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427" height="285" style="border:;" alt="movie_imageCALNACX8.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8/15337404968cfa23727f3f4f93af3dff4efbb0c796__mn122968__w427__h285__f39373__Ym201808.jpg" filesize="39373"></div> <div style="text-align:left;">(스포성 글이 있을 수 있습니다.)<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님이 출연하고<br> 윤종빈 감독이 연출한 '공작'을 보고 왔습니다.<br><br>스파이 암호명 '흑금성'을 실제 모티브로 하고 있는<br>'공작'은 양측 간에 벌이는 고도의 심리전이 시종 흥미롭게 다가옵니다.<br><br>이 작품에서 밀려오는 서스펜스는<br> 상대의 정체가 들킬 것인가에 대한 서스펜스도 있지만,<br>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는 데에서 오는 서스펜스도 상당합니다.<br><br>입밖에서 내뱉는 말의 내용보다<br> 내뱉은 말의 진짜 속내를 알아내거나 혹은<br> 들키지 않기 위한 서스펜스가 더 긴장감 있게 다가온다는 것이지요.<br><br><br>몇몇의 설정들은 토마스 알프레드슨의<br>'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나<br> 맥조휘 유위강의 '무간도'가 생각나게 하는 설정들이 있습니다.<br><br>류승완 감독의 '베를린' 같은<br> 육체의 액션보다 화술로써 전하는<br> 구강액션이 영화의 높은 완성도와 밀도를 한층 높여줍니다.<br><br>그럼에도 아쉬운 부분이 전혀 없지는 않은데,<br>내레이션에 깔리는 대사들이 관객들을 의식해<br> 조금 더 직접적으로 처리하는 부분이나<br><br> 한껏 클로즈업을 강조해서 의미를 부여하는<br> 인서트들도 있어 높여져 있던 긴장감이<br> 조금 떨어지는 경향도 없지 않습니다.<br>(반면 인물의 클로즈업은 상당히 좋구요.)<br><br><br>배우들의 시너지 넘치는 앙상블 또한<br> 이 영화를 보는 재미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br><br>황정민, 조진웅, 이성민. 주지훈 등<br> 출연진 모두가 배역에 맞는 성실한 연기로<br> 관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합니다.<br><br><br><br>첩보물에서 그치지 않고,<br>시대의 벽화까지 그려낼 줄 아는<br> 윤종빈 감독은 '범죄와의 전쟁'과 쌍으로<br> 겹쳐지는 부분도 보입니다.<br>(오프닝은 '범죄와의 전쟁'과 그대로 겹쳐지지요.)<br><br>기존 첩보물이 육체가 주 였다면,<br>이 작품은 입이 주가 되는 작품이 되겠죠.<br><br>이런 영화가 전혀 없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br>한국영화에서는 보기 힘들었던<br> 새로운 성취를 거둔 첩보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br><br>무엇보다도 더벅더벅 걸어나가며<br> 두 사람이 마주하는 엔딩 씬은<br> 무척이나 감정적인 여운이 깊게 다가오네요.<br><br><br><br>★★★☆</div><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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