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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ovie_73356
    작성자 : InSTallㅡT
    추천 : 2
    조회수 : 1111
    IP : 175.194.***.207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8/02/20 01:39:27
    http://todayhumor.com/?movie_73356 모바일
    [스포일러+스크롤] 블랙팬서 _ 와칸다의 변명


     마블은 히어로의 기원을 다루는 영화는 잘 다루지 못합니다.

     토르의 기원을 다룬 천둥의 신은 MCU라인에서 평이 가장 안 좋은 영화로 손 꼽힙니다.
     헐크의 기원을 다룬 인크래더블은 배급사의 문제인지 무엇이 문제였는지 별다른 언급 없이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캡틴 아메리카의 기원을 다룬 퍼스트 어벤저는 호불호가 아주 심각하게 갈립니다. 
     개인적으로 퍼스트 어벤저는 매우 취향에 맞아서 극호입니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기원을 다룬 영화의 평도 호불호가 갈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호평인 히어로의 기원 영화도 있습니다.
      아이언맨이라거나, 앤트맨이라거나, 스파이더맨 홈커밍이라거나. 
     호평 일색인 아이언맨1이지만, 개인적으로 중간까지는 제법 지루했습니다.
     
     ...토르의 기원을 다룬 천둥의 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히어로의 기원을 다룬다면 기대는 접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블랙팬서 이 영화 꽤 재미있게 관람했습니다. 



     그러니까. 

     마블은 망해도 DC의 맨오브스틸 정도의 재미는 주는구나 싶습니다.



     이미지 하단부터는
    스포일러가 작렬합니다.


    블랙팬서_메인.jpg







     규모 면에서 본다면 DC의 맨오브스틸하고는 비교가 되지 못합니다.
     블랙팬서는 지구를 들었다 놓았다, 한 도시를 가루로 갈아버리는 정도의 스케일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맨오브스틸 얘기를 꺼내는 것은, 와칸다라는 나라를 조명하고 집중하는 장면장면에서 현실세계와는 다른 무언가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맨오브스틸의 도입부를 볼 때의 그 느낌을 받았습니다.

     MCU가 완전히 판타지로 넘어왔구나 하는 그런거...? 



     블랙팬서의 기원을 다루는 영화이건만, 기원은 대충 시빌워에서 다뤘으니 와칸다의 얘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세상을 뒤엎을수 있을지도 모를 쩌는 과학력을 가지고 있는 와칸다가 최빈국 흉내내는 이유를 말하겠습니다."

     "수십 세대를 앞서간 과학력은 위험하니까!"

     그런데, 정작 영화는 그 이유를 집중 조명하지 않고 갑자기 인종차별이 갈려나갔습니다. 



     블랙팬서 영화에서, 하라는 블랙팬서 얘기는 안 하고 와칸다라는 나라의 변명을 엉뚱한 이유를 들어 하고 있는겁니다. 




     조금 더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에 만연한 내전과 소년병 문제, 세계촌에 만연한 인종차별 문제를 외면하고 눈을 돌리고 숨겨야 할 만큼, 와칸다의 과학력은 수십세대를 앞서있다!!"

     그리고 그것을, 킬몽거가 와칸다의 왕이 되자마자 보여주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되기 직전에 간신히 막는것이 블랙팬서의 내용. 



     재미있게 봤습니다. 
     보긴 했는데,
     내가 보는 것이 와칸다인지 블랙팬서인지...? 



     수십세대를 앞서간 과학력이 악용될지도 모를 위험성을 경계하여 힘을 숨긴다.

     사실 글로벌적으로 쉽게 먹히는 것은 이 이유이지 않을까 합니다.
     이것만으로도 나쁘지 않은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치 애너미 설정은 처음부터 여기에 맞춰져있는 느낌이었는데, 영화의 시작을 잘못 잡아 끝에서 김이 픽! 빠지는 전개가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아프리카 대륙 내부에 만연한 내전과 그로 인한 소년병과 난민 문제라거나, 인종차별 문제를 다루려면 더 깊이 들어가야 했습니다.
     그것을 다뤘다고 하기에는 너무 얇팍한 느낌이에요. 



     그래도. 와칸다라는 나라를 투어하는 느낌으로 본다면 나쁘지 않은 영화입니다.
     사실 그런 느낌으로 보기도 했고요. 

     그런데 이 영화 블랙팬서잖아요.
     시빌워에서 그렇게 기대하게 해 놓고서 정작 보여달라는 블랙팬서는 안 보여주고 와칸다만 주구장창 보여주면... 


     그리하여 아쉬운 점 세 가지.

    1. 비브라늄 수트 짱짱센거 아는데....
     영화에서 짱센 블랙팬서가 포효하지 않아요. 
     짱짱 센 비브라늄 수트가 울었다! 있을 줄 알았는데 왜 없었지?
    2. 킬몽거 옷 벗지마.
     위암감을 주는 타투도 많은데 굳이 그런 것으로 표시했어야 했니?
    3. 블랙팬서 수트 안 그래도 짱짱 센데 왜 업그레이드를 한 거야?
     충격흡수해서 발산하는거. 그건 하면 안됐어... 



     강조하지만, 저는 블랙팬서를 꽤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어벤저스3에서 이것을 한번에 압축한 개그... 나올까요?





    블랙팬서_소.jpg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 캐릭터.

    ○ 이미지 출처 _ 네이버 영화





    덧. 한국 씬에 대해서 느낀 세 가지.

    1. 왜 하필 한국 부산인가. 뉴욕도 있고, 암스테르담도 있는데 왜?
    2. 마블 뉴욕 부수는거 좋아하잖아. 너네 동네 가서 놀아...
    3. 한국 씬이라고 자막 끄지 마라. 



    출처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37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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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2/20 13:55:41  14.50.***.111  EthernalSun  62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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