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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00723
    작성자 : Archi. (가입일자:2013-08-21 방문횟수:478)
    추천 : 11
    조회수 : 1515
    IP : 175.127.***.195
    댓글 : 12개
    등록시간 : 2019/09/02 13:08:26
    http://todayhumor.com/?panic_100723 모바일
    실제로 귀신보는 나의 이야기 90. (귀문) + 이벤트 관련 공지
    안녕하세요.
     
    날이 이제 많이 선선해졌네요.
     
    추석도 얼마 남지 않아 저도 블로그 내에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추석에 맞게 가족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자 하니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이야기 시작합니다!!
     
     
     
     
     
     
     
     
     
     
     
    귀문.
     
     
     
    예로부터 집안중에서도 화장실엔 귀신이 들락날락 거리는 귀문이 많다 했다.
     
    그중에서도 사람들이 오래 비워둔 집이나
     
    집주인이 집을 자주 비우는 집엔 귀문이 많다 한다.
     
     
    이 이야기는 친구가 직장을 얻어 서울로 방을 구해 자취를 시작 했을 때의 이야기이다.
     
     
    나도 직장을 다닐 당시엔 서울에서 자취를 했지만 서울에서 사회 초년생이 방을 구하기란 무언가를 포기해야하는 것이 있었다.
     
    예를 들면 깨끗함, 조용함, 넓은 공간 등을 을 포기하고 돈을 선택 한다던지..
     
    돈을 포기하고 깨끗함, 조용함, 넓은 공간 등을 선택 하던지..
     
    하지만 이 사회 초년생이 금수저가 아니라면 당연지사 돈을 선택 할 수밖엔 없다.
     
     
    그렇게 싼 집을 선택한다 해도 최소한 사람이 살만한 집을 찾아야 하기에 이곳 저곳 찾아 다니는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요즘 방을 알아보는 어플이 잘 나와있다해도 어찌나 사진을 잘찍는지 어플상 사진과 실물과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엇다.
     
    또한 역세권 역까지 도보 5분이라지만 경보를 하는것도 아니고 그렇게 빠르게 걸을수가 없었다.
     
    친구도 여기저기 찾다가 반지하 방이 주변 월세에 비해 반값에 가까운 월세를 받기에 그곳으로 가보자 해서 갔더니
     
    클럽 밑에 위치한 자취방이라 하여 아무리 내 돈이 없어도 남에 소변을 받으며 살 순 없다고 거절하며 그 이후로 8군데 9군데를 돌아다닌것 같다 했다.
     
     
    하긴 나도 자취를 처음 하려고 방을 여기저기 알아볼 땐 6~7군데 알아보고 정한것으로 기억한다.
     
    정말 사람이 이런데서도 살아? 할정도로 열악한 방도 있었고,
     
    와~ 이런데 내가 살아도 돼? 할정도로 좋은 방도 있었다.
     
    하지만 둘다 다른 의미로 내가 감당 할 수 없는 방이었기에 포기했고 적당한 선을 맞춰 원룸에 들어갔던 것이다.
     
    솔직히 지금 생각해보면 그 좁고 불편한 방도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 사람은 적응하는 동물이 맞나보다.
     
     
    무튼 친구도 방을 구했고하니 자주 만나 술도 마시고 얼굴도 보겠구나 하며 상경한 후 처음으로 서울 친구가 생겼다는 점에서 나름 설레었던것 같다.
     
    친구가 구한 방은 꽤나 오래 된 빌라였고, 투룸이지만 말이 투룸이지 거실과 방사이에 커다란 미닫이문 하나만 존재할 뿐 막상 저 문만 없으면 원룸이다.
     
    즉 화장실과 거실 겸 부엌 그리고 미닫이문으로 나뉜 안방.
     
    그래도 내가 사는 원룸보단 나았지만 월세는 오히려 내 방보다 싼 가격이었다.
     
     
    나는 그래도 역이랑 진짜 2~3분거리에 있었고, 신촌에 있었으며 신축 건물이라 그런갑다 생각했는데
     
    이 친구의 방은 사람이 오래 들어오지도 않고, 조금 지저분한 느낌이 있어서 그런지 싼가격에 나온것 같다.
     
