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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39645
    작성자 : 일엽편주
    추천 : 25
    조회수 : 4313
    IP : 59.30.***.232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2/12/08 02:22:01
    http://todayhumor.com/?panic_39645 모바일
    전주 동부우회도로에서 겪은 실화
    <P>본인은 건장한 성인 남자다</P> <P>흔히 귀신을 보는 허약한 기의 소유자가 아니라... @_@</P> <P> </P> <P>물론 어렸을때는 허약했지만 군대 간뒤로 10KG 이상 불어서 덩치가 커지고</P> <P>육체가 강건해지니 정신도 강건해진듯... 왠지 모를 자신감도 생기니(남자들 끼리 특유의 기싸움...)</P> <P>영적으로도 건방져 진듯...  어렸을때는 귀신이 그렇게 무서웠는데 ㅎㅎ</P> <P> </P> <P>쓸데없는 잡설은  그만 ㅌㅌ</P> <P> </P> <P>2년전 여름... 본인은 전주 동산동이 집인데 </P> <P>여친의 집이 아중리다. 전주에 대해 아시는 분 있겠지만 끝에서 끝이다.</P> <P>여차저차 해서 결혼 하려고 그쪽 식구들 하고 어울리는데 그쪽 큰형부랑 술먹다가(막걸리 ㅜ_ㅜ)</P> <P> </P> <P>많이 먹었다... 전주 막걸리... 주전자로 먹고 안주 무한... 7주전자 정도 먹었나... 산낙지 나오고 게장 나오고 족발 통닭 나오고 </P> <P>암튼 무지 먹었다. </P> <P>불행한 사실은 다른 술은 다 괜찮은데 본인은 막걸리는 영 아니었다... 술잘먹는다고 친구들한테 인정받는데...</P> <P>막걸리만 먹으면... 영.... 예전에 3일간 숙취로 고생한적도 ㅡ_ㅡ;;</P> <P>그쪽 집안 어른이라 거절할수도 없고 막 먹었더니 속이 영 아니었다... 직감적으로 아 이거 내일 죽겠는데( 막걸리 먹고 취하면 약이 없다는 명언이...)</P> <P> </P> <P>암튼 1시 반정도에 파하고 집에 가야는데... 그 형님이 택시 타고 가라고 3만원을 집어 주신다. ㅎㅎㅎ</P> <P>나와보니 여름이라 그런지 소낙비가 엄청 온다...</P> <P> </P> <P>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아마 속이 지랄 같아서 술좀 깨고 자려고 했는거 같다. 스스로 터득한 경험인데 속이 거북한체로 자면</P> <P>숙취가 오래가더라는 어떻게든 소화? 중화 ?  시키고 자야 편안한 다음날을 맞이 하는거 같다</P> <P> </P> <P>택시 타면 되는것을(돈도 두둑히 받았겠다 -0-) 무슨 오기인지 집에까지 걸어가기로 맘 먹었다... 얼추 8-10Km </P> <P>소나기 쭉쭉 맞으면서... 나는 동부우회 도로를 타고 터벅터벅 걸었다.</P> <P> </P> <P>그 길은 인가가 없는 논 밭 뿐인 길... 비는 추적추적도 아니고 막 쏟아 부었다... </P> <P>얼마 안가 온몸은 다 젖었다... 그래도 술기운에 시원하다고 느끼면서 계속 걸었다 </P> <P>도중에 물에 흠뻑젖은 티셔츠도 벗고  웃통벗은 차림으로... 아마 지나가는 차 기사님들 미친놈이라고 욕 햇을듯...</P> <P>그거 저에요 미안해요 술먹고 ㅜㅜ</P> <P> </P> <P>집에까지 3시간 이상은 걸은듯... 도중에 이게 뭐하는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몇대 지나가진 않았지만 택시 지나가면 손 들었는데</P> <P>그냥 지나가더라 ㅡ_ㅡ... 하긴 웃통벗고 비 쫄딱 맞으면서 걸어가는 나를 태우는 기사도 이상하지...</P> <P> </P> <P>4시정도 됐으려나... 거의 동산동에 도달했고... 오는 내내 비 쫄딱 맞은 나는 술 다 깼고 어서 집에 가서 샤워하고 자고 싶은</P> <P>맘만 가득했다. 한마디로 정신 말똥말똥!  </P> <P>정신없이 쏟아지는 비에 문득 나는 티셔츠를 머리에 뒤집어 썼다. (아직도 웃통 벗은 상태 ㅡ_ㅡ;;)</P> <P>그전까지는 어깨에 걸치고 걸었음...</P> <P> </P> <P>그전에는 귀에 비소리가 계속 들렸었는데... 티셔츠를 머리에  뒤집어 쓰는 순간 모든 소리는 차단되고 조용해졌다.</P> <P> </P> <P>그리고... 그와 동시에</P> <P> </P> <P>조용해 짐과 동시에 오른쪽 귀에서 남자 목소리가(중년쯤...) 들렸다...</P> <P> </P> <P>뛰어 들어! 뛰어 들어!  뛰어 들어!  (한번도 아니고 무려 세번이나...)</P> <P> </P> <P>흠칫한 내가 뒤돌아 봤지만... 뭐 별거 있나 아무도 없지...</P> <P> </P> <P>인도도  없는 차들만 쌩쌩 다니는 도로인데 </P> <P>사람이 있을리가 있나</P> <P> </P> <P>지금 생각하면 흠칫 한 사건이지만... 그 때 나는 아 뭐야 !  하고 그냥 주변 한번 째리고 </P> <P>집까지 걸어가서 잤다 ㅡ_ㅡ; (샤워도 물론 하고)</P> <P> </P> <P>지금이야 곰곰히 생각해보니 담담할 상황이 아니었는데 그 당시에는 아 뭐야~! 귀찮게  하고 </P> <P>온 내가 담이 큰거 같다. 그냥 환청이라고 치부하기엔  바로 내 귀붙어서 말한것처럼 선명하게  들린 소리였기에...</P> <P> </P> <P>지도 검색해 보면 알겠지만 그 도로는 인도는 없는 주위 논밭 뿐... 온니 차들만을 위한 도로.  규정 80 이지만</P> <P>나도 차 몰지만 보통 100은 밟고 다니는 도로이다. 심하면 120까지도 밟는 ㄷㄷ 한마디로 차가 무섭게 질주하는 도로...</P> <P>뛰어들어서 차에 치면 흠...</P> <P> </P> <P>큰 임펙트는 없지만... 소설이 아니고 100% 실화이기에 쓴다.</P> <P> </P> <P>동산역 앞쪽 이었던거 같다 그 쯤이... </P> <P> </P> <P>너무나 선명한 그 귓가에서 말하던 그 남자의 목소리가 생각나기에...</P> <P> </P> <P>이런 귀신들 때문에 차사고들 많이 나나 ㅎㅎ 다들 정신 바짝 차리고 삽시다~!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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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2/08 02:53:25  117.111.***.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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