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427" height="231" style="border:;" alt="movie_imageBAX6YIVR.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08/15668720598f3c448a7f254ea4a2422e141f4b30c6__mn122968__w427__h231__f13400__Ym201908.jpg" filesize="13400"></div><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 '성수대교' 사건이 이 영화에서의 핵심은 아니지만,<br>후에 인물의 심리와 방향 그리고 시대의 상흔을<br> 확장시켜주는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br><br>엄밀히 말하면 개인의 상처와 시대의 상처가<br> 어떤 식으로 무너지면서 서서히 넓혀져 가는지<br>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묘사가 된다.<br><br><br>김보라 감독의 '벌새'는 2019년 반드시 거론될<br> 뛰어난 한국영화들 중 한 편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br><br>이 영화의 성취는 단순한 수상 횟수 만이 아니라,<br>이런 보편적인 이야기를 한국영화에서<br> 쉽게 찾아 볼 수 없었다는 점에서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부분이 있다.<br><br>그리고 '벌새'에 나오는 하나 하나의 캐릭터들은<br> 한국영화에서 쉽게 만나기 힘든 인물들이다.<br><br><br>이건 단순히 사회문제를 다루기 위한 영화일까,<br>아니면 개인의 어린시절 사춘기 불행을 다룬 영화일까,<br>그것도 아니라면 '성수대교'가<br> 우리에게 어떤 상처로 남겨져 있나 보기 위한 영화일까.<br><br>확실한 것은 은희와 함께 들여다 보기 위함일 것이다.<br>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우리는 은희와 함께,<br>안내 받을 것이고, 질문 받을 것이고, 고민하고 아파할 것이다.<br><br>그리고 균열이 일어난 틈 사이의 마음을<br> 은희는 어떻게 날갯짓 할 것인지.<br><br>무너진 대교의 붕괴는 한 개인 개인의 붕괴와도 연결되어 있으니까.<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