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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00771
    작성자 : 별의갯수만큼 (가입일자:2019-09-17 방문횟수:10)
    추천 : 1
    조회수 : 456
    IP : 119.195.***.231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9/09/19 14:07:24
    http://todayhumor.com/?panic_100771 모바일
    [단편] 원래대로 되돌아왔을 뿐이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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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div>[손태양입니다! 손태양인데요!! 수비 한 명 제치고! 아! 두명 세명까지!! 슈,슛!!! 들어갑니다~~~ 손태양!!]</div> <div> </div> <div><br>나른한 주말 오후시간, 창문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햇빛을 맞으며 스물일곱살 청년 안재욱은 자신이 좋아하는 해외 축구를 시청하고 있었다,<br>기름져 떡진 머리에 씻지도 않은채, 소파에 누워 앞에는 감자칩을 놓고 한 손으론 맥주캔을 잡아든 채 늘어져 있는 안재욱.</div> <div> </div> <div><br>" 와. 누군 스물일곱 먹고 집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티비나 보고 있는데, 누군 내 나이에 이룰 거 다 이뤄서 TV에 저렇게 나오고 있네.<br>내 인생아, 난 왜 이 모양 이 꼴이냐! " </div> <div><br>안재욱은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캔맥주를 크게 벌컥벌컥 들이키고나서, 다시 부러움섞인 눈으로 TV 화면을 바라보았다.</div> <div> </div> <div><br>TV 화면속엔 자신과 같은 나이인 청년이 나오고 있었다. 그 청년은 누가 봐도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 여유있는 환한 웃음을 짓고 있었고, 수만명의 사람들이<br>그 청년을 향해 뜨거운 관심과 열광과 환호를 아낌없이 보내고 있었다.</div> <div><br>" 아, 부럽다... 누구는 저렇게 관심도 많이받고, 돈도 많이 벌고, 꿈도 이루고, 진짜 난 뭐하고 있는지... "</div> <div><br>그는 애꿎은 소파를 주먹으로 힘껏 내려친 다음, 리모콘을 들어 축구 중계가 틀어져있는 TV를 껐다. </div> <div><br>안재욱은 스물일곱살의 작가지망생이다. 좋게 말해서 작가지망생이지만, 사실 아직까지도 변변찮은 직업을 구하지 못한 백수였다.<br>중학생 시절부터 작가가 되고 싶어했던 안재욱은 대학교까지 문예창작과에 입학하였고, 별 일 없이 졸업까지 했다. <br>졸업하자 마자 집에서 나와 독립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쥐꼬리만한 알바비로 겨우겨우 지내는 하루살이와 다름없는 인생을 살고 있었다.<br>그렇게 여유없고 궁핍한 나날들을 지내오고 있지만, 꿈이 있는 청년 안재욱은 그 상황에서도 결코 글 쓰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br>언젠가는 작가가 되어 세상 곳곳에 이름을 떨치고 있을 자신을 생각하며,<br>글을 쓰는것이 자신을 이런 지옥같은 인생에서 벗어나게 해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으니까.</div> <div> </div> <div><br>TV 전원을 끈 안재욱은 핸드폰을 켜서 시간을 봤다, </div> <div>[3월 18일. 토요일. PM 1 : 28]</div> <div>지금껏 한 거라곤 씻지도 않은 채 소파에 누워서 TV만 본 것 밖에 없는데 어느새 시간은 오후 한시 반이 돼 있었다.<br>일어난 시간은 8시, 안재욱이 핸드폰을 붙든 채로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div> <div> </div> <div><br>" 일찍 일어나놓고 지금까지 아무것도 안 했네? "</div> <div> </div> <div><br>여덟시부터 한시 반까지 다섯시간 반이 지나있었다. 그 시간까지, 안재욱이 한 거라곤 아무것도 없었다. 소파에 누워 줄곧 TV만 봤을 뿐.<br>그런 자신의 모습이 한심하고 지겨웠다.</div> <div> </div> <div><br>물론 오늘은 주말이었다. 평일동안 다들 저마다 인생을 열심히 살고난 후 누리는 꿀같은 날이다.<br>밖으로 나가 자기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br>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편한 마음으로 팔자좋게 쉬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div> <div> </div> <div><br>하지만 안재욱은 자신에겐 마음 편하게 쉴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던 걸까? 소파에 누워 TV 화면만 쳐다본 시간들이 너무나도 아까웠다.</div> <div> </div> <div><br>그는 자신의 휴대폰을 다시 뒤짚어 엎어두었다. 그러고 몇시간만에 소파에서 일어났다,<br>아침에 일어나 냉장고에서 맥주와 감자칩을 가지고 소파에 앉은 이후로 처음 일어난 안재욱이었다.</div> <div> </div> <div><br>" 아직 한시 반이야. 시간 많이 남았으니까 지금이라도 밖에 나가서 기분전환이나 하자! "</div> <div> </div> <div><br>안재욱은 씻기위해 입고있던 흰티와 속옷을 벗어 빨래통에 던져놓고 곧바로 욕실로 들어갔다. <br>수시간이 넘도록 꿉꿉했던 안재욱의 몸이 단 20분만에 따뜻한 물에 개운하게 씻겨<br>나가면서 누구보다 깨끗하고 상쾌해졌다. <br>수건으로 머리를 털고 물기를 닦고나서 방으로 들어가 새 속옷을 입은 후, 드라이기로 젖어있는 머리를 말끔히 말리고<br>얼굴에 로션을 바르고 난 뒤 거울을 본 안재욱은 개운함과 함께 분위기가 환기 되는듯한 기분좋은 시원함을 느꼈다. </div> <div> </div> <div><br>코트를 입고 핸드폰과 지갑을 챙겨 외출준비를 마친 안재욱은 곧바로 문을 열었다. 