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여행게시판에 올린 글인데... 공포게시판에 한번 올려봅니다. 못보신 분들이 훨씬 많을 거라 생각되서.... <br> <br> =============================================================== <br> <P>엊그제 CNN에서...세계에서 가장 소름 돋는 곳 7가지 중에서 Kostnice Sedlec이 나오더군요. 2005년에 그곳을 여행했던지라</P> <P>생각나서 올려봅니다. </P> <P></P> <P>그때 여행했던 내용을 싸이월드에 정리해 놓은게 있어서... 그걸 옮겨봅니다. </P> <P> </P> <P>==================================================================================</P> <P> </P> <P></P> <P>쿠트나호라...이 생소한 이름에 인터넷 검색을 해봐도 나오지 않는<BR>코딱지만한 동네를 가게 된건 순전히 나의 건망증 때문이었다...젠장...<BR><BR>사실, 체스키 크루믈로브를 갈려고 아침부터 준비를 했었다. 돈도<BR>미리 환전해놓고...<BR>일요일엔 단 한번있는 버스를 겨우 붙잡고 탔는데, 주머니를 뒤져보니,<BR>아뿔싸...환전한 돈이 없다...ㅜ,ㅜ 쓰~~파....<BR><BR>환전한 돈을 어제입은 바지에 넣어두고 온 거시였따...완죤 돌대가리...</P> <P>매정한 버스운전기사 아저씨는 유로화로 따따불을 주겠다고 해도 한사코 거절...ㅠㅠ<BR>결국, 버스는 떠나고...민박집에 전화를 걸어 딴데 갈데 없냐고 물어보니,<BR>이곳을 추천해 주더라...프라하에서 한시간 거리...<BR><BR>가뜩이나 열받는데, 열 식히라고 하는지 비까지 내리고...줸장...<BR>도착했더니, 한국사람은 커녕, 동양관광객은 콧배기도 안보이더라...<BR>아무것도 없는...여행책자에도 안나오는 곳을....맨땅에 헤딩으로 관광을 시작했다. </P> <P> </P> <P>기차역에서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일단 사람이 많은 곳으로 걸어갔다. </P> <P> </P> <P>음...조그마한 성당 비슷한게 나온다.....</P> <P> </P> <P>입구에 들어서니....엥?? 이게 뭐야???</P> <P> </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11/6a52b804161f71fe7b41c715f3742e78.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 style="TEXT-ALIGN: left"> </P> <P style="TEXT-ALIGN: left">들어서자 마자 얼어붙고 말았다...사원내부를 장식한 해골들...<BR>온통 해골 뿐이였다. 헉... 이런데가 있다니...<BR>저 봐라...해골 상들리에.... 엽기의 진수다...크헉...<BR><BR><BR>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입구에서 한국어 가이드물을 주는게 아닌가!<BR>영국부터 시작해서 체코까지 한국어 가이드물을 주는 곳은 단 한군데<BR>도 없었다...흑...이 감격... (그 당시 2005년에 한국어 가이드물은 한군데도 없었습니다. </P> <P style="TEXT-ALIGN: left">루브르에서 나중에 한국어 서비스를 하더군요)<BR>이런 가이드물을 이런 코딱지만한 동네에서 받을 줄이야...ㅠ,ㅠ <BR>체코 한인회에서 만든 프린트물이였다...감동~<BR><BR>이 사원의 유래는....중세 때 수도사나 사제를 위한 무덤으로 지어졌는<BR>데, 예루살렘의 흙을 가져오면서 유명해졌다. 성지의 흙을 가져왔다는<BR>소문은 지방 유력자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고 서로 이 사원에 묻히고<BR>싶어 안달이 났다네...그래서 쌓이고 쌓인 해골들이...나중엔 주인을<BR>알아 볼 수도 없게 되고...그래서 18세기에 한 시각장애자 수도사가<BR>해골로 사원을 꾸미기 시작했다. (잘은 모르지만 기독교에서 해골이<BR>죽음과 부활을 상징한다고한다. 해골로 사원을 장식하는게 불경한게<BR>아니라, 신이 주신 몸으로 사원을 가꾸는게 성스런 작업으로 생각했다<BR>고한다.) <BR><BR>아무튼, 이곳을 관람하고 나올땐...몸에 있는 뼈가 밖으로 튀어나오는<BR>느낌을 받았다...으... </P> <P style="TEXT-ALIGN: left"> </P> <P style="TEXT-ALIGN: left"> </P> <P style="TEXT-ALIGN: left">=======================================================================</P> <P style="TEXT-ALIGN: left"> </P> <P style="TEXT-ALIGN: left">여행중에 일정이 틀어지는 건 다반사죠. 뜻밖에 만나게 되는 여행지가 더 기억에 남게 되네요. </P> <P style="TEXT-ALIGN: left">그리고 그렇게 조그마한 도시에서 만나게 되는 한국어 가이드물...</P> <P>한인회 여러분 감사드려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