는데 그럼 시멘트도 없는 흙바닥에서</div> <div><br /></div> <div>흙탕물이 허벅지까지 튀어 오른다던 이야기...</div> <div><br /></div> <div>그만큼 현대문명의 혜택이 비켜간 곳이었답니다.</div> <div><br /></div> <div>그때 울 아버지는 돈 벌어 오겠다고 객지로 떠돌고 있었고</div> <div><br /></div> <div>열아홉살 먹은 우리엄마랑 갖난 우리 오빠랑 시집살이 지대로 시키던 우리 할매랑</div> <div><br /></div> <div>이렇게 세명이 다 쓰러져가는 초가집에 살고 있었다네요.</div> <div><br /></div> <div>어느날 초저녁이었답니다.</div> <div><br /></div> <div>조그만 방 한 가운데 오빠를 뉘고 할머니랑 엄마가 바느질을 하고 있었답니다.</div> <div><br /></div> <div>그날따라 두분은 말이 없었데요.</div> <div><br /></div> <div>왜냐면 마당에서 무슨 일인가 벌어지고 있었기 때문이죠.</div> <div><br /></div> <div>마당에는 덩치가 아주 큰 똥개 누렁이가 있었는데요,</div> <div><br /></div> <div>평소 순해빠지고 개으르던 누렁이가  해질무렵부터 행동이 이상했답니다.</div> <div><br /></div> <div><span style="background-color: rgba(255, 255, 255, 0)">마치  미친것 처럼 마당 이쪽 끝에서 저쪽 끝으로 전력질주를</span></div> <div><span style="background-color: rgba(255, 255, 255, 0)"><br /></span></div> <div><span style="background-color: rgba(255, 255, 255, 0)">하기 시작해서 거의 두시간을 그러더랍니다.</span></div> <div><span style="background-color: rgba(255, 255, 255, 0)"><br /></span></div> <div><span style="background-color: rgba(255, 255, 255, 0)">그냥 뛰는게 아니라 코너마다 온 몸으로 슬라이딩을 하면서 말이죠.</span></div> <div><span style="background-color: rgba(255, 255, 255, 0)"><br /></span></div> <div>짖지도 않고 으르릉 거리지도 않고 그저 숨소리랑, 발톱이 바닥에 부딪치는 소리</div> <div><br /></div> <div>구석 코너돌때 속도가 떨어질까봐 후다닥 슬라이딩하는 소리만 들렸데요.</div> <div><br /></div> <div>우리 할머니가 평소 힘이 장골이시고 겁없기로 소문나신 분이라 </div> <div><br /></div> <div>뭔가 이상하면 소매걷고 뛰쳐나가 맞장을 뜨시는 성격이신데</div> <div><br /></div> <div>할머니도 뭔가 이상해서 방으로 건너가시지 않고 엄마랑 있었던 거였어요.</div> <div><br /></div> <div><span style="background-color: rgba(255, 255, 255, 0)"> 서로 말하지 않아도 느낌에 "뭔가 무서운게 왔다." 는 건 알았데요.</span></div> <div><span style="background-color: rgba(255, 255, 255, 0)"><br /></span></div> <div>그러기를 두어시간, 결국 할머니가 결심하신듯 벌떡 일어나셨데요.</div> <div><br /></div> <div>"저놈의 개새끼가 와 저 지랄이고. 지풀에 숨차서 죽겠데이."</div> <div><br /></div> <div>할머니는 방구석에 있던 검고 길다란 우산을 단단히 거머쥐시고</div> <div><br /></div> <div>방문을 여시는데....</div> <div><br /></div> <div>방문이 미쳐 5센티도 열리기 전에 누렁이가 벼락처럼 튀어들어와 방 제일 아랫목에</div> <div><br /></div> <div>몸을 숨기고 오줌을 한강처럼 싸대기 시작했답니다.</div> <div><br /></div> <div>그렇게 미쳐 달리는 동안, 눈은 계속 주인이 있는 방만 바라보고 있었나봅니다.</div> <div><br /></div> <div>방 깊이가 딱 우리아부지 키만 했다던 그 작은 방에 </div> <div><br /></div> <div>들어와 이불이 다 젖도록 오줌을 싸니 우리 엄마는 갖난쟁이 오빠를</div> <div><br /></div> <div>얼른 안아 올렸답니다.</div> <div><br /></div> <div>그리고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div> <div><br /></div> <div>시어머니를 향해 무섭게 호령했답니다.