     
    그래도 대학생때가 아닌 사회에 나와 처음 혼자 사는 집이 생겼다는 느낌때문일까 친구는 들뜬 기분에 그 집에서 생활을 했고,
     
    짐정리를 다 하고 나서야 나를 집들이 하자고 불렀다.
     
    이사오는때부터 짐 정리도 도와주고 할라 했는데 한사코 거절하는 친구덕에 2~3일 뒤에나 방을 구경하러 갈 수가 있었다.
     
    집들이 한다 생각하고 친구의 집에 놀러갔을 땐 못해도 수개월은 비워져 있지 않았나 할 정도로 집에 한기가 도는 느낌이었고,
     
    굉장히 조용하지만 그냥 조용하다기 보단 쎄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집들이 날 초대된 사람은 나와 일산사는 친구, 시흥사는 친구 이렇게 총 4명이 모이게 되었고,
     
    남자들은 다 똑같은건지 집들이엔 두루마리 휴지지! 하며 집들이에 초대된 3명 모두 두루마리 휴지만 옴팡지게 사왔다.
     
    집들이 음식 100%는 배달음식이었고, 술은 앞 편의점에서 사와서 실컷 먹고 놀았다.
     
    그렇게 놀고 먹다보니 한둘씩 화장실을 가는데, 처음 화장실을 갔던 친구가
     
     
    " 여기 화장실은 창문 열면 밖에 복도네? 좀 거시기하다.."
     
     
    라는 말을 시작으로 그 창문 좀 닫으면 안되냐는 얘기와 괜히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든다하여,
     
    우리가 머무는 동안은 화장실에 복도로 나있는 창문을 닫은채 놀게 되었다.
     
    집주인인 친구도 화장실을 다녀오더니
     
     
    "오~ 닫으니까 훨씬 낫긴하다~ 이사하고서 화장실 갈때마다 느낌이 괜히 쎄했는데 닫으니까 훨 났네 "
     
     
    라며 운을 띄웠다.
     
    짐정리를 하다보니 시간이 2시가 넘어가는 시간까지 했는데 어느정도 정리를 해놓고 씻고 뻗어야겠다 생각해 샤워 한번 하고 바로 잤다고한다.
     
    그런데 그렇게 피곤한 날이었음에도 새벽에 눈이 떠져 미닫이 문을 봤는데,
     
    따지면 현관과 부엌 화장실 3군데와 안방을 막아주는 미닫이문 틈새로 누군가 서있는것이 보였다고한다.
     
    아니 한둘이 아니었고, 누가 보면 이 집을 들락날락 하듯이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 보였다고한다.
     
    화장실문으로 나와서 부엌쪽으로, 부엌쪽에서 3~4바퀴 돌더니 다시 화장실로.
     
    한번 화장실로 되돌아간 그것들은 다시 나오지 않았다고한다.
     
    그렇게 여러명의 사람이 들락날락하는걸 보며 숨죽이고 조용히 있었고, 처음 이사한 곳이라 그러려니 했다고 한다.
     
     
    미닫이문.JPG
     
     
    그 뒤로도 화장실에서 큰일을 볼때도, 샤워를 할때도 그 때의 꿈이 자꾸 생각나 꺼림칙했고
     
    누군가 보고있단 느낌이 있었지만 별다른 방도가 없으니 어떻게 할 수는 없었다고..
     
    고작 2~3일 밖에 안된 집인데 이런 일 까지 신경쓰다간 이 집에서 살 수가 없을거 같아 신경 안쓰기로 했다했다.
     
     
    화장실에 가보니 확실히 귀문이라 할만한것이 열려있었고, 그 귀문은 예상한대로 화장실에서 복도쪽으로 난 창문이었다.
     
    대부분 화장실에 생기는 귀문은 화장실 바닥에 물빠지는 배수구 혹은 환풍구쪽에 많이 생긴다.
     
    이런 경우도 없는 경우는 아니지만 흔한 경우는 아니다.
     
