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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00317
    작성자 : 냥이박사 (가입일자:2019-01-10 방문횟수:128)
    추천 : 6
    조회수 : 964
    IP : 14.45.***.95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9/06/12 09: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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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늘도 돈이 안 되는 프로그램만 제작하고 있다. 외주 영상업체 PD인 나는 근근이 들어오는 공중파의 일감으로 살아간다. 최근 고정적인 VJ물로 밥벌이를 했었는데 그마저도 끊길 위기다. 얼마 전 영상 편집을 하다가 아주 큰 실수를 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신뢰 문제로 이어졌고, 난 공중파 방송국의 1차 의뢰자에서 밀려나버렸다. 그 와중에 대출 빚까지 안게 된 난 아주 죽을 맛이다.
       우연히 촬영 소재를 찾다가 한 블로그를 보게 됐다. 어느 지방 폐가에 악귀가 출몰한다는 포스팅이었다. 캐릭터가 독특했다. 악귀가 돈을 좋아한다는 것이었다. 난 호기심을 느꼈다. 어쩌면 이 아이템을 잘 활용해서 대박을 터트릴 수 있겠다는 예감이 들었다.
     

       난 FD인 동수가 모는 회사 차에 올라탔다. 조수석에 몸을 뉘이고 내비게이션에 주소지를 입력했다. 동수는 작은 한숨과 함께 출발을 머뭇거렸다.
     

       “저기, PD. 저희 괜히 헛걸음 하는 건 아닐까요?”
       “내가 언제 헛다리 짚은 거 봤냐? 믿음대로 될지어다 라는 말도 몰라?”
       “, 제가 불교 신자인지라 신뢰가 영 안 되네요.”
     

       난 동수에게 손을 치켜들었다. 그러자 동수는 반사적으로 막는 시늉을 했다. 그는 멋쩍게 웃고는 차를 출발 시켰다. 저런 반응을 보이는 건 어쩌면 당연했다. 난 돈 냄새에 민감했다. 정확하게는 돈과 관련된 영상물 말이다. 하지만 번번이 허탕을 쳤기에 동료들에게조차 신뢰를 잃은 지는 꽤 됐다. 그러다보니 만만한 동수만이 나와 함께 했다. 물론 그조차 날 온전히 신뢰하진 않았지만.
     

       낮인데도 안개로 둘러싸인 시골 마을에 접어들었다. 난 카메라 전원을 켜고 녹화 버튼을 눌렀다. 공포 다큐의 도입부로 나쁘지 않은 영상 재료였다.
       동수는 안개등을 켠 채 마을 안으로 차를 몰았다. 밭일을 하는 주민들이 보였다. 그들은 어딘지 모르게 우울했다. 마치 빚을 진 나처럼 말이다.
     

       마을 깊숙이 들어가자 길이 끊겼다. 우린 산중턱의 마른 나무에 둘러싸인 폐가를 올려다봤다. 카메라를 들어 뷰파인더를 보니 으스스한 영상이 나타났다. 옆에서 동수가 그것을 힐끔 쳐다봤다.
     

       “PD. 모처럼 화면 잘 나오는데요?”
       “거 봐. 이번건 대박이라니까.”
     

       말을 마친 동시에 까마귀 떼가 폐가를 둘러싼 나무 위에 내려앉는 것이 보였다. 까악- 까악- 하며 우는 그것들은 우리에게 경고를 보내는 듯 했다.
       난 언덕을 오르려다 바위 아래 쭈그려 앉은 노파를 봤다. 이상하게도 시선을 잡아 끌었다. 난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그녀가 입을 열자 앞니가 없었다.
     

       “돈은 얼마나 갖고 있어?” 하고 노파가 물었다.
       “하하, 어르신. 저희 돈 없어요.”
     

       동수는 괜히 돈을 뜯길까봐 웃으며 거절했다. 난 그녀에게 악귀에 대해 아는지 물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때 우리 뒤편에서 커다란 고함 소리가 들려왔다.
     

       “당장 돌아가!”
     

       우리가 뒤돌아보자 한 노인이 서있었다. 나중에 그가 촌장인걸 알게 됐지만, 지금 우리에겐 그저 성난 노인네 일뿐이었다. 우린 해가 질 때 다시 도모하기로 하고 자리를 피했다.
     

