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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00684
    작성자 : 이끌리다 (가입일자:2019-03-14 방문횟수:17)
    추천 : 9
    조회수 : 1268
    IP : 175.223.***.94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9/08/21 01:46:37
    http://todayhumor.com/?panic_100684 모바일
    (단편) 당신은 진짜 당신인가?
    나는 32세 남자 회사원이다.
    얼마 전부터 기분나쁜 꿈을 꾸고있다.
    이런 꿈을 꾸는 탓일까?
    요즘 몸이 상당히 피곤하다.
    금방이라도 쓰러질것같아..
    마치 기력을 빨리는것같다.

    내가 꾸는꿈은
    어떤 남자가 나를 노려보고있는 꿈
    처음엔 그 남자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다.

    아니,잘 보이지 않았다기보다 도화지에 검은 물감을 휘갈겨 놓은듯한 얼굴이었다.
    그의 얼굴은 존재하지 않았다.
    꿈속에서 나는 그 남자를 바라보며 말한다.

    "나는 지쳤어. 나를 먹어줘"

    그 말을 듣는 남자의 얼굴은 조금씩 형체를 찾아간다.
    조금씩 아주 조금씩
    나의 얼굴을 닮아간다.

    저 남자와 나의 얼굴이 완벽하게 똑같아지면 어떻게 되는걸까?
    혹여나 옛날 이야기에 나온 귀신들처럼
    나를 죽이고 나인척 살아가는걸까?

    더이상 잠들기 싫다...

    =========================

    오늘도 그 빌어먹을 꿈을 꿨다.
    그 녀석의 얼굴이 완벽하게 나와 같아졌다.
    그 녀석은 나를 보며 씨익 웃었다.
    그리고 나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기억을 먹으면.. 내가 네가 될수 있는건가?"

    꿈속의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콰작 ㅡ

    그 녀석은 나의 머리를 먹었다.

    =================================

    꿈에서 깨자 몸이 정말 가뿐했다.
    어제까지 느껴지던 피로가 거짓말 같이 느껴질정도로 가뿐했다.

    이렇게 개운해질수 있다면 그 기분나쁜꿈도 나쁘지 않다고 잠시나마 생각할정도로
    정말 개운하다.

    하지만 역시 그런 기분나쁜꿈은 더이상 꾸고싶진 않은것도 사실이다.

    =================================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난 누구인가?
    어째서인지 나는 나 자신을 3인칭으로 바라보고있다.
    마치 이것이 꿈인것처럼
    나의 얼굴은 마치 도화지에 검은 물감을 휘갈겨 놓은듯한 얼굴이었다.

    내가 누구인지 곰곰히 생각하며 앞을 멍하니 바라봤다.

    언제부터인가 나의 앞에 한 여자가 앉아있다.

    "나는 지쳤어... 먹어줄래..?"

    여자의 말을 듣자 나의 얼굴이 조금씩 저 여자를 닮아간다.



    ===============================

    가끔 푹 자지도 못했는데 피로가 풀릴때가 있죠
    그게 생각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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