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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00826
    작성자 : 별의갯수만큼
    추천 : 9
    조회수 : 1455
    IP : 1.241.***.113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9/10/04 21:30:13
    http://todayhumor.com/?panic_100826 모바일
    [단편] 가진 게 많은 인생!
    옵션
    • 창작글
    [저희 회사 면접에 지원해주신 복승아 씨 감사드립니다. 안타깝지만, 귀하는 이번 면접에서
    탈락하셨습니다. 지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핸드폰 화면을 붙들고 한숨을 내쉬고 있는 복승아.

    "진짜! 벌써 몇번째냐고!"

    그녀는 또 다시 면접에서 탈락하고 고배를 마셨다.

    핸드폰 화면을 꺼버리자, 곧바로 화면엔 울상을 짓고 있는 그녀의 얼굴이 비췄다.

    자리에서 일어난 복승아는 편의점을 향해 캔맥주 한 캔을 사고 나왔다.
    캔맥주중에서도 가장 저렴한, 코끼리 맥주였다.

    그녀는 곧바로 근처 공원으로 이동해 벤치에 앉아 안주도 없이 깡맥주를 벌컥벌컥 들이켰다.

    "아으! 일을 하고싶어도 일을 시켜주질 않는데 어떡하라고요 나보고!"

    맥주를 들이킨 복승아는 혼자서 소리를 질렀다.

    어느새 그녀의 나이도 스물 일곱이었다.
    집안 사정으로 인해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곧바로 사회에 뛰어든 그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자격증 공부를 하며 취직을 준비했지만, 그렇게 시간이 벌써 7년이나 흘렀다.

    단숨에 캔맥주를 모두 들이킨 복승아는 땅바닥을 내려다 보며 생각에 잠겼다.

    난 정말 잘 하는게 아무것도 없나? 내가 가진 건 뭘까? 난 아무 능력이 없는 사람인가?

    그런 생각에 빠져들자. 이내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빛났다.

    "씨이! 한번 정도는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주면 안되냐? 뭐 덧나냐!"

    정말, 복승아의 인생은 단 한번도 자신이 원하는대로 흘러간 적이 없었다.
    조금 풀리려나 싶으면, 곧바로 눈 앞엔 산이 펼쳐져 있었다.

    "씨.. 열심히 살면 뭐하냐고요. 보답이 아무것도 없는데.."

    복승아의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리고, 그 눈물 방물이 그녀의 치맛자락에 떨어지던 그때.

    "우는 얼굴보단 웃는 얼굴이 예쁘실 거 같은데요?"
    "꺄악!"

    깜짝 놀란 복승아의 앞에는, 언제 왔는지 정장의 사내가 웃으며 서 있었다.

    급히 눈물을 닦는 복승아가, 사내를 보며 물었다.

    "누,누구세요?"

    "그냥 뭐, 평범한 사람입니다. 아우 다리가 아파서!"
    "네? 어어.. 이 사람 뭐야!"

    사내는 그녀가 당황하는데도 불구하고 자연스레 복승아의 옆에 앉았다.

    "누구시냐고요!"
    복승아가 일부러 목소리를 높이며 화를 내자, 사내가 그녀에게 눈을 맞추며 입을 열었다.

    "힘든 일이 많으시죠?"

    복승아의 물음과는 다른 대답을 내놓는 사내, 
    이상하다 느낀 복승아는 미간을 찌푸렸다.

    "이상하게 보실 거 없습니다. 저도 당신만큼이나 평범한 사람이거든요. 평범한건 아닐려나? 이거 참, 하하!"

    사내가 웃더니, 다시 그녀를 보며 말했다.

    "사실, 우연히 공원을 걷다가 당신한테 시선이 마주쳐서 보게 되었습니다. 혼자 엉엉 울면서 힘들어하고 계시더라고요.
    보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혼자서 그래봤자 바뀌는건 아무것도 없을텐데.. 하면서 말이죠."

    "그래서 뭐요!"

    "저한테라도 얘기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당신의 힘든 얘기들을 말이죠. 혼자서 앓는 것 보단 누군가한테라도 얘기하는 게 몇배는 나을테니까요."

