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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01272
    작성자 : 테라코타맨
    추천 : 0
    조회수 : 1381
    IP : 72.83.***.206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0/04/07 11: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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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칭기스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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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칭기스카간



    연방 수사국 요원들이 들이닥쳤다. 그는 공황상태에 빠졌다. 지난 34년 한 평생, 범죄 용의자가 되어 정부 기관과 맞대면한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기억에 거의 남아있지도 않 어린 시절의 악몽이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쳤을까. 아무도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었다.


    그 답을 갖고 있을 아버지에게 물어볼 수는 없었다. 아버지는 돌아가신 30년이 지났기 때문이다. 그는 그 날을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었다. 단지 기억하고 싶지 않았을 뿐. 그리하여 30년이 지난 지금, 그 모든 것들은 전생에서 현생으로 후생으로 이어지며 잠류할 무의식으로 저장되어 버렸다. 얼른 기억해낼 수도 없고 이유도 알 수 없는 알듯말듯한 그 상황이 공포의 강도를 증폭시키고 있었다.


    "뭡니까?"


    그냥 무서웠다. 그의 사무실 문 양 옆에 버티고 서 있는 정장 차림의 무표정도 무서웠고, 책상 앞에 의자를 끌어다 놓고 마주 앉아 입술만 웃고 있는 사내의 눈초리가 특히 무서웠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빠져 있는 정말적인 공포의 상태를 들키지 않을 만큼의 인내력을 간신히 끌어모을 수 있었다.


    "우리가 찾아온 이유를 이미 알고 계실 텐데요."


    사십 대 초반쯤 되어 보이는, 역시 정장 차림의 그 사내는 정부쪽 사람답게 정중한 말투에 정중함 같은 건 전혀 담있지 않았다.


    "무슨 말인지 도대체 모르겠군요."


    그는 솔직히 말했다. 샌디아 국립연구소 슈퍼컴퓨터 운영자인 그가 연방수사국의 주시를 받을 어떤 이유도 생각해낼 수 없었던 것이다.


    "증권시장 분석 프로그램.. 이제 생각이 좀 나나요?"

    "기억합니다. 증권시장 분석과 시뮬레이션 연구. 그런데 그게 어쨌다는 겁니까?"


    그것은 슈퍼컴퓨터에서만 돌릴 수 있는 큰 작업이라며 슈퍼컴퓨터 사용을 신청한 어느 대학 교수의 연구였다.


    "어찌 되긴.. 증권거래소 서버를 해킹했잖아요!"


    사내는 소리를 빽 질렀다.


    "그렇다면 시뮬레이션의 주인, 그 교수에게 갈 것이지 내게 찾아온 이유가 뭡니까?"


    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기는 했지만 이번에도 가까스로 무심한 표정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속으로는 잠시 진정되었던 가슴이 다시 방망이질을 시작했다. 일이 잘못될 여러가지 가능성을 재빨리 저울질해 보았지만 딱히 짚이는 데는 없었다.


    "그 교수의 프로그램에서 정체불명의 코드가 발견되었습니다. 그 프로그램의 실행에 관한 한 슈퍼컴퓨터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은 단 두 사람, 교수와 당신.. 게다가 교수의 로그 파일은 우리가 다 들여다 보았고."


    그는 털썩 자리에 주저앉았다. 사내의 자신만만한 태도에 그는 무엇인가 단단히 잘못되었다는 절망적인 생각이 들었다. 언젠무언가 결국 잘못되리라는 그의 뿌리깊은 평생의 불안이 눈앞에서 현실화되는 느낌이었다.


    윌리엄 탠덤, 그는 홈리스였다. 아니, 홈리스의 아들이었다. 아버지의 기억은 단편과 파편으로만 남아 있었다. 지구 전체가 기후변화로 요동치던 어느 겨울날, 로스앤젤레스의 번화가 이면 도로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 종이상자 펴 깔고 친 작은 텐트 안에서 아버지가 얼어죽고 자기만 살아남았다. 그때 그에게 연달아 일어났던 수많은 사건들의 기억은 경찰.. 병원.. 수술.. 두통.. 입양.. 등 몇 개의 단어들만 남기고 모두 사라져버렸다.


    "샌디아 국립연구소에는 어떻게 들어오게 되었지?"

    "헤드 헌터를 통해서.."

    "육 개월이나 일 년 주기로 계속 직장을 옮겼는데, 그게 모두 슈퍼컴퓨터 센터였단 말이지."

    "시스템 운영자이니까.."

    "그런데 그 슈퍼컴퓨터 센터에는 하나같이 당시 세계 최고속, 초고속슈퍼컴퓨터가 있던 곳이었고. 그것도 우연이라고 할 텐가?"

    "물론.."


    순간 형언할 수도 참을 수도 없는 날카로운 고통이 온 몸을 넘나들기 시작했다. 손가락 끝에서 시작한 통증이 팔을 거쳐 어깨로 올라오더니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발가락을 향해 내리꽂혔다. 마치 작은 바늘 열 개가 그의 살 속을 헤집고 다니는 것 같았다. 금방이라도 그 바늘들이 심장을 밤송이처럼 만들어버릴 것 같은 극도의 공포가 밀려왔다.


