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지난 주 토요일 보고 왔습니다! </div> <div>우선 아쉬운 점은, 구조 될 때까지의 긴박한 설정이나 디테일이 부족했다고 느껴졌고요. 너무 하정우 연기에 기댄 것 같았습니다.</div> <div>연기는 두말할 것 없이 최고구요.</div> <div> </div> <div>제일 인상 깊은 장면이 두 군데였는데요. 둘 다 물에 관한 장면입니다.</div> <div>첫 번째는 미나(같이 갇힌 여자)가 물 좀 달라고 했을 때 눈 굴리면서 잠시 대답을 못하는 장면.... 소방대원의 말을 믿고 예상 시일까지 물통에 금을 그어놓고 계획적으로 마시고 있었는데, 본인도 절체절명의 상황인데 누군가에게 물을 나눠줘야 하는 상황인 거죠. </div> <div>근데 여기서 너무 빨리 있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div> <div>그렇다고 작위적으로 고민끝에 비장하게 결심하는 듯이 오래 끄는 것도 아니고 그 중간쯤? 예상치 못한 되게 세련된 타이밍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배우가 잘 살린 듯하고요.</div> <div> </div> <div> </div> <div>두 번째는 또 물을 나눠주러 갔는데, 미나가 죽어서 충격받는 장면이었는데요. 여기서 얼마 안남은 물통을 떨어뜨립니다. 물이 거의 흘러버릴듯하게요.</div> <div>재미있었던 건, 죽어서 어떡해...이러면서 탄식하는 관객도 있었고, 뒤에서는 누가 어우, 저거 빨리 주워야지 .... 이러더라고요. </div> <div>비스듬히 누운 물병만 잠깐 클로즈업 된 짧은 장면이었지만 송곳처럼 관객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너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냐? 이런 조금 뜨끔할 질문? ?</div> <div> </div> <div>그리고 가족영화라고 하는데, 특별히 가족애를 강조하거나 억지 눈물 뽑으려고 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재밌었어요!! </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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