문을 연 안재욱은 바깥의 쌀쌀한 겨울 바람을 온 몸으로 맞았다, <br>하지만 안재욱에겐 그 바람이 따뜻하지만 답답했던 집 안 공기보다 오히려 숨통이 트이고 기분좋았다. <br>시간을 확인해보니 2시 25분. 하루가 끝나기까지는 한참 많이 남은 시간이었다.</div> <div> </div> <div><br>" 시민공원 가서 기분전환좀 하다가 전부터 가고싶었던 돈가스맛집이나 가볼까? " </div> <div> </div> <div><br>택시정류장을 향해 걷는 안재욱의 앞머리가 가르마를 타며 바람에 자유롭게 흩날렸다. 바깥은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었지만 그럼에도 아직 찬 바람이 불어오는 날씨였다.<br>그러나 바람이 얼만큼 불어오든 모처럼 외출하러 나온 안재욱에게는 티끌만큼의 영향도 끼치지 못했다.</div> <div> </div> <div><br>안재욱의 일상은 장을 보러 마트에 가는것을 빼곤 줄곧 집에만 있을 뿐이었다. 방구석에서 노트북을 잡고 소설을 썼고, 다 쓰고나선 방 밖으로 나와 거실에서 티비를 보다 잠드는게 그의 하루였다.<br>그런 안재욱에게 오랜만에 바깥 외출이란 홀가분한 자유였고 신세계였다. 그래서 날씨가 어떻든 안재욱의 기분은 상쾌했고, 두근거렸다.  </div> <div> </div> <div><br>도착한 택시정류장에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 줄을 서 있었다, 그 줄에 안재욱 자신도 합류했고, 10분 정도를 기다린 끝에 자기 차례가 되어 택시를 잡았다.</div> <div> </div> <div><br>"안녕하세요! 시민공원으로 가주세요 기사님!"<br>"어서오십시오! 아이고, 젊은 청년이 타셨구만! 하하!</div> <div> </div> <div><br>젊은 청년 안재욱이 탄 택시는 나이가 들었지만 중후하고 목소리까지 좋은 인상좋은 중년 기사가 운행하는 택시였다. <br>택시 기사는 안재욱이 타자마자 기분 좋은 웃음으로 맞아주었다.</div> <div>택시 기사는 목적지인 시민공원을 향해 운전하면서, 안재욱에게 먼저 대화를 건넸다.</div> <div> </div> <div><br>"아직까진 날씨가 덜 풀린 거 같네, 그치? 시민공원은 어쩐 일로 가는거야 멋쟁이 청년! 여자친구 만나러 가나? 하하하!"<br>"하하하, 너무 아쉽지만 여자친구는 없어요. 기분전환할 겸 외출 나왔어요."<br>"아 이런! 내가 실례를 범했는걸 멋진 청년에게!"<br>"하하 괜찮습니다! 이런 거 가지고."</div> <div> </div> <div><br>택시 기사의 위트있는 마디마디에 적적할 것만 있었던 택시 안 분위기가 그새 편안하게 바뀌었다. <br>별 말 없이 한강공원까지 가려고 했던 안재욱도 택시기사 아저씨가 먼저 말을 건네자<br>몇마디 주고받더니, 어느새 얼굴에 밝은 웃음꽃을 피워가며 대화를 주고받고 있었다.</div> <div> </div> <div><br>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주고받다가 문득,  안재욱을 바라보며 얘기하는 택시 기사.</div> <div> </div> <div><br>"청년은 지금 하고있는 일 있어? 회사 다닌다거나?"</div> <div> </div> <div><br>기사의 물음에 안재욱이 흠칫 당황했다.</div> <div> </div> <div><br>" 네? 아, 제 꿈이 소설가가 되는거라서 지금껏 글을 쓰고 있습니다. "<br>" 오오! 소설가라니 이렇게 낭만적일수가. 글 쓰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은가봐 청년? 정말 멋있어. 하하! "<br>기사아저씨는 안재욱이 글을 쓰고 있다고 얘기하자 흥미롭고 대견하다는 눈빛으로 안재욱을 쳐다보았다.</div> <div> </div> <div> <br>"에이, 아니에요! 그냥 좋아서 하다보니까 지금껏 계속 쓰게 됐네요."<br>"혹시 청년 이름으로 낸 책 같은 거 있나? 나도 한번 읽어보고 싶은데!"</div> <div> </div> <div><br>택시 기사의 기대가 찬 물음에, 안재욱은 바람빠진 풍선처럼 한숨을 쉬며 답했다.<br>"아쉽지만 아직까지 제 이름으로 낸 책은 한 권도 없어요. 글 쓴지가 벌써 7년이나 지났는데도 말이죠. 하.."</div> <div> </div> <div><br>안재욱이 쉽게 말하기 힘든 깊은 걱정을 택시 기사에게 털어놓자, 택시 기사가 룸 미러로 안재욱에게 시선을 맞추며 말했다.</div> <div> </div> <div><br>"그래도 충분히 멋진 사람이야 청년은.  포기만 안 하면 되는거야!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희망을 잃지말고 노력한다면, <br>분명히 바라는 모습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네. 청년은 젊으니말야!"</div> <div> </div> <div><br>"하하 네!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 </div> <div><br>택시 기사는 안재욱에게 격려와 함께 따뜻한 응원을 건넸다. 안재욱 역시 그 위로에 미소를 담아 감사함을 표현했다.<br>그러나 포근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주고받던 아까와는 다르게 그의 마음엔 무거운 근심이 찾아왔다.<br>택시 기사의 격려는 분명 청년을 위한 위로였지만.<br>안재욱에겐 나아지지 못한 자신의 현실을 다시금 일깨우게 만드는 화살이기도 했다.  </div> <div> </div> <div><br>안재욱은 스물일곱살의 작가지망생이다, 좋게 말해서 작가지망생이지만. 사실 아직까지도 변변찮은 직업을 구하지 못한 백수였다.<br>중학생 시절부터 작가가 되고 싶어했던 안재욱은 대학교까지 문예창작과에 입학하였고, 별 일 없이 졸업까지 했다. <br>그는 졸업하자 마자 집에서 나와 독립을 하고 알바를 하면서 쥐꼬리만한 알바비로 겨우겨우 지내는 하루살이와 다름없는 인생을 살고 있었다.<br>그렇게 여유없고 궁핍한 나날들을 지내오고 있지만, 꿈이 있는 청년 안재욱은 그 상황에서도 결코 글 쓰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br>언젠가는 작가가 되어 세상 곳곳에 이름을 떨치고 있을 자신을 생각하며,<br>글을 쓰는것이 자신을 이런 지옥같은 인생에서 벗어나게 해줄 것이라고 굳게 생각하며 믿고 있으니까.</div> <div> </div> <div> </div> <div>하지만, 그 꿈은 수년이 넘도록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었다,</div> <div> </div> <div> </div> <div>출판사에 직접 자신이 쓴 작품들을 투고했지만, 번번히 연락은 오지 않았다. <br>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소설을 연재하고 있지만, 어느정도 반응은 있어도 그 이상은 없었다. 