    2
     

       해가 떨어졌다. 낮에도 안개로 가득했던 마을은 더 음산한 곳이 됐다. 난 조명등에 불이 들어오는지 확인 후에 촬영 장비를 마저 챙겼다. 그리곤 동수와 함께 산속으로 들어가 폐가 앞에 도착했다.
       가까이서 본 폐가는 비교적 컸다. 나무 대문 안으로 마당이 깔려 있었고, 군데군데 삐쩍 마른 나무도 보였다.
     

       우린 안으로 들어가 삼각대에 카메라를 고정시켰다. 소리가 제대로 잡히는지 붐마이크 음향을 체크했다. 난 빨간 녹화 버튼을 누르고 마당으로 나왔다. 사실 안에서 찍어도 되지만 난 겁이 났다. 혹시나 잘못될지도 모르는 일이니 몸을 사렸다.
     

       산중에 부엉이가 울어댔다. 개구리 소리와 으르렁거리는 맹수들의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다 소리들이 잦아들고 고요한 적막으로 가득했다.
       쿵- 하는 작은 소리가 어디선가 들려왔다. 나와 동수는 서로를 동시에 쳐다봤다. 또다시 쿵- 하는 소리가 들리며 진동이 느껴졌다.
       우린 조심스레 내부로 발걸음을 옮겼다. 저안에 무언가 있었다. 그것이 제대로 찍히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난 겁에 질린 동수를 뒤따르게 한 후 천천히 진입했다. 한걸음, 한걸음...
       그러다 난 소스라치게 놀랐다. 폐가 안에 새까만 무언가가 있었다. 난 마른 침을 꿀꺽 삼키며 카메라로 향했다. 그러자 그 무언가도 카메라를 향해 다가왔다. 카메라에 거의 손이 닿을 때쯤, 그것도 내 근처로 다가왔다. 난 카메라를 조심스레 손으로 잡았다.
       난 고개를 들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것과 눈이 마주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때 종이가 펄럭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까만 바닥에 무언가가 뿌려졌다.
     

       “내가 나가라고 했지?”
     

       고개를 돌리자 낮에 봤던 노인네가 있었다. 난 새까만 무언가가 땅에 떨어진 것을 줍고 있는 것이 보였다. 우린 그 틈에 카메라를 챙겨 폐가를 빠져나왔다.
     

       노인네, 아니 촌장의 집에 들어갔다. 촌장은 우리에게 하루 묵었다 가는 것을 허락했다. 다음 날 동이 트면 떠나는 조건으로 말이다.
       마루에 조촐한 한상이 차려진다. 촌장은 대충 부친 전과 소주를 권했다.
     

       “촌장님, 그것 말입니다. 악귀... 라고 해야 하나? 어쨌든 그것이 돈을 좋아하는 것이 사실입니까?”
       “쓸데없는 것에 호기심 가지지 말고, 내일 당장 돌아가게. 돈과 관련되면 재수가 없는 법이야.”
     

       모두가 잠들었다. 난 촬영된 영상을 돌려봤다. 한동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폐가 내부만 보였다. 난 빨리 감기를 했다. 한동안 쭉 감았을까?
       새까만 무언가의 모습이 자세히 보였다. 그것은 새까만 비늘, 아니 새까만 동전으로 뒤덮인 모습이었다. 이윽고 촌장이 나타나 무언가 던졌는데 그것은 만 원짜리 지폐였다. 그와 동시에 악귀가 지폐에 달려드는 모습이 보였고 영상이 끊겼다.
     

    3
     

       날이 밝아왔다. 난 잠든 촌장 몰래 동수를 깨웠다. 우린 함께 촌장 집을 나왔다. 난 마을을 걸으며 누군가를 찾아다녔다. 동수는 잠에서 덜 깬 표정으로 내게 물었다.
     

       “PD, 이른 아침부터 누굴... 혹시, 어제 그 노파를 찾으세요?”
       “그래, 저 촌장은 죽어도 입을 안 열거고, 노파라면 입을 열거 같거든.”
     

       우린 폐가로 향하는 산 입구로 다시 갔다. 그러자 그곳에 다소곶이 서서 노래를 부르는 노파가 보였다. 난 노파가 노래를 마치길 끈기 있게 기다렸다.
     

       “어르신. 뭐 좀 여쭙고자 하는데...”
       노파는 말없이 뒤편에 있는 폐가를 손으로 가리켰다. 난 긍정의 표시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일전에 돈이 있냐고 물으셨죠? 그러니까 제 말은... 악귀에게 돈을 주면 사람에게 해코지 하지 않는다는 거죠?”
       “PD님 그게 무슨...”
       “해코지는 무슨... 간단한 부탁도, 돈도 빌려준다오.”
       난 노파의 말에 한 가지 번뜩이는 생각이 지나갔다. 난 수중에 있는 지폐를 모두 꺼냈다. 그리고 동수에게도 무언의 눈빛을 보냈다. 동수는 고개를 젓다가 마지못해 가지고 있던 지폐를 꺼내 내게 건넸다.
     

