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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101516
    작성자 : VKRKO
    추천 : 10
    조회수 : 2049
    IP : 49.173.***.145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20/06/06 22:51:06
    http://todayhumor.com/?panic_101516 모바일
    [번역괴담][5ch괴담]히로시마에서의 체험
    <div>옛날 히로시마에서 살았는데, 거기 살던 무렵에만 이런저런 무서운 체험을 했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중에서도 가장 무서웠던 이야기입니다.</div> <div><br></div> <div>분명 그날은, 초등학교 운동회가 있던 날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부모님은 운동회를 보러 와주셨었지만, 점심을 같이 먹고는 바로 돌아가셨습니다.</div> <div><br></div> <div>운동회가 끝나자 5시 무렵.</div> <div><br></div> <div>지쳐있었기에, 나는 바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무렵 우리가 살던 맨션에 돌아오자, 집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나는 바로 방으로 들어가 잠을 청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다 화장실에서 드라이어 소리가 들려와서 눈을 떴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어머니가 있는 화장실로 가서, [오늘은 지쳤어...] 하고 말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자 아버지가 거실 쪽에서, [오늘은 외식이라도 하러 갈까?] 하고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div> <div><br></div> <div>나는 [배 안 고프니까 그냥 잘래.] 라고 말하고, 방으로 돌아가 다시 잠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자 어머니가 작게 혀를 찼던 것 같은 기억이 납니다.</div> <div><br></div> <div>그 후, 일어난 것은 12시 무렵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쯤되니 역시 배가 고파진 나는, 거실로 향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자 화장실에서 윙윙대는 드라이어 소리가 들려왔습니다.</div> <div><br></div> <div>돌아보니 어머니가 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3, 4시간 전과 똑같은 광경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어머니에게 [엄마, 언제까지 하는거야?] 라고 물었습니다.</div> <div><br></div> <div>[너 따위랑 상관 없잖아. 죽여버릴까보다.]</div> <div><br></div> <div>그것 말고도 다른 말을 했던 것도 같지만, 어머니가 새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이 너무나 충격이라,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겁에 질려 정신 없이 말소리가 들리는 거실로 달려갔습니다.</div> <div><br></div> <div>어두운 거실 가운데 있는 테이블 위에, 편지 한장이 놓여 있는 게 보였습니다.</div> <div><br></div> <div>내용은 반 정도 밖에 기억 나지 않지만, 대충 이랬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어서 돌아오렴. 오후에는 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오늘은 네가 돌아오기 전에 나가야 하니까, 간식이랑 저녁밥은 부엌에 만들어 뒀어. 배고파지면 먹으렴.]</div> <div><br></div> <div>그 편지를 어두운 거실에서 읽은 순간은,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두려웠습니다.</div> <div><br></div> <div>곧바로 부모님이 돌아오셨고, 내가 울면서 어머니에게 달려들었던 건 말할 것도 없습니다.</div> <div><br></div> <div>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s://vkepitaph.tistory.com/1411?category=348476">https://vkepitaph.tistory.com/1411?category=348476</a>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div>
    출처 https://vkepitaph.tistory.com/1411?category=348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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