    사내의 말에 복승아는 당황스러웠다.
    그렇지만, 마음이 흔들렸다. 

    지금 복승아는 힘든 상황이고, 지금 뿐만 아니라 여태껏 힘들게 살아왔다.
    그러나, 힘들어도 누군가한테 말할 수 없었다. 그저 혼자 묵묵히 삼켜나갈 수 밖에 없었다.

    복승아가 고민하자, 사내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괜찮으니까요. 얘기해주셔도 됩니다."

    복승아가 짧은 고민을 끝내고, 어렵게 입을 열어 말했다.

    "사실, 오늘 회사 면접에서 떨어졌어요. 벌써 수십번은 넘었을거에요."

    "이런."

    "저는 스무살이 되자마자 사회에 나갈 수 밖에 없었어요. 저희 집안 사정은 저를 대학에 보내줄 형편이 못 됐거든요.
    솔직히 원망했어요. 왜 나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서 이렇게나 고생하면서 살아야 하는거지? 부자는 바라지도 않는데,
    그냥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났어도 남들처럼 대학가고 공부하면서 평범하게, 행복하게 살 수 있었을텐데.."

    사내는 묵묵히 복승아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제 친구들은 다들 대학에 가서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하고, 사람들 만나면서 잘 살았어요. 요즘은 SNS에 친구들의 사진이
    올라오는데, 볼때마다 너무 부러웠어요. 걔네들은 모두 자기 하고싶은 거 하면서 살고 있는데. 저는 매일 낮엔 아르바이트하고, 밤엔 자격증 공부하러
    독서실만 다니는 별 볼 일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그렇게 산 지도 벌써 7년이나 흘렀네요."

    복승아가 고개를 떨구더니, 울먹이기 시작했다.
    울먹이다가, 이내 눈물을 터트렸다. 그녀의 작은 어깨가 들썩였다.

    "그래도 항상 밝게 살아가려고 했어요! 남들과 다른 길을 걷는거라고, 나한텐 이 길이 정답인거라고. 아르바이트 하면서 자격증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언젠가는 멋진 사람이 돼서, 멋진 기업에 취직해서 내 능력을 뽐내게 될 거라고! 근데요. 근데요.."

    사내는 말 없이 그녀의 어깨를 두드렸다.

    "내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어! 너무한 거 아니에요? 이거 세상이 너무한 거 아니냐고요! 저요, 남들한테 당당하게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살았어요. 남들한테 비교당하지 않게 정말 열심히 살아왔어요! 근데, 세상은 왜 단 한번도 내 맘대로 흘러가주질 않는거에요? 제 친구들은 다들
    멋지게 잘 살고 있는데, 왜 나는 아직도 이렇게 제자리 제걸음으로 보잘 것 없이 살고 있는거냐고요!"

    어느새 복승아는 사내를 신경쓰지 않고 펑펑 울었다. 
    묵묵히 듣고 있던 사내가 입을 열었다.

    "그렇군요. 정말 열심히 살아오셨을텐데. 정말 노력 많이 하셨을텐데, 단 한 번도 당신 마음대로 되는 거 없이 너무도 힘들게 살고 있는 그 인생이 
    복승아씨는 마음에 들지 않으시겠군요."

    "네. 더 이상은 이렇게 살기 싫어요... 난 가진 게 아무것도 없다고요.."

    사내가 티슈를 내밀며 말했다.

    "눈물 닦으시고요. 그럼 제가 제안 하나 드릴게요."

    그녀는 티슈를 받아든 채 사내를 바라보았다.
    이윽고 들려오는 사내의 말은 복승아의 눈을 휘등그레지게 만들었다.

    "그 인생, 저는 탐이 납니다. 당신의 인생을 제가 사고싶습니다. 저한테 파시겠습니까?"

    "무,무슨 소리에요 그게?"

    사내는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더니, 은행 어플로 들어갔다.
    그리고 화면을 그녀에게 비추는 사내. 화면을 바라본 복승아가 두 손으로 입을 막았다.

    "헉!"

    복승아를 놀라게 한 것은 사내의 말 뿐만이 아니었다.
    그의 통장에 찍힌 돈. 자그마치 100억이 훌쩍 넘는 거액이 찍혀 있었다.