딱 거기까지만이었다. <br>안재욱의 소설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단 한 번도 베스트에 올라가보지 못했다.</div> <div> </div> <div><br>하면 되겠지,좀만 더 버티면 되겠지, 더 열심히 하면 언젠간 내 이름으로 된 책을 낼 수 있겠지. 라고 믿고있는 안재욱은 <br>언제가 될 지 모르는 그 순간을 위해서, 올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는 그 미래를 위해서.<br>현재 자신의 이 지옥같은 현실을, 버티고 또 버티고 있었다.</div> <div> </div> <div><br>택시 기사의 응원을 받은 이후로, 안재욱은 아까와는 다르게 무거운 마음을 안은채로 한강공원까지 가는동안 말을 아꼈다.<br>그렇게 답답한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뒤에, 안재욱이 탄 택시가 한강공원에 도착했다.</div> <div> </div> <div><br>"여기에다 세워주시면 됩니다 기사님!"<br>"도착했네 청년! 5600만원이네!"<br>"히익! 그렇게나 많이요? 하하! 여기 5600만원 드립니다!"<br>"이렇게 장난까지 받아주다니, 청년 유머감각이 남다른데? 하하!"<br>"기사님 덕분에 편하게 도착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div> <div> </div> <div><br>인사를 드린 후 문을 열고 나가는 안재욱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택시 기사.<br>들릴 듯 말듯한 목소리로 안재욱을 보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다시 만났으면 좋겠네." <br>.<br>.<br>.<br>.<br>.<br>.<br>.</div> <div><br>시간은 어느새 11시가 넘어가고, 도시엔 짙은 어둠이 깔렸다.<br>네온사인 불빛들이 하나 둘 꺼져갈 준비를 하고 있었고, 어느새 밤하늘에 작은 별들이 수놓인 채로 어둠이 깔린 세상에 자신들의 모습을 빛내고 있었다. <br>그 시각, 안재욱은 택시정류장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div> <div> </div> <div><br>"매일매일 이렇게 살고싶다~"<br>오랜만에 만끽한 여유에 안재욱은 행복했다.</div> <div> </div> <div><br>공원에서 산책을 하며 인파 속에 섞여 사람들의 웃음소리를 듣고, 바람을 맞고 햇살을 맞았다.<br>잔디바닥에 앉아 노을에 익어가는 하늘을 감상하며 잠깐동안 혼자만의 사색에 잠기기도 하고.<br>예전부터 꼭 한번 가보고 싶었지만 엄두를 내지 못했던 돈가스 맛집을 찾아가 그토록 먹고싶어했던 치즈 돈가스를 맛있게 먹었다. <br>그리고 영화관까지 가서 요즘 가장 재미있다는 최신영화까지 보는 등 그동안 누리지못한 문화생활을 오늘 하루동안 원없이 즐겼다. <br>그로인해 모아뒀었던 생활비는 꽤 많이 나가게 되었지만, 전혀 아깝지 않았다.</div> <div> </div> <div><br>그렇게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집으로 가기 위해 정류장으로 향하고 있는데.</div> <div><br>"악!"</div> <div><br>택시정류장엔 낮에 섰던 줄 보다 훨씬 더 긴 줄이 늘어서있었다. 길게 늘어진 줄을 보자 탄식이 절로 나온 안재욱,<br>차라리 버스를 탈까 하고 망설였지만, 대부분의 버스가 운행이 끝난 시간대였다. <br>어쩔 수 없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택시를 기다리는 쪽으로 생각을 굳혔다.</div> <div> </div> <div><br>20분을 넘게 기다린 끝에, 겨우 택시를 잡았다.</div> <div> </div> <div><br>"안녕하세요 기사님? 동영빌라 앞으로 가주세요! 어으 피곤하네."<br>택시에 타자마자 목적지를 말한 후, 잠깐 눈 좀 붙일려는데.</div> <div> </div> <div><br>"아니, 아까 낮에 청년아니야?"<br>"네? 저요?"</div> <div>택시 기사가 안재욱을 알아보았다.</div> <div>"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다니 놀랍군, 하하!"</div> <div>안재욱이 탄 택시는, 다름아닌 낮에도 탄 택시였던 것!</div> <div>"어.. 어! 정말이네요! 그러고보니 낮에 저 태워주신 기사님 아니세요?"<br>"신기하군. 한창 밝을때 만난 청년을 가장 어두워졌을때 다시 만나게 되다니 말이야! 하하"<br>"저도 많이 신기한데요. 정말 생각치도 못했어요."</div> <div> </div> <div><br>택시 기사의 반응에 안재욱 역시 그에 맞는 대답을 내놓았다.</div> <div> </div> <div><br>"하루에 같은 손님을 두번이나 태우게 되다니, 지금껏 내가 택시기사일 하면서 한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거든! 이거 괜히 신기한걸? 하하하!"<br>"저도 하루에 같은 택시를 두번이나 탈 줄 몰라서 많이 신기하네요."<br>"하하하! 자, 이번엔 동영빌라로 가봅니다!"</div> <div> </div> <div><br>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택시를 운전했으니 피곤할법도 한데, 오히려 그런 모습 없이 택시 기사는 <br>같은 손님을 다시 만났다는것에 대해 신기해서 마치 신이 난 듯한 모습처럼 보였다.</div> <div> </div> <div><br>이내 자동차 전조등에 불이 환하게 들어오면서 잠든 세상을 가로질렀다.</div> <div> </div> <div><br>"오늘은 어떻게, 즐거운 하루 보냈나 청년?"<br>이번에도 역시 택시 기사가 먼저 입을 열어 대화의 물꼬를 텄다.</div> <div> </div> <div><br>"음.. 네!"</div> <div> </div> <div><br>집으로 가는 동안 말 없이 푹 쉬면서 가고싶었던 안재욱은, 말을 건네는 택시 기사가 낮에와는 다르게 귀찮게 느껴졌다. <br>시트에 앉은 뒤 얼마 안 지나 저절로 몸이 풀리면서 피로가 몰려왔기 때문이다.<br>안재욱은 피곤했지만, 그럼에도 택시 기사의 물음을 무시하지 않고 정성을 다해 답했다.</div> <div> </div> <div><br>"이야, 아름다운 하루를 보냈네, 아름다운 하루였어! 