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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Archi.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3-08-21
    방문 : 494회
    닉네임변경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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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panic_100096
    작성자 : Archi. (가입일자:2013-08-21 방문횟수:494)
    추천 : 9
    조회수 : 1859
    IP : 175.127.***.195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9/04/15 13:22:17
    http://todayhumor.com/?panic_100096 모바일
    실제로 귀신보는 나의 이야기 70.
    안녕하세요.
     
    또 월요일이 밝았습니다!!!
     
     
    이번주도 힘내서 화이팅 하세요!
     
     
     
     
     
     
     
     
     
     
    key ring.
     
     
     
    고등학교 시절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다만 제가 고등학교 당시에는 가방 지퍼 손잡이에 인형 주렁주렁달고 다니는게 유행이었습니다.
     
    가끔 밖에 돌아다니다보면 아직 그렇게 인형을 달고 다니는 어린 친구들이 있긴 하더라구요.
     
     
    그때 여자애들은 대부분 가방에 가방만한 인형을 달고 다니거나 조그만걸로 3~4개씩 달고 다니는데,
     
    가방을 메고 다니는건지 인형을 메고 다니는건지 헷갈릴 정도로 엄청 달구 다녔죠.
     
     
    여자애들끼리 커플로 같은 인형을 달고 다니는 것도 많이 봤습니다.
     
    본인들끼린 우정이니 뭐니 하면서 달고 다니는 상황이었는데,
     
    허.. 외로운가보다~ 하고 별 생각이 없었죠.
     
     
    그런 인형달고 다니는 것이 유행 아닌 유행이 되자, 정말 전교 여학생의 90%는 달고 다니는것 같았습니다.
     
    그러다 동아리 활동을 갔는데, 제 한학년 선배 (동아리 내 직속선배라 하여 담당 선배가 있었습니다.)가 우리도 각자 맡은
     
    직속 후배 선배간에 인형 하나씩 달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남자 선배들은 '아니 무슨 우리는 왜?' 라는 의견과 여자 선후배들은 '좋다!' 라는 의견이 많이 나왔죠.
     
    직속 선후배 사이는 일단 남자선배면 여자후배와 여자선배면 남자후배로 짝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렇다보니 저는 한학년 선배 누나와 인형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다음주 동아리 모임때까지 각 직속선후배끼리 하나씩 맞춰 오는게 미션이었죠.
    (지금 생각해보니 참 유치했네요.)
     
    다들 문자를 주고 받는 사이라 동아리 동기들에게 너넨 뭐맞추냐~ 나는 이거 하기로했다~ 저거하기로 했다~
     
    그중 한명은 집에서 본인이 아끼는인형이 있는데 색만 다른 같은 인형으로 하나씩 나눠가지기로 했다고 하는 친구도 있었죠.
     
     
    저는 직속 선배 누나와 뭘 할지 내심 고민 안하는척 하고 있었습니다.
     
    선배 누나는 겁나 크고 귀여운걸 원하고 저는 잘 안보일정도로 작고 귀여운걸 원했다보니 의견을 조율중이었죠,
     
     
     
    동아리 모임 날.
     
    각자 맞춰 온 악세사리를 자랑하며 이야기 하는 중인데, 저는 가방에 1/2만한 인형을 받고선 자괴감에 빠져있고,
     
    다른 사람들 악세사리를 보고 있었는데,
     
    누가봐도 저걸 왜..?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허름(?) 꾀죄죄한 물건을 달고 있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뭐지.. 새로 사기가 아까워서 그냥 집에 있는거 대충 가져왔나?
     
    생각했는데 전에 집에 있던 아끼는 인형을 가져 온다고 한 그 친구건가보다~ 하고 그냥 정말 아끼는건가보다~ 했죠.
     
     
    악세사리를 각자 나눠가진 저희는 첫째, 망가뜨리면 죽는다. 둘째, 악세사리 빼도 죽는다. 셋째, 잃어버리면 죽는다.
     
    의 규칙을 정한채 동아리 모임을 해산하고, 각자 주말을 맞이했습니다.
     
     
    그 다음주.
     
    동아리 모임이 다시 있는날 한 선배가 참석하지 않았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번주 수요일부터 학교에 아예 나오지 못했다는 겁니다.
     
    이유는 계단 2칸 높이에서 뛰었을뿐인데, 다리가 부러졌다는 것.
     
     
    이 사건을 기점으로 문제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다리 골절 이후 손목 인대 늘어남, 달려오는 오토바이와 사고 같은 일로 약 2달간 5번정도의 크고 작은 사고를 당했습니다.
     
