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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01800
    작성자 : song
    추천 : 15
    조회수 : 1032
    IP : 112.169.***.91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0/09/11 14:34:09
    http://todayhumor.com/?panic_101800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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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br></p> <p> <br></p> <p>믿기 힘든 이야기를 하려 한다.</p> <p> <br></p> <p>솔직히 나도 당사자가 아니면 믿지 않았을 것이다.</p> <p> <br></p> <p>사실 나는 중학교 시절 죽으려고 마음을 먹었던 적이 있다.</p> <p> <br></p> <p> <br></p> <p> <br></p> <p>친구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던데다, 선생님도 제대로 상대해 주지 않았다.</p> <p> <br></p> <p>부모님은 불륜으로 인해 나에게는 관심이 없었다.</p> <p> <br></p> <p>하도 맞아서 몸은 멍투성이였고, 그 날은 얼굴까지 울퉁불퉁해져서 숨을 쉬는 것조차 힘겨웠다.</p> <p> <br></p> <p> <br></p> <p> <br></p> <p>내가 살던 곳은 꽤 시골이었다.</p> <p> <br></p> <p>그런데 어째서인지 "들어가면 안 되는 곳" 이 한 군데 있었다.</p> <p> <br></p> <p>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곳에는 불량배들조차 들어가는 것을 꺼렸다.</p> <p> <br></p> <p> <br></p> <p> <br></p> <p>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아마 정말로 위험한 곳이었던 것 같다.</p> <p> <br></p> <p>하지만 나는 죽으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입구에 쳐져 있던 밧줄이랄까, 종이 덩어리를 띄처럼 연결한 것을 넘어갔다.</p> <p> <br></p> <p>길 하나 변변치 않은 곳을 계속 걷자, 탁 트인 곳이 나타났다.</p> <p> <br></p> <p> <br></p> <p> <br></p> <p>나는 여기서 목숨을 끊기로 마음 먹었다.</p> <p> <br></p> <p>하지만 죽자고 생각했던 주제에 목을 맬 끈이나 칼 같은 것도 없었다.</p> <p> <br></p> <p>낙서가 가득하고 여기저기 찢어진 가방 안에는 역시 흉한 꼴이 된 교과서 뿐이었다.</p> <p> <br></p> <p> <br></p> <p> <br></p> <p>어쩔 수 없이 나는 그 근처의 나무에 기대 있다 그대로 잠에 빠져 버렸다.</p> <p> <br></p> <p>그 당시 나는 매일 같이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었다.</p> <p> <br></p> <p>몸은 아픈데다 정신적으로도 피로한 상태였기에 쉬어야 하는데도 잠을 자지 못했던 것이다.</p> <p> <br></p> <p> <br></p> <p> <br></p> <p>밤을 뜬 눈으로 지새면 어느새 다음 날이 된다.</p> <p> <br></p> <p>학교를 쉬어도 부모님 중 한 명이 불륜 상대와 함께 집에 와서 신경 쓰인다.</p> <p> <br></p> <p>때로는 부모님에게조차 맞는 때도 있었다.</p> <p> <br></p> <p> <br></p> <p> <br></p> <p>하지만 아예 죽기로 마음을 먹었던 탓일까?</p> <p> <br></p> <p>마음이 편해졌던 것인지, 몸이 한계였던 것인지 나는 쉽게 잠에 빠졌다.</p> <p> <br></p> <p>그런데 마치 학교에 있는 것처럼 주변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p> <p> <br></p> <p> <br></p> <p> <br></p> <p>내가 당하고 있던 왕따는 무시와 폭력과 험담이 모두 섞여 있었다.</p> <p> <br></p> <p>그래서 기본적으로 쉬는 시간에는 책상에 엎드려 빨리 시간이 가기만을 빌 뿐이었지만 욕은 모두 들린다.</p> <p> <br></p> <p>그렇게 쉬는 시간에 들려오는 것처럼 험담이 들려오는 것이다.</p> <p> <br></p> <p> <br></p> <p> <br></p> <p>그렇지만 어째서인지 평소처럼 구체적인 험담이 아니었다.