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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01457
    작성자 : VKRKO (가입일자:2010-12-31 방문횟수:1414)
    추천 : 10
    조회수 : 822
    IP : 49.173.***.145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20/05/23 23:16:47
    http://todayhumor.com/?panic_101457 모바일
    [번역괴담][5ch괴담]각성
    <div>고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 때까지만 해도, 나보다도 멍청한 녀석이 있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가을쯤 되니까 갑자기 각성을 하는 게 아닌가.</div> <div><br></div> <div>기분 나쁠 정도로 머리가 좋아져버린 것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같은 농구부였던 친구인데, 공부 뿐 아니라 운동에서도, 어느 날인가를 기점으로 뭔가 뒤바뀐 것 마냥 엄청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뭐, 3학년이라 이미 은퇴한 시점이라 농구 쪽에서는 별 의미가 없었지만.</div> <div><br></div> <div>본인 스스로도 꺼름칙해 하며, [우주인한테 개조라도 당한건가?] 라고 자기 입으로 말할 정도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녀석은 뭔가 생각한 게 있었는지, 가을 지나갈 무렵에야 나랑 같이 진학할 예정이던 다른 현 사립대학에서, 지역 국립대학으로 지망을 바꿨다.</div> <div><br></div> <div>들어가기 만만치 않은 곳이었지만 한방에 합격.</div> <div><br></div> <div>그것도 장학금까지 받으면서.</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녀석은 웃으면서, [뭔가 무서운데.] 라고 말했었다.</div> <div><br></div> <div>나는 예정대로 다른 현의 대학교에 진학했기에, 최근 1년 간은 그 녀석과 잘 만나질 못했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지난주, 그 녀석의 부고가 전해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1년 전까지는 아픈데라곤 하나도 없던 녀석이었는데.</div> <div><br></div> <div>사인은 심부전이었다.</div> <div><br></div> <div>원인불명이라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소파인지 의자인지에 앉아, 웅크리고 있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가족이 아침밥 먹으라고 깨우려고 했는데, 일어나질 않았단다.</div> <div><br></div> <div>괴로워하는 표정 같은 것도 없었고, 그저 평소와 똑같은 모습이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대학에 들어가고서도, 그 녀석의 각성 비스무리한 건 대단했던 모양이다.</div> <div><br></div> <div>이거저거 상도 잔뜩 받았다고 하고.</div> <div><br></div> <div>그 상금과, 아르바이트 하면서 모아뒀던 돈 같은 걸 전부 남기고 가는 바람에, 고작 스무살이었던 주제에 유산 상속까지 이루어졌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야구배트와 앰프를 받았다.</div> <div><br></div> <div>그런 걸 전부 기록해 둔, 유서 같은 게 있었으니까.</div> <div><br></div> <div>친구가 생전에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어쩐지 기분 나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혹시 자살은 아닌지 의심 받기도 했지만, 아무리 조사해봐도 자연사라고 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내가 모아둔 돈은 여동생의 학비로 써주길" 이라니.</div> <div><br></div> <div>보통 갓 대학에 들어간, 스무살짜리가 써둘 일일까, 그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자연사로 세상을 떠났는데?</div> <div><br></div> <div>어쩐지 무척 두렵다.</div> <div><br></div> <div>그 녀석, 왜 죽어버린걸까.</div> <div><br></div> <div>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s://vkepitaph.tistory.com/1402?category=348476">https://vkepitaph.tistory.com/1402?category=348476</a>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div>
    출처 https://vkepitaph.tistory.com/1402?category=348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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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5/23 23:30:42  121.136.***.37  랑해  417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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