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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01795
    작성자 : song
    추천 : 16
    조회수 : 1431
    IP : 112.169.***.91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0/09/11 14:23:40
    http://todayhumor.com/?panic_101795 모바일
    산에서 만난 은인
    옵션
    • 펌글


    지금으로부터 20년은 된, 우리 할아버지가 겪으신 이야기다.


    할아버지는 근처 산에 나가 취미로 들새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셨다.


    그러던 어느 날, 산에 나갔다 돌아오신 할아버지의 모습이 심상치 않았다.




    등에 크게 베인 상처가 나서 피투성이셨던데다, 온 몸이 상처투성이고 옷도 너덜너덜 했던 것이다.


    거기다 오른손 새끼 손가락은 부러져서 이상하게 구부러져 있었다.


    깜짝 놀라 무슨 일인지 여쭸더니 [그게 말이다, 산에서 괴물이랑 싸웠어. 진짜로 위험했지 뭐냐.]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가족들은 모두 어이 없어 했지만, 일단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할아버지는 평소처럼 산 속 깊이 들어 가서 산새를 찾고 계셨다고 한다.


    한참 돌아다니다 지친 할아버지가 그루터기에 걸터 앉아 도시락을 드시기 시작하셨는데, 문득 등 뒤에서 이상한 낌새가 느껴졌다고 한다.




    뒤를 돌아보려던 순간, 무엇인가로 등이 크게 베이고 엄청난 힘에 밀려서 할아버지는 그만 넘어지고 마셨다고 한다.


    뒤에 있던 괴물은 [흥!] 하고 크게 숨을 쉬고 있었다.


    갈색 털이 덥수룩하게 자라 있었고, 뿔은 없었지만 머리는 컸다고 한다.




    뾰족한 손톱이 자란 앞발을 들이대며 두 발로 서 있는, 난생 처음 보는 짐승이었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본능적으로 도망가봤자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싸우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등산용 나이프를 가지고 계셨기 때문에, 그것을 무기 삼아 싸우기 시작했지만 도저히 버틸 수가 없었다.




    이리저리 짐승의 몸에 몇 군데 나이프를 찔러 넣었지만, 그 놈은 물러서지 않고 예리한 손톱으로 계속 공격을 해왔다.


    결국 할아버지는 죽음을 각오하셨다고 한다.


    그런데 그 순간, 어디에서 나타난 것인지 왠 남자가 어느새 짐승 뒤에 나타나서 돌을 들고 코 끝을 후려 갈겼다.




    짐승은 당황한 나머지 도망쳐버렸다고 한다.


    남자는 굉장히 더러운 모습으로, 머리카락은 많지 않았지만 수염이 짙고 이상하게 손이 길었다고 한다.


    남자는 할아버지를 보며 [도와줬으니까 답례를 해!] 라고 말했다.




    특별히 술과 담배, 된장을 원했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흔쾌히 수락하고 산기슭에 내려와 가진 돈을 털어서 물건을 사서 남자에게 돌아갔다.


    남자는 그루터기에 앉아 할아버지의 도시락을 먹으며 카메라를 가지고 놀고 있었다고 한다.




    남자는 할아버지가 가져온 답례품에 기뻐하면서, [또 무슨 난처한 일이 있으면 간단한 선물을 가지고 여기로 오거라.] 라고 말하고 빠른 속도로 사라졌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가족들은 아무도 그 이야기를 믿지 않았다.


    그 후 할아버지는 상처의 뒷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처에 염증이 생겨 병원에 입원하는 처지가 되었다.




    병원에서 부상 원인을 물었을 때 할아버지는 또 같은 이야기를 했지만, 역시 아무도 믿지 않았다.


    하지만 나만큼은 그 이야기를 믿고 있었다.


    외동이었던 나는 할아버지와 자주 같이 놀곤 했었다.




    어머니는 안 된다고 하셨지만, 나는 몰래 할아버지를 따라 산에도 가곤 했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산에 갈 때마다 선물이라면서 한 잔의 술을 가져가서 그 때 그 그루터기에 올려 놓으셨다.


    [아마 그 놈도 괴물이긴 매한가지일거야. 하지만 은인에게 의리를 다하지 않으면 안된단다. 이렇게 여기 올려두면 다음에 왔을 때는 사라지고 없단다. 그 녀석도 나나 너희 아버지처럼 술꾼인가 봐.]




    할아버지는 그렇게 말하고 너털웃음을 지으시곤 하셨다.


    그 짐승에 관해 여쭤봤더니, [그 때는 당했지만 이젠 괜찮단다. 그 놈의 급소가 코라는 걸 알았으니까, 다음에 보면 냉큼 잡아서 신문사에 팔아 버리자꾸나.] 라고 말하셨다.


    그러나 그 이후로 결국 짐승이건 남자건 만날 수가 없었던 것 같다.




    할아버지는 돌아가시면서 유언장을 남기셨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그것을 열어보니, 유산이나 신변정리 외에 나에게 특별히 그 산에 가서 해줬으면 하는 부탁이 적혀 있었다.


    그것은 산에 선물을 왕창 가져가서 그 그루터기에 두고,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으니 이제는 가족들을 지켜달라고 전해주라는 것이었다.




    가족들은 모두 어이없어 했지만 할아버지의 유언을 무시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내가 대표로 가기로 했다.


    나는 친구들 몇 명과 함께 많은 술, 담배, 된장을 가져갔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유언대로 선물 옆에 편지 한 통을 두고 산을 내려왔다.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나갈 즈음, 산은 개발 대상이 되어 골프장과 리조트 시설이 생겼다.


    관광지로 지정된 부분은 예쁘게 관리 되고 있지만, 나머지는 쓰레기 투성이의 더러운 산이 되어 버렸다.


    열심히 리조트를 유치하려던 공무원들은 희희낙락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하늘에서 내려다 보실 할아버지는 한탄하고 계실 것 같다.


    그 때 그 그루터기가 있던 곳은 이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나는 그 남자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가끔 생각하곤 한다.



    출처: https://vkepitaph.tistory.com/419?category=348476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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