    "저에게는 100억이 넘는 돈이 있습니다. 돈이라면 얼마든지 가지고 있죠. 이 돈으로 당신의 인생을 사겠습니다.
    제게 파세요. 보잘 것 없다며 당신을 힘들게 한 그 인생을요."

    사내의 말에 복승아는 얼어붙었다.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거지?

    "수,술 드셨어요? 당신 취했죠? 멀쩡하게 생겨가지고 말도 안되는 얘기를!"
    "이거 참, 하하! 술은 당신이 드셨잖아요. 그것도 깡맥주를!"

    사내가 웃음지으며 말하자, 복승아는 화가 났다. 자신을 놀리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야! 장난칠거면 지금 당장 가! 힘든 사람 앞에 두고 돈자랑하는거야? 그래! 부럽다! 부럽다고! 이제 됐어?
    제발 가! 장난칠거면 그냥 가라고!"

    화가 나서 소리를 질렀지만, 다시 울먹이는 복승아.

    사내는 곧바로 정색하며 말했다.

    "장난 아닙니다. 제가 당신의 인생을 사고싶단 말은 진심입니다. 나는 당신의 인생이 부럽습니다.
    당신에겐 별 보잘 것 없는 슬픈 인생일지 몰라도, 저는 그 인생이 탐이 납니다. 그러니 제게 그 마음에 들지 않는 인생을 파세요.
    그리고, 당신은 새 삶을 살아가시면 됩니다."

    "무,무슨.."

    사내의 정색에 겁 먹은 그녀는 불안한 시선으로 사내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10억. 어떠세요?"

    "!"

    10억이라는 소리에 움찔한 복승아.

    "아니야. 10억으론 부족한가? 30억 어때요? 당신 인생의 값어치로 30억! 제가 30억에 살테니 파시는 게 어떠세요?"

    복승아는 동요하기 시작했다. 평생 일해서 1억도 모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데, 30억을?

    "자 얼른요~ 10시가 다 돼 갑니다. 집 가셔야죠? 파실겁니까? 그럼 계좌를!"

    복승아는 고민했다. 저런 말도 안 되는 소리에 고민하고 있는 자신이 멍청해보이기도 했지만, 복승아는 그 자리에 서서 고민했다.
    자신에게 30억이 생긴다면. 지금껏 살아온 인생보다 훨씬 빛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돈으로 안 되는 것이 없는 세상에서 30억이면, 지금과는 다르게 남 앞에서 자랑하면서 살 수 있을텐데!

    어느새 복승아의 마음이 기울기 시작했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그래요! 팔게요. 내 인생 팔게요."

    "좋은 선택! 감사합니다!"

    사내는 방긋 웃었다. 그리고 둘은 그 자리에서 거래를 했다.

    이내 복승아의 핸드폰에 알람이 울렸고, 그의 통장엔 정말로 30억이 찍혀있었다.

    "세,세상에!"

    살면서 한번도 만질 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액수가, 지금 눈 앞에 자신의 통장에 찍혀있는 것을 본 복승아가 입을 막으며 놀랐다.

    "좋은 거래 감사합니다. 이제 당신의 인생은 제가 가지게 됐네요. 앞으로 새로 살아가게 될 당신의 새 인생을 응원합니다! 하하!"

    "저,저기!"

    복승아가 정신을 차리고 사내를 부르자, 사내는 이미 자리에서 떠나 있었다.
    저 멀리, 뒤돌아서 한쪽 손을 들고 인사를 대신할 뿐이었다.


    자신의 자취방에 돌아온 복승아가 다시 핸드폰을 켜 은행 어플을 들어갔다.

    다시 확인해도 그녀의 통장엔 30억이 있었다.

    "그 남자 도대체 뭐지? 난 아무것도 준 게 없는데 어떻게 30억을.."

    복승아는 어안이 벙벙했다. 사내는 정말로 30억을 주었다. 자신의 인생을 판 돈이었다.
    그런데, 지금 당장 바뀐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녀는 그대로 자신이 살고있던 자취방에 왔고, 침대에 누워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나?