하하!"<br>"하하! 그 정도인가요? 그렇게 얘기해주셔서 감사드려요."</div> <div> </div> <div><br>택시 기사는 안재욱의 하루를 '이름다운 하루'라고 표현하며 인자한 웃음을 지었다. <br>자신이 얘기해준 하루에 대해 그렇게나 황송하게 표현해주다니, 안재욱은 쑥스럽고 오글거리는 느낌을 받았다. <br>그렇지만, 그런 표현을 쓰는 택시 기사는 중저음의 신사같은 목소리에, 인상까지 훤칠하니, 오글거리는 표현을 써도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br>안재욱은 자신의 하루를 아름다운 하루라고 얘기해준 것이 싫지만은 않았다.<br>.<br>.<br>.<br>.<br>.<br>.</div> <div>그가 창 밖의 어두워진 시가지 풍경을 바라보다가 문득, 다시금 택시 기사가 안재욱에게 말을 걸었다.<br>이미 눈 붙이기엔 글렀다싶은 안재욱, 이렇게 된거 기사님 말동무나 되어드리자 하는 마음으로 자세를 틀어바꿨다. </div> <div> </div> <div> </div> <div>"자네가 글 쓴다고 했잖아? 그러면 주로 어떤 장르의 글을 쓰나?"<br>"저는 미스테리 장르쪽으로 글을 쓰고 있어요. 제가 책을 읽을때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하고요."<br>"미스테리..뭐? 더 쉽게 얘기해줄 수 없나? 나이 들어서 알아들을수가 있어야지. 으하하!"</div> <div>"음, 쉽게 말하자면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비현실적인 얘기들을 글로 쓰는겁니다."</div> <div>"오! 흥미로운데?"</div> <div>"그치요? 근데 또 그만큼 생각하기 어렵고 많이 상상해야 하는 주제라 소재를 짜는게 쉽지않은 것 같아요." </div> <div>"그럼에도 그런 쪽으로 글을 쓰다니, 청년 멋있네! 어쩌면 지금 이 늙은이는, 운이 좋은 거 아니야? 미래의 대작가님을 이렇게 미리 만나게 된 거 같은데 </div> <div>말이야! 하하하!"</div> <div>"아이고. 제가 어떻게 몸 둘 바가 없네요! 정말 그런거면 좋겠습니다!"</div> <div> </div> <div><br>둘의 얘기가 오간 가운데, 시간은 자정을 10분 남겨두고 있었다. <br>어느새 택시가 빌라촌으로 들어왔다.</div> <div> </div> <div><br>도심을 벗어나 들어온 빌라촌은 다시 깨어나지 못하고 영원히 잠든 것 같은 어둠속이었다.<br>환호성같이 반짝이던 불빛들에 감싸여져 있던 도시의 모습과는 달리 <br>환영받지 못한 채 보이지않는 뒷구석에 모여 곧 죽어 쓰러질 것만 같은 비좁은 다세대 주택들끼리<br>옹기종기 서로 버티고 있는 모습이었다.</div> <div> </div> <div><br>"어후, 여긴 길이 비좁네. 어떻게, 좀 더 가야되나?"<br>"저희집이 좀 구석에 있어서, 좀만 더 가주실 수 있으실까요?"<br>"걱정마시게. 집 앞까지 보내드리리다!"<br>"감사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안재욱이 감사하다는 말을 건넨 이후, 처음으로 택시에 정적이 찾아왔다. </div> <div> </div> <div> </div> <div>안재욱이야 피곤한 상태이니 기사님이 말을 안 걸어도 그만이었다. 오히려 대화가 끊기고나서 생긴 정적의 시간 덕분에<br>안재욱은 잠깐이나마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br>매순간 오디오가 빌 틈 없이 말을 건네던 택시 기사도 잠시 침묵을 취했다. <br>택시는 좁은 골목길을 미로처럼 헤매이고 있었다.</div> <div> </div> <div><br>안재욱이 살고있는 빌라촌의 골목은 비좁았고, 복잡했다.<br>심지어 밤이 되면 너무 어둡기까지 해서<br>드문드문 있는 희미한 가로등에 의지해야 겨우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였다. <br>그렇게, 밤에는 자연스럽게 집을 찾아가는 것 또한 시간이 걸렸다.</div> <div> </div> <div><br>마침 오가는 대화도 없고, 안재욱은 더 무거워지는 눈꺼풀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잠이 들었다...<br>.<br>.<br>.<br>.<br>"아이고!"</div> <div> </div> <div> </div> <div>자신도 모르게 잠시 졸아버렸던 안재욱은 입가에 묻은 침을 급하게 닦으며 일어났다. 혹여나 자신이 침까지 흘리며 잔 모습을 기사님이 봤을까 눈치를 본 뒤 창문을 통해 바깥을 보는데.</div> <div> </div> <div> </div> <div>"엥?"</div> <div> </div> <div> </div> <div>잠깐동안 잠들었던 사이에도, 바깥 풍경은 잠들기 전 있었던 곳과 달라져있지 않았다. <br>택시는, 계속 같은 자리에 있었다.</div> <div> </div> <div> </div> <div>당황한 안재욱은 핸드폰을 켜 시간을 보았다. 15분간 잠들어있었다. <br>긴 시간동안 잠이 든건 아니었지만. 15분이면 아까까지 있었던 골목에서 충분히 자신의 집까지 도착하고도 남을 시간이었다.<br>그럼에도 택시가 쭉 같은 자리에 있었다는 사실에 당황한 안재욱은 마른세수로 정신을 차리고 택시 기사에게 물었다.</div> <div> </div> <div> </div> <div>"기사님. 여긴 아까랑 쭉 같은 자리 아닌가요?"<br>"응. 맞아."<br>"네?"</div> <div> </div> <div><br>택시 기사의 한 치의 당황도 없는 대답에 오히려 안재욱 자신이 더 당황하였다.</div> <div> </div> <div><br>"혹시 길을 모르시는건가요? 그러신거면 절 깨우셨으면 될텐데.."<br>"길을 모르긴? 내가 택시기사일을 몇십년을 했는데."<br>"그럼 왜 계속 여기에.. 아니다. 그냥 전 여기서 내리겠습니다."<br>".."</div> <div>안재욱의 말에, 택시 기사는 아무 말이 없었다.<br>불안해진 안재욱이 코트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택시 기사에게 택시비를 내밀었다.</div> <div><br>" 잔돈은 필요없습니다. 늦은 밤까지 애쓰셨습니다. 조심히 가세요! "<br>눈도 마주치지 않고 황급히 문 손잡이를 향해 손을 내밀은 그 순간.</div> <div> </div> <div> </div> <div>[ 달칵! ]</div> <div> </div> <div><br>손잡이를 당겨도 문이 열리지 않았다. <br>문은 굳게 잠겨있었다.</div> <div> </div> <div>" 기사님? 문이 잠겨있어서요. 