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
넓은 배우폭
마치 어벤져스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우르르 모이는곳이 최동훈 감독의 작품인거같음.
이번 암살에서도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김해숙등 유명한 배우들이 한곳에 다모여서
다채로운 연기를 감상할수있음.
입체적인 캐릭터
주제 자체가 독립운동인 만큼 조금 진지하게 접근할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유쾌한 웃음을 선사해주기 위해
독립운동가 개개인의 인물성 묘사를 제법 잘해냈다고 생각함.
너무 가볍게 묘사하면 깃털처럼 떠버릴수도 있고 너무 진지하게 가면 성웅처럼 묘사되고 명량 최민식처럼 통나무같은 캐릭터가
될수도 있는데 어느정도 균형을 맞춰서 잘 묘사했다고봄.
각각의 캐릭터 개성을 잘살려 낸걸 보면 도둑들의 유쾌함을 잘보여줬던 최동훈 감독답다는 생각이듬.
전지현
최근들어 마치 팔색조를 보는듯한 배우 전지현의 모습을 다시 한번 감상할수 있음.
도둑들 시절 예니콜의 사짜 누나의 매력 , 천송이 시절 백치미 그리고 이번 작품에서는 쿨해서 좀 더 웃기며 진지한 여자 저격수의 이미지를
잘 표현한듯함.
요즘 들어 약간 무게잡는 캐릭터 역할로 너무 묶여버린덕에 정체되는 감이 없지않아 있는 김혜수와는 조금 대비되는듯함.
여러가지 모습으로 변화하는 전지현을 지켜보는 팬의 입장에서 즐거움.
단점
엔딩 처리
약간 해피엔딩을 위해서인지 엔딩처리가 좀 매끄럽지 못하다라는 생각이듬.
재판이 있고 결국 재판에서 끝나면 씁슬함이 남을까봐 넣은거 같은 느낌인데 차라리 해피 엔딩을 위한것 보다
영화내의 주제를 좀 더 부각시키거나 감독의 메세지를 좀 더 담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듬.
과한 이정재 사랑
영화내 캐릭터 변화를 자연스럽게 설명하기 위해 분량을 할애 한건 좋지만 이정재의 변화에 대해서는 1+1 해서 2가 되었습니다를
너무 친절하게 설명하는 느낌임.
이정재 같은 경우 주연이라서 그럴수도 있다라고 납득은 되지만 입체적인 심리 변화가 아닌 단지
반전없이 A B C 순서대로 뻔하게 하게 되는 행동들을 시간을 들여 보여줄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많이 뽑아서 오히려 좀 더 긴박하게 전개 되어야 할 스토리를 지루하게 만들어 버리지 않았나 싶음.
딱히 반전이 있는 캐릭터도 아니고 전형적인 X맨 인물에 분량을 왜 할애 했을까 라는 느낌임.
차라리 하정우와 오달수의 심경변화나 다른 캐릭터들에 좀 더 집중하면 어떨가 하는 생각이듬.
총평
재판대에 서고 심판을 받는 이정재의 모습을 보면 친일파 이종형이 재판에서 했던 모습이 생각남.
이종형은 실제 반민특별법 재판에서 빨갱이들의 재판 , 국민을 분열시키는 망민법이라 말하고 자기의 반민족 행위를 애국으로 포장하고
오히려 재판관과 검사에게 호통을 치며 애국자를 잡아 가두었다고 말하며 그간 행했던 수많은 악행들을 철저히 부인함.
최린을 제외하고 민족반역자들 전원이 이런식으로 재판에서 애국자라고 사기를 쳐서 이정재의 재판을 누구를 모티브로 했다라고 따지기도 힘들지만
이종형의 모습이 가장 잘 매치 되지 않나 싶음.
반대로 실제 독립운동가들은 김구와 약산 김원봉이 등장하며 , 영화내 짧은 시간이지만 김구의 성격과
약산 김원봉의 치밀함을 잘 보여주는 행동과 일화들을 간략히 보여줌.
너무 초반에 반전카드를 까버린덕에 딱히 영화내에 반전요소가 없이 진부하게 흘러가는감이 없지 않아 있는게 이번 암살의 단점이 아닌가 싶음.
하지만 무거워 질수있는 주제내에서 최동훈 감독 특유의 유쾌하고 개성넘치는 캐릭터들 묘사로 도둑들의 유쾌함을 담아 낸다는 점과
마지막 한방울 까지 쥐어짜듯이 자나깨나 나라사랑 하세하며 애국심 타령을 해대는게 아니라
보상을 바라고 독립운동을 하지는 않지만 기억해주기를 바라는 수많은 무명의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의 바람을 영화내 인물들의 행동과 대사를 통해잘 전달했다는 점에서 재미있고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내용을 담고있으며 충분히 볼만한 영화인거같음.
