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가위에 처음 눌릴때가 16살 중학교 끝자락 쯤으로 기억 된다.</P> <P> </P> <P>그땐 가위라는 것도 모르고 존나 이상한 체험을 했다라고 느꼈었다.</P> <P> </P> <P>본인은 귀신을 믿지 않으며 종교도 믿지 않는다.</P> <P> </P> <P>중,고등학교 시절에는 가위에 하도 눌려서 잠을 자기 싫을때가 많았는데</P> <P> </P> <P>심할때는 잠에서깨고 버티다가 나도 모르게 졸았는데 또 가위에 눌린적도 여럿 있었다.</P> <P> </P> <P>귀신의 존재따윈 믿지 않는데 작년에 놀러갔다가 가위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조금 소름이 끼쳐서 적어 볼게요.</P> <P> </P> <P>수많은 가위에 눌렸었는데 중학교때 집에서 잠을 자다가 눈을 떳는데 기분이 되게 이상했다.</P> <P> </P> <P>방안에 누워 있는데 한기가 느껴지고 몸이 높은 곳에서 아래쪽으로 떨어지는 그런 기분이 들었다.</P> <P> </P> <P>누워서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천장 모서리 구석쪽에서 누가 날 보고 있는 기분이 들어서 쳐다보니</P> <P> </P> <P>머리 긴 여자 얼굴이 날 보고 웃고 있었다. 어린 마음에 너무 무서워서 발악을하면서 잠에서 깼다.</P> <P> </P> <P>내가 이 머리가 길고 얼굴만 있는 여자를 처음 본 게 이날로 기억된다.</P> <P> </P> <P>시간이 오래 지나서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고등학교때도 등장했었다.</P> <P> </P> <P>수업이 끝나고 10분 쉬는 시간때 책상에 엎드려서 잠을 자고 있었다.</P> <P> </P> <P>귀에서 삐소리가 들리고 (제가 가위 눌리기 전에 증상) 정신이 들었다. 속으로 아 시발 좆됐네 가위네라고 생각함.</P> <P> </P> <P>애들은 뛰어다니면서 놀고 있고, 주위는 시끄럽고 책상 세번째 줄에서 엎드려서 자고 있는 내가 보였다.</P> <P> </P> <P>주위를 둘러 보는데 복도 쪽 창가에 창문에 열려있고 그 열려진 턱에 긴머리의 여자 얼굴이 내쪽을 보고 있었다.</P> <P> </P> <P>그때 소름이 쫙 돋았는데 잠자는 날 보고 있던 여자가 갑자기 움죽이더니 날 처다보았다. 깜짝 놀래서 발작을 하면서 깼다</P> <P>(수업시간에 졸다가 발작하면서 깨는 그런 것.)</P> <P> </P> <P>중,고등학교 때 여러번 가위를 눌리고 이 긴머리의 얼굴만 있는 여자도 몇번 등장했던 거 같다.</P> <P> </P> <P>뭐 이때도 그렇게 크게 신경쓰진 않았다.</P> <P> </P> <P>시간이 흘러서 군대에 가게 됐고 병사 생활을하다가 부사관을 지원해서 강원도에서 근무를 하게 됐다.</P> <P> </P> <P>그날은 축구를 너무 열심히 해서 그런지 많이 피곤했었다. 씻고 바로 잠에 든거 같다</P> <P> </P> <P>그당시 GOP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쪽방에서 2층침대 윗칸을 사용하고 있었다.</P> <P> </P> <P>2층침대 바로 옆에 작은 창문이 하나 달려있었는데 새벽에 추워서 그런지 잠에서 깼다</P> <P> </P> <P>근데 가위에 눌린 기분이 들고 창문쪽에서 뭔가 날 보는 듯 그런 기분이 들어서</P> <P> </P> <P>곁눈질로 쳐다보니 얼굴만 있는 머리긴 여자가 보고 있었다. 등골이 진짜 오싹했다.</P> <P> </P> <P>잠에서 깨고 밤을새서 그 다음날 일과를 탔다. 일과를 타면서 별의별 생각이 다들었었다.</P> <P> </P> <P>내가 어렸을때 얼굴만 있는 무슨 충격적인 사진을 봤었나? 어디 기가 안좋은 곳에 들어갔다가 그 귀신이 씌였나?</P> <P> </P> <P>군생활에 치이고 바쁘게 생활하다보니 잊혀졌고 전역을 하게 됐다.</P> <P> </P> <P>뒤늦은 나이에 학교를 들어갔고 방학때 커플끼리 강원도 펜션으로 놀러가게 됐다.</P> <P> </P> <P>놀다가 술을 먹고 새벽 2시쯤 잠에 든거 같다.</P> <P> </P> <P>목이 말라서 중간에 잠이 깬거 같다. 물을 먹으려 일어나려 하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P> <P> </P> <P>아 오랜만에 가위에 눌렸구나. 별 무서운 생각은 들지 않았다.</P> <P> </P> <P>침대 우측으로 큰 창문이 있고 커튼이 살짝 처져있어서 빛은 조금만 들어오고 있었다.</P> <P> </P> <P>커튼 옆에 장식용 나무가 크리스마스트리처럼 서있었는데 오전에는 분명 나뭇가지가 앙상했었는데 뭔가 걸려있었다</P> <P> </P> <P>저게 뭐지하고 자세히 보니까 얼굴만 있는 머리 긴 여자가 걸려있었다.</P> <P> </P> <P>와...시발 신음을하면서 발버둥을치니 옆에 자고 있던 여자친구가 왜그러냐면서 깨워줬다.</P> <P> </P> <P>깨고보니 얼굴에 식은땀이 맺혀 있었고 여자친구에겐 그냥 악몽을 꿨다고 둘러댔다.</P> <P> </P> <P>집으로 돌아온 후 많이 생각을 해봤는데. 16살때 처음 보고  26살때까지 적어도 4번 이상은 나타난것이다.</P> <P> </P> <P>왜 이미친년은 자꾸 가위에 눌릴때마다 내 꿈속에 나타나는지? 또 한번 나타나면 묻고 싶다 진짜</P> <P> </P> <P>씨발년아 왜 자꾸 쫓아오는데</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