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ame width="630" height="301" src="https://www.youtube.com/embed/ImBRLFbccKY" frameborder="0"></iframe> <div>(노래는 그냥... 지금 제 심정과 매우 흡사한 노래라서 넣어봤습니다. 헤헤 =_=;)<br><div><br></div> <div>오버워치를 하다가 쌍욕+부모님안부+보이스챗을통한살해협박... 등등으로 검찰에 고소장을 넣어 놓고 온 후 <div><br></div> <div>고소장을 넣은 두명중 한 사람이 잡혔습니다..... 네.</div> <div><span style="font-size:9pt;">중국 아이피니 뭐니 하면서 잡히지 않을 거라 호언장담하던 그들의 주장은 허세였던 것으로 판명.</span></div> <div>아마 나머지 하나도 조만간 소식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뭐... 암튼. 담당 수사관께서 연락을 주시더군요.</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갓 20살이 된 녀석이라고. 사과를 하고 싶어 한다고 번호를 주셨는데</span></div> <div>제가 본디 마음이 호구에 가까운 것인지, 조금은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div> <div>지인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진지한 시간을 가졌었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긴 시간에 걸쳐 논의를 한 결과 일체의 접촉없이 법대로 처리하자는 결론이 나와</span></div> <div>추후 법대로 형사님이 알아서 처분을 요청한다고 답장을 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애초에 합의금을 받고자 했던것이 아니요, 다른사람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한 사람에게</div> <div>자신의 죗값을 치르게 하기 위함이었으니까요.</div> <div>하지만 가슴은 후련하지 않았습니다.</div> <div>'이 또한 나의 업보구나...' 라는 생각에 한없이 무겁기만 하더군요.</div> <div>주변사람들은 '할일을 한거다.' 라며 저를 도닥여 줬지만 말이지요.</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게 시간이 흘러 처분이 되는줄 알았는데, 또 다시 연락이 오더군요.</div> <div><br></div> <div><br></div> <div>피의자 조사를 진행중인데, 이 사람이 나중에 무슨 일을 할지도 모르고</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한순간의 실수로 기록에 빨간줄이 그어지는게 안타까워 연락을 줬다고 하시는 수사관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앞날이 창창한 어린 녀석이 안타까웠다고 하십니다.</span></div> <div><br></div> <div>물론 강요를 하는건 아니며 제 판단에 맡기시겠다고는 하셨지만</div> <div><span style="font-size:9pt;">순간 토악질을 하고싶은 마음에 사로잡히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부모님께 효도다운 효도를 하지못한 불효를 등에 업고 사는것도 모자라서</div> <div>생판 남을 통하여 부모님에 대한 치욕스런 말을 죄다 뒤집어쓰고</div> <div>자신들의 불만의 표출대상으로 지정되었다는 잘못아닌 잘못으로</div> <div>채팅과 음성으로 온갖 모욕적인 말과 살해협박을 질척하게 받아들여야 했던 제 자신이</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어느새 불쌍한 불우이웃에게 빵한조각을 나눠주기 꺼려하는 인색한 수전노가 되어있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불쌍한 사람을 지나치려는 매정한 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피의자가 저와 통화를 통해 사과를 하고싶다고, 대화를 원한다고 하여서</div> <div>담백하게 거절을 하고 <span style="font-size:9pt;">지인들과 다시금 논의를 통해 최종 입장을 넘기겠다고 마무리를 지었습니다만...</span></div> <div>그 시점 이후로 하루종일 우울감 아닌 우울감에 몸서리를 치며 지내야 했습니다.</div> <div>(그래도 목구녕에 밥은 잘 넘어가서 다행이었습니다.힘내라, 똥꾸녕!)</div> <div><br></div> <div><br></div> <div>솔직히 말해서 지금 전 어떤 결론을 지어야 할지 감을 잡지 못하겠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답답한 마음에 <b>다시는 저랑 같은 경험을 겪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며</b> 두서없이 글을 써 보았습니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저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div> <div><br></div> <div>저는 어떤 선택을 해야 했었을까요?</div> <div><br></div> <div>그냥 제 상처를 받아들이고 그저 덤덤하게 아무렇지 않은척</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제 가슴속에서 썩어가는 고름을 끌어안고 그렇게 살다가 서서히 잊어갔어야 했을까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어쩌면 피의자분께서 이 글을 보실지도 모르겠군요.</b></span></div> <div><br></div> <div>굉장히 낮은 활률이라 생각하지만, 만약 이글을 보신다면 답변을 남겨주시길... <b>제가 당신에게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b></div></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