    "알게 뭐야! 어쩄든 대박이다~"

    생각을 길게 하지 않은 복승아는, 30억이 찍힌 통장을 보며 기뻐서 침대에서 방방 뛰었다.

    다음 날이 되자, 복승아는 하고있던 아르바이트를 당장 그만두었다.
    그리고 그녀는 곧바로 강남의 백화점으로 향했다.

    "우,우와!"

    그녀는 놀랐다. 고급진 분위기, 사람들의 입가엔 항상 미소가 머금어져 있었다.

    "흥! 이젠 나도 저럴 수 있거든!"

    그녀는 백화점에서 고가의 브랜드의 옷을 샀다. 
    펑펑 쓸 거라고 다짐하며 패기있게 백화점에 들어간 복승아였지만, 막상 지르려하니 겁이 났는지 2벌 정도만 구입했다.
    통장에 돈이 쌓여있지만, 씀씀이는 예전과 다르지 않게 그대로였다.

    새 옷을 입자, 복승아는 지금껏 느끼지 못한 최고의 기분을 느꼈다.
    곧바로 복승아는 레스토랑에 가 값비싼 스테이크를 먹었다.
    입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스테이크를 느끼며 그녀는 생각했다. 이게 새 인생이구나!

    그녀는 하루동안 자신이 돈만 있으면 하고 싶었던 여유를 모두 누리며 행복해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예전같았으면 발걸음이 무거웠겠지만 지금의 복승아는 토끼처럼 발걸음이 가벼웠다.

    "아이고 좋다~"
    자취방에 돌아오자, 곧바로 침대로 다이빙을 하는 복승아.

    "잠깐! 이젠 이런 곳에서 살지 않아도 되잖아? 내일부턴 이사갈 집도 알아보자!"

    남는게 돈인 그녀는, 살고있던 지금의 자취방을 떠나 이사를 가기로 결정했다.

    곧바로 부동산 어플에 들어가 아파트 매물을 구경하는 복승아, 그녀의 입꼬리가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아 진짜 대박! 내가 이런 데 살게될 줄 누가 알았겠어? 그 남자 진짜 대박이다!"

    복승아는 다시 사내를 떠올리며 말했다. 그 날의 거래는 정말 자신의 인생을 뒤바꾼 최고의 선택인 듯 했다.
    물론, 그때까지만 말이다.

    .
    .
    .
    .
    .

    2주가 지난 어느 날이었다. 

    "안녕하세요~ 집 보러 왔는데요!"

    "안녕하십니까! 하하."

    복승아는 고르고 고른 끝에 선택한 집을 확인하기 위해 부동산 업자를 만났다.
    그녀가 선택한 집은, 그 전에 살던 곳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넓은 집이었다.

    "새로 지어져가지고 정말 좋습니다. 계약하시면 곧바로 들어오셔서 사셔도 됩니다!"

    "우와! 정말요? 흠.. 여기로 계약할까?"

    복승아가 잠시 고민하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네! 계약할게요!"

    그녀가 곧바로 계약을 위해 계약서를 작성하였다.
    아무것도 모르지만 일단은 계약서의 내용을 쭉 훑은 다음, 도장과 서명을 남겨두고 있었다.

    그런데.

    "어...?"

    그녀의 손이 굳어버렸다.
    서명만 하면 되는데, 서명만 남겨두고 있는데, 자신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았다.

    "고객님? 무슨 문제라도?"

    "아! 아니에요!"

    이름을 써야하는데, 자신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복승아는, 자신의 이름을 잃었다.

    패닉이 된 그녀가 서명란에 자신의 성명을 쓰지 못하자, 계약자가 당황하며 물었다.

    "고객님? 설마 마음이 바뀌셨습니까? 그렇다면 뭐 다른 매물을 보셔도! 하하, 자신의 이름을 모르실리는 없고!"

    '자신의 이름을 모르실리는 없고' 라는 말에서 복승아의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저,저 죄송해요! 다른 매물도 좀 볼 수 있을까요?"
    "다른 매물 말씀이십니까? 흠, 지금은 여기만한 매물이 없는데.. 여기가 가장 좋은거라. 일단 알겠습니다."
    "지금 말고! 저, 다음에요. 내일!"
    "알겠습니다. 그럼 그때 연락 드리겠습니다."