</p> <p> <br></p> <p>기분 나쁘다던가,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던가, 냄새 난다던가 하는 것이 아니었다.</p> <p> <br></p> <p>분명 안 좋은 말이라는 것은 알 수 있는데, [뭐야, 저건.] 이라던가 [뭐하는 거야.] 라는 어쩐지 어리둥절해 하는 느낌이었다.</p> <p> <br></p> <p> <br></p> <p> <br></p> <p>하지만 화가 난 것 같은 말투였기에, 나는 분명 험담이라고 생각했다.</p> <p> <br></p> <p>나는 그것을 꿈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겨우 잠에 들었는데 꿈에서마저 괴로워해야 하는 것인가 싶어 슬퍼졌다.</p> <p> <br></p> <p>그래서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p> <p> <br></p> <p> <br></p> <p> <br></p> <p>귀가 멍멍하고, 눈 앞이 어두컴컴해졌다.</p> <p> <br></p> <p>그렇게 기절할 때까지 울었다.</p> <p> <br></p> <p>지금까지 내가 겪은 힘든 일들을 떠올리며 이제는 싫다고 울부짖었다.</p> <p> <br></p> <p> <br></p> <p> <br></p> <p>내가 정신을 차리자, 눈 앞에 3명의 사람이 보였다.</p> <p> <br></p> <p>분명 아무도 들어오지 않는 곳인데도 지역의 유력자로 유명한 할머니와 그 집안 사람인 것 같은 남자와 여자가 있었다.</p> <p> <br></p> <p>사실 나는 그 할머니의 손자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p> <p> <br></p> <p> <br></p> <p> <br></p> <p>지역에서 워낙 힘이 강한 사람이었기에 내 편은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던 것이다.</p> <p> <br></p> <p>그러나 할머니는 나를 손자에게 데려갔다.</p> <p> <br></p> <p>나는 그 녀석의 얼굴조차 보고 싶지 않았는데도.</p> <p> <br></p> <p> <br></p> <p> <br></p> <p>그렇지만 그 녀석은 어째서인지 대단히 겁에 질려 있었다.</p> <p> <br></p> <p>너덜너덜한 꼴의 나에게 떨면서 무릎을 꿇고 사과를 했다.</p> <p> <br></p> <p>그 이후 우리 집에 연락이 갔고, 나는 스트레스와 부상 문제로 인해 잠시 입원을 하게 되었다.</p> <p> <br></p> <p> <br></p> <p> <br></p> <p>그런데 퇴원하고 나니 주변의 사람들의 태도가 이상했다.</p> <p> <br></p> <p>지금까지 괴롭히고 있던 놈들이나, 선생님, 거기다 교장마저 나에게 사과를 했다.</p> <p> <br></p> <p>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p> <p> <br></p> <p> <br></p> <p> <br></p> <p>게다가 부모님마저 내게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p> <p> <br></p> <p>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싶었다.</p> <p> <br></p> <p>그리고 나는 다시 할머니에게 불려서 그 집에 가게 되었다.</p> <p> <br></p> <p> <br></p> <p> <br></p> <p>나중에 안 일지만, 할머니가 지역의 유력자였던 이유는 영매로써 예언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p> <p> <br></p> <p>대대로 그 집안의 사람은 그 힘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이다.</p> <p> <br></p> <p>그리고 내가 들어갔던, 출입이 금지된 숲 안에 있는 "무엇인가" 가 할머니의 머릿 속에 가지각색의 것들을 텔레비전마냥 보여준다는 것이다.</p> <p> <br></p> <p> <br></p> <p> <br></p> <p>그 영상은 언제 올지 모르고, 어떻게 되든 좋은 일이나 중요한 일이 섞여서 들어온다고 한다.</p> <p> <br></p> <p>그리고 내가 정신을 잃었던 바로 그 때, 할머니의 머릿 속에 내가 집이나 학교에서 받고 있는 처사와 숲 속에 쓰러져 있는 영상이 보였다는 것이다.</p> <p> <br></p> <p>거짓말같은 이야기였지만 정말 아무에게도 하지 않았던 이야기도 알고 있었기에 믿을 수 밖에 없었다.</p> <p> <br></p> <p> <br></p> <p> <br></p> <p>할머니는 공정한 성격을 가진 분이셔서 그런 모습에 화가 나셨던 것이다.</p> <p> <br></p> <p>그러나 원래대로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야 했다고 한다.