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427" height="230" style="border:;" alt="movie_imageUUSEE9PF.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05/1589780945bab7c7aaaf02475dacea1d0e283e704b__mn122968__w427__h230__f26682__Ym202005.jpg" filesize="26682"></div> <div>(스포성 글이 있을 수 있습니다.)<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올 상반기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br>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준 셀린 시아마 감독의 초기작<br>'톰보이'는 생생하기 이를데 없는 아이의 모습과<br> 그 못지않은 예민함을 인상깊은 터치로 살려낸 수작이다.<br><br>10살이라는 나이도 중요해 보이고,<br>여름이라는 계절, 학교들어가기 전 여름방학이라는 것,<br>이사를 왔다는 점 등 이 영화에서의 설정들은<br>'미카엘'(혹은 '로레')에게 있어 의미심장해 보인다.<br><br><br>여기에서 미카엘 만큼 중요한 캐릭터는 다름아닌 '잔'일 것이다.<br>아이가 바라보는 세상이나 풍경이 5살 반이라는 나이에서<br> 들어나듯 이는 '미카엘'을 있는 그대로 보기 때문일 것이다.<br><br>어떤 이들은 연출적인 면에서 반감을 표시할 만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br>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과장하거나 드러내기 위한 연출이 아닌<br> 일종의 내적인 논리와 감정이 있는 연출이다.<br><br> '톰보이'에서 더욱 놀라운 점은<br> 셀린 시아마 감독이 아이들의 연기를 어떻게 디렉팅 했을 지가<br> 무척이나 궁금하고 흥미진진한 부분이다.<br>그점에서 더더욱 신뢰가 가고 인상깊지 않을 수가 없다.<br><br><br><br>영화에서 진짜 중요한 이야기는<br> 아이의 '성정체성'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정체성'이 중요하다.<br>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종결짓는 마지막 화법은<br> 영화가 어디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고스란히 보여준다.<br><br>사실, 엄밀히 따지고 들면 몇몇 인서트를과<br> 아이의 행동을 추론했을 때 무엇을 지향하는지 알 수 있다.<br><br>하지만, 영화는 부연하지 않고 단정짓지 않으며<br>10살이라는 나이를 비롯해 향후 어떻게 변할지는 알 수 없기에,<br>그 뒤의 시간은 관객들에게 넘기며 생각에 잠기게 한다.<br>(파란색 원피스를 입은 것 또한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br><br>이러한 이야기를 '여름'이라는 특수한 계절로 잡은 것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br><br><br>셀린 시아마 감독의 초기작 '톰보이'는<br> 이미 그녀의 연출력이 어느정도 위치에 올라와 있는지를<br> 보여준 서정적이고도 감수성 풍부한 작품일 것이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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