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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02852
    작성자 : 왕대갈
    추천 : 0
    조회수 : 566
    IP : 122.45.***.135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2/06/24 01:17:32
    http://todayhumor.com/?panic_102852 모바일
    인간의 자존감이 밑바닥까지 떨어졌을 때... 챕터 01_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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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챕터 01. 인기 유튜버의 비밀_01

    ♬♩♭

    씨발!

     

    씨발!

     

    씨발!

     

    X같은 세상!

     

    씨발 개X같은 세상!!

     

    .... 씨발 대체 왜!

     

    모니터를 보자 마자 한숨부터 나온다.

     

    오늘도 나의 유튜브 조회수는 고작 100명이었다. 하루 동안 100명밖에 안 보다니.

     

    씨발 이번 달 월세랑 핸드폰 비용은 어떻게 내냐고!!”

     

    당당하게 시작한 유튜버였다.

     

    몇 년 전, 공장에 취업했지만 그저 하는 일이라고는 X같은 반복, 그리고 먼저 들어온 선배들의 갈굼 뿐이었다.

     

    개 같은 세상! 유튜버로 꼭 성공해주지!’

     

    하지만 1년이 다 되도록 조회수는 100명을 밑돌았다.

     

    그 동안 무수히 많은 콘텐츠를 했다.

     

    - 연예인 까발리기.

    - 좌파 정권 저격

    - 우파 정권 저격

    - 페미 저격

    - 반페미 저격

    - 동물들이 싸우는 잔인한 영상

     

    하지만 그 어느 것도 안정적인 수입과 인기를 가져다 주지 못했다.

     

    내 나이 이제 30....

     

    오늘도 나는 한숨을 쉬며 모니터를 바라볼 뿐이다.

     

    씨발 난 망한 건가.”

     

    바로 그때였다.

     

    핸드폰으로 문자가 온 것이다.

     

    띠리리~

     

    뭐야? 아침부터 웬 문자야?”

     

    속상한 마음과 함께, 나는 핸드폰을 켠다.

     

    발신 전화번호가 참으로 특이했다.

     

    666-6666-6666

     

    씨발 뭐야? 어떤 새끼가 나한테 장난하는 거야?

     

    유튜브가 잘 안 되어서 그럴까? 요즘 들어서 열등감이 계속 높아만 진다.

     

    문자 내용은 이랬다.

     

    [씨발 하꼬 유튜버 병X새끼야? 오늘도 라면 쳐먹냐?]

     

    ? 어떤 개잡놈 새끼가 나한테 장난질이야!

     

    분명 내가 유튜버 하단에 후원 계좌와 핸드폰 번호를 남겨놓은 걸 보고, 장난 문자를 보낸 잼민이인 듯 싶었다.

     

    화가 난 나는 문자로 욕부터 박으려고 했다.

     

    바로 그때, 노트북에서 알람이 울린다.

     

    [띠링~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씨발 아침부터 무슨 연락이 이렇게 많이 와!

     

    나는 한숨을 쉰 후, 핸드폰을 바닥에 가볍게 던진다. 이후 나는 메일을 열어본다.

     

    [방금 문자 보낸 666이다. ? 뜨고 싶지?]

     

    뭐야? 방금 전 핸드폰 문자 보낸 이 새끼가, 나한테 메일도 보낸 거였어?

     

    나는 메일을 찬찬히 읽어본다.

     

    [씨발 너 인생 참~ X같다? 나이 30살이 넘도록 벌은 건 없고, 월세 걱정에 핸드폰 걱정에, 얌마? 남들은 그 나이면 1억을 모았네 2억을 모았네 하는데, 씨발 너는 부랄 두 짝 달린 거 말고 뭐가 있냐?]

     

    이 개X끼가 지금 누구 놀리나!!”

     

    나는 눈에 힘을 주고 메일을 계속 읽어본다.

     

    [너 뜨고 싶지? 씨발 너도 이 바닥에서 뜨고 싶잖아? 남들처럼 외제차도 타보고 싶고, 클럽에서 돈 왕창 뿌리면서 여자 연예인이랑 섹스도 하고 싶고, 그리고 고급 음식점이나 호텔 가서 존나 갑질도 해보고 싶고~ 솔찍히 사람이면 다 그렇게 살고 싶잖냐? 안 그래?]

     

    나는 메일을 읽어보며 읊조린다.

     

    이 새끼.... 도대체 하고 싶은 말이 뭔데?”

     

    [? 밑에 내가 이미지 파일 보낸 거 있는데, 이거 당장 니 유튜브 동영상에 {워터 마크}로 박아. 그러면 끝나는 거야.]

     

    씨발 뭐? 첨부된 이미지 파일을.... 내 동영상에 워터 마크로 박으라고?

     

    나는 호기심에 첨부된 이미지 파일을 클릭한다.

     

    또깍.

     

    이윽고 모니터에는 사람의 눈 모양 같은 검은색 심볼이 그려져 있다.