</p> <p> <br></p> <p>숲 속에 들어간 사람은 모두 정신이 이상해져서 죽거나 미쳐버린다는 것이다.</p> <p> <br></p> <p> <br></p> <p> <br></p> <p>할머니의 말에 따르면 그 "숲 속의 사람" 이 나에게 전하는 말이 있었다고 한다.</p> <p> <br></p> <p>할머니는 쓴 웃음을 지으며 [네 목소리는 무척 불쾌하다. 두번 다시 오지 마라. 다음에는 가만두지 않겠다. 네 목소리는 기분이 나쁘다.] 라는 말을 전해 주셨다.</p> <p> <br></p> <p>내 목소리에는 사람이 아닌 것, 특히 실체를 가지지 않은 것을 억제하는 힘이 있다는 것이었다.</p> <p> <br></p> <p> <br></p> <p> <br></p> <p>그리고 내가 울부짖은 탓에, 숲 속의 사람은 상태가 대단히 나빠졌다는 것이다.</p> <p> <br></p> <p>그 날 이후 숲에는 가지 않았지만, 양친을 포함해 주변의 사람들과의 관계가 대단히 서먹서먹해졌다.</p> <p> <br></p> <p>결국 나는 그것을 버티지 못하고,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도시로 도망쳤다.</p> <p> <br></p> <p> <br></p> <p> <br></p> <p>일을 하다보니 결혼도 했고, 아이도 가지게 됐다.</p> <p> <br></p> <p>그리고 얼마 전 부모님에게 연락이 닿아 10여년 만에 화해하기 위해 고향에 돌아갔다.</p> <p> <br></p> <p>집에 가는 도중 우연히 그 숲을 지나가는데, 갑작스럽게 다섯살 먹은 딸이 울기 시작했다.</p> <p> <br></p> <p> <br></p> <p> <br></p> <p>이유를 물었더니 [숲 속에 프리큐어에 나오는 이스가 무서운 얼굴로 노려봤어!] 라는 것이다.</p> <p> <br></p> <p>더 이상 여기 있기 싫다는 딸을 아내에게 맡겨서 가까운 패밀리 레스토랑에 보냈다.</p> <p> <br></p> <p>아직 살아 계신 할머니와 부모님에게 인사하고, 숲 앞에서 이제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고 맹세한 뒤 집으로 돌아왔다.</p> <p> <br></p> <p> <br></p> <p> <br></p> <p>여담이지만 정말로 귀신이 나온다는 집을 일부러 빌려서 사흘 정도 집 여기저기에서 노래를 부른 적이 있다.</p> <p> <br></p> <p>그러자 어느 사이 집의 흉흉한 분위기가 싹 가셨다.</p> <p> <br></p> <p>부동산 업자나 옆집 사람도 집의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놀랐을 정도였다.</p> <p> <br></p> <p> <br></p> <p> <br></p> <p>나 자신에게 영감 같은 것은 전혀 없다.</p> <p> <br></p> <p>그 숲에서 겪었던 일 이후로 지금까지 이상한 일은 겪은 적도 없다.</p> <p> <br></p> <p>거짓말 같지만 정말로 있었던 일이고, 지금도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다.</p> <p> <br></p> <p> <br></p> <p> <br></p> <p>솔직히 나는 보이지 않는 것보다 인간이 무섭다.</p> <p> <br></p> <p>그 사건만 해도 나는 전혀 변한 것이 없는데, 다른 모든 이의 태도가 180도 바뀌는 모습이 너무나 두려웠다.</p> <p> <br></p> <p>마치 나만 다른 세계에 뚝 떨어진 기분이었으니까...</p> <p> </p> <p> </p> <p>-댓글</p> <p> </p> <p> </p> <p>bardiel 2013.10.11 10:18 신고</p> <p>...프리큐어의 이스가 얼마나 이쁜데!!!(...)</p> <p> <br></p> <p> <br></p> <p>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s://vkepitaph.tistory.com/401?category=348476">https://vkepitaph.tistory.com/401?category=348476</a>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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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인자 이야기] 그녀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테리. 홀리 보보 살인사건 창작글 Mysterious 24/02/22 19:50 331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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