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입니다 보고 왔습니다. <div><br></div> <div>조조 인데도 사람이 많았어요. 주위에서 .. 훌쩍.. 저도 훌쩍.. 훌쩍거리는 소리가 간간히 들렸습니다.</div> <div><br></div> <div>나름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꼭 보세요. </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너무 기대도 말고 너무 부담도 갖지 말고.. 편하게 생각하고 설렁설렁 보세요.</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기껏 다큔데요. 뭐.. </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br></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다만 .. "꼭" 보세요. <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인생의 좋은 경험이 될 겁니다. </div></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완전 스포)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1. 노무현이 승리한 기억 - 국민이 승리한 기억.</div> <div><br></div> <div>2002년 경선 때의 이야기를 주로 다뤘습니다.</div> <div>감독의 말로는 노무현이 승리한 사건을 다룬 거라고 하는데요. 이게 참 박진감이 넘칩니다. </div> <div>왜냐하면 노무현을 승리로 이끄는 건 노무현 자신의 능력도 있지만 함께 만들어가는 국민(특히 노사모)들의 승리가 같이 이뤄지거든요.</div> <div>국민과 함께 바닥에서 위로 치솟아 오르는 느낌이랄까요. </div> <div>다큐에 박진감이 느껴지는 건 정말 드문 일인데.. 그 박진감이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관객을 이끕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2. 강약 조절 </div> <div>호흡 조절을 잘 해 놨습니다.</div> <div>처음에는 서서히 .. 시작하죠. 그즈음의 시대상을 이런 저런 뉴스를 편집해 소개합니다.</div> <div>그러면서 노무현이 간간히 보입니다. 국회의원 시절의 항의 등등. 반가워하면서 그냥 주욱 보면 되죠. </div> <div><br></div> <div>그러다 2002년 경선으로 들어갑니다. 그 경선 사이 사이.. 호흡이 빨라질 즈음 노무현 지인들의 인터뷰를 넣었습니다.</div> <div>쉬는 시간을 마련하고 노무현을 함께 회상하죠. </div> <div>그들의 증언이 내 경험인양.. 눈물이 찔끔 나올 쯤, </div> <div>다시 경선으로 돌아가 노무현이 서서히 상승합니다. 그러다 호흡이 빨라지면 쉬어가는 인터뷰 타임..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3. 구성 </div> <div><span style="font-size:9pt;">시대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해 .치열한 경선을 보여주고 .. 당선을 한 장면 보여주고. 그 다음엔 노제 장면이 나오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끝납니다. </span></div> <div>이 사이사이에 인터뷰를 넣었습니다. </div> <div>과거를 보여주며 그 사이사이 현재의 사람들이 노무현을 회상하는 걸 넣었죠.</div> <div><br></div> <div>그래서 현재를 사는 우리도 과거를 돌아보며 자연스레 노무현을 회상하고 지금과 노무현의 시절을 비교하며 .. </div> <div>그리움과 반성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듭니다.</div> <div><br></div> <div>이 미묘하면서도 잘 계산된 치밀함은 직접 보셔야 정확히 아실 수 있을 겁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4. 신의 한수 - 그들의 인터뷰</div> <div>인터뷰이들을 잘 선택했습니다.</div> <div>가장 인상 깊은 사람은 .. 노무현 변호사를 감시하던 안기부 요원입니다. </div> <div>안기부 요원까지 자신의 친구로 만들어버린 노무현. 그 노무현에게 감동한 요원... </div> <div>적대적 입장에 서 있던 사람이 증언하는 노무현이란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누구보다 진정성 있어 보입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그의 동지, 보좌진들, 기사님, 캠프 사람들, 노사모 회원들.. 모두 다 노무현을 그리워합니다. 그리고 끝내 눈물을 감추지 못합니다.</div> <div>그들이 전달하는 노무현은 성질도 있고 욕도 하고 인정도 있고 능력도 있는.. 그리고 괴로워하기도 한..</div> <div><span style="font-size:9pt;">완벽하진 않지만 존경할 만한 그런 인간 노무현이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그리고 문재인. </div> <div>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의 인터뷰는 뒤쪽에 조금 나옵니다. </div> <div>그가 담담하게 읽어 내려가는 노무현 대통령의 유서는 분명 처음 접하는 것이 아닌데도..</div> <div>처음 듣는 그런 것 처럼.. 인간 노무현이 가졌을 회한이 담백한 독백에 절절하게 느껴집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5. 짧은 취임식과 돌아가신 뒤 이야기.</div> <div><span style="font-size:9pt;">취임식은 정말 한 장면 나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이후 노제와 .. 장례식에서 헌화하기 위해 빗속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노약자와 장애인들은 먼저 헌화하라는 안내에도 한 명도 자리를 벗어나지 않고 자기 차례를 기다렸다 헌화했다는 증언은..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래, 이런 사람들이 노무현을 사랑했고. 나라를 만들어가는 우리들이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6. 음악.</div> <div>사실 다큐도 음악이 굉장히 중요합니다.</div> <div>이 다큐.. 음악을 굉장히 잘 썼습니다.</div> <div>호흡조절도 음악으로 하고.. 잔잔한 음악부터 박진감 넘치는 음악까지. 그리고 가사 있는 음악도 제대로 활용했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7. 큰 얼굴. </div> <div>보통 극장에 걸리는 작품들은 사람을 지속적으로 크게 잡지 않습니다. </div> <div>부담되기 때문이죠.</div> <div>그런데.. 과감하게 얼굴을 확 당겨서 보여줍니다. 마치 눈 앞에서 얘기하는 것 같아요. </div> <div>(그래서.. 나이가 있으신 이 인터뷰이들이 생각보다 피부가 좋다는 걸 느끼게 됐습니다. 특히 강원국 작가님) </div> <div>처음엔 솔직히 부담스럽습니다. 너무 가까이서 얘기하는 것 같아서요.</div> <div>보통 이런 다큐는 작은 관에서 상영하니 스크린과 객석이 가깝죠. </div> <div>그렇지만 스크린도 작아서 .. 얼굴을 나눠서 봐야하는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네요. ㅋㅋ </div> <div><br></div> <div>그런데 이 사이즈가 계속 반보되다보니 .. 증언이 더 생생하게 들리고 .. </div> <div>알려진 인터뷰이분들이 많다보니.. 정말 내 앞에서 내가 아는 사람이 얘기하는 걸 듣는 느낌입니다.</div> <div>내가 노무현을 잘 아는 사람과 한다리 건너 아는 느낌이랄까요.</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8. 보고 난 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가장 많이 든 생각은.. </span></div> <div>저렇게 힘겹게 .. 국민이 만들어낸 대통령을 지키지 못해 그렇게 떠나보냈구나 하는 거였습니다.</div> <div>그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div> <div>이번엔 지키자. </div> <div>국민이 만든 대통령은 국민이 지켜야 한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꼭 보세요. </div> <div>너무 기대도 말고 너무 부담도 갖지 말고.. 편하게 생각하고 설렁설렁 보세요.</div> <div>기껏 다큔데요. 뭐.. </div> <div><br></div> <div>다만 .. "꼭" 보세요. <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div>인생의 좋은 경험이 될 겁니다. </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