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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01116
    작성자 : 테라코타맨 (가입일자:2018-03-19 방문횟수:91)
    추천 : 2
    조회수 : 1079
    IP : 72.83.***.206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20/02/04 13:05:04
    http://todayhumor.com/?panic_101116 모바일
    견학여행
    옵션
    • 창작글
    <p style="margin-bottom:0in;" align="center"><font color="#000000"><font face="Lucida Sans Unicode">견학여행</font></font></p> <p style="margin-bottom:0in;" align="center"><br></p> <p style="margin-bottom:0in;"><br></p> <p style="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감옥에 견학여행 가는 날이었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마지막 하나 남은 감옥을 돌아보는 역사상 첫 견학여행</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감옥은 전국 각지에 많았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문제는 해마다 죄수들의 수가 급감하면서 서울에 딱 한 곳만 빼고는 감옥들이 죄다 텅텅 비어 버린 현실이었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죄수들이 줄어든다는 건 문제가 아니라 분명 좋은 일이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나라에서는 걱정을 하는 모양이었다</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감옥 견학여행</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구태여 갈 필요가 있나</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범죄자들 보는 게 애들 교육에 무슨 도움이 된다고</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글쎄</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최후의 감옥이라</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감옥을 무슨 문화재 취급하는 모양새인데 그래</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엄마 아빠의 썰렁한 반응이었다</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이전이라고는 하지만</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강남 노른자위 땅 중에서도 아주 한 가운데에 조성된 감옥은 마치 중세의 영주와 기사들이 사는 성처럼 위풍당당했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그것도 영주의 거성에 해당하는 지역은 말할 것도 없고 기사</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성직자</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부유한 상인들과 같은 유한계급들이 모여 살았다는 캐슬 타운까지 정사각형의 높고 두터운 성벽으로 둘러쳐져 있었다</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감옥을 왜 그렇게 멋지게 지었는지 몰라</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사방 </font><font face="Gulim, serif">1</font><font face="Gulim">킬로미터가 넘는 그 규모는 어떻고</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아마도 그 안에 동서와 남북으로 난 도로가 각각 열 개 정도는 될 거야</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감옥 내부는 소문만 무성할 뿐 그 높다란 교도소 담장 안으로 들어가 본 일반인들은 하나도 없었고 그 내부구조나 모습 등이 외부로 알려진 적 또한 한번도 없었다</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감옥 견학여행</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우리 때는 그런 거 전혀 없었는데</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견학여행은 이번에 처음 생긴 거래요</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감옥이 곧 없어질지도 모르니까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준대요</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맹정민은 고등학교 졸업반이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긴긴 </font><font face="Gulim, serif">12</font><font face="Gulim">년 동안의 의무교육을 마치기 직전</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감옥 견학여행이 잡힌 것이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별일이 없다면 내년 봄</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그는 직장을 잡고 부모를 떠날 참이었다</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온 가족이 다함께 집을 나서 지하철역에서 헤어졌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엄마와 아빠는 직장으로</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중학생인 동생은 학교로</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그리고 그는 감옥으로 향했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일주일이나 집을 떠나 있을 그를 가장 아쉬워하고 부러워 하는 동생은 몇 번이나 잘 다녀오라고 손을 흔들었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출근 시간의 인파로 가득 찬 지하철역에는 단 한 순간도 가만히 서있는 사람이 없어 보였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사람만 그러는 게 아니었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지하철 역사의 콘크리트 내벽 말고는 제 자리에 붙박여 있는 사물도 찾아볼 수 없을 것 같았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도착과 출발을 무한반복하는 지하철이 일으키는 바람에 철썩이는 밀물 썰물처럼 무수한 사람들이 이리저리 휩쓸려 다니는 광경은 영낙없이 액체의 흐름으로 보였다</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서울성</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는 마지막 감옥인 서울 교도소의 별칭이자 지하철역 이름이기도 했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서울성의 입구에 모인 맹정민 반 아이들 열 두 명은 담임선생님을 만나 함께 들어갔다</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연못도 구름다리도 성벽도 모두 멋진 걸</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한강에서 끌어온 물이 그득한 해자에는 물새들이 있어 홍예교 위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이 그만이었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양쪽에서 원기둥처럼 육중하게 부풀어 오른 성벽 사이에 난 홍예문은 십 미터는 될 것 같은 두터운 석벽 중간 중간에 길로틴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떨어지는 내리닫이 창살문용 틈이 있어 섬뜩했다</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와</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감옥이 아니라 성채가 맞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괜히 서울성이라고 부르는 게 아니야</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저건 화강암일까</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두부모처럼 반듯하기도 하네</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이 정도면 문화유산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겠는 걸</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담임선생님이 홍예문 안 석벽 속 초소에서 정문을 지키는 군인들과 방문 수속을 밟는 동안 맹정민과 친구들은 목소리를 낮춰 수군댔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군인들의 군장과 무장은 엄중해서 왠지 함부로 떠들어서는 안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삼엄한 입구와는 달리 교도소의 안쪽은 평온하기 그지 없었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가까운 교도소장실에서 열린 간단한 환영식에 참석하고 배정된 숙소로 가는 길 양쪽으로는 고급 주택가가 펼쳐지고 있었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주택가를 지나 나타난 중심가는 쭉쭉 뻗은 직선 도로가 시원시원했고 도로를 따라서는 높아봐야 오층 정도 되는 고풍스러운 깔끔한 건물들이 끊이지 