    복승아는 도망치듯 아파트 안을 빠져나왔다.
    그녀는 지금 머리가 새하애졌다. 

    "나.. 왜 이름이 생각이 안 나지?"

    그녀는 방황하기 시작했다. 이게 어떻게 된거지?

    불안해진 그녀는 한참을 제자리에서 얼어붙어 있었다.

    "왜, 왜 이름이 생각이 안 나는거야?"
    겁이 나기 시작한 그녀는 울먹였다. 내가 잠깐 미친건가?

    그러나 이내, 그녀는 떠올랐다.
    며칠전 사내를 만난 날. 그 날 사내가 자신에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당신에겐 별 보잘 것 없는 슬픈 인생일지 몰라도, 저는 그 인생이 탐이 납니다. 그러니 제게 그 마음에 들지 않는 인생을 파세요.]

    "서, 설마?"

    복승아는 깨달았다. 30억을 그냥 준 게 아니라, 정말로 인생의 값으로 지불한 거구나.
    '복승아' 라는 인생을, 남한테 팔아버린거구나!

    그럼 이제 난 누구지?
    나는 이제 내가 아닌건가? 난 뭐지?

    "으.. 으으.."

    다리에 힘이 풀린 복승아는, 그 자리에서 눈물을 쏟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녀를 이상하게 바라봐도 일어설 수 없었다.
    그녀는, 가장 중요한 자신을 잃어버리게 되었으니까.

    이후 복승아는 자취방 밖으로 나가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딱 한번, 그녀가 부모님의 집으로 찾아갔던 적이 있었다.
    그때 복승아는 정말로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어머, 우리 집은 아들밖에 없어요. 집을 잘 못 찾아오신 거 같은데?"

    그녀의 어머니가, 그녀를 알아보지 못했다.

    "네? 원래 딸 한 분만 키우셨잖아요! 아들이라니요!"
    "무슨 소리에요? 우리 집은 딸이 없어요. 잘 못 찾아오신 거 같아요."

    눈 앞에서, 자신의 존재가 부정당해버렸다.
    문이 대차게 닫히고, 복승아는 그 자리에서 말 없이 얼어버렸다.



    ======


    "으아앙! 나 이제 어떡해. 진짜 이제 어떻게 살아!"

    그녀는 눈물을 쏟지 않았던 날이 없을 정도로 하루 하루를 눈물로 지샜다.
    돈이 30억있으면 뭐하나, 나도 내가 누군질 모르겠는데! 난 이제 내가 아닌데!

    돌아가고 싶었다. 그때 왜 그런 멍청한 선택을 했을까?
    이렇게 사는건, 사는 게 아니었다. 

    이제 자신의 주위엔 아무도 없고, 자신의 존재는 부정당했다.
    전까지 내게 있었던 가족들, 친구들이, 이젠 없다.
    이 세상에서 자신을 알고 있는 사람이 이젠 단 한 사람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녀는 점점 우울에 사로잡히더니, 이내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이렇게 살거면.. 죽는 게 나아. 이건 사는 게 아니야."

    복승아는 한강으로 향했다.

    .
    .
    .
    .

    한강 다리에 싸늘한 바람이 불어왔다.

    지금 그녀는 말 없이 다리에 서 있다.

    그녀는 죽기로 했다. 죽을 마음으로 이 곳에 온 것이다.
    그런데, 막상 다리 아래로 몸을 던질 용기가 없었다.

    "이렇게 살 바에 죽는게 낫다니까!"

    그녀가 마음을 다잡아보지만, 막상 아래를 내려다보자 덜컥 겁이 났다.
    마음이 우왕좌왕하기만 하지, 쉽사리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았다. 

    "이렇게 살기도 싫은데! 막상 죽을 용기도 없고! 나보고 어쩌라는거야 도대체!"

    결국 그녀는 자리에서 주저앉아 울었다. 기껏 죽자고 한강 다리에 와 놓고, 막상 눈 앞에 오니 겁이 났다.

    "엄마 아빠.. 보고싶어. 내가 다 잘못했어요.."
    그녀가 작은 목소리로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데.

