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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00172
    작성자 : song
    추천 : 10
    조회수 : 1612
    IP : 211.221.***.8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9/05/07 21:22:49
    http://todayhumor.com/?panic_100172 모바일
    UFO
    옵션
    • 펌글
    <div>15년 정도 전의 일입니다.</div> <div><br></div> <div>당시 나는 친구와 함께 밤에 출발해 바다 여행을 가기로 해서, 샤워를 한 뒤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곳은 샤워실 앞에 있는 방으로, 작은 창문이 나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여름이라 더웠기 때문에 창문을 열어 놓고 있던 중, 별 생각 없이 창 밖에 보이는 옆 집 지붕을 보자 저 너머에 무엇인가 빛나는 물체가 보였습니다.</div> <div><br></div> <div>저게 뭘까?</div> <div><br></div> <div>머리카락을 말리던 손을 멈추고 자세히 보니, 저 멀리 강하게 빛나는 작은 물체가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앗, UFO다!</div> <div><br></div> <div>너무나 갑작스러운 일이었기에 두려움보다는 호기심이 더 강했습니다.</div> <div><br></div> <div>나를 발견하면 어쩌나 싶어 불을 끄고 머리를 말리면서 보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머리를 다 말리고 나서도 UFO는 여전히 흔들흔들 움직이고 있었기에, 이야깃거리가 되겠다는 생각에 사진을 찍어 보기로 했습니다.</div> <div><br></div> <div>방에 돌아가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가지고 돌아왔지만, 여전히 그 물체는 둥실둥실 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셔터를 누르자 플래시가 터졌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앗, 빛났다하고 생각한 직후, UFO가 점점 커지기 시작했습니다.</div> <div><br></div> <div>명확하게 커지는 게 보였기 때문에 들켰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워져서 살그머니 창문을 닫고 가족이 있는 거실로 내려갔습니다.</div> <div><br></div> <div>UFO 이야기를 어머니와 언니에게 이야기했지만, 이상하게도 사진에는 아무 것도 찍혀있지 않아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여행 때문에 친구가 데리러 오기로 했기 때문에 시간을 지체할 수도 없어서 거실에서 화장을 하는 사이 점차 UFO에 대한 것은 머리에서 잊혀져 갔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나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친구와 함께 바다로 출발했습니다.</div> <div><br></div> <div>1박 2일 간의 여행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자, 무언가 사고가 터진 것 같았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무슨 일 있었어?] 하고 어머니에게 묻자, 전날 밤 언니의 방에 수상한 사람이 침입했다는 것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경찰까지 찾아와 언니에게 증언을 듣고 갈 정도로 큰일이었던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정작 언니는 나에게 무척 화를 내는 것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당황한 내가 이유를 묻자 언니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div> <div><br></div> <div>전날 밤, 그러니까 내가 UFO를 봤던 그 날 밤 가족이 모두 잠들어 조용해졌을 무렵, 갑자기 가위에 눌린 것처럼 몸이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정신을 차리니 방에 누군가 사람이 있는 것 같이 느껴졌다는 것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것도 여러명이요.</div> <div><br></div> <div>일어나고 싶어도 몸은 움직이지 않았고, 그 사이 그 사람들이 몸에 손을 대거나 잘 알 수 없는 여러 행동을 했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그걸 1시간 정도나 되는 긴 시간 동안 느꼈다는 것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자 언니의 몸에는 수많은 멍이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되었을 때는 이미 방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너무나 무서운 나머지 어머니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몸에 멍까지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집 문은 확실히 잠겨 있었고, 다른 사람이 침입한 흔적도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결국 의심이 가는 것은 그 날 내가 본 UFO 뿐이라는 것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만약 내가 여행을 가지 않았다면 언니가 아니라 내가 그 꼴을 당했을 거라는 생각에 나는 무척 언니에게 미안했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물론 그 UFO 사건 이후 언니는 건강히 잘 살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내 경우에는 그 이후 2년 가량, UFO에게 감시당한다고 할까, 계속 UFO가 따라다니는 현상이 지속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사건으로부터 2개월 정도 지난 어느날,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는데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니 앞에 무언가 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무심코 자전거를 멈춰세우고 말았습니다.</div> <div><br></div> <div>앗, UFO다!</div> <div><br></div> <div>처음과 달리 이미 언니가 겪었던 일도 있었기에 나는 겁에 질려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UFO는 지난번과는 달리 빛나지 않고 새까맸습니다.</div> <div><br></div> <div>주변 건물과 비교해보면 멀리 떨어져 있다기보다는 딱 건물 정도 거리만 두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약 1km 정도 상공에 떠올라 있는 것 같았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글로는 제대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정말 리얼하게 그 곳에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div> <div><br></div> <div>물론 이 때는 거리여서 주변에 사람들도 있었지만, 어떻게든 피하고 싶어 근처 패스트푸드점에 들어갔습니다.</div> <div><br></div> <div>너무 무서워서 어찌할 바를 몰랐지만, 1시간 정도 있다 나오니 UFO는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특별한 일은 없이 단지 이런 것 뿐이었지만, 이런 일이 2년 동안 지속적으로 벌어졌습니다.</div> <div><br></div> <div>가장 가까이까지 다가왔던 것이 금방 적은 때였고, 가장 오래 따라다닌 것은 거의 하루 종일이었던 때였습니다.</div> <div><br></div> <div>UFO가 따라다니는 이유도 알 수 없었고, 단지 이 이야기만으로는 무섭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나에게는 생애 가장 두려웠던 일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s://vkepitaph.tistory.com/686?category=348476">https://vkepitaph.tistory.com/686?category=348476</a>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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