    바깥으로 향하는 창문은 물론, 귀신을 내보내는 귀문이 될 수도 있지만 들어오는 문이 될 수도 있기에 만약 이런 상황이라면 여간 피곤한게 아니다.
     
    귀문이 이렇게 난 경우 정말 호구 잡혔다고 볼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집을 귀신들에게 내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라고 설명하는 무속인도 있다.
     
     
    문을 닫아주거나 그 문을 나가는 문으로만 쓰게 만들어주는것이 대부분인데, 친구에게 말을 해줘도 "조금 더 지켜보겠다."
     
    라는 말뿐이어서 강요하진 않고 그러라 했다.
     
    그 이후로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지만 꿈자리가 뒤숭숭하다거나 화장실을 사용할 때마다 누군가 쳐다보는 느낌이 드는건 없어지지 않았다고한다.
     
     
    둘 다 서울에 자취하다보니 자주 놀러가게 되었는데, 아무리 봐도 그 창문은 신경쓰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창문을 닫는다고 해결되는것도 아닌데 창문은 꼭 닫아놓은 채 저번엔 보지 못한 십자가를 화장실에 달아 놓았는데,
     
    그 십자가가 오히려 그 귀문으로 드나드는 것들을 자극하는지 저번보다 귀문의 크기는 더 커져있었다.
     
    귀문을 닫는 방법의 속설로는 달마도를 달아놔라, 창문에 금줄을 해놓아라, 십자가를 달아라, 부적을 붙혀라,
     
    창문을 마주보게 거울을 놔라 등 많은 방법이 있지만 모든 방법과 수단에는 정확한 진단이 있을 때나 먹히는거지 안그러면
     
    오히려 귀신을 자극할 뿐이다.
     
     
    어디서 들은 방법인지 십자가를 달아놓은 친구는 상황이 악화되었다는걸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세상 태평했지만
     
    자기도 뭔가 불안하니 달아놓아놓고 괜히 신경 안쓰는 척 아무렇지 않은 척 하려는것이 보였다.
     
    다시 한 번 도와주겠다는 말을 했을 때도 딱히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하는 친구에게 알았다고 하며 친구의 눈을 봤을 때
     
    분명 나에게 도움을 청하고 있었다.
     
     
    그렇게 그날은 헤어지고 다음에 다시 놀러 올 때 필요한 부적과 물건을 챙겨 놀러가게 되었고,
     
    귀문을 닫는 행위를 진행하였다.
     
    확실하게 처리를 하고서야 친구에게 물어보았다.
     
     
    친구는 내가 놀러온 첫 날, 즉 집들이 날 밤 꿈을 꿨다고 한다.
     
    분명 자기전 확실히 닫아놓은 미닫이 문 사이로 손을 뻗어넣은 남자가
     
     
     
     
     
    "신경 쓰지 말라. 우리가 드나다니는 것에 신경 쓰지 말라!"
     
     
     
     
     
     
    라며 소리를 질렀고, 옆에서 자고 있는 나를 가리키며
     
     
     
     
     
     
     
    "이놈에게 도움을 청할 땐, 각오하라!"
     
     
     
     
     
    라는 말을 들어 나에게 한마디 못하고 혼자 어떻게든 해결하려 했다 한다.
     
    그렇게 혼자 해결을 하기 위해 십자가를 달아 놓았던 것이고,
     
    오히려 그것이 화를 불러 최근에는 그 닫아놓은 미닫이 문이 점점 열리며 그것들이 안방까지 들어오는 꿈을 꿨다고 한다.
     
    조금만 늦었어도 어찌 되었을지 생각하기도 싫다던 친구는 그제서야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우리나라 집의 반절 이상은 화장실에 귀문이 열려있다.
     
    그곳을 통해 그것들이 드나드는것이 대부분이고, 집안에 일이 잘 안풀리거나 사고수를 불러오는 것들이 드나드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귀문은 흔하지만 그냥 둬선 안되는 것으로 가능하다면 빠르게 처리하길 바란다.
     
    귀문만 없애도 집안일은 대부분 해결되기 마련이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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