    "내가 말했잖아요. 우는 얼굴보다 웃는 얼굴이 예쁘실 것 같다니까?"
    그때 그 목소리였다. 

    "뭐,뭐야? 헉!"

    목소리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그녀가 고개를 올려다보자, 사내가 서 있었다.
    자신의 인생을 30억에 산 사내.

    안그래도 동그란 복승아의 눈이 휘둥그레지며 더 동그래졌다.

    복승아는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며 사내를 향해 호소했다.

    "제가 잘못했어요! 내 인생 돌려주세요! 돈도 다시 돌려드릴게요. 제발, 제발요!"

    복승아가 울며불며 빌자, 사내가 웃으며 말했다.

    "이상하다? 분명 제게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보잘 것 없는 인생! 더는 이렇게 살기 싫다고. 가진 거 하나 없는 인생이라고.
    그래서 제게 파시지 않았습니까? 하하."

    "아니에요! 제가 다 잘못했어요. 저는 이렇게 될 줄 몰랐단말이에요.."

    "그럼 어떻게 되실 줄 알고 제게 인생을 파신겁니까?"

    사내가 묻자, 복승아가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처음엔 정말 아무것도 몰랐어요. 인생을 팔라는 게 도대체 뭔 말인지 알 수도 없었고. 제가 판다고 말 하고나서 바뀐것도 없었잖아요!
    그저 제 통장에 30억이 생긴거 빼고는요. 그거말곤 다 그대로인줄 알았는데... 그런줄 알았는데.."

    복승아가 사내를 올려보았다.

    "어느 순간부터 제 이름이 생각이 안나요! 그것뿐만이 아니라 나 자신이 누구인지를 모르겠어요.

    더 이상 나는 내가 아니었어요. 내 이름도 없고, 내 가족도, 내 친구도 없는.. 내 모든 게 사라져버렸어요. 

    이런 인생은 싫단 말이에요. 모든 걸 잃은 것이나 다름 없잖아요! 무존재한 사람이 되어버렸잖아요! 이렇게 무서운건줄 몰랐어요. 바보같이.. "

    그녀의 말이 끝나자 사내가 입을 열었다. 

    사내의 말에, 복승아의 눈이 떨렸다.

    "이제 아시겠습니까? 당신은 정말 많은 것을 가지고 있었단 사실을요. 그 누구보다, 많은걸 가진 인생이었다는걸."

    "네? 그,그게 무슨 소리.."

    "그 누구도, 복승아씨를 대신 할 수 없습니다. 복승아라는 존재를 대신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는 얘깁니다."

    "아!.."

    사내의 말을 들은 그녀의 눈시울이 다시 붉어지기 시작했다.

    "가진 게 없다고 얘기하셨죠. 그리고 별 보잘 것 없는 인생이라고 얘기하셨죠. 
    아니더군요. 
    당신, 참 멋진 인생을 살고 있었더군요."

    "제가 복승아씨에게 인생을 사고나서, 몆 주 안되는 시간이었지만 저는 복승아씨로 살 수 있었습니다.
    물론, 당신과 성별은 다르지만 제가 당신에게 인생을 산 이후로부터 복승아는 남자가 되었습니다. 이상할 건 없었습니다.
    당신의 부모님에게도, 친구에게도 전 처음부터 남자인 복승아였던겁니다."

    "으.."

    "중요한건 이게 아니고, 나는 당신으로 살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복승아는, 정말 멋진 사람이더군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연스레 쌓인 사회성과 책임감, 그리고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얻은 전문지식. 누구도 쉽게 가지기 어려운 것들이었습니다."

    ".."

    "이것 뿐일까요? 복승아씨의 친구들은 승아씨를 정말로 좋아하더군요. 보니까 당신은 여태껏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워서 친구들과의 만남을 일부러 피하면서 지낸 거 같던데?"

    사내의 말에 복승아는 움찔했다.

    "제가 당신의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너무나도 절 반겨주더군요. 보고싶었다고, 승아 네 생각 많이 했다고. 왜 그동안 얼굴 한번 보이질 않았냐고.
    너가 너무 보고싶었다고."