문 좀 열어주시겠습니까? "<br>" 안돼. "</div> <div>' 네? 저,저 그냥 여기서 내려도 된다니까요? "<br>" 문은 내가 잠근걸세. "</div> <div><br>택시 기사가, 문을 잠궜다. 안재욱이 내릴 수 없도록.</div> <div><br>택시기사의 대답에 안재욱이 당황했다. 그의 심장이, 조금씩 빠르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상황이 심상치않게 흘러가고 있다고 느꼈다.<br>그럼에도 안재욱은 자신이 당황하고있다는 것을 숨기면서 택시 기사에게 물었다.</div> <div><br>" .. 지금 이게 무슨 말씀이신지? "<br>" 나와 잠깐 얘기좀 할 수 있겠나? "<br>택시 기사가 전과는 다르게, 안 그래도 중저음인 목소리를 더 내리깔으며, 안재욱에게 물었다!</div> <div><br>목소리 톤에 제압당한 안재욱이 이내 두려움을 숨기지 못하고 벌벌 떨며 대답했다.</div> <div><br>" 네,네? 이 시간에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시려고.."<br>" 자네에 꿈을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br>" ..네? "</div> <div><br>안재욱은 떨리는 목소리로 소리쳤다. 이 택시기사, 겉모습만 멀쩡했던거고 사실은 '사이비' 이런 거 였나?<br>안재욱이 오만가지 불안한 생각을 하는 동안 그럼에도 택시 기사는 동의를 하건 안하건 사실상 중요하지 않은 듯이 안재욱을 보며 물었다.</div> <div> </div> <div>" 길게 붙잡진 않겠네. 정말, 내 얘기를 듣는다면 청년의 인생이 바뀔 수가 있어. "<br>" 무..무슨, 기사님이 뭘 어떻게 하신다는건데요! 아악! 자꾸 이러시면 신고합니다!!"</div> <div> </div> <div>안재욱이 패닉이 되어 소리를 지르자, 택시 기사가 흠칫 놀라며 안재욱을 진정시키려 하면서 최대한 침착하게 물었다.</div> <div> </div> <div>" 일단 진정, 진정하게! 난 정말 이상한 사람이 아니야. 내가 이상한 사람이라면 지금 이 자리에서 날 신고해도 괜찮네.<br> 그렇지만 난 정말 이상한 사람이 아니야. 내가 다 설명해줄 수 있네. 그러니까 진정하고 나랑 대화 좀 하자니까!"</div> <div>" 제가 그걸 어떻게 믿습니까! 갑자기 무슨 꿈을 돕겠다느니 이상한 말을 하고 있고! 문을 잠그고! 이익! 지금 이게 어딜봐서 정상적인 대화를 하겠다는 겁니까! "<br>" 다 내가 설명해주겠네. 정말로. 그러니 일단은 좀 진정하고, 내 얘기 들어보게. "<br>" 히익! "</div> <div> </div> <div>안재욱의 심장이 터질 듯 뛰었다. 정말 분명히, 지금 이 상황은 이상하다. 이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br>그러나 자신의 걱정과는 다르게 택시 기사는 정말로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안재욱을 설득했다. 정말로, 무언가 일을 내겠다는 듯한 모습은 아닌 듯 했다. <br>본인이 이상한 사람이라면 당장 신고해도 괜찮다고 말하니,<br>경계를 다 풀 순 없지만 일단은 믿어보기로 했다.  </div> <div> </div> <div>"길게 하지 말고, 빨리 끝냅시다! 하고싶으신 말이 도대체 뭡니까?"<br>"그래그래. 자네가 글 쓰기 시작한 지가 7년이 넘었다고 했지?"<br>"네."<br>"7년동안 글 써오면서 지금까지 어땠나?"<br>"그건 전에도 제가 얘기 드렸던 거 같은데? 아쉽게도, 아직까지도 좋은 소식 하나 내지도 못했죠 뭘.. 별다른 성과라 말할 수 있는건 없는 거 같아요. "</div> <div>안재욱의 얘기를 듣자, 택시 기사는 턱을 어루만지며 잠시 고민하더니, 이내 다시 입을 열어 안재욱에게 말했다.</div> <div>"계속 이렇게 막연하게 시간만 쏟아내기에는 불안하지 않나?"</div> <div>"네?"</div> <div>택시 기사의 꽤나 직설적인 물음에, 안재욱이 놀라며 눈이 휘둥그레졌다.</div> <div><br>"말그대로, 계속 이렇게 막연하게 시간을 버리기엔 불안하지 않아?</div> <div><br>택시 기사의 물음은 안재욱에게 날 선 가시가 되어 가슴팍을 찔렀다. <br>마른 침을 꿀꺽 삼킨 뒤, 안재욱이 말했다.</div> <div> </div> <div>"솔직히, 이렇게까지 긴 시간동안 해오고 있는데도, 아직까지도 결과를 이뤄내지 못한것에 대해선 저도 많이 답답하기는 합니다.<br>이젠 어느새 제 나이도 스물 일곱이나 되었는데.. 이러다 아무것도 못한 채 서른살이 될까봐 걱정되기도 하고.<br>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이제와서 다른 길을 찾기엔 늦었으니까요. 그래도 글 쓰는게 제가 가장 잘하는건데."<br>"음."<br>"오래 걸린다 할 지라도 저는 글을 쓰는것이 제일 좋아요. 이게 제가 가장 잘하는 거니까요. 그리고, 언젠간 제 꿈을 이뤄낼 수 있을거라는 생각은 지금까지도 변하지 않아요."<br>"언젠간이라."</div> <div><br>택시 기사의 의문이 담긴 한마디에 순간 안재욱이 미간이 미세하게 찌푸려졌다.</div> <div> <br>"걱정해주시는건 감사하지만.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따로 더 이상 나눌 얘기는 없을 거 같아서요. 문 좀 열어주세요!"</div> <div><br>안재욱은 대화하고 싶지 않았다. 그저 지금 이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 뿐 이었다. <br>문 손잡이를 박차게 당겼다. </div> <div>그러나 곧, 택시 기사의 한 마디가 안재욱을 멈추게 했다.</div> <div> </div> <div>"자네같은 젊은이들을 많이 봐왔네."<br>"뭐라고요?"</div> <div>안재욱이 행동을 멈추고, 기사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div> <div>"그게 어떻다는 얘기죠?"<br>안재욱의 물음에, 택시 기사가 팔짱을 끼운 채로 다시 안재욱에게 물었다.</div> <div>"하나만 묻지. 꿈을 이루기위해 노력하는 모든 젊은이들중에서 <br>과연 몇이나 정말 자신의 꿈을 이루며 살아갈 수 있을까?<br>"...네?"</div> <div>듣고있던 안재욱이 흠칫했다.</div> <div>"7년이 넘는 시간동안 글을 써왔다는걸 자네가 말해줬지. 자네처럼 자신의 꿈을 위해서 시간을 쏟는 젊은이들이 많아. <br>처음에는 모두 다 꿈을 이루어낼 거라고 생각하면서 모든 열정을 다해 노력하지.<br>그렇게 노력하다가 마침내 이루어진다면, 정말 더도 않는 해피엔딩이긴 하지만.. "</div> <div>택시 기사가 잠시 말을 흐리며 생각에 빠졌다.