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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101104
    작성자 : druid
    추천 : 0
    조회수 : 1112
    IP : 218.150.***.125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0/01/28 00:58:24
    http://todayhumor.com/?panic_101104 모바일
    설날 낮잠의 악몽
    옵션
    • 창작글

     오늘 낮에 일입니다. 아니 12시가 넘었으니 어젠가요? 연휴 마지막 날 오후를 낮잠으로 보내고 있었습니다. 헌데 잠든지 얼마 되지도 안았는데 꿈을 꾸

    게 되었습니다. 그 꿈이 좀 섬뜩하군요. 왠지 모르게 저는 관광버스에 있습니다. 자리는 운전자쪽 좌석 맨뒤편인데 제가 평소에 좋아하는 위치입니다. 그런

    데 동승자들 얼굴은 보이지 않는데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20대 군인 혹은 경찰같고 내용은 동해쪽에 사고가 났는데 시체를 건지러 가야된다는 것이었습니

    다. 제가 제대한지가 몇년인데 얘들과 같이 시체를 건지다니 하는 생각에 운전기사 아저씨에게 저는 군인이 아니니 내려달라고 말했습니다. 헌데 운전기사

    는 들은척도 않하고 계속가려고 합니다. 저는 다시 내려달라고 사정하지만 무시당합니다. 그래서 이대로 끌려가나하고 포기하려던찰라에 뒤에서 "구야"라

    고 누가 부릅니다.(구는 제이름 끌자로 애칭임) 이제야 이게 꿈인걸 알아차립니다. 헌데 일어나려해도 일어나고 싶지않습니다. 그리고 또 누가 부릅니다. 순

    간 눈이 번쩍 뜨입니다. 일어나서 생각해보니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저를 부르는 뉘앙스가 바로 그랬습니다. 만약에 제가 일어나지 못했으면 어떻게 되었을

    까요? 찜찜한 설날 마지막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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