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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39242
    작성자 : 그림731
    추천 : 28
    조회수 : 2007
    IP : 58.143.***.193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2/11/27 06:12:58
    http://todayhumor.com/?panic_39242 모바일
    같은 꿈 질문에 제 경험담 풀어봅니다.txt

    현제 저는 본문처럼 28살은 아니고 36(77년생)살입니다.

    제목처럼 아래글 같은꿈 질문에 제 경험담을 어딘가 끄적인게 생각나

    제가 예전에 타 사이트에 적은글 ctrl + V 해왔습니다.

    술마시고 별짓을 다하는군요...ㅎ

    그런데 문제는 8년전 끝인줄 알았던게 아직인것이죠...


    -------------------------------------------------------------------------------------------------------------------------------------


    저는28살의 건장한체격의 남자입니다.

    이 이야기는 제가 6살때로 돌아가서 시작됩니다.

    당시는 값싸고 맛있는(?) 불량식품이 만연할때라 그날도 이것저것 사먹고는 잠이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잠이든 나는 인생최초의 "가위"란것을 경험하게 됐습니다.

    검은 실루앳으로 외형만 구분할수 있을정도로 흐릿해 보이는 키가 아주큰 남자가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가까이올수록 점점 보이는 모습이 마치...키다리아저씨란 동화의 키다리아저씨같은 영국신사모습이었습니다.

    검은 망토에 검은 중절모를쓰고 길다란 지팡이를짚으며 콧수염과 턱수염도나있는...전형적인 1800년대즈음의 영국신사처럼 보였습니다.

    그사람은 저에게 다가와서는 전혀 어울리지않는 여자같은 목소리로 


    "내가 온이유를 모르니? 히히~~~호호~~~" 


    면서 머리를 누르고 목을조르고 가슴위에 올라타고 베위에서 양반다리를 하고앉으며 저를 숨쉬기조차도 힘들게 괴롭혔습니다.


    그러던중 살짝 기억나는게 제 옆에서 사과를 깍고 계시던 어머니의 모습입니다.

    분명 어머니도 보이고 깨어있는데 그 영국신사도 같이 존재하는것이었습니다.

    흔한 가위 이야기처럼 불러도 불러도, 움직이려 움직이려 해도해도 제가 할수있는건 없었습니다.

    그 일이있고 얼마뒤에 잠에서 깨어났고...

    부모님과 지인들께 제가 일주일 가량을 급성장염으로 쇼크를 받아서 의식없이 잠만 잤다는것을 듣게되었습니다.

    그것이 그 존재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그리고...놀라운 일은 이제부터 입니다....

    그 일이 있고나서 저는 굉장히 피곤하거나 심하게 몸이 아프거나하는일이 잦아졌고, 


    그때마다 그 영국 신사모습의 남자는 


    "내가 여기 온 이유를 몰라!!!???"


    "넌 죽어야돼ㅎㅎㅎ!!!"


    "쉽게... 머리를 조여주께!!!"


    이런 알수없는말을 반복하면서 괴롭혀왔습니다.

    반복되는 꿈에 너무 무서웠고 힘들었지만 단순한 꿈 이야기를 누구에게 진지하게 말할기회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흘러 제나이가 20살정도될즈음에...


    하루 종일 무언가 힘들 일을 마치고는 제가버스를 타고집으로 돌아오는데 (확실히 기억합니다 .효창운동장앞의 급회전길에서 58번버스였습니다) 그버스에서 잠깐 잠이들었고, 그꿈을 너무나도 오랜만에 꾸게되었습니다.

    "오늘이야!!!""오늘!!!"이렇게 말하고있는 영국신사...

    연이어 무언가 더 말하려는 찰나...

    저는 급정거하는 버스에 놀라서 꿈에서깨고...

    정신을 차려보니...

    그 버스는 남여 고등학생 2명을 태운 오토바이와 부딪혀서 남자 여자 모두를 사망케하는 사고를 냈습니다.

    너무도 놀랐고 충격이었습니다.

    사실 그 기억이 지금 이렇게 글쓰기도 힘듭니다.


