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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00323
    작성자 : song (가입일자:2006-07-27 방문횟수:791)
    추천 : 15
    조회수 : 1150
    IP : 211.221.***.8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9/06/12 23:13:13
    http://todayhumor.com/?panic_100323 모바일
    마을 외곽의 오두막
    옵션
    • 펌글
    친구 J에게 들은 이야기이다.



    옛날 J가 살던 마을에는, 머리가 이상한 할머니가 있었다고 한다.



    함께 살던 아들 부부가 새로 지은 집으로 이사를 갔지만, 그 할머니만은 [태어난 고향을 떠나고 싶지 않다.] 며 마을에 남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방해가 되니까 버리고 간거야.] 라고 수군댔다고 한다.



    그리고 그 무렵부터 할머니는 미쳐가기 시작했다.



    가만히 이야기를 하다가도 갑자기 달려들어 팔을 깨문다.







    살점이 떨어져나갈 정도로.



    그런 일이 몇 번이나 거듭되자, [저 할머니는 사람을 음식으로 생각하는 게 아닌가.] 라는 소문이 마을에 퍼졌다.



    아직 아이였던 J는 [왜 경찰에 신고하지 않아요?] 라고 물었지만, 어른들은 [마을에서 미치광이가 나오면 부끄러워서 고개를 못 든다.] 라고 말했다.







    오히려 할머니의 존재를 외부로부터 숨기려고 하는 기색마저 있었다고 한다.



    씻지도 않아서 부스스한 머리에 마을을 맨발로 걸어다니는 할머니는, 항상 악취를 풍겨서 점점 가까이 다가가는 사람이 없어져만 갔다.



    사람들은 항상 낫을 가지고 다니며 할머니가 가까이 오면 [더 가까이 오면 낫으로 베어 버릴거야!] 라며 쫓아 버렸다.







    그러던 어느날, 3명의 아이들이 놀다가 할머니에게 습격당해 그 중 한 명의 손가락이 잘려나갔다.



    분노한 아이의 부모는 할머니의 집으로 가서 막대기로 할머니를 여러번 후려 갈겼다.



    말리는 사람은 누구 하나 없었다고 한다.







    [그 년은 우리 아이의 손가락을 먹음직스럽게 빨고 있었어!]



    결국 할머니는 마을 외곽의 오두막에 갇혀버리고 말았다.



    오두막 주변은 밧줄과 철선으로 빙빙 감았고, 문에는 튼튼한 자물쇠를 걸었다.







    식사는 하루에 한 번 오두막에다 내던지고, 화장실은 없었다.



    [죽으면 오두막째 태워 버리자구.]



    그것이 어른들의 결론이었다.







    물론 아이들에게는 [저기 가까이 가면 안 돼.] 라고 이야기했지만, J는 딱 한 번 부모와 함께 음식을 가지고 간 적이 있다고 한다.



    오두막에 가까이 가자 굉장한 악취가 났다.



    안에서는 쩝쩝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젠장, 짜증나는구만. 또 똥을 주워먹고 있어.]



    오두막에 있는 작은 창문에 주먹밥이 들어있는 상자를 던진다.



    [자, 가자.]







    오두막에 등을 돌리고 걷기 시작하는데, 등 뒤에서 [사람이 아닌가, 사람이 아닌가.] 라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며칠 뒤, J는 친구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야, 너 그거 아냐? 그 마귀할멈, 자기 몸을 자기가 먹고 있대.]







    그 친구는 부모님이 이야기한 것을 몰래 들었다고 했다.



    지금은 왼팔과 오른쪽 다리가 없어진 것이었다.



    [그건 사람 고기 맛에 취해서 완전히 빠져있어. 이미 사람도 아니야, 그건. 귀신이다.]







    부모가 다른 사람에게 한 이야기였다.



    자세한 것을 부모에게 물었지만, [아이는 몰라도 된다.] 라는 대답 뿐이었다.



    어느날 밤, 어른들은 J의 집에 모여 무엇인가를 놓고 회의를 했다.







    부모와 함께 온 친구는 [분명 마귀할멈에 관해 이야기하는 거야.] 라고 말했다.



    친구와 둘이서 조용히 1층에 내려가 귀를 쫑긋 세웠지만,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는 들리지 않았다.



    다만 몇번이고 [이제 충분해.] 라는 말이 들려왔다.







    다음날 아침.



    아침 식사를 하는데 아버지가 [J야, 오늘은 집에서 나오면 안 된다.] 라고 말씀하셨다.



    [무슨 일 있어요?] 라고 묻자, [신을 모시는 의식이 있으니까 아이들은 보면 안 돼.] 라는 설명이 돌아왔다.







    어쩔 수 없이 2층에서 바깥을 바라보고 있는데, 할머니의 오두막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아버지, 큰일 났어요! 마귀할멈의 오두막 근처에서 연기가 나요!]



    그러나 아버지는 [저건 밭을 태우는 거야! 헛소리 하지 말고 공부나 해라!] 라고 화를 내셨다.







    그리고 며칠 동안 변함 없이 오두막 가까이 가는 것은 금지되어 있었다.



    그러나 어느날 친구와 함께 몰래 갔을 때, 오두막이 있던 장소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고 한다.



    출처: https://vkepitaph.tistory.com/647?category=348476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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