    윌리엄 탠덤은 경악에 가득 찬 눈으로 그 정장 차림의 사내를 쳐다보았다. 그들은 탁자를 사이에 두고 그냥 앉아있을 뿐이었다. 아무도 그를 붙잡고 있지도 않았고 가느다란 줄 하나 그의 몸에 달려 있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 무지막지한 고통은 어디에서 오고 있단 말인가?


    "윌리엄 탠덤, 도대체 당신의 정체는 뭐야? 어제 증권 시장이 완전히 난장판이 되었다는 것은 잘 알고 있겠지. 스스로 한 짓일 테니까."


    연방수사국의 지하 조사실에서의 밤은 길었다. 그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에게 손가락 하나 대지 않았다. 고문 신호는 모종의 원격 장비에 의해 그의 뇌파를 타고 직접 전달되는 듯했다. 말초신경은 건너뛰고 중추신경을 곧바로 공격하기에 그 고통은 둔탁한 것 같으면서도 너무도 생생했다. 하지만 그가 그들에게 줄 수 있는 정보는 아무 것도 없었다. 증권이니 주식이니 그는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


    "도대체 일이 어떻게 된 거야? 하기야 이제 와서 그게 무슨 소용 있겠어?"


    다음날 그들의 태도는 완전히 바뀌어 있었다. 고문은 없어졌다. 그는 지하에서 지상의 조사실로 옮겨졌다. 그를 체포하고 고문했던 사람들뿐만 아니라 다른 요원들도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았다.


    "아담 스미스와는 무슨 관계인데?"

    "아담 스미스?"


    윌리엄은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인류 최초의 인간 아담.. 주식시장의 활황을 유도하여 모든 자본을 주식시장으로 흡수한 다음 엄청난 물량의 매도 주문을 조작해서 휴지로 만들고, 그걸 다 사버린 작전세력. 온 세상의 주식과 돈, 그것과 연계되어 있는 부동산과 사업체를 모두 접수한 아담 스미스 말이야."

    "그게 어떻게 가능하나요?"

    "주식, 자본, 소유.. 이런 것들은 결국 컴퓨터에 저장되고 컴퓨터로 조작되는 숫자놀음에 불과한 것, 세계 최고속 슈퍼컴퓨터로 해킹하겠다는데 그게 뭐가 어렵겠어?"

    "그래서, 정말로 이 세상이 어떤 한 작전세력에 완전히 넘어가버렸다는 말인가요?"

    "이제 온 세상이 아담 스미스의 사유물인 셈이지."


    하지만,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극소수라고 했다. 전체적인 그림을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만이 그저 짐작하고 있을 뿐이었다. 아담 스미스의 세계 정복 시나리오의 첫 단추였을 주식시장도 검은 월요일의 암흑 시간대의 악몽은 뒤이은 주가 곡선의 현란한 등락에 현혹된, 단지 물고기 수준 기억력만 가진 대중들과 투자자들에게 가벼운 딸꾹질 정도의 기억만을 남기고 사라져 버렸다. 그날 이후 모든 주식 거래, 금융 거래는 아담 스미스의 쌈지와 호주머니 사이에 일어나는 내부자 거래에 지나지 않음을 일반 대중이 알 턱이 없었던 탓이다.


    "그럼 저에 대한 혐의는 벗겨진 건가요?"

    "그렇다고 봐야겠지. 실은 그러나 저러나 별 상관이 없겠지. 만약 당신이 아담 스미스아니라면 아닌 것이고, 당신이 정말 아담 스미스라면 지금 이런 대화가 무슨 의미가 있겠어. 주식과 금융을 장악했다면 정부와 국가는 덤이겠지."


    윌리엄 탠덤은 해가 지기 전에 석방되었다. 그는 어리둥절한 채로 슈퍼컴퓨터 센터로 되돌아왔다. 길거리도 평온했고 슈퍼컴퓨터 센터도 그대로였다.


    "휴가 잘 갔다 왔어? 아무 말 없이 사라졌길래 궁금했는데.."


    사무실이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동료 래리가 지나가다가 열려 있는 문을 두드리며 말했다. 그는 슈퍼컴퓨터에서 돌아가는 수많은 응용 프로그램들의 라이선스를 관리하는 친구였다.


    "별일 없었어?"

    "이런 이런.. 휴가는 내가 갔다 온 게 아니잖나. 우리 센터야 세계 최고를 유지하기 위하여 밤낮으로 잘 돌아가고 있지. 스탠리 교수 시뮬레이션 있지? 그게 올해의 시뮬레이션으로 선정되었다는 따끈한 소식은 들었나?"

    "스탠리 교수?"

    "거 있잖아. 주식시장 예측 시뮬레이션 말이야."


    윌리엄은 순간적으로 멈칫했지만 눈을 한번 깜박거린 것 말고는 달리 당황한 기색은 내보이지 않을 수 있었다. 지난 사흘 동안의 악몽이 떠올랐고 마지막에 일어난 그 극적인 반전을 래리는 전혀 모르고 있는 눈치였다.