    그 당시는 죽고싶을만큼 무서웠습니다...

    그 일이 있은후 신기하게도 더이상 그 꿈을 꾸지않았습니다.

    그리고 몇년뒤 저는 군대를 가게됐습니다.

    부대에서도 시간이 흘러 제가 상병에서 병장으로 올라갈 즈음 이었습니다.

    그 부대는 강원도 최전방 최북단 xx부대로서 주임무는 철책 경계근무 였습니다

    우리부대는 소대단위로 철책에 있다보니...인원이 소초(대)장 부소초(대)장 다합쳐 고작 30명정도였습니다.

    그나마도 저녁에 해 지기전에 근무를 나가고 아침에 돌아오다보니 밤에는 남아있는 인원이 고작 4~5명정도뿐이었습니다.

    그러던중 어느날 몸이 몹시 않좋아 하루 근무를 취사병과 바꾸어 쉬게됐고 저는 막사에서 홀로 침낭을 덮어쓰고 자고있었습니다.

    당시 남아있던인원은 4명정도였는데...여기저기서 자기일을 하고있어서 혼자 자게 됐습니다.

    그리고 몇년만에 다시 꾼 그꿈...


    그 영국신사...

    .
    .
    .

    꿈에서 깬 저는 너무나도 놀라 맥이 다빠지고 두려운 나머지 누군가를 찾아야겠다는 일념으로 취사장에으로 달려갔습니다.

    취사장에는 취사장 보조를하던 후임병 D라는 녀석이혼자 라면을 끓이고있었습니다.

    "휴..."

    긴 안도의 한숨과 함께 다행이다 생각하고 같이 라면을 나누어 먹으면서 이야기를 시작하게됐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가던중...그 후임병에대한 한가지가 떠올랐습니다.

    그후임병 D라는 녀석은 어머니가 무당이었고 이모도 무당이었씀은 물론.

    경계근무중 예지몽을 꿨다는등의 되도않는 소리로 소대를 뒤집어놓더니만 

    결국 무당 어머니가 찾아와서 중대장면담을 하더니 말그대로 '관심사병'이 되어서 일반 전투병에서 취사장보조로 바뀐녀석이었습니다.

    어쨌던간에...비어있는 어둠속의 소초에서 그토록 진저리나는 무서운꿈을 꾼 저로서는 사람이 하나 더있다는것에 감사하면서,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저의 꿈이야기를 다른사람에게 하게되었습니다.

    "내가말야 6살때부터~~~~~이래저래했다~~~"라고 말을 끝마치는순간...

    내말이 끝나기도전에 그 후임은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저승사자 일겁니다"

    "아아...앗!" 


    저는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듯했습니다.

    20여년동안 저를 괴롭혀왔던 그존재, 검은 영국신사...

    영화처럼 필름을 뒤돌려 생각해보니 모든것이 맞아 떨어지더군요...

    검은옷에 수염, 중절모는 갓이었고, 망토는 두루마기였고...


    반전영화의 회상씬처럼 모든게 들어맞는 순간 

    너무 두려운 저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그 D라는 후임은 


    "계속 보였다면 본래는 명이다한것인데...누군가가 대신죽었던게 아닌가..." 라고 작게 중얼거리는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떠오르는 버스사고...부르르 떨다 죽은 그 남자 고등학생...

    지금 생각해도 너무 소름끼치고..."이젠 모든것이 끝난것인가? 아니면 아직도 진행중인가?"하는생각에 너무나도 두렵습니다.

    이글은 99%진실입니다.

    1%정도는 지난 일중에 기억이 잘 않나서 단어나 표현이 조금 다르게 되었을지 몰라 남겨두었습니다.

    어느 누가 이렇게 기분나쁜일을 거짓으로 쓰겠습까?


    적어도 저는 거짓으로 이런글을쓰지는 않을겁니다...

    ----------------------------------------------------------------------------------------------------------------------------



    여기까지 8년전 타 사이트에 썼던 제 경험담입니다.


    엊그제 다시 시작되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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