    진짜 뭔일이 있는건가.. 하며 다들 오토바이 사고 후 그 선배가 입원한 병원으로 갔습니다.
     
     
    다행히 크게 다친건 아니지만 약 2달간 계속 이런일에 시달리다보니 몰골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 선배의 병문안을 끝내면서, 나가려던 찰나 선배는 저를 불렀고, 역시 뭔가 있나보다~ 했습니다.
     
     
    선배 - Archi야, 내가 이런 사고 나기 전부터 계속 이상한 꿈을 꾸거든. 근데 이상한게 생전 처음보는 여자가 계속 쫓아와서는 무쇠칼 같은걸 나한테 휘두르더라.
     
    Archi - 언제부터 그러셨어요?
     
    선배 - 글쎄 한 3달 된거 같은데?
     
     
    정말 티나면 티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 모를 일이지만 저는 직감적으로 그 악세사리가 문제있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선배에게 이야기해서, 다음주에 다시 올테니 그 악세사리 좀 보자고 이야기하고, 저도 집으로 향했습니다.
     
    병원을 나서는데, 그 선배의 직속 후배이자 제 동기인 여자애가 복도 의자에 앉아 그 선배의 방을 계속 보고 있었습니다.
     
    제가 나오는 순간 눈이 마주쳤죠.
     
     
    Archi - 안가고 뭐해?
     
    동기 - 아니, 그냥. 가자.
     
     
    별 당황하는 기색 없이 각자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날 밤 저에게 문자가 왔죠.
     
    그 동기였습니다.
     
     
    한참 오래된 일이라 제대로 기억은 안나지만 기억 나는데로 적자면
     
    " 뭐가 보이건, 뭘 봤건, 신경쓰지마라. 너도 당하는 수가 있다.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라."
     
    고 문자가 왔죠.
     
     
    그러거나 말거나 일단은 선배와 약속한 날.
     
    그 인형을 자세히 본적은 없어 몰랐다만 자세히 보니 한번 뜯었다가 다시 꿰멘 자국이 있었고,
     
    선배에게 이야기하고, 뜯어내자 본인의 것인지 모르겠는 머리카락과 손톱, 피가 묻은 종이 (부적은 아니었습니다.)가 들어있었고,
     
    사진을 찍어둔 뒤 다음주 학교에 가서 그 동기에게 물어봤죠.
     
     
    이게 뭐냐라고 물어보자.
     
    눈이 땡그래지면서
     
     
    " 야!!!!!!!!!!!!!!!!!!!!!!!!!!!!!!!!!!!!!!!!!!!!!!!!!!!!!!!!!!!! "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자기가 공을 얼마나 들이고, 얼마나 노력한건데, 그걸 한순간에 날려버리냐 하며 노발 대발을 하는 겁니다.
     
    정말 미친 사람처럼 소리를 지르는데 복도에서 갑자기 그러니 놀래서 그자리를 떴습니다.
     
     
    그 이후 이걸 사람들이나 인터넷에서 본것처럼 태워야 되는건가.. 그냥 버리면 되는건가.. 아니면 이걸 가지고 뭘 어떻게 해야하는건가..
     
    하는데 제 선에서는 태우는거 말고 뭐 할게 있겠나 싶어 태우기로 결정하고 태워버렸습니다.
     
    다행히 선배도 이 날 이후 병원에서 퇴원한 후로는 큰 탈없이 학교를 무사히 마치고 졸업까지 했습니다.
     
     
    물론, 이 일이 있고난 뒤, 그 동기와는 뭔가 말로 표현하기 애매한 어색함이 생겼고,
     
    그 친구랑은 점점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2년 뒤,
     
    그 때 저주라던지, 누군가에게 이런 짓을 하는 행위가 실제로 가능하단걸 알게 되었고, 어느샌가 고등학교도 졸업하는 때가 되었죠,
     
    졸업식에 동아리사람들끼리 모여서 이야기하며 마지막 인사를 하기도 하고, 다 헤어질때 쯤.
     
    와~ 고등학교도 드디어 끝이다!! 성인이돠!!! 하는 기쁜 마음에 옷갈아입고 놀러 나갈 생각에 들떠 있던 저는
     
    졸업하는 사람들 무리로 같은 인형을 가지고 가는 사람들이 꽤나 보였고, 같은 인형을 나눠주는 동아리 동기를 보며 마냥 좋은 기분만은 아니었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Archi 블로그 : https://blog.naver.com/archisso

    Archi 타로 : https://blog.naver.com/archisso/221480639045

    기 깃든 물건 : https://blog.naver.com/archisso/22150371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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