</div> <div><br /></div> <div>"개 좀 내보내이소! "</div> <div><br /></div> <div>개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개를 지키면 아기가 위험해질 것만 같았답니다.</div> <div><br /></div> <div>누군가 희생되어야 끝날 일이라면 그건 미안하지만 개가 되어야 한다고 믿었답니다.</div> <div><br /></div> <div>그리고, 우리 엄니, 평생 우리 할머니에게 구박당하고 살면서도 싫은 내색 한번 안하던 사람입니다.</div> <div><br /></div> <div>울 오빠, 나 둘 다 집에서 낳았고 병원 한번 못갔고, 그 뒷상처가 남아 오래 힘들어 했습니다.</div> <div><br /></div> <div>내 기억 속에 우리 엄마 치료받게 산부인과 한번 간다고 했다가 할머니가 노발대발해서</div> <div><br /></div> <div>무릎끓고 저녁 내내 사죄드리는 걸 봤습니다.</div> <div><br /></div> <div>할머니 본인은 집에서 아들 다섯 낳고도 해산하면 바로 밭일했다고</div> <div><br /></div> <div>병원은 무슨 병원이냐고 밥상 엎고 난리치시는 걸 제 눈으로 봤어요.</div> <div><br /></div> <div>우리 엄마랑 할머니 관계가 그런 상하관계인데,</div> <div><br /></div> <div>우리 엄마가 평생 그 한 순간 할머니에게 호통을 친거죠.</div> <div><br /></div> <div>" 개 좀 내 보내이소!"</div> <div><br /></div> <div>그런데 말입니다.</div> <div><br /></div> <div>할머니가 뭐라 대꾸하시기도 전에 </div> <div><br /></div> <div>누렁이는 채념한 듯 천천히 일어나 방문으로 나갔답니다.</div> <div><br /></div> <div>캄캄한 어둠 속으로 조용히 나간 후 할머니는 방문을 숟가락으로 잠궜고</div> <div><br /></div> <div>다음날 아침까지 마당은 그야말로 거짓말 같은 정적이 이어졌답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span style="background-color: rgba(255, 255, 255, 0)"><br /></span></div> <div>다음날 아침, 마당은 누렁이가 밤새 공포로 닦아둔 한줄기 길만 있을 뿐 </div> <div><br /></div> <div>누렁이는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답니다.</div> <div><br /></div> <div>동네 아저씨들이 주변 산으로 들로 다 찾아나서고 </div> <div><br /></div> <div>읍네 개장수까지 다 수소문 했지만 누렁이는 찾을 수 없었답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그리고 찾은 흔적이 하나 있는데,</div> <div><br /></div> <div>마당 중간에 딱 하나</div> <div><br /></div> <div>흙담 위에 딱 하나 어른 손바닥만한 짐승 발자국이 찍혀 있었답니다.</div> <div><br /></div> <div>그게 무슨 동물인지는 모르지만...</div> <div><br /></div> <div>우리 엄마는 호랑이나 표범 같은 커다란 고양이과 동물이었을거라고</div> <div><br /></div> <div>믿고 계십니다.</div> <div><br /></div> <div>발자국도 그렇지만,</div> <div><br /></div> <div>그날 밤의 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두려움과 살기, 그리고 공포는</div> <div><br /></div> <div>호랑이 정도 되지 않고는 뿜어낼 수 없는 그 무엇이었다고 말입니다.</div> <div><br /></div> <div>그리고 아직도 늘 그 이야기를 하실때 마다</div> <div><br /></div> <div>체념한 듯 걸어나가던 누렁이에게 미안해하십니다.</div> <div><br /></div> <div>"불쌍해도 우짜노. 얇은 종이문 밖에 뭐가 기다리고 있는게 분명한데...</div> <div><br /></div> <div>짐승 앞에서는 나도 새끼 지키는 애미 아이가. 내 새끼부터 지켜야된다는 생각밖에 안나드라."</div> <div><br /></div> <div><br /></div> <div>아... 막 쓰긴 썼는데..</div> <div><br /></div> <div>마무리가 안되네....</div> <div><br /></div> <div>길긴 왜 이리 기나...</div> <div><br /></div> <div>넘 길어서 죄송.</div> <div><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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