</div> <div>"아. 음.."</div> <div>안재욱은 이후에 나올 말에 대해 긴장하면서 괜히 목을 다듬었다.</div> <div>"시간은 한정돼 있다는 거, 청년도 알고있지? "</div> <div>"아... 네."<br>안재욱이 마른 침을 꿀꺽 삼키며, 택시 기사의 말에 대답했다.</div> <div><br>"꿈을 이뤄내기 위해선 몇년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것, 충분히 각오해야 할 일이지. 한데, 노력하는 젊은이들에게 이런 얘기 한다는게 정말 미안하지만,<br>오랜 시간을 쏟아가며 노력했다고해서 무조건 꿈이 이루어진다는 보장은 없지. <br>좀 더 직설적이게 말하자면, 몇년동안 노력해왔는데도 결과가 나오지 못했다는 건 <br>본인의 재능이 밑천하기에 허송세월을 해왔다는거지."<br> <br>"그,그게 무슨!"</div> <div>택시 기사의 마지막 말을 들은 안재욱이 주먹을 불끈 쥐며 반응했다.</div> <div><br>소중한 시간들을 바쳐가면서 이 우물 하나만 파왔건만. 그렇게까지 해왔음에도 <br>더 이상 이게 내 길이 아니었구나 라고 생각이 들땐 이미 늦어버렸지.<br>다른걸 시작하기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고 깜깜하고, 두려워서 엄두조차 낼 수 없지.  <br>그리고 무엇보다, 지나간 시간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얼마나 답답하고 후회스럽겠어.<br>젊은날의 시간들은 다시 주워담을 수 없고, 억만큼의 돈보다도 가치있는데."</div> <div><br>'그만좀! 어휴. 그래서, 제 인생은 실패한 인생이란겁니까!"  </div> <div><br>버럭 화를 내질렀지만, 안재욱의 목에서 어떠한 반박의 대답도 나오지 못했다.<br>사실 안재욱은 택시 기사의 말을 들으면서 조금씩 그의 말이 옳다고 수긍하고 있었다.</div> <div><br>택시 기사의 얘기를 다시 곱씹으며, 안재욱은 자신의 지난 날들을 되돌아보았다. </div> <div><br>소설사가 되기위해 준비한답시고 친구들과의 모임을 점점 피하면서 참석하지 않았던 것,<br>대학생 시절, 연애하면 글 쓸 시간 없다고 자신에게 호감을 표했던 여자 후배에게 쌀쌀맞게 굴었던 것,<br>금방 소설가가 될 테니 직장은 구하지 않고 잠깐동안만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한게 벌써 7년이나 흐른 것, <br>이렇게나 오래 걸릴 줄 알았다면 그때 그냥 친구들 만나고, 여자 만나고, 직장도 구하고 돈도 벌면서 다 할 걸! 안재욱은 후회했다.</div> <div>자신과 비슷한 나이에 꿈을 이룬 사람들을 봤을때 처음에 안재욱은 그들을 보며 부러움을 느끼면서 그들에게 자극을 받았다. <br>더욱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기폭제로 삼으며 다시금 의욕을 불태웠었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가면서<br>그 의욕은 열등감이 되었고, 부러움은 질투와 시기로 변질 돼 있었다.<br>그는 지금까지 꿈에 가까워지기는 커녕, 한 발자국 조차 제대로 내딛지 못했다.</div> <div><br>"정말 지금까지 시간만 버린건가.."</div> <div><br>자책하며, 후회와 자책의 심연 속에 잠기려던 찰나,</div> <div><br>"..아!"</div> <div><br>안재욱은 문득 정신을 차리며 의문점이 있는 것을 깨달았다. </div> <div> </div> <div>" 저한테 이런 얘기 해주시는 이유가 대체 뭡니까? 그저 어르신들 입장에서 요즘 젊은이들 안타까워보인다는 이유로<br>제게 이런 조언 해주시는겁니까? 아니, 조언도 아니지? 그래서 지금 기사님이 제게 얘기해주신다고 해서 뭐 달라져요?<br>달라지냐고요! 제가 기사님 얘기 듣고 아 깨달았다! 하면서 갑자기 인생이 바뀐다거나 뭐 그렇게 됩니까? <br>이 시간에 사람 하나 붙잡아서 그렇게까지 잔소리하시니 참 한가하신가보네요! "</div> <div> </div> <div>화가 난 안재욱의 말에 한참동안 대답이 없던 택시 기사는 몇 초간에 침묵 끝에 입을 열어 대답했다.</div> <div> </div> <div>"하하! 내가 쓸데없이 말이 길었구만. 이제 내 진짜 모습을 밝히는 게 좋을 거 같군."<br>"뭐,뭣? 네? 진짜 모습이라고요?"</div> <div> </div> <div><br>안재욱은 지금 자신에게 일어난 상황에 대해 쉽게 정리가 되지 않았다. 꿈이 이루어질 수 있게 돕고싶다는 건 무슨 말이고, 지금 하는 말들은 다 뭐고, <br>갑자기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니? </div> <div> </div> <div><br>안재욱의 눈빛에 의심과 경계가 품어져 있다는것을 의식했는지, 택시 기사는 조수석 앞에 있는 서랍을 열더니 안에 있는 하얀 봉투를 꺼내들었다.<br>그러고나서 바로 봉투 안에 손을 넣어 안에 있던 내용물을 꺼내들었는데,<br>봉투 안에 있는 내용물은 다름 아닌 아무 색깔이 없는 흰 캡슐 알약이었다.</div> <div> </div> <div>"엥? 약 아닙니까?"<br>" 약이긴 하다만. "<br>" 약사셨던겁니까? 지금 하는 얘기랑은 연관없는 직업 같은데.. "</div> <div>안재욱의 얘기를 듣자 말없이 코웃음을 흘리는 택시 기사, </div> <div> </div> <div>"하하 이 사람아! 아직 말 한마디 열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맞추려고 하면 되겠나."<br>"그래도, 일단 지금 그 봉투 안에 있는 거 누가 봐도 약 아닙니까!"</div> <div><br>택시 기사는 안재욱의 물음에 대답 대신 자신의 주머니에서 꺼낸 명함을 안재욱에게 건넸다. 그러자-!</div> <div> </div> <div><br>".. 국가비밀과학연구소? 연구소장? "<br>" 써있는 그대로, 국가비밀과학연구소, 연구소장. 바로 나일세."</div> <div>안재욱이 받아든 새하얀 명함엔 택시 기사의 진짜 신분이 드러나있었다.</div> <div>[국가비밀과학연구소 총책임자 연구소장 이용].</div> <div>안재욱은 말 없이 받아든 명함에 눈을 맞추기에 급급했다. <br>택시 기사, 아니 연구소장이 준 명함엔 택시 기사의 진짜 신분을 그대로 드러내주었지만,<br>안재욱은 아직까지도 어안이 벙벙한 듯 상황이 쉽게 정리되지 않았다.</div> <div> </div> <div><br>" 이,이거 거짓말 아닙니까? 사실 맞아요? "<br>" 하하하! 청년 나 의심하는 거야? 