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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음악 1724
갈까부다
- 김수연名唱
[아니리]
그 때여 춘향이는 군로(군뢰’는 죄인을 다루던 병졸)가 오는지 사령이 오는지 아무런 줄을 모르고,
도련님 생각이 간절허여 울음을 우는디,
[중모리]
“갈까부다. 갈까부다.
임 따라서 갈까부다.
바람도 쉬어 넘고,
구름도 쉬어 넘는,
수지니(手陳. 사람의 손으로 길들인 매나 새매),
날지니(산진매. 산에서 자유로 자라서 여러 해가 된 매나 새매)
해동청(海東靑. 송골매)
보라매(난 지 한 해가 채 못 된 새끼를 잡아 길들여서 사냥에 쓰는 매)
다 쉬어 넘는 동설령(冬雪嶺. 겨울의 눈 덮인 고개) 고개라도
임 따라 갈까부다.
하늘의 직녀성은 은하수가 막혔어도
일년일도(一年一度. 일 년에 한 번) 보련마는,
우리 님 계신 곳은 무슨 물이 막혔길래
이다지도 못 보는고?
이제라도 어서 죽어 삼월동풍(三月東風. 봄에 부는 따뜻한 바람)
연자(燕子. 제비) 되어,
임 계신 처마 끝에 집을 짓고 노니다가
밤중이면 임을 만나 만단정회(萬端情懷. 온갖 마음과 회포를 풂)를 허여볼까
뉘 년의 꼬염을 듣고 영영 이별이 되려는가?
어쩔거나. 어쩔거나. 아이고, 이 일을 어쩔거나. 아무도 모르게 울음
을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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