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br></p> <p>이와테현에 있는 위령의 숲.</p> <p> <br></p> <p>옛날 비행기가 추락 사고가 있었고, 그 이후 심령 스팟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p> <p> <br></p> <p>이 이야기는 나의 선배가 그 곳에서 체험한 이야기다.</p> <p> <br></p> <p> <br></p> <p> <br></p> <p>선배는 그 당시 친구들과 모여서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다고 한다.</p> <p> <br></p> <p>여름이었던터라 당연하다는 듯 무서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고, 분위기는 점점 고조되어 갔다.</p> <p> <br></p> <p>그러다 친구 중 한 명이 [담력 시험 하러 가볼까?] 라고 제안을 했다.</p> <p> <br></p> <p> <br></p> <p> <br></p> <p>그래서 모두 무섭다고 말하면서도 담력 시험을 하러 가게 되었다고 한다.</p> <p> <br></p> <p>장소는 물론 위령의 숲.</p> <p> <br></p> <p>그런데 선배는 숲으로 가는 사이, 차 안에서 아까까지 활발하게 떠들던 여자 아이가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알아 차렸다.</p> <p> <br></p> <p> <br></p> <p> <br></p> <p>[아파 보이는데. 괜찮아?] 라고 물었지만, 괜찮다는 대답에 그냥 가기로 했다고 한다.</p> <p> <br></p> <p>하지만 숲으로 가는 사이에도 여자 아이의 몸 상태는 눈으로 보기에도 점점 나빠졌다.</p> <p> <br></p> <p>그러나 본인이 계속 괜찮다고 말했기 때문에 그럭저럭 신경을 쓰면서도 숲에 도착했다고 한다.</p> <p> <br></p> <p> <br></p> <p> <br></p> <p>차에서 내려 조금 주변을 걷고 있을 무렵, 선배는 아까 그 여자 아이가 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안 좋다는 것을 알아 차렸다.</p> <p> <br></p> <p>주변의 친구들을 모두 불렀지만 여자 아이는 주저 앉은채 고개를 축 늘어트리고 반응이 없었다.</p> <p> <br></p> <p>다들 불안해져서 차로 데려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여자 아이가 고개를 들었다.</p> <p> <br></p> <p> <br></p> <p> <br></p> <p>여자 아이의 시선은 누군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숲을 향하고 있었다.</p> <p> <br></p> <p>[왜 그러니?] 라고 한 친구가 물은 순간, 여자 아이는 숲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p> <p> <br></p> <p>그리고 나무 하나의 뿌리를 맨손으로 마구 파헤치기 시작했다.</p> <p> <br></p> <p> <br></p> <p> <br></p> <p>선배를 포함한 남자 여럿이 말렸지만 여자 아이는 여전히 파는 것을 멈추려 하지 않았다.</p> <p> <br></p> <p>모두들 겁에 질렸지만 그렇다고 그녀를 버려두고 갈 수는 없었다.</p> <p> <br></p> <p>결국 우격다짐으로 그녀를 붙잡아 차까지 질질 끌고 갔다고 한다.</p> <p> <br></p> <p> <br></p> <p> <br></p> <p>자동차의 뒷좌석에 강제로 밀어넣고 나서야 그녀는 얌전해졌다.</p> <p> <br></p> <p>자세히 보니 여자 아이는 기절해 있었다.</p> <p> <br></p> <p>그들은 바로 병원에 갔고, 여자 아이의 부모님에게 연락을 해서 자세한 사항을 말했다고 한다.</p> <p> <br></p> <p> <br></p> <p> <br></p> <p>그러는 사이 날이 밝았다.</p> <p> <br></p> <p>하루가 지나자 여자 아이는 회복해서 완전히 건강을 되찾고 퇴원했다고 한다.</p> <p> <br></p> <p>그리고 선배는 나중에 그 여자 아이에게 그 때의 일을 직접 물어봤다고 한다.</p> <p> <br></p> <p> <br></p> <p> <br></p> <p>그녀의 말에 따르면, 그녀는 숲에 다가갈 수록 몸 상태가 나빠져서 숲을 산책할 무렵에는 정신이 몽롱할 정도였다.</p> <p> <br></p> <p>그리고 몸의 상태가 최악으로 치달아 주저 앉았다는 것이다.</p> <p> <br></p> <p>모두들 자신을 부르는 것은 듣고 있었지만 대답을 할만한 상태가 아니었다고 한다.</p> <p> <br></p> <p> <br></p> <p> <br></p> <p>그런데 갑자기 머릿 속에서 강한 인상이랄까, 누군가가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고개를 들었다고 한다.</p> <p> <br></p> <p>시선이 향한 곳에는 나무가 한 그루 있었다.</p> <p> <br></p> <p>그런데 그 뿌리 근처에 손을 맞잡고 슬픈 표정을 지은 남녀가 멍하니 서 있는 것이 보였다는 것이다.</p> <p> <br></p> <p> <br></p> <p> <br></p> <p>그리고 동시에 [도와줘야 해!] 라는 생각을 하고 뛰쳐나간 것까지만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다.</p> <p> <br></p> <p>이후 병원에 간 것까지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고 한다.</p> <p> <br></p> <p>이 이야기의 당사자들은 지금은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p> <p> </p> <p> </p> <p> </p> <p>-(공감가는) 댓글</p> <p> </p> <p> </p> <p> </p> <p>숙면 2011.06.08 21:21 신고</p> <p>뼈라도 묻혀있었던 모양인데, 파내고 공양해 줬어야지 이 사람들아!</p> <p> <br></p> <p> <br></p> <p> <br></p> <p>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s://vkepitaph.tistory.com/314?category=348476">https://vkepitaph.tistory.com/314?category=348476</a>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