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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ovie_53327
    작성자 : 마약밀매상
    추천 : 0
    조회수 : 1379
    IP : 119.196.***.2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6/02/19 03:38:13
    http://todayhumor.com/?movie_53327 모바일
    사울의 아들, 사람의 아들
    <div><br></div> <div> <div>"그 시신은 진짜 사울의 아들이었을까?"</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마도 '사울의 아들'에서 가장 궁금증을 부추기는 질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영화 속에서 그 시신이 사울의 아들이라는 증거는 오로지 사울의 주장 뿐이다. 보조 인물들은 오히려 사울에게 아들이 없었음을 지적하고 있다. 라즐로 네메스 감독은 인터뷰에서 "비밀을 품고 있는 영화가 훌륭한 영화" 라는 이유로 의도적으로 사실여부를 모호하게 표현했다고 밝혔다. 요약하자면, 사울의 아들일수도 아닐수도 있다는 이야기다.</span></div> <div><br></div> <div>그 시신이 사울의 아들인지 아닌지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 생각하는 관객들도 많겠지만, 개인적으로 그에 대한 답을 내리지 않고서는 이 영화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한편의 영화를 볼때 주인공이 왜 저런 선택을 했는지 왜 저런 상황에 빠지게 되었는지 영화를 보는 도중에는 결코 알 수가 없다. 주인공이 살고 있는 인생의 이유와 의미는 결말에 가서야 마침내 밝혀진다. 전체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텍스트의 부분들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지만 부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으로 텍스트 전체의 의미가 선행적으로 이해되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즉,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울이 시신의 장례 의식에 왜 그렇게 집착하게 되었는지는 그 시신이 진짜 아들인지 아닌지에 따라서 새롭게 의미가 규정되는 셈이다.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이데거는 해석학적 순환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울은 지옥과 같은 현실 앞에서 자신의 인생에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을까? '해석학적 순환'이라는 개념을 다시 떠올려보자.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와 의미는 삶이 끝나는 순간에 가서야 마침내 알 수 있을 것이다. 즉, 삶이 끝난 후 어떤 세계가 기다리고 있느냐에 따라 삶의 의미가 결정된다. 죽음 이후의 세계가 완전한 무無라고 믿는 사람들은 생의 일순간 일순간을 가장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는데서 인생의 의미를 찾으려 할 것이다. 반면 죽음 이후의 세계가 윤회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윤회를 끊고 완전한 해탈에 이르기 위해 정진하는데 일생을 바칠 것이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울의 경우는 어떨까? 사울은 죽음 이후의 세계가 천국에서 영원히 이어질 것이라 믿고 있다. 그에게 있어 이 생의 찰나같은 순간들은 내세에 이어질 기나긴 안식에 비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셈이다. 사울이 그토록 랍비를 찾아 헤맸던 것은 죽은 영혼들이 영원한 안식의 세계에서 구원 받았으면 하는 간절한 염원 때문이 아니었을까. (따라서 사울의 세계관 안에서는 죽은자를 위해 산자를 희생하는 일도 가능하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개인적으로 사울이라는 캐릭터는 바오로 또는 파울로스라고 불렸던 크리스트교의 성자 '바울'을 모델로 한 캐릭터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도 바울의 히브리식 발음이 사울이기도 하고 유대인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유대교 바리사이파의 일원이었던 바울은 무고한 크리스트교 공동체들을 박해하는데 앞장섰다가 후에 회개하고 구원의 메시지를 전파하는데 매진했던 인물이다. 사울 역시 나치의 손발이 되어 유대인 박해의 도구로 이용되다가 나중에는 죽은 시신의 안식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로 바뀐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여기서 배교자라 불리는 랍비가 삽을 찾으려다가 강에 빠진 것을 사울이 구하는 장면과 영화 막바지에 사울이 시신과 함께 강을 건너다가 동료에게 도움을 받는 장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장면은 굉장히 비슷한 구도로 촬영되었고 묘하게 수미가 쌍응하는 방식으로 배치되었다. 재미있는 것은 배교자가 구하려 했던 것은 '삽'이고 사울이 구하려 한 것은 '시신'이라는 점이다. 삽이 폭력에의 굴종을 의미한다면 시신은 '인간다움'을 구하려는 의지라 할 수 있지 않을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시신은 아마도 사울의 아들이 아니었을 것이다.</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영화 후반부가 되면서 시신은 두꺼운 모포에 가려 얼굴을 구별 할 수 없게 된다. 사울의 아들이라는 개인성이 소멸되고 '인간'이라는 보편적 의미만 남는다.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시신이 사울의 아들이라면 사울의 인생은 '죽은 아들을 위한 아버지의 몸부림'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엔딩에서 이름 모를 어린 아이를 보고 처음으로로 미소짓는 사울의 얼굴을 떠올려보라. 그 아이는 사울의 아들이 아니다. 사울에게 그 아이는 전 인류적 구원의 메시지인 셈이다.</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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