    "그래서, 별일 없었냐고? 전쟁이 났다던지 지진이 있었다던지.. 대규모 해킹이 발각되었다던지.."

    "무슨 말이야. 이번 검은 월요일 빼고는, 아니 그 때문에 더더욱 그 어느 때보다 평온한 일상인데. 이미 목요일, 월요일 이야기는 해서 뭐해. 뉴스 거리라고 할 수도 없는데. 이틀 휴가를 제대로 보내고 온 모양이로군. 세상 돌아가는 것도 모르고.."


    그늘이라고는 전혀 없는 래리의 반응에 그는 오히려 의아한 기분이 들었다. 세상에 종말이 온 것처럼 풀이 죽어 있던 연방수사국 요원의 모습이 떠오르며 어느 쪽이 진실인지, 자신은 어느 쪽이 진실이길바라는지 혼란스럽기 그지 없었다.


    며칠 동안 정말 아무 일 없이 지나갔다. 스탠리 교수가 대중 매체에 몇 번 나온 것 빼고는 말이다.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의 얼굴이 온 세상 집집마다 사람마다 하나씩은 다 갖고 있는 기계장치의 화면에 뜬다는 사실은 무척 낯설었다. 그의 마음 속에서 다시 갈등이 일었다. 후미진 지하 조사실에서 정장과 색안경으로 위장한 연방수사국 요원이 낮은 목소리로 한 말과 온 세상 사람들이 다 보는 공개된 화면에서 보기만 해도 무한 신뢰를 주는 앵커들이 몇번이고 반복하는 뉴스 가운데 어떤 쪽을 믿어야 할지.


    윌리엄은 슈퍼컴퓨터의 로그 파일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직접 알아보는 게 최선이라는 생각에서였다. 그러고 보니 이상하긴 했다. 자신이 늘 세계 최고의 슈퍼컴퓨터의 시스템 운영자로 일해야겠다는 생각은 아예 없었는데, 결과적으로 지난 10년 동안 그렇게 되어온 게 사실이었다. 그렇다면 단서는 분명히 슈퍼컴퓨터의 로그 파일에 들어 있을 터였다.


    무려 1억 개의 중앙처리장치로 구성된 현재의 슈퍼컴퓨터는 독보적으로 강력하여 세계 슈퍼컴퓨터 1위를 3년이나 유지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는 슈퍼컴퓨터가 1위가 되기 반년 전, 그러니까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마치고 시험 운전을 시작한 시점부터 현재까지의 기간에 해당하는 지난 36개월치의 로그 파일을 내려 받아 네트웍에 연결되어 있지 않은 미니 컴퓨터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시작했다.


    연방수사국 수사관이 들먹인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아담 스미스' 관련 핵심어들을 찾아보았지만 로그 파일 어디에도 그런 아이디나 프로세스 이름은 없었다. 그것은 단지 연방수사관 요원들이 편의상 붙여본 별명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윌리엄은 슈퍼컴퓨터 사용신청서부터 뒤져나가기 시작했다. 슈퍼컴퓨터에서 돌아가기로 한 프로그램과 실제로 슈퍼컴퓨터 상에서 돌아간 내역을 일일이 대조하며 일치 여부를 따져나갔다. 스탠리 교수의 시뮬레이션은 확실히 이상했다. 예상 컴퓨팅 시간보다 무려 열 배나 더 걸렸는데, 한 두 배라면 몰라도 그렇게 예측이 많이 벗어나는 일은 드물었기 때문이다.


    "카간.. 칸 중의 칸.. 대칸.. 대왕.. 황제?"


    보름이나 걸린 분석 끝에 마침내 찾아낸 컴퓨터 바이러스의 이름이었다. 중앙처리장치 일억 개와 함께 페타 바이트급으로 업그레이드된 수많은 메모리 소자 가운데 하나에 실려 있다가 시험운전이 끝나고 슈퍼컴퓨터 1위 인증을 받자마자 업로드되어 시스템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채 지금까지 한번도 멈추지 않고 작동 중인 프로그램이었다.


    그는 자기 사무실로 돌아와 슈퍼컴퓨터에 로그인되어 있는 단말기 앞에 앉았다. 실행중인 모든 파일들을 화면에 띄웠다. 거기에 카간이 있었다.


    "윌리엄 탠덤."


    화면에 얼굴 하나가 떠올랐고 누군가 그의 이름을 불렀다. 그는 반사적으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자정이 가까운 시간, 그의 사무실 안에 다른 사람이 있을 리 없었지만 분명히 들을 수 있었다. 그 순간 날카로운 편두통이 찾아왔다. 그리고, 그는 단말기 화면 속 얼굴과 소리 없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그의 뇌에 심어진 칩에 카간이 로그인한 것이었다. 그는 카간의 아바타가 되었다. 그의 의식이 깨어있는 상태에서는 처음으로.


    그 이름은 세상의 주인, 칭기스카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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