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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02122
    작성자 : 어제..
    추천 : 2
    조회수 : 388
    IP : 125.242.***.207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1/01/23 20: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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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 집중해 10분뒤  연결한다 '

     

    평소처럼 집중이 쉽지 않았다. 난 연결을 기다리며 그녀의 사진을 보고 있었다.

    그 남자는 이렇게 아름다운 여자를 왜 죽이려는 걸까..? 그리고 죽이면 내 머리속은

    괜찮을까..? 걸리진 않을까..? 수많은 걱정과 잡생각이 내 머리속을 지나갔다..

     

    ' 저번에 브리핑 했지만 다시 한번 말할께. 이 여자 공들이기까지 보름이나 걸렸어

    어찌나 기기 고르는게 까탈스러운지 젠장! 하튼 연결되면 밤까지 기다려야 돼

    그리고 잠옷만 걸친채 화장실로 가는거야. 아! 총은 화장대 두번째 서랍에 있어

    총 사용법은 충분히 익혔을거고.. 그리고.. 쪽지에 쓰여진 대사 외웠지?

    거울을 보고 그 대사를 읇은뒤 오른쪽 관자놀이에 탕! 알겠지?

    그리고 자살의뢰는 처음이니깐 절대 하루를 넘기면 안돼 오늘 안에 끝내야 된다고!

    강제로 연결해제 하면 뇌가 뒤섞여 버릴지도 몰라 머 그런 경우 본적은 없지만..

    그러니 내말 명심하고 방아쇠를 당기는순간 바로 연결해제 오케이? '

     

    연결작업은 레드의 몫이지만 해제는 내가 직접해야 했다. 외부에서 강제로 하는건

    리스크가 많이 크기도 하고 ... 게다가 방아쇠를 당기는 동시에 연결을 해제해야 햇기에

    연습기간에 들인시간도 어마어마햇다... 

     

    ' 집중해 이제 들어간다 타겟이 프로그램을 가동했어.

      0... 1...2 ... 3.....4 ...'

     

    항상 4초였다. 4초면 나는 다른 사람의 껍질을 쓴 존재가 되었다. 그리고 눈을 감았다 뜨면..

    난 그녀가 되어있었다.

     

    천천히 목 뒤를 더듬거렸다. 프로그램은 다행히 잘 작동하고 있었다.

    연결이 성공하면 항상 갈증부터 났다. 싱크대에서 일단 목을 축이고는

    그녀의 손과 가슴 엉덩이를 만져보았다.. 날씬하고 풍만한 가슴과 엉덩이를

    가진 그녀는 피부마저 매끈하고 탄력이 넘쳤다..

    그간 여자들과 연결을 안해본건 아니었다. 그러나 이렇게 특출난 여자는 처음이었다.

    그리고는 화장대에 총을 확인하러 발걸음을 옮겼다.  여자들이 쓸만한 작은 총이다..

    그로 문득 거울을 쳐다보았다..

    이럴수가.. 이렇게나 아름다운 여인이 존재한다니...!  나는 얼굴을 어루만지며

    거울에 눈을 뗄수가 없었다.. 사진으로 봤을때도 충분히 이쁘다 생각했지만..

    실물로 본 그녀는.. 굉장했다.. 마치 여신이자 천사 그자체였다..

    그녀에게 한참을 홀렸다가 문득 시계를 보았다.. 낮2시.. 밤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있었다..

     

    난 소파에 앉아 총을 만지작거리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왜 그남자는 이여인을 죽이려 하는걸까?

    이렇게나 매력적인 여인을.. 보통 작업을 시작할때 의뢰빼고는 다른 잡생각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은 달랐다.. 난 그녀를 죽여야 한다 게다가 원치 않는 말도 내뱉게 해야하고..

    난 그녀를 죽이기 전에 이유가 알고싶어졌다. 8시간 정도 남은 시간.. 그녀의 컴퓨터를 켰다

     

    메일에는 수많은 스팸메세지와 광고메세지가 대부분이었다 .. 건질건 별로 없었다.

    그리고 사진첩을 열어보니.. 그녀가 그남자랑 나눴던 끈적한 사진들이 넘쳐났다.

    난 얼굴을 찌푸리고 컴퓨터를 껏다.

    그녀의 폰메세지를 확인했다. 다행히 비번은 안걸려있었다..

    다른 메세지는 삭제된듯 했고 딱 하나의 메세지가 있었다

     

    <눈치 챈거 같아 당분간 조용히 지내야겠어>

     

    딱 봐도 그남자가 보낸거였다. 머 내연녀라 했으니 예상은 했다. 어차피 의뢰인들 대부분 저런

    쓰레기 새끼들이니..  슬슬 배가고파 냉장고로 향했다 그런데 아까는 몰랐던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마치 하수구 악취같은 불쾌한 냄새였다 .. 나는 조용히 냉장고 문을 열어 보았다..

     

     

     

    그곳에는 처음보는 여자의 머리가 있었다..

    초점 잃은 눈으로 그녀를 똑바로 쳐다본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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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1/24 00:30:03  108.162.***.209  live4today  789885
    [2] 2021/01/25 18:30:18  178.115.***.238  오지리  77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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