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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newyear_5114
    작성자 : 큐리텔
    추천 : 0
    조회수 : 1457
    IP : 182.226.***.176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6/01/01 04:42:30
    http://todayhumor.com/?newyear_5114 모바일
    좀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다
    나같은 쓰레기도 열심히 살아야지
    이대로 있다간 정말

    큐리텔의 꼬릿말입니다


    2012년 대통령선거 당시에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정치개입’을 한 것은 맞지만, ‘선거개입’을 한 것은 아니라고 하면서 공직선거에 관한 무죄판결을 선고하였다. 그리고 위법적인 개입행위에 관하여 말로는 엄벌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동기참작 등의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슬쩍 집행유예로 끝내 버렸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databox&no=42595&s_no=42595&page=1



    상행(上行)


    가을 연기 자욱한 저녁 들판으로


    상행 열차를 타고 평택을 지나갈 때


    흔들리는 차창에서 너는


    문득 낯선 얼굴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그것이 너의 모습이라고 생각지 말아 다오.


    오징어를 씹으며 화투판을 벌이는


    낯익은 얼굴들이 네 곁에 있지 않느냐.


    황혼 속에 고함치는 원색의 지붕들과


    잠자리처럼 파들거리는 TV 안테나들


    흥미 있는 주간지를 보며


    고개를 끄덕여다오.


    농약으로 질식한 풀벌레의 울음 같은


    심야 방송이 잠든 뒤의 전파 소리 같은


    듣기 힘든 소리에 귀 기울이지 말아다오.


    확성기마다 울려 나오는 힘찬 노래와


    고속 도로를 달려가는 자동차 소리는 얼마나 경쾌하냐.


    예부터 인생은 여행에 비유되었으니


    맥주나 콜라를 마시며


    즐거운 여행을 해다오


    되도록 생각을 하지 말아다오.


    놀라울 때는 다만 '아!'라고 말해다오.


    보다 긴 말을 하고 싶으면 침묵해다오.


    침묵이 어색할 때는


    오랫동안 가문 날씨에 관하여


    아르헨티나의 축구 경기에 관하여


    성장하는 GNP와 증권 시세에 관하여


    이야기해 다오.


    너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4·19가 나던 해 세밑 


    우리는 오후 다섯시에 만나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불도 없는 차가운 방에 앉아


    하얀 입김 뿜으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어리석게도 우리는 무엇인가를


    정치와는 전혀 관계없는 무엇인가를


    위해서 살리라 믿었던 것이다


    결론 없는 모임을 끝낸 밤


    혜화동 로터리에서 대포를 마시며


    사랑과 아르바이트와 병역 문제 때문에


    우리는 때묻지 않은 고민을 했고


    아무도 귀기울이지 않는 노래를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노래를


    저마다 목청껏 불렀다


    돈을 받지 않고 부르는 노래는


    겨울밤 하늘로 올라가 별똥별이 되어 떨어졌다


    그로부터 18년 오랜만에


    우리는 모두 무엇인가가 되어


    혁명이 두려운 기성 세대가 되어


    넥타이를 매고 다시 모였다


    회비를 만 원씩 걷고


    처자식들의 안부를 나누고


    월급이 얼마인가 서로 물었다


    치솟는 물가를 걱정하며


    즐겁게 세상을 개탄하고


    익숙하게 목소리를 낮추어


    떠도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모두가 살기 위해 살고 있었다


    아무도 이젠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


    적잖은 술과 비싼 안주를 남긴 채


    우리는 달라진 전화번호를 적고 헤어졌다


    몇이서는 포커를 하러 갔고


    몇이서는 춤을 추러 갔고


    몇이서는 허전하게 동숭동 길을 걸었다


    돌돌 말은 달력을 소중하게 옆에 끼고


    오랜 방황 끝에 되돌아온 곳


    우리의 옛사랑이 피흘린 곳에


    낯선 건물들 수상하게 들어섰고


    플라타너스 가로수들은 여전히 제자리에 서서


    아직도 남아 있는 몇 개의 마른 잎 흔들며


    우리의 고개를 떨구게 했다


    부끄럽지 않은가


    부끄럽지 않은가


    바람의 속삭임 귓전으로 흘리며


    우리는 짐짓 중년기의 건강을 이야기했고

    또 한 발짝 깊숙이 늪으로 발을 옮겼다

    아우를 위하여


    며칠 후에 선생님은 처음으로 우리에게 노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이는 교실에 들어오자마자 책을 펴지도 않고 몹시 슬퍼 뵈는 얼굴로 말했던 거였다. "어른들이 제일 나쁜 점은 자기 잘못을 애써 감추려 하는 그것입니다. 천박한 속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겉으로만 번지르르하게 내세우는 건, 스스로 자신이 없기 때문이에요. 나는 여러분들이 이 혼란한 시기에 이런 창고에서 책상도 없이 공부할망정 마음씨와 배우려는 자세가 소박하고 고울 줄로만 여겨왔습니다. 여러분은 못된 어른들의 본을 받아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
    물론 여럿이 하는 일에 마음이 모두 맞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각자의 의견도 묻지 않고 혼자의 생각만 주장해서는 절대로 무슨 일에서건 이길 수 없을 거예요. 책임이 중할수록 누구에게 불만이 없는가를 살피고, 있다면 그 불만이 자기가 저지른 어떤 잘못 때문이 아닌가 스스로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마음을 모으겠다는 핑계로 제 잘못을 감추려는 일이 있어서도 안 됩니다."

    .....

    여럿이 윤리적인 무관심으로 해서 정의가 밟히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거야. 걸인 한 사람이 이 겨울에 얼어 죽어도 그것은 우리의 탓이어야 한다. 너는 저 깊고 수많은 안방들 속의 사생활 뒤에 음울하게 숨어 있는 우리를 상상해보구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생활에서 오는 피로의 일반화 때문인지, 저녁의 이 도시엔 쓸쓸한 찬바람만이 지나간다. 그이가 봄과 함께 오셨으면 좋겠다. 보이지도 않고 만질 수도 없어, 그이가 오는 걸 재빨리 알진 못하겠으나, 얼음이 녹아 시냇물이 노래하고 먼 산이 가까워 올 때에 우리가 느끼듯이 그이는 은연중에 올 것이다. 그분에 대한 자각이 왔을 때 아직 가망은 있는 게 아니겠니. 너의 몸 송두리째가 그이에의 자각이 되어라. 형은 이제부터 그이를 그리는 뉘우침이 되리라.


    우리는 너를 항상 기억하고 있으며, 너는 우리에게서 소외되어버린 자가 절대로 아니니까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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