이제는 좀 거두지그래. 사실이지 그럼! 아까 내가 말했지? 이상한 사람이면 신고하라고!"<br>" 와, 국가비밀과학연구소란 게 정말 실제로 있는 곳이었구나.. 근데 그러신 분이 굳이 왜 택시기사 일을 하고 계시는겁니까?"<br>" 하하, 직원들한테 결코 신분 노출하지 말라고 그렇게 교육시켰건만, 내가 말하게 되었구만. 이거 웃기게 됐네? "<br>" 이익! 웃지만 말고 얘기좀 해달라니까요! "<br>" 일단 나 이상한 사람 아닌건 확실하지? 하하! 그리고 청년, 내가 지금부터 얘기하는 것들을 다른 사람한테 단 하나도 말해선 안되네! "<br>" 아 알겠다니까요! 알겠으니까 얼른 얘기해주세요. 저 정말 더 이상 길어지다간 택시 안에서 잘 수도 있을 거 같단 말이에요."</div> <div>택시 기사, 아니 국가비밀과학연구소 연구소장 이용이 알약을 하나 집어들며 설명하기 시작했다.<br> </div> <div> </div> <div>"사람은 태어나면서 분명히 자신만의 뛰어난 재능을 한두가지 정도는 가지고 태어난다네. 하지만 그걸 아는 사람들은 많지않지. <br>물론 살아가면서 자신의 재능을 찾을 수 있게 되지만, 평생동안 자신의 재능을 모르는 채로 살아가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다네.<br>우리는 이런 일들이 없이 모두가 자신의 재능을 꽃피우면서 인생의 멋진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네.<br>모두가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간다면, 그것 참 멋지지 않겠는가? 자신이 잘 하는 일을 하면서,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br>산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모를걸세. <br>그러나, 본인이 자신의 재능을 알고 있다고 해서 다 되는 건 아니지. 그 재능을 갈고 닦고 또 닦아서<br>정말로 완벽해져야만 그 분야의 꿈을 이룰 수가 있지. 그런데 그게 쉽나? 그게 쉽다면 몇년동안 시간을 쏟아가면서 힘겹게<br>살아가는 젊은이들이 없을걸세. 본인의 재능을 발전시키고 노력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꿈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결국엔 <br>꿈을 접고 어쩔 수 없이 다른 길을 찾게 되면서 원하지 않는 일들을 하면서 살아가게 되겠지. 이게 오늘날 우리 사회의 젊은이들의 모습이네.<br>이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하네."</div> <div> </div> <div><br>이용의 얘기를 들으면서 안재욱 또한 고개를 끄덕였다.</div> <div> </div> <div><br>"그래서 우리는 연구하기 시작했네. 모두가 자신이 가진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면서 원하는 꿈을 이루며 멋진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고 말이야.<br>그렇게해서 우리의 프로젝트는 시작되었고, 국가까지 비공개적으로 프로젝트에 지원하면서 힘을 실어주었다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br>국가적으로도 상당히 큰 이익이니 말이야. 경제적으로도,문화적으로도 엄청난 발전을 거듭하고 어마어마한 이익을 얻게 될걸세. 그렇게 우리의 연구는 <br>멈추지 않고 계속되었고."<br></div> <div>   </div> <div>연구소장 이용이 알약을 바라보며 흡족하게 웃음을 지었다.</div> <div>"10년의 연구 끝에 드디어 우리는 성공하게 되었네. 우리의 바람을 현실로 이뤄낼 수 있게 되었네. <br>그것이 바로, 지금 이 앞에 있는 알약일세!"</div> <div> </div> <div>사실인지 아니면 약을 파는건지 긴가민가하는 안재욱, 다시 이용에게 물었다.</div> <div>"그 알약을 먹고 어떻게 하면 되는건데요?"</div> <div> </div> <div>이용이 입꼬리를 살며시 올리며, 안재욱에게 시선을 맞추며 말했다.</div> <div> </div> <div>"약을 복용하고 난 후에, 잠에 들면서 자신이 원하는 재능을 간절하게 바라면 되네. 정말 너가 원하는, 딱 하나의 재능말이야. <br>잠에 빠져들기 전까지 절대로 다른 생각을 해선 안돼, 무조건 너 자신이 원하는 재능 하나만 생각하면서 잠들어야해.<br>별 일 없이 그렇게만 한다면 다음날부턴 자신이 원하는 재능을 가질 수 있게 되네. 그 분야에서 전문가급의 능력을 얻게 되는것이지. 자네는 소설가의 대한 재능을 바라면 되겠군!"</div> <div>이용이 흡족한 미소를 머금으며 안재욱에게 말했다. </div> <div> </div> <div>안재욱은 얘기를 듣는 와중에도, 속으로 '이 사람이 미친건가?' 라는 생각을 지우지 못했다. </div> <div> </div> <div>"이걸 저보고 정말 믿으라고요? 누구도 지금 이 말을 믿지 않을 거 같은데요?"<br>"이렇게까지 얘기했는데도 못 믿겠다는건가? 물론 그럴수야 있겠지만, 꼭 믿어줬으면 좋겠네."<br>"하, 진짜 좀 당황스러워야 말이죠.. 믿어야 하는건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도망쳐야 하는건지?"</div> <div>이용이 1부터 99까지 모든 얘기를 다 했음에도 안재욱의 반응은 아직까지도 영 석연치 않았다.</div> <div> </div> <div>"음..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건데요. 제가 이 약을 먹고 잘못되기라도 하면 어떡해요?"</div> <div>계속해서 믿지 못하는 반응을 보이자. 이용이 안재욱의 손을 잡으며 대답했다.</div> <div> </div> <div>"지금까지 내가 한 말들이 다 거짓말인 줄 아는가? 단 하나도 거짓이 없다고 당당하게 말 할 수 있네.<br>날 믿어준다면, 오늘 이후로 자네의 인생은 상상 그 이상으로 달라질 수 있어. 부디 날 믿고 이 약의 첫 시험 대상자가 되어주게.<br>만약에라도 잘못된다면, 그에 대해선 내가 전부 책임을 지도록 하지. 날 믿고 이 약을 복용한다면, 앞으로 자네는 더 이상 시간버려지는 일 없이<br>그토록 원했던 성공한 소설가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될걸세!"</div> <div> </div> <div>안재욱의 손을 잡은 이용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div> <div> </div> <div>붙잡은 손을 바라보며, 안재욱은 깊은 고민에 잠겼다. 