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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00670
    작성자 : 불안먹는하마 (가입일자:2019-03-29 방문횟수:107)
    추천 : 6
    조회수 : 390
    IP : 59.10.***.118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9/08/15 20:44:39
    http://todayhumor.com/?panic_100670 모바일
    그녀를 찾아 절망 속으로 들어갔다(4)
    옵션
    • 창작글
    나는 그렇게 못 살지도 않고, 잘 살지도 못 한 그럭저럭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중간에서 아래. 이것이 나의 위치였고, 지독한 콤플렉스였다. 조금만 아래로 쳐다 보면 우글거리는 처참한 하류의 어두움이 드리웠기 때문이다. 집으로 갈 때 좁은 골목에 다닥 붙어있는 주택단지를 볼 때면, 하천을 따라 줄지어 서 있는 판잣집을 볼 때면, 나도 언젠가 저렇게 되지 않을까? 라는 공포감이 생겼다.
     
    조금만 발을 헛디뎌 떨어진다면 나는 저들과 함께 살아가는 걸까.’
     
    나는 그래서 지독하게 올라가기를 갈망했다. 올라가서 결국은 이런 공포감에서 해방되기를. 그러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공부였다. 열심히 했다. 미치도록 했다. 그래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모두 1등 아니면 2등이었다.
     
    부모님은 좋아했다. 친구들은 부러워했다. 나도 희망이 생겼었다. 판자집을 보고, 좁은 골목에 힘들게 모여 사는 사람들을 보아도 이젠 나는 공포스럽지 않았다. 이대로만 하면 나는 저들과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살며, 가난으로 추락 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만 같았다.
     
    하지만 처음에는 높은 등수를 가지면 온 세상 관심이 나에게 쏠렸다면, 이제는 당연히 그렇다는 듯 무관심해졌다. 오히려 비싸고 화려한 가방과 화장품을 가진 학생들을 선망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것을 깨달은 것은 내가 고등학교 3학년 때였다.
     
    그것들은 가진 친구들은 원래부터 부유했다. 나보다 공부를 잘하지도 못 했다. 아니, 공부와 담을 쌓고 살고 있었던 거다. 그래도 불안해하지 않았다. 내가 태초부터 가지고 살았던 불안감은 그들은 애초에 느껴보지도 못 했던 것들이었다.
     
    새 명품가방을 가지고 교실을 들어오는 날이면 모든 아이들은 한 학생을 둘러싼다. 내가 1등이라고 호명되는 순간 일순간의 관심과는 달랐다.
     
    그래도 그땐 나는 생각했다. 좋은 대학을 가면 자연스럽게 나의 위치는 올라가고, 돈은 저절로 따라 올 거다. 그리고 부와 명예를 가지고 나는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중요한 사람으로 살아 갈 거라고. 저렇게 공부를 하지 않고 사치만 일삼는 부자들은 나중에는 나의 밑으로 들어 올 거라고.
     
    나는 항상 명문여대를 꿈꿨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들이 가지고 다니는 명품 가방이 부러워졌다. 어떤 기분일까. 내가 피터지게 공부하여 일순간 받는 관심보다 더 기분 좋은 것일까. 궁금증이 일었다. 그래서 이모가 고이 모시고 있던 갈랑드 드 까르띠에라는 송아지 가죽으로 만든 미니백을 몰래 학교로 들고 온 적이 있었다.
    한 손으로 들 수 있는 조그마한 핸드백이었는데, 25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을 가지고 있는 명품이었다. 평범한 주변아이들은 몰랐다. 내가 들고 온 그 가방이 명품이라는 것을. 하지만 항상 명품을 끼고 다니던 그 무리의 아이들은 눈을 빛내며 다가왔다.
     
    평소 공부만 하고 이런 데는 관심이 없을 것만 같았던 나에게 호기심을 가진 듯 했다. 오기 전에 이 상품에 대해 많이 공부한 덕에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일순간 머리에 전율이 흘렀고 가슴이 쿵쾅거렸다. 열심히 공부한 순간들이 한순간 쓰레기가 된 것만 같았다. 그들은 항상 이 기분을 가지고 살고 있구나. 내가 힘겹게 올라가려고 한 길 종착점은 이런 곳일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때, 처음으로 명품이 주는 마약과 같은 감정을 느꼈다. 질시, 부러움. 평생 받으며 살고 싶었다.
     
    하지만 다시 맨 정신을 다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이 물건이 내 물건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꾹 참고 공부를 했다. 저 아이들과 같은 위치에서 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돈만 좋아하는 천박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지 않았다. 난 다르다고 생각했다.
     
    결국 나는 00여자학교라는 한국에서 제일로 치는 여대에 입학했다. 학교 플랜카드에도 나의 이름 석자와 학교이름이 걸렸다.
     
    유지수, 00여자대학교 합격
     
    난 이때부터 나의 인생은 180도 달라질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현실은 나의 이상과의 격차를 훨씬 더 벌려 놓았다. 돈 많은 아이들은 내가 보이지 않을 만큼 앞으로 가 있었다. 그리고 그들과 어울릴 수조차 없었다. 돈은 버는 것이 아니라 원래 쥐고 태어나는 것이었다고 깨달았다. 명품백은 사는 것이 아니라 원래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었다. 원래 저들 것이었다. 나의 것은 없었다.
     
    그래도 대학교 1학년 때는 열심히 했다. 하지만 나에게 주어지는 것은 명예와 부가 아닌 빚이었다. 절망을 깨달았다. 다시금 아래가 보였다. 낡은 판자촌과 밀집된 허름한 주택가들.
     
    이제는 더 이상 성적으로 관심을 받을 수 없었다. 그때부터였던가 처음 명품을 가져왔을 때 주변인들이 주는 시선에서 느꼈던 카타르시스가 그리웠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것은 학교에서 명품만 걸치고 다니는 걸로 유명한 그룹에 속하는 것이었다. 그러면 나도 저들과 같아 질 수 있을거라는 착각을 했다.
     
    처음으로 무엇인가 사기 위해 빚을 냈다. 그들과 어울리기 위해서 들어야 하는 가방의 가격은 최소 300부터 였다. 그리고 신발, 악세서리, 옷 하나라도 브랜드 네임이 없는 것을 걸칠 시 거지로 취급했다.
     
    하지만 처음 구입하고 난 것들은 며칠만 지나면 쓰레기가 되었다. 유행은 빠르게 지났다. 그녀들은 쉽고 빠르게 물건들을 구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럴 수 없었다. 따라갈 수 없었다.
     
    뒤처지고 싶지 않았지만 그럴수록 나는 구렁텅이로 빠지고 있었다. 이제는 평범한 방법으로 그들과 어울릴 수 없었다.
     
    도망칠 수 없었다. 명품을 두르면 나는 부자가 된 것 같았다. 남들이 나를 보는 시선과 대우가 달라졌고, 만나는 남자의 신분도 달라졌다.
     
    이때부터인가, 나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돈을 벌 수 없었다.
     
     민주는 이런 나를 잡으려고 했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같이 공부하였던 밝고 긍정적인 그 아이. 참으로 인생을 열심히 살았던 그 아이. 하지만 난 이전의 지수로 돌아 갈 수 없었다.
     
    범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었다. 이 채울 수 없는 욕구들을 위해서. 나는 괴물이 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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