않았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숙소도 그와 같은 대로 바로 뒤에 난 작은 길에 면한 작은 호텔 같은 느낌의 건물이었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어디에도 군인이나 경찰은 눈에 띄지 않았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견학 기간 동안 그들을 안내한다는 길잡이는 심지어 맹정민 또래의 여학생이었다</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여기가 감방인가요</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감방이라기 보다는 무슨 오피스 빌딩 같은데</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창살이나 밖에서 잠그는 자물쇠가 있는 것 같기도 않은데</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맹정민은 그 예쁘장한 길잡이 여학생에게 이것 저것 끊임없이 물어대서 친구들의 놀림을 받기도 했다</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죄수들은 몇 명이나 되나요</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아니면 서울성 안의 인구라고 해야 하나요</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이런저런 질문에 한번도 막힘이 없던 길잡이 여학생은 맹정민의 그 질문에는 약간 당황하는 기색이었다</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글쎄요</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그건 참 어려운 질문이군요</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현재 대한민국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수감된 죄수의 수는 많다고도 할 수 없고 적다고도 할 수 없는데 말이죠</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정확한 통계는 나중에 수비대 대장</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아니 교도소 소장님에게 물어보시는 게 좋겠네요</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이 안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다 죄수들 아닌가요</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그건 아니죠</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맹정민은 상대의 약간은 단호한 대답에 내심 놀랐지만</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워낙 볼거리가 넘치는 터라 그 어색한 순간을 어물쩍 넘겨버렸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첫날은 그렇게 서울성 내부의 관광으로 보냈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대로를 달리는 자동차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교통지옥인 바깥 세상과는 딴판으로 조용하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곳이었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입성이나 몸가짐도 하나같이 기품이 넘친다는 생각이었다</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감옥이 아니라 무슨 부자 동네에 놀러온 거 같지 않니</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어른들이 가는 디즈니랜드 같은 느낌</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근데 너무 조용하고 깨끗해서 재미는 좀 없겠다</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친구들은 쑥덕거리기까지 했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둘째날은 대학교를 구경했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길잡이 여학생의 설명에 그들은 의혹에 가득찬 시선을 몰래 교환했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대한민국 최고의 대학교와 최대의 도서관</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그리고 최강의 슈퍼컴퓨터 센터가 서울성 안에</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그러니까 교도소 안에 있다는 게 도대체 말이 되는 소리인가 싶었던 것이다</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서울성 안에서 제일 안돼 보이는 사람들인 걸</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공부와 책과 인공지능에 완전히 찌든 모습들이지 않아</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혹시</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저 사람들이 바로 죄수들 아냐</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강제 노역 대신 강제로 뇌에 쥐나게 만드는 그런 지옥 같은 수감 생활</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그들은 길잡이 여학생과 담임선생님이 앞장서서 갈 때</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담임선생님의 총애를 받는 모범생 친구를 하나 그 두 사람에게 붙여 놓고 자기들은 서너 걸음 뒤에서 따라가며 그렇게 수군대곤 했다</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셋째날에는 탁아소</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교육시설을 돌아보고</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넷째날에는 박물관</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영화관</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극장 등의 문화시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마지막 날에는 시장과 일반 가정집 등을 골고루 돌아보았다</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서울성 돌아본 소감을 들어볼까요</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토요일 아침</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홍예문에 붙어 있는 게이트 하우스 내</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교도소 소장실에서 간단한 아침식사와 함께 환송회 겸 퇴소식이 열렸다</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수감되어 있는 죄수의 숫자가 얼마나 됩니까</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뉴스를 보면 사건사고와 범죄도 적지 않아서 우리나라가 그렇게 안전한 나라는 아닌 듯한데 왜 그렇게 죄수가 적다고 하는지</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감옥이 없어진다고 하는지 모르겠거든요</font><font face="Gulim, serif">. 1</font><font face="Gulim">억의 </font><font face="Gulim, serif">1</font><font face="Gulim">퍼센트만 해도 </font><font face="Gulim, serif">1</font><font face="Gulim">백만인데요</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아</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그 질문의 답은 맨 나중에 해도 될까요</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담임선생님의 질문을 뒤로 미룬 소장은 학생들을 둘러보았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길잡이 여학생은 그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지만</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맹정민과 친구들은 교도소 소장과 길잡이 여학생</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그 두 사람의 똑같은 반응에 궁금증이 증폭되는 느낌이었다</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만약 서울성 대학교에 입학하면 이 안에 들어와서 살아야 하나요</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그거야 학생 마음이겠지요</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더 좋은 거주 여건을 두고 구태여 밖에 나가서 살 필요는 없겠지요</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아무래도 강의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연구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도서관이 가까운 곳이 유리하지 않을까요</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공부 양이 많기로는 세계에서 으뜸인 걸로 알고 있는데</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그래도 감옥에 들어와서 산다는 게 좀</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남들에게 오해받을 수도 있구요</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그건 