정말, 내가 듣고있는 이 말들이 사실이 맞을까? </div> <div><br>수락해도 괜찮을지에 대한 두려움이 앞섰지만, 그럼에도 마음 한 켠에는 혹시라도 정말 그렇게 된다면 자신이 그토록 꿈꿔온 삶이 눈 앞에 펼쳐질 수 있다는 것에 혹하고 있는 안재욱이었다.<br>믿져야 본전인데, 한번 속는 셈 치고 해볼까? 라는 생각이 피어오르고 있었다.<br> </div> <div>입을 다물며 진지한 표정으로 한참을 생각한 끝에, 결정을 내린 안재욱이 이용에게 대답했다.</div> <div><br>.<br>.<br>.<br>.<br>.<br>.<br>.<br>.<br>.<br>.<br>.<br>.</div> <div><br>".. 해보겠습니다."</div> <div>청년의 대답을 들은 이용의 표정이 환해지며, 잡은 손을 다시금 꽉 잡으며 크게 웃었다.<br>.<br>.<br>.<br>.<br>.<br>.<br>.<br>.<br>.<br>.<br>.</div> <div>집에 돌아와 곧바로 샤워를 마치고 침대에 누운 안재욱,<br>한 손에는 물컵을, 한 손에는 알약을 들고 있지만, 다음 행동으로 쉽게 옮겨지지 못한 채 고민에 잠겨있었다.</div> <div><br>"받기는 받았는데, 이걸 진짜 믿어야되나?"</div> <div><br>어떻게 한번 믿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알약을 받았지만, 그래도 미심쩍은 부분이 있는건 어쩔 수 없었다.</div> <div><br>정말 이 약을 먹으면 하루아침만에 '스타 소설가'가 될 수 있는걸까? 그토록 자신이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었음에도 이루지 못했던 꿈을,<br>이 작은 알약 하나를 먹었다고 단숨에 이루어질 수 있는걸까?</div> <div> </div> <div>안재욱은 알약을 손가락으로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며 생각에 잠겼다. 자신이 보낸 오늘 하루를 되짚으면서.</div> <div> </div> <div>아침 일찍 일어나 오후가 되어서까지 소파에 누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가, 무의미한 하루를 보내기 싫어서 새로 기분전환을 할겸 외출에 나섰다.<br>한강공원에 가기 위해 택시를 잡았다. 택시 기사와 몇마디 얘기를 나눈 후 택시에서 내렸다.<br>한강공원에서 산책을 하고, 먹고싶었던 치즈 돈가스를 먹었다. 그리고 영화까지 봤다.<br>밤이 되고나서 집에 돌아가기 위해 택시를 잡았다, 그런데 그 택시는 낮에 탔던 택시와 같은 택시였다.<br>택시 기사가 계속 말을 걸어왔고 나는 받아줬다. <br>택시가 우리동네에 진입한 후, 너무 졸려서 잠시 눈을 붙였다. <br>다시 눈을 떴는데, 택시는 집 앞이 아니라 있었던 자리에 그대로 멈춰있었다.<br>나는 당황해서 물었고, 택시 기사는 내게 할 얘기가 있다면서...</div> <div><br>"그렇게해서 끝내 나는, 그 양반이 준 알약을 받아들고 지금 이렇게 고민에 잠겨있고.."<br>말을 흐리다가, 혀를 차며 어이없다는 듯이 웃는 안재욱.</div> <div> </div> <div>"오늘 있었던 얘기들을 말하면 믿는 사람이 있긴 할까? 나 원 참, 살다살다 별 일이 다 일어나네."<br>아직까지도 믿기 어렵다는 듯 안재욱이 말했다.</div> <div> </div> <div>그는 다시 자신에 손에 들려있는 흰 알약에 시선을 맞췄다.</div> <div>이용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 약을 먹게된 후 부터 나는 성공한 소설가로서의 삶을 살 수 있게 된다.<br>더 이상 궁핍하게 지내지 않아도 되고, 남들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아도 되고, 꿈을 이룬 사람으로서 자랑스럽고 당당하게 살 수 있다.<br>더 이상 기약없는 기다림을 할 필요가 없어지고, 세상 앞에 자신감있게 설 수 있다!</div> <div> </div> <div>안재욱의 눈은 어느새 결심으로 가득 차 일렁이고 있었다. 마음의 결정을 내린 것처럼.</div> <div> </div> <div>"그래. 설마 그 양반 말이 사실이 아니더라도, 그냥 이상한 사이비 하나 만났다고 치면 되지 뭘.<br>어차피 더 이상 잃을것도 없으니까 괜찮아. 이미 최악인데 여기서 더 최악이 되겠어? 더 잘못돼 봤자 죽기야 더 하겠지.<br>그 양반 말처럼 되면 좋은거고! 아니면 그냥 또라이 하나 만난거다 생각하고 넘기면 되는거야!"</div> <div>심호흡을 가다듬는 안재욱, 마침내 물을 머금으며 알약을 입 안에 넣었다!</div> <div><br>[꿀꺽-!]</div> <div><br>비장하게 알약을 삼킨 안재욱. 혹시라도 잘못 되는건 아닐까 겁에 질려 눈을 질끈 감았다.</div> <div>".. 괜..찮은거지? 아무 일 없지?"<br>부르르 떨면서, 조심스럽게 눈을 뜨는 안재욱. </div> <div><br>'휴, 괜히 혼자 진땀뺐구만.."</div> <div> </div> <div>일단 아무 이상 없는걸 확인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이내 침대에 누우며 말했다.</div> <div>"잠이나 자자. 오늘 참 별 일 다 겪었어 정말. 다시 생각해봐도 진짜 이상한 일이.. <br>아니 이게 아니지, 딴소리 하지말고 집중해라.<br>정말로, 간절하게 소설가의 재능을 가지고 싶다. 소설가의 재능을 가지고싶다.."</div> <div> </div> <div>안재욱이 눈을 붙이면서 계속 되내었다. 자신이 그토록 이루고싶은 꿈의 재능을 갈망하면서.<br>꼭, 이루어지길 바라면서.</div>
    별의갯수만큼의 꼬릿말입니다
    안녕하세요! 별의갯수만큼입니다.
    저의 첫 소설입니다. 분명 단편소설을 쓰기로 했는데, 다 완성하고나니 꽤나 분량이 길게 나왔습니다.ㅎㅎ
    그래서 이번 소설을 두번씩 나눠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색한 부분이나 지적할 부분이 있다면 읽고나서 언제든 피드백 해주시면
    다음 작품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잘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9/09/19 19:02:30  91.141.***.119  오지리  770642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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