       차에서 낮을 보낸 우린 밤을 맞이했다. 또다시 우린 폐가로 향했다. 곧장 내부에 카메라를 세워두곤 하염없이 악귀를 기다렸다.
     

       한참 지났을까? 산중의 소리가 잦아들고 쿵- - 하는 소리와 함께 진동이 느껴졌다. 그때 그것, 악귀가 나타났다. 녀석은 우릴 향해 큰 포복으로 다가왔다.
       난 때를 기다렸다. 녀석이 1미터까지 다가왔다. 소름끼치는 양손이 뻗쳐질 때 난 만 원 한 장을 내밀었다. 그러자 녀석은 손을 부들부들 떨며 지폐를 감싸 쥐었다. 난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힘겹게 입을 열었다.
     

       “저기... 저희는 방송국 사람들입니다. 선생님께서 원하시면... 돈을 지불하고 촬영을 하고 싶습니다만...”
       “PD.” 하고 동수가 내 팔을 붙잡았다. 그러자 악귀는 고개를 갸웃거리다 웃기 시작했다.
     

       “얼마나 줄 수 있는데?”
       “지금 저희 수중에 20만원이 있습니다. 저희가 원하는 상황대로 찍혀주시겠습니까? 그러니까... 일종의 출연료라 보시면 됩니다.”
       “그 정도 돈이면 30초 정도는 해줄 수 있지.”
     

       난 손을 벌벌 떨며 남은 20만원을 악귀에게 건넸다. 악귀는 소중한 보물을 손에 얻은 듯 품에다 넣었다.
       그 후 우린 원하는 상황을 연출해서 녹화를 할 수 있었다. 벽에 숨었다가 나오는 씬, 천장에 매달린 씬, 괴성을 지르는 씬 등등. 이건 페이크 다큐가 아닌 진짜다. 연출이 된 상황이긴 하지만 진짜 악귀였다. 하지만 콘티도 없어 찍다보니 30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원하는 그림이 나오지 않았다.
     

       30초는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난 뭔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수가 뒷정리를 시작하려 했다. 난 카메라를 끄지 말라고 지시하며 악귀를 불렀다. 그리고 지금 당장 수중에 돈이 없지만 한 달 내로 돈을 갚을 테니 100분 분량으로 찍어줄 수 없겠냐는 제안을 했다. 그러자 동수는 너무 위험한 짓이라며 격하게 반대했다. 그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다.
     

       “이거 하나면... 우린 한방에 뜰 수 있어. 너도 언제까지 지방에서 이러고 있을래? 스타 PD가 돼야 될 거 아냐?”
     

       난 계속해서 반대를 하는 동수의 말을 묵살한 채 악귀를 바라봤다. 악귀는 흥미로운 표정을 지었다. 비록 그것이 입이 귀까지 찢어지는 기괴한 모습이었지만.
       “그러도록 하지. 하지만 명심해. 한 달 내로 돈을 갚지 않으면 재앙을 내릴 테니까.”
     

       우리의 계약이 체결됐다. 이거 하나면 광고주로부터 많은 인센티브와 함께 방송가에서도 이름을 날릴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제작사에서 나를 찾을 테고 높은 돈을 부를 것이다. 난 생각만 해도 흥이 났다.
     

       난 우려를 표하는 동수를 뒤로 한 채 100분의 시간동안 악귀의 모습을 담아냈다. 그 결과, 원하는 그림을 잔뜩 담아낼 수 있었다. 이건 훌륭한 거래였다.
     

    4
     

       난 당첨된 로또 번호를 안고 중앙은행에 가는 것처럼 영상 소스를 들고 편집실로 들어갔다. 평소에 동수가 가편집을 하곤 했지만 이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손보고 싶었다. 난 이게 뭐냐고 묻는 동료들의 관심을 뿌리친 채 이틀간 밤을 새며 편집을 했다.
     

       난 편집된 영상을 공중파 방송국에서 잘 알고 있는 CP에게 보였다. 그는 대박이라는 말과 함께 당장 이것을 사들이겠다고 했다.
       며칠 뒤, 특별 편성된 나의 공포 다큐는 심야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반응은 즉각적으로 기사 조회수와 댓글에 나타났다. 대박을 터트렸다.
     

