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를 보면 눈물이 쏟아지는 1인 입니다. 제가 얘들을 보몀서 세번 울었는데 말이죠...

그 좋은 IP들을 가지고도 허구헌날 망작들만 만들어내는 한심함에 한번,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화를 포기하지 않는 우직함에 한번, 그리고 오늘 이 영화를 또 돈 주고 봤음에 한번...이리 울었습니다...네...또 속았어요...

이 영화는 메인 포스터부터가 구라빨 입니다. "혼자는 지구를 구하지 못한다"??? 아뇨 저건 메인카피를 "니들은 뭉쳐도 지구를 못구해"라고 바꿔야 합니다. 대체 쟤들은 뭘 할 줄 아는게 없어요...

베트맨은 고백합니다.
플래쉬 : 님은 능력이 뭐임?
배트맨 : 돈
ㅇㅇ...진짜 외계인 일반몹 하나 잡는데 그렇게 버거워 보일 수가 없습니다...이 양반의 가장 큰 역할은 전용기 타고 돈ㅈㄹ하면서 멤버 모으는 스폰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다크나이트의.그 간지나는 뱃신은 어디로 갔나요?;;;

플래쉬...시빌워의 스파이더맨 포지션 입니다...웃기는 뉴비+개인 사정 있는... 새로운게 없어요...왜 니 색깔이 없니...ㅠㅠ

아쿠아맨...얘는 토르 포지션....갖은 폼은 다 잡지만 은근 허당인 근육맨...예압...니도 새로운게 없네...

기계인간...닌 뭐니...자비스 버전의 아이언맨?ㅡㅡ;; 영화 막판엔 가슴팍이 아크원자로 모양으로 대놓고 바뀌더라?;;;

원더우먼...응...닌 그냥 시오니스트

디씨의 간판급 슈퍼히어로가 넷이나 모였는데 정말 와...이렇게 무력 할 수가...이게 뭔가 막 긴박감이 느껴지고 안타까워서 히든 카드인 슈퍼맨이 등장할 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그런 종류의 무력감이 아니라...걍...재미가 없어요....필이 안느껴져요ㅡㅡ;;; 그냥..."아...겁나 무능하네" 이 정도 느낌?

슈퍼맨...이 영화의 "기계장치의 신" 너무 밸붕이라 어디서부터 까야 할지 감도 안잡힘...심지어 앞서 얘기한거 이어서 다시 말하자면...히든 카드 주제에 등장에서부터 뭔가 "오!이제 뭔가 될 듯" 이 느낌이 아니라..."아...나왔네...사기네...뭐여 이 밸붕은?" 이 정도...ㅡㅡ;;;

뭐랄까...참...안타깝습니다. 진짜...시대착오적 늙다리 캐릭터라 우려받던 캡아 조차 마블은 훌륭하게 리폼해서 성공한 프렌차이즈의 반열에 올려놨는데... 디씨는 대체...토르 IpTV로 풀리면 눈 정화나 해야것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