    복승아는 아무 말 하지 않았다. 그저, 그녀의 눈이 눈물로 빛나고 있었다.

    "남들처럼 대학을 다니지 못했다한들, 일찍이 사회에 나가서 일 하느라 젊음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한들, 승아씨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말이죠.
    복승아씨가 어떤 모습이든 그런 당신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당신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흑..흐윽..흑.."

    "그리고 당신의 부모님을 만나러 갔습니다. 가니까 저를 어찌나 반겨주시던지! 부모님을 뵌 지 오래 되셨나봅니다. 저를 보자마자
    껴안으시면서 우리 승아 왔냐고, 우리 승아 너무 보고싶었다고. 자주 좀 오지 왜 이리 안 왔냐고, 너무 보고싶었다고.. 감사하다 못해 죄송해서 무안할 정도였습니다."

    "그만! 그만해주세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는 그녀는 자리에 주저 앉았다.
    그만 해달라고, 그만 말하라고, 그녀는 사내를 향해 소리쳤다.

    사내는 그녀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리고 말했다.

    "이래도, 가진 게 없는 인생입니까? 이래도 보잘 것 없는 인생입니까. 승아씨?"

    그녀는 부끄러웠다. 자신이 정말 바보같았다.
    잃고나서 깨달았다. 난 정말 가진 게 많았구나. 나에겐 많은 것이 있었구나.
    너무나도 늦게 깨달은 그녀는 후회스러웠다. 이미 얼굴은 눈물로 인해 엉망진창이었다.

    "제 손 잡고 일어나세요. 얼른요. 사람들이 봅니다."

    그녀는 말 없이 사내의 손을 잡고 일어났다.
    사내는 그녀를 향해 웃었다. 

    "복승아씨, 더 이상은 후회되는 선택을 하시면 안됩니다. 이제 아시겠지요?"
    "뭐,뭣.. 네?"

    복승아가 훌쩍이며 묻자, 사내가 그녀를 안으며 말했다.

    "복승아씨, 인생이란 묘하게 균형이 맞는거에요. 자신이 잘 났건 못났건, 각각의 고민과 행복의 양은

    비슷한겁니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 저도 인생이 뭔지 정확히는 말할 수 없지만요.

    복승아씨, 앞으로는 말이죠. 용기있게 뛰어드세요. 생각 많이 하지마시고, 그것보단 경험을 많이 하세요.

    두려울 수 있겠지만, 겁이 날 수도 있겠지만 다가가면 새로운 세계가 열립니다. 분명히요.

    마음 느긋하게 배짱을 가지세요.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세상은 다 어찌어찌 되는거 같아요.

    지금 이 순간은 다시 오지않아요 복승아씨. 인생에서 정말 소중한 것은 세월이 한참 지나 나이 들어 알게됩니다.

    순간에, 자신에게 충실하세요. 남의 눈 의식할 필요 없으니까 말입니다. 아시겠습니까? 하하!"

    품에 안긴 복승아가 사내를 올려다보았다. 사내는 기분 좋은 웃음을 지었다.
    곧바로, 사내가 말했다.

    "복승아씨. 앞으로 다시 살아가게 될 당신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
    .
    .
    .
    .

    그녀가 눈을 떠 보니, 익숙한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널부러진 옷가지들과 시끄럽게 울리는 알람시계. 그녀의 자취방이었다.

    "아으, 머리야.. 왜 이리 띵하지?"

    복승아는 일어나자 마자 머리가 울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꿈을 꾼 듯 비몽사몽했다. 일어나고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그녀.
    그때였다. 핸드폰 알람이 울렸고, 화면엔 자신이 써두었던 메모가 동시에 나타났다.

    [오늘 면접!! 오늘 면접이다!! 오늘은 면접날!]

    "세상에! 내가 미쳤지 진짜!"

    정신을 차린 그녀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욕실로 향했다.

    .
    .
    .
    .

    면접장 문 앞에 선 그녀가 긴장했다.
    잠시 심호흡을 한 뒤, 문을 힘껏 열며 복승아는 자신의 주문을 되내었다.

    "용기있게 뛰어들자! 순간에, 자신에게 충실하자! 승아야~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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