       통장에 돈이 들어왔다. 생각했던 것보다 숫자 0이 더 붙었다. CP와 계약할 때 인센티브 조항을 넣은 것이 유효했다. 모르는 번호로 함께 일하자, 다른 아이템을 공유하자는 제안이 들어왔다. 난 대출빚을 다 갚고 차곡차곡 돈을 모아갔다.
       그러다 한 달이 지났다. 난 악귀에게 돈을 돌려줘야한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었다.
     

       간단히 저녁을 먹고 집에 들어가는 길이었다. 차를 몰려고 할 때 동수가 같이 태워 달라 부탁했다. 동수는 조수석에 탑승했다.
     

       달리는 차안이다. 오늘 동수는 뭔가 이상했다. 말이 많고 까불거리던 그가 지나치게 조용했다. 난 그것이 신경 쓰였지만 티를 내진 않았다.
     

       “오늘 무슨 일 있냐? 너답지 않게 얌전한 척을 하고 그러냐?”
       “PD... 아니 CP.”
     

       난 PD에서 진급해 CP가 됐다. 한 달 사이에 내 위치는 변했다. CP라는 호칭이 듣기 좋았다. 그런 생각이 들 때 동수가 불쑥 그때 일을 꺼냈다.
     

       “그때 악귀... 돈은 갚으셨어요?”
       “... 그거? 까맣게 잊고 있었네? 그래... 갚긴 갚아야지...”
       동수는 고개를 숙인 채 킥킥 거리며 왜 안 갚아요?” 하고 쏘아붙였다. 평소와 달리 장난기가 빠진 다분히 공격적인 말투였다. 난 황당함과 분노를 느끼며 동수에게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조수석에 앉아있던 동수가 보이지 않았다.
    난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백미러를 봤다. 난 정수리부터 발끝까지 난 땀구멍에서 모든 물이 쏟아지는 기분을 느꼈다. 그것, 악귀였다.
     

       악귀는 손가락으로 무언가 세리는 듯 했다. 난 차분하게 대응하자며 마음을 다잡았다.
     

       “... 선생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보기 좋아 보이네? 돈도 안 갚고 말이야.”
       “하하... 갚으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말입니다.”
     

       악귀는 지금 당장 돈을 갚으라 했다. 난 대강 천만원정도 주면 되겠냐고 가격을 불렀다. 그러자 고개를 가로 젓는 악귀. 조금씩 가격을 올려도 악귀는 만족하지 않았다. 마침내 돈이 1억까지 치솟았다. 그럼에도 악귀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 선생님. 장난이 지나치시네요...”
      “넌 지옥에서 대출을 한 거야. 그 정도로 되겠어?”
       “... 전 그 이상의 돈이 없습니다. 선생님의 요구도 너무 과하고요.”
      인간들의 대출도 그렇고, 지옥 대출의 공통점은 말이지... 잘 들어. D A N G E R O U S. 위험해.”
     

       악귀가 천천히 내 얼굴로 손을 뻗어왔다. 손끝이 내 이마에 닿았다. 난 잠깐 동안 굳은 채 눈을 치켜 올렸다. 그러다 푹- 하는 소리와 함께 손톱이 이마를 뚫고 들어왔다.
     

       시간이 흘렀다. 난 어느 도로변에 차를 세워둔 채 잠들어 있었다. 이마를 만져보니 상처가 없었다. 난 안도의 한숨과 함께 차 시동을 걸려고 했다. 그때, 이마에 얼핏 빛나는 문양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난 이마를 긁적였지만 그 문양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한참을 긁적이며 이 상황에 의구심을 표했다. 하지만 이내 악귀가 사라졌다는 것에 안도했다. 난 차를 다시 몰았다.
     

       밤안개가 내리 앉은 폐가. 악귀가 폐가 입구에 다다르자 노파가 쭈그려 앉아있었다.
     

       “빚은 받았슈?”
      “그럼. 이마에 지옥 낙인을 새겨놨지. 녀석은 죽은 뒤에 지옥으로 가게 될 거야.”
       “역시... 돈을 빌리는 건 위험한 거군요.”
      “할멈도 빌려볼 텐가?”
     

       노파는 말없이 다시 고개를 숙인다. 그런 노파를 뒤로 한 채 악귀는 폐가로 들어선다. 폐가 입구에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문패가 보인다.
       地獄貸出 (지옥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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