그렇겠네요</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하하하</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실은 너무 열심히 공부하는 게 싫은 것은 아니고</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교도소 소장의 유쾌한 웃음과 농담에 다들 따라 웃었다</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서울성 안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죄수인가요</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감옥 견학여행인데 죄수처럼 보이는 사람을 단 한 사람도 본 적이 없어서요</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죄수도 있고 간수도 있지만</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겉으로 크게 표시가 나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시간과 공간의 제한 또는 제약이 처벌의 주요 요소일 수 있고</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또 죄수들에게도 보호받아야 할 인권이 있으니까요</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황제 노역 시비도 적지 않은데</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자칫 어디가 감옥 안이고 어디가 감옥 아닌지 헷갈릴 수도 있으니</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얼른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보다는 죄수복</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쇠창살</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삼엄한 교도소 담장과 같은 눈에 확 띄는 장치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날카로운 지적입니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표현도 좋구요</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저 학생은 서울성 대학교에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오늘 바로 입학시키는 게 좋겠습니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선생님</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아</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안돼요</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이런 재미없는 곳에서 살 수는</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맹정민은 잘난 척하다가 노련한 소장의 맞주먹에 제대로 걸려서 순식간에 친구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토요일 저녁</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맹정민이 엄마 아빠와 동생을 다시 만나 행복한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간</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소장실에 이번 견학여행을 조직했던 팀이 모였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고등학생들은 안 되겠어</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오늘 그 친구들만 해도 그래</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그들은 이미 완전한 성인이야</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그 시각의 발랄함과 신랄함은 웬만한 어른들보다 훨씬 윗길이야</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천국과 지옥의 묘미까지도 다 알고</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천국과 지옥의 묘미</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어떤 말씀이신지</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재미없고 싱겁기 짝이 없는 천국보다 지지고 볶아 맵고 짠 지옥의 맛을 더 좋아하는 거 말이야</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날개 달고 꽃 향기 신의 은총 가득한 허공에서 맴도는 천사로 사느니</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차라리 똥더미 속에서 뒹구는 한이 있어도 온갖 정결치 못한 피조물들과 뒤엉켜 뒹구는 쇠똥구리</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타락천사로 살겠다는</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아</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앞으로는 중학생들을 불러야겠어</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중학들이 견학여행에 더 적합할 것 같아</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게이트 하우스를 이루고 있는 두 원기둥 구조물 가운데 한쪽인 성루에서 바로 내려다 보는 해자와 멀리 보이는 강남의 시가지와 한강에 어둠이 내리고 있었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서울이 화려한 빛 단장을 시작했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뒷짐을 지고 창가에 선 그의 군복 입은 뒷모습이 몹시 다부져 보였다</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지금 서울성에 수감되어 있는 죄수의 숫자가 얼마나 된다고 생각해</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그는 여전히 한 송이의 꽃처럼 피어난 서울</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그 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서울성 앞 사거리를 내려다 보며 누구에게랄 것도 없이 질문을 던졌다</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후후후</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서울성 수비대 대장의 질문에 그의 부하들은 물론이고 법무부에서 파견된 요원들까지 아무 대답이 없었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일억 대 십만의 불균형을 해소할 방법은 없는 것인가</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그들은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절망감에 휩싸여 있었기 때문이다</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일단 경계심을 늦추지 말라고</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이 안팎의 실상이 밖에 새어나가지 않게 하면서 가급적인 많은 청소년들을 우리쪽으로 끌어들이는 것</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물론 쉽진 않겠지</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그래도 애들이 무슨 죄야</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더군다나 우리가 지도에서 사라질 판이니</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특히 게이트 하우스 근처에 병력을 증원하라구</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역시 아무도 말이 없었다</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 serif">"</font><font face="Gulim">아무리 생각해도 일억을 가두어 놓기에 서울성은 너무 작아</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그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font><font face="Gulim, serif">.</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font color="#000000"><font face="Gulim">서울이 밤의 꽃을 화려하게 피워내는 동안</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서울성은 고요하게 잠들어 가고 있었다</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 face="Gulim">끝</font><font face="Gulim, serif">) </font></font></p> <p style="text-indent:.5in;margin-bottom:0in;"><br></p> <p style="margin-bottom:0in;"><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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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2/05 05:46:34  91.115.***.52  오지리  770642
    [2] 2020/02/11 03:42:35  66.249.***.146  live4today  789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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