     

    사람 눈 같은데... 좀 기묘한데... 이걸.... 앞으로 내 동영상의 워터마크에 박으라고?”

     

    어차피 밑져야 본전이었다. 그리고 여기서 더 떨어질 나락 따위도 없었다.

     

    나는 그저 속는 셈 치고 이 워터 마크를 동영상에 박아 넣은 것이다.

     

     

    ♬♩♭

    다음 날.

     

    꽤나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나는 늘상 하던 대로, 일어나자 마자 동영상 조회수부터 살폈다.

     

    그리고.....

     

    ..... 씨발! 이거 맞아? 이게 맞는 거냐고?”

     

    내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불과 어제 올린 동영상이, 무려 조회수가 50만을 찍은 것이다!!

     

    .... 씨발..... 완전..... 완전 쩔잖아!”

     

    나는 동영상을 클릭한다. 그리고 내 동영상 하단에 투명하게 박힌, 눈동자 모양의 {워터 마크}를 바라본다.

     

    “666..... ..... 진짜였니?”

     

    그야말로 1달 동안 나는 엄청난 돈을 긁어 모았다.

     

    1달 동안 총 조회수는 400만회를 찍었다.

     

    정산금 역시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받았다.

     

    그렇게 몇 개월을 동영상을 업로드하자, 짧은 시간 안에 나는 수십억원을 벌었다.

     

    기존에 살던 허름한 원룸이 아닌, 서울 강남의 아파트로 이사를 갈 수 있었다.

     

    물론 나의 주 컨텐츠는 주로 연예인 저격, 정치인 저격, 잔인한 동물 싸움 등이 주였으나,

     

    상관 없다. 돈만 벌 수 있다면!

     

    애초에 이 세상은 돈 없으면 병신이니까!

     

    돈이 곧 정의니까!!

     

     

     

    서울 아파트로 이사를 온 지 일주일 가량 되던 날,

     

    나는 모니터에 앉아서 내 채널을 관리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생긴 것이다.

     

    댓글창이 심상치 않았다.

     

    [운영자님? 동영상 이상한데요?]

     

    [편집 잘못하신 거 같은데?]

     

    [유튜브 계정 해킹당하신 거임?]

     

    무슨 소리야? 동영상 편집을 잘 못 하다니. 내 계정이 해킹을 당했어?

     

    그럴리가?

     

    어제 밤을 세워서 확인하고 확인한 동영상이었다.

     

    나는 내가 업로드한 유튜브 동영상을 클릭한다.

     

    순간, 나는 모니터를 바라보며 나도 모르게 욕설을 내뱉고 말았다.

     

    .... 씨발 이거 뭔데?”

     

    어이 없는 일이었다. 눈동자 모양의 워터마크가, 동영상의 1/4을 차지할 정도로 커진 것이다!

     

    .... 씨발 이거 대체 뭐냐고!”

     

    댓글창은 난리도 아니었다.

     

    [채널 동영상이 다 이상해요]

     

    [과거 동영상까지 워터 마크가 왜 이렇게 커진 거예요?]

     

    뭐라고? 예전 동영상의 워터 마크도 커졌다고?

     

    씨발 이게 무슨 일인데!!

     

    나는 6개월 전 동영상을 클릭한다.

     

    나는 경악을 했다. 눈동자 모양의 워터 마크가, 동영상의 1/4을 차지할 정도로 커진 것이다.

     

    .... 씨발 이거 대체 뭐냐고!!”

     

    하지만 놀랄 일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으니.....

     

    이후로 악몽이 펼쳐졌다.

     

    반투명한 워터마크가, 시간이 지날수록 색깔을 찾은 것이다.

     

    일주일이 지나자, 워터마크의 색깔은 핏빛으로 변했다.

     

    게다가 2주일이 지나자, 핏빛의 워터 마크는 동영상의 전체를 가려버린 것이다.

     

    붉은 눈동자 모양의 워터 마크가 동영상 전체를 가리자, 사람들은 내 동영상을 보지 않았다.

     

    그저 내 동영상은 기묘한 느낌만을 줄 뿐이었다.

     

    댓글은 난리도 아니었다.

     

    [유튜버님 동영상 테러당한 거예요?]

     

    [유튜버님 동영상 죄다 이상하던데?]

     

    씨발!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냐고!!

     

    나는 절규했다.

     

    바로 그때, 나에게 문자가 온 것이다.

     

    [666-6666-6666]

     

    또 이 녀석이잖아?

     

    666이 보낸 문자 내용은 이랬다.

     

    [상황 재밌게 돌아가지? 워터 마크 작게 만들고 싶지?]

     

    나는 서둘러 문자를 보냈다.

     

    [그래! 시키는 거 뭐든 할 게! 그러니까.... 그러니까 씨발 저 워터마크 좀 어떻게 해봐!!]

     

    이윽고 666으로부터 문자가 왔다.

     

    [그럼 니 엄마 죽여. 니 손으로. 그러면 